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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0 06:28:20
Name 생선맛있네요
Subject [질문] 바둑 취미로 배울려는 20대 남자입니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둑 취미로 배울려는 20대 남자입니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분 영상 세개인가 있던데



이분 영상으로 기본 포석은 대충 배웠습니다.



초딩떄 2~3개월 바둑학원도 다녀봤습니다.

거기 바둑 원장 실력이 아마 몇 단에서 노는 사람들이고

뭐 가르쳐주는 건 1도 없고 그냥 하하수 꼬마들끼리 바둑 시합만 해서 뭐 솔직히 배운게 있나 싶습니다.





당연히 13년 정도 지난 지금은 뭐 남은 게 없어서

포석 영상이나 봤네요.





아무튼 저 영상 3개는 다 쉬운 거고 쉽게 잘 가르쳐주셔서 이해 안 가는 건 없었습니다.





바둑 강좌 앞으로 더 볼만한 거 있을까요?





초보면은 여기서 포석 강좌를 더 보고 사활 문제 묘수풀이?를 핸드폰 어플 같은 거로 많이 연습해야할 듯 한데...

지금 한큐 바둑에서 14급으로 설정하고 두는데

중국인들이 참 많더군요.

지금 14급에서 두면 반 3판 중 1판은 이기는 듯 하네요.

그런데 14급에서 전적이 천판 넘어가는데 오목을 두는 사람들이 많네요;;

집이 10집 이상인 완성된 제 진영에 자기 돌 늘어두며 실수하기를 바라는 듯 뭔가 바둑을 더럽게 두더라고요;;;;

계가 신청하면 또 잘 안 받고;;;







아무튼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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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0 06:46
수정 아이콘
저도 초보라서(타이젬에서만 두는데 1단입니다.) 구체적인 조언은 못 드리겠고, 그냥 경험상으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포석보다는 기본정석 몇개 외우시는게 처음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포석은 전체 모양에 대한 감각...
예를 들면 내가 이쪽이 얼마나 두터우니까 얼마나 벌려야 겠다.
반대로 적용하면 상대방 모양이 여기 얼만큼 두터우니까 어느 정도 견제해야겠다.
이런 감각이나 개념을 익히셔야 좀 느는 부분이 있어서, 곧 [얼마나]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초보일 때는 저 부분이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포석보다는, 비유하자면 확실한 수학공식에 가까운 정석을, 정석 중에서도 기본적인 정석 몇 개 외워두시면 좋습니다.
화점 날일자걸침, 소목 날일자 걸침 등등의 정석입니다.

2. 1번과 연결되는 이야기인데,
상대방이 정석수순에서 벗어나는 수를 둘 때 어떻게 응징할 것인지 알아두셔야 합니다.
+ 좀 더 나아가면 꼼수로 초급 상대방을 낚는 수도 좀 아시게 될 거에요.
예를 들면 화점-날일자-3.3침입 정석에서 화점 둔 쪽이 쭉 뻗어야 하는데
초보분들은 습관적으로 3.3침입한 돌 두점머리를 두드립니다. (글로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이 때 두점머리 맞았다고 습관적으로 2선으로 둘 게 아니고 끊어가면 완전 망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응징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귀에 실리 조금 얻고 세력을 허용하게 됩니다.
아마 한게임 바둑이나, 바둑관련 단행본으로 정석아닌 수순 응징하는 방법이 나와 있을 겁니다.
알아두시면 엄청 재미있습니다.

3. 흔히 나오는 모양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1립2전, 2립3전, 3립4전 같은 것들부터 해서 자주 나오는 모양이 있어요.
(프로기사들 바둑을 보면 자주 나오는 모양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알아두시면 행마가 조금씩이라도 느는 것 같습니다.

4. 초급단계에서는 자꾸 귀/변에 집착해서 실리를 얻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중앙 두터움을 활용한 모양바둑을 둘 줄 아셔야 합니다.
특히 초급에서는 진짜 짜증날 정도로 2선 파고 3.3 파고 이런 분들이 많아서,
그런 사람들 상대할 때 실리 빼앗긴다는 생각에 신경쓰다가 말려들어서 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두터움이나 모양바둑이 어떤 것인가 익혀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예전 유명한 바둑 기사 중에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라고 있는데,
이 분 기보를 몇 번 놓아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5. 사활연습 사활문제 푸시면 실력 늡니다.

