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구로역 인근인데 서울 인근을 다 검색해봐도 그리 많은 곳이 나오질 않네요. 몇 군데 있긴 한데 전부 저희 집과는 너무 머네요. 여의도에 있는 물고기하우스를 제외하곤 전부 너무 멀어서 갈 엄두가...ㅠ.ㅠ

대식가인데다 특히 회라면 "대체 회를 먹고 배가 부르려면 얼마나 먹어야 하는 거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양껏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릴적 저희 집이 횟집을 하는 동안에도... 배불리 먹어본 적이 없어요. 손님들이 깨끗하게 남기고 간 걸 저녁 내내 주워 먹고 식구들 몰래 슬그머니 광어 한 마리를 회 떠서 먹어도 기별도 오지 않았던...;;)  "넷이 먹기엔 너무 많지 않냐?" 정도의 수준이면 혼자 포만감 있게 먹을 정도입니다.(스끼다시가 과하게 나오는 곳이 아니라면 특대 하나로는 만족감이 전혀 없어요...;;)

가끔 리필이 잘 되는 참치집이나 바닷가의 저렴한 수산시장을 이용해서 그럭저럭 욕구불만을 달래곤 있지만 도무지 성에 차질 않고... 흡족하게 먹기엔 가격 부담이...(네... 저렴하게 많이 먹고 싶어하는 도둑놈입니다... 그렇다고 완전 도둑놈은 아닌 게 참치 무한리필점에 갈 경우 2~3명이 가면 소식가인 일행과 함께 그럭저럭 먹는 2~3인 수준 정도의 양을 넘지는 않도록 꽤 절제하고 있습니다. 쿨럭.)

지난 해에 수지구청역 인근에 있는 물고기자리라는 선어회 무한리필점에 갔었는데 가격도 맛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네 번쯤 리필을 했는데 함께 간 분이 소식주의자라 거의 제가 다 먹었네요. ^^;;) 서울쪽에서 찾고 있는 중이에요. 되도록이면 가까운 곳으로요. 활어횟집 아들 출신이 할 말은 아니지만... 선어회가 훨씬 맛나요~~~

구로 기준으로 가까운 곳일 수록 좋고, 1호선 라인이라면 하행(수원 병점 방면)인 경우 거리가 좀 멀어도 상관 없습니다. 술친구가 그 쪽에 살거든요. 핫하.

최근엔 귀차니즘 때문에 구로역 인근의 포장 전문 횟집에서 광어 대자나 숭어 두 마리 정도를 사가지고 집에 와서 혼술을 하곤 하는데 항상 너무 허전한 느낌이라 치킨 한 마리를 더 시켜서 먹게 되네요.ㅠ.ㅠ

질문은 선어회 무한리필점을 찾는다고 올렸지만 선어회 무한리필점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포장 전문 횟집이나 스끼다시가 너무 훌륭해 회 따윈 조금만 먹어도 속상하지 않은(?) 횟집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