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세먼지로 힘든 월요일입니다. 다들 맛있는 점심 드셨는지요?
다름이 아니고 요즘 몸이 좀 힘들어 혈당 때문인가 하고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1. 원래도 혈당이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최근 몇년간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70대 중반)
2. 평소 혈당이 쭉쭉 올라가는 음식을 즐겨 먹었습니다. 피자, 치킨, 햄버거, 빵, 라면 등등...
3. 최근(3주 조금 안됨) LCHF를 시작했습니다. 탄수화물은 일 30g 미만으로 섭취했습니다.
4. LCHF를 시작하면서 케톤 측정 겸용 혈당계를 구입했고 다이어트 초기 혈당 측정 결과로는 공복혈당이 70대 중후반, 식후 2시간 혈당이 90~100대 초반이었습니다.
5. 다이어트를 할수록 혈당이 차츰 낮아지더니 지난주부터는 공복혈당 50후반~60초반으로 일정하게 측정되었습니다. 식후 1시간 혈당은 60대 중후반, 식후 2시간 혈당은 60대 초중반으로 이 또한 일정했습니다.
6. 혈당이 60대 초중반인 상태에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조금 출출한 정도? 그런데 혈당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몸이 좀 힘든것 같습니다. 심장이 빨리 뛰는것 같고 심장이 아프다기 보다는 힘들고 지치는 느낌입니다. 몸도 쳐지고 기운이 없고요.
7. LCHF 이전에도 저혈당 증세는 자주 겪었고 저혈당 쇼크도 종종 겪었습니다. 혈당계 구입 이전이고 거의 밖에서 발생한 일이라 당시의 혈당을 재보진 못했지만 아무리 높아도 50 초반대였을 것으로 예상되며 저는 40대 정도였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수준은 메스꺼움, 복통, 두통, 오한, 식은땀, 수족떨림, 가슴 답답함,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음(암전처럼 깜깜해서 실루엣만 희미하게 보임)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정도였고 음료수나 사탕을 먹고 30분~1시간정도 쉬어주면 호전되었습니다. 다만 호전 후에도 심장은 몇시간 동안 힘들었습니다. 아프다기 보다는 힘들고 지치는 느낌... 그리고 몸에 힘이 없고요.
8. 공복혈당이 최저 54까지 내려갔었는데, 이 날은 식후 2시간 혈당이 65까지 올라갔음에도 한나절동안 심장과 몸이 너무 지쳐서 힘들었습니다.

저혈당 쇼크 후 느꼈던 몸의 상태와, 현재 혈당이 60 이하일 때의 몸의 상태가 비슷한 것 같아서 좀 걱정됩니다. 저혈당 쇼크만 없으면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도 상관 없는걸까요?
일반인이라면 쇼크가 오지 않는 선에서 혈당이 낮게 유지되는게 좋은 것인지요? 즉, 50대~60대여도 상관 없나요?
저혈당에 관해 찾아보면 다 당뇨인들의 저혈당에 관한 내용이고 저처럼 당뇨인이 아닌 일반인의 저혈당에 관해서는 정보를 찾기가 힘들더군요.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