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16 02:36
1) 학위취득에 대해 암묵적으로 지도교수님이 허락해주셨다고 하더라도 논문을 심사하실 다른 분들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왠만하면 허락할 입장의 사람들을 심사로 모시고, 심사로 모신 분들도 지도교수님이나 다른 분들을 생각해서 왠만하면 오케이 사인을 주시겠지만요.
2) 여자친구분이 인문계열 박사졸업이시라면 학계를 목표로 하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실텐데, 그 경우라면 논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주제로 어느 정도의 퀄리티의 박사 논문을 썼는지가 학계에서 꼬리표처럼 계속해서 따라다니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이공계의 경우에는 학계에 가려는 사람들은 정성껏 논문을 쓰고, 회사에 가려는 사람들은 학위 취득을 위한 통과절차로 생각하여 최소한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 졸업자의 박사논문 퀄리티 차이가 뚜렷할 때가 있습니다. 3) 이건 케바케일꺼라... 여자친구의 성격과 지도교수님의 성향에 달린 문제인것 같습니다.
17/05/16 02:41
1: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2번 질문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2: 논문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은 공부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크죠. 표현이 잘 안떠오를 정도네요. 아닌게 아니라 학자로서 연구자로서 일생 동안 가장 잘 쓴 논문이 박사논문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논문을 쓴다 해도 박사논문은 학문공동체 안에서 한 사람의 연구자를 식별하는 이정표 같은 것이 됩니다. 단순히 학위를 따고 말고를 떠나서 논문의 내용과 주제/소재가 앞으로의 학자인생 자체를 결정하기도 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연구 주제선정부터 끊임없는 고독과 회의감과 싸우기 마련이고 어찌보자면 '단순히 힘든 것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도 많을 겁니다. 여자친구분이 어떠신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대학원생들의 상태는 (여타의 직업군에 비해) 안힘들다면 안힘든 축에 속하면서 동시에 상상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오묘한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물론 "통과"만이 목표라면 적절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 하에 어찌어찌 취득은 할 수 있을 겁니다.이런 경우 지도교수도 그냥 빨리 학위 주고 내보내기도 하고, 아니면 정 반대로 아예 절대 통과 못하게 못박아버리는 경우도 있고. 박사라면 보통 후자이지만 말이죠. 3결국....교수 바이 교수, 케바케인것 같습니다. 아부가 금지된 곳도 있고..
17/05/16 02:49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함부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만, 제 경험에 비춘 가설을 토대로 답변을 해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저는 비교적 이상적 환경(=부조리한 것들을 일체 요구하지 않고, 순수 학문적 판단에 따라 학위를 주신 지도교수)에서 학위를 하여 답변이 다소 이상적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경험상 국내 대학의 학위논문심사는 말씀하신대로 지도교수의 암묵적 동의가 있어야 진행되는 듯 합니다. 지도교수의 암묵적 동의에는 교수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 의지를 발동시키는데 연구 업적의 질이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 암묵적 동의를 얻으면 OK지만 그 암묵적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양질의 연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이 질문은 연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연구하는 사람들이 갖는 감정은 흔히 거론되는 인정 받고 싶은 마음(상을 받는다든가...) 또는 단순 지적 호기심 이상의 무언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한 주제에 대해 오랜 시간 깊이 생각하면서 온갖 지식과 방법을 동원하여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착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애착이 생기면 졸업이나 명예 등 연구 결과로부터 예상할 수 있는 보상을 초월하여 그저 좋은 연구를 하고 싶은 일종의 순수한(?)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논문 한 편 완성하고 나면, 자식을 키운 거 같다는 농담을 들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쩌면 보상과 별개로 자식을 훌륭히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 이것은 2와 약간 비슷한 맥락에서, 만약 연구를 아주 순수한(?) 의도로 진행하고 있다면, 연구 과정과 결과로만 승부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도교수에게 아부를 떨거나 선물을 하는 행위(심지어 그것이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아주 최소한의 것이더라도)로 인해 본인의 연구 평가에 외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열리고 특히 본인의 순수한(?) 연구 의지가 어지럽혀진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본문에 말씀하신 자존심의 의미는 연구에 대한 의지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순수하다(?)는 표현에 대해: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대학원생으로서 연구를 이와 같은 자세로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그저 나아가는 방향이 다를 뿐), 순수하다는 단어의 반대 의미를 생각하였을 때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보아 첨언합니다.