6. 이건 곁가지인데, 어딜가나 계가 안해주고 진 바둑 공배두면서 꼬장부리는 사람은 많습니다.
중국인이 한국인보다 좀 더 많은 느낌이지많요. 일본인들은 매너좋은 편인거 같구요.

바둑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기려고 막 애쓸 때보다, 마음 편하게 조금씩만 이기자는 마인드로 둘 때
오히려 바둑 승률이 높더라구요. 다른 대전게임과는 다른 그런 맛에 바둑 두는 것 같아요.
Jr.S1945
18/03/10 09:21
수정 아이콘
처음에 마음에 드는 포석 2~3개 고르셔서 자주쓰시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대응하고 또 지난번에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수가 안먹히고 합니다.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꼭 한판 두시고 나면 기보보면서 이럴때 이렇게 두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하시면 쑥쑥 느실겁니다.
바둑이라는게 어느순간 깨우치는게 있고 그러면서 느는 경향이 있어서.. 나중에는 자기 기보보면 오글거릴겁니다..
18/03/10 09:30
수정 아이콘
제가 접하는 사이트 기준으로 한게임 바둑이 동급 대비 실력이나 매너가 제일 안좋고 엠게임 바둑이 제일 짠물이고 상대적으로 진상도 없는 편입니다
콩탕망탕
18/03/10 11:45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이 댓글로 좋은 내용들 많이 주셨는데, 저도 몇가지 덧붙이자면..

바둑이 취미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직접 바둑을 두는게 재미있을 수도 있고, 일류 고수들의 바둑을 보는게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원은 잘 찾기도 어려우니 보통은 온라인 바둑 사이트를 통하는데요,
바둑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가 아무래도 좋을듯 합니다.
구성원의 매너나 바둑수준 면에서 볼때요..
바둑전문 사이트는 사이버오로, 타이젬 이렇게 두곳이 양대산맥입니다.

바둑의 기술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자면 다음과 같은 각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석, 정석, 사활, 침투, 삭감, 행마, 맥, 응수타진, 활용, 형세판단, 끝내기 등등...
그리고, 이러한 각론을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수읽기입니다.
수읽기가 그야말로 완벽하다면 나머지 바둑이론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는, 수읽기를 통해서 위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인간의 수읽기에 한계가 있다 보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형세판단이나 두터움, 대국관 등의 개념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수읽기가 가장 중요하고, 이를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사활입니다.
돌이 살고 죽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수읽기 실력은 늘게 마련입니다.
기경중묘, 발양론 등 사활책을 끼고 다니면서 계속 공부를 하는 일류 프로기사들도 있습니다.
다만 너무 어려운 사활책은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만 하니까, 쉬운 책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타이젬, 오로 등의 바둑 전문 사이트에 가입한다 (가능하면 유료회원 추천)
2. 본인에게 적당한 급수를 선택해서 다양한 실전경험을 통해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일류프로들의 연습대국을 관전하면서 재미를 느끼는건 덤)
3. 수준에 맞는 입문용 개론서와 쉬운 사활책을 집중 공부한다.
4. 서서히 실력이 늘어나는게 느껴지고 이런 과정이 재미있으면 바둑을 평생 취미로 삼는다. 아니면 할 수 없죠..
라라 안티포바
18/03/10 13:37
수정 아이콘
요즘도 있나 모르겠는데, 한게임 김성룡 왕초보탈출-초보탈출 영상 추천요.
14급에서 노시면 왕초보탈출은 뭐 굳이 보실 필요 없으실테고...초보탈출부터 보세요.
그런 노매너들은 급수 안가리고 늘 존재합니다. 사기급수도 넘치고 요즘은 인공지능으로 대리로 두는 사람들도 많죠.

사활 묘수풀이는 그냥 짜투리시간에 할거없을때 하시고, 재미를 느끼시면 더 집중적으로 파고드셔도 좋고요.
실전이 재밌으면 실전과 복기 위주로 하시고, 강의 시청이나 프로바둑감상이 맞으면 그쪽을 중심으로 하시면 됩니다.
글쓴분 기력대에서는 효율적인 방법보다는 재미를 유지하는게 더 중요한 단계라서요.

바둑 사이트가 최상위권 유저층의 실력차이가 좀 있어서, 같은 급수이라도 기력이 타이젬>=오로>기타>피망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또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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