멜론 유료회원이긴 한데, 녀석이 점점 무거워진건지 제 폰이 노후한건지 앱이 너무 버벅거립니다. 3~4분짜리 음악 한 곡 듣자고 앱 로딩하고 음악 찾아 들어가는 동안 약 30초를 쓰다 보면, 전부터 느껴 온 쓸데없는 메뉴들의 존재로 인한 거추장스러움, 재생목록 설정의 불편함, VVIP 이벤트에 당첨되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배신감.. 등도 한꺼번에 밀려와 서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갱년기도 아닌데.

음원은 멜론에서 받거나 CD에서 뽑고, 듣는 건 가벼운 재생 전용 앱 같은걸로 플레이리스트 뚝딱뚝딱 만들어가며 하는 분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데, 혹 괜찮은 재생 앱 알고계시면 추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곧 안드로이드로 갈아탈 수도 있어서, 진영은 어느 쪽이든 상관 없습니다. 가격도요. 물론 양 진영에서 다 쓸 수 있는 앱이면 더 좋고, 공짜면 더더욱 좋겠지만요.. 흑.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