17/05/16 02:51
석사 논문이면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 갖고 들여다보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박사 논문이면 많이 다르죠.
저는 문화재 관련 일을 하는데 새로 만난 분과 "누구누구 교수님~ 아세요?" 하며 얘기를 나누면, "아 이러이러한 논문 쓰신 분요?"하는 얘기가 꼭 나오더군요. 그만큼 박사 논문은 중요합니다. 아무리 박사가 많아졌다고 해도, 관련 전공에서 박사의 발언은 그만큼 무게감을 갖게 되거든요.
17/05/16 04:08
1. 암묵적으로 합의 되어 있다는게 개판쳐도 학위 준다는게 아닙니다. 기본은 해야합니다. 교수님들이 생각하는 기본이 어떤건지는 교수마다 다르겠지만, 뭐 그런 유머짤도 있잖아요? 학생들이 하는 실험을 보는 교수님의 마음이 애기들 장난하는 거 보는 느낌이라는거.
2. 1번과 연관되어서 최소 기본은 하고 싶고 잘해서 칭찬도 받고 싶고 내 논문이 인정받아서 학계에서 이름도 좀 알리고 싶고 그렇게 잘되면 교수도 하고 그런 욕심입니다. 그냥 졸업하고 취업하면 땡이잖아? 라는 마인드는 아니신것 같으니 앞으로도 학계쪽에서 쭉 일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네요. 3. 이건뭐 사람 나름이라 뭐라고 하긴 그런데 "말수가 적고 감정표현이 없는 타입이라 힘든일이 있어도 표현을 안하는 편이고" 라고 하신걸로 보아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하실 것 같습니다.
17/05/16 05:08
1. 1번이 어렵지 않다면, 그런 곳에서 박사 받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결과만 좋으면 자기 만족으로 끝나고, 논문을 잘 쓰면 남들에게 읽히고 남들이 인정해주는 연구가 됩니다. 3. 저라면 아부하기 싫을 것 같습니다.
17/05/16 05:12
1,2,3 통합해서 말씀드릴게요~ 논문 통과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변수가 많은 편입니다. 일단 논문의 수준이 일정이상 되야하는 건 당연하고, 또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했다하더라도 박사까지 하셨다면 최소 연구원에서 교수까지 생각하실텐데 통과를 목표로 하지 않으시고 잘 쓴 논문을 만들고자 할 겁니다. 자신의 만족과 더불어 앞날과도 직결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합의라는 게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일정 수준이상은 충족시켜야 될겁니다.
그리고 논문이 일정 수준을 만족한다 하더라도 다 통과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지도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 지도교수와 심사를 맡는 다른 교수와의 관계 등에서 태클이 걸릴 수도 있고, 학교나 과마다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석,박사 학위 취득자 수를 제한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논문을 낼 수조차 없게 만드는 곳도 존재합니다. 또 최악의 사례에 해당하는 몇몇 경우로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8년정도 학위를 내주지 않거나 학위를 취득하려면 돈을 내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잘 보일래야 잘 보일 수가 없는 경우이고, 이런 게 아니라면 연구자로서의 욕심도 있을 거고 천성적으로 사바사바하는 게 안 되는 분도 있고 할 겁니다.
17/05/16 05:42
1. 논문을 통과시키는 것 자체는 어찌저찌 노력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보면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은 매우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교수님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이르러야 하는데 진행이 잘 안 되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논문도 써보고 직장도 다녀봤지만 저는 논문쓰는게 스트레스 몇배는 강했던 것 같네요.
2. 논문을 잘 쓰는 것은 목표에 따라서 (1)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도록 하고 싶다 (2) 교수님한테 욕 안 먹도록 쓰고 싶다인데 (1)과 (2) 둘다 정말로 어렵습니다. 최소한 (2)라도 하는게 작은 목표일 것이고, (1)을 하고 싶다면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일 것이고요. 혹시 학계로 나갈 예정이라면 박사 논문은 평생 따라다니는 이름표와 같아서 (1)의 의미로 잘 쓰고 싶을 텐데 정말로 어렵습니다. 3. 제가 말수가 적고 감정표현이 없는 타입인데 아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교수님에 따라서는 말도 못 붙일 수 있기도 하고요.
17/05/16 05:43
그냥 123번이 어렵다기보다 박사논문이 어렵다고봐야겠죠 석사논문에서 이어지는선상일때도 있고 논문자체가 당연히 작품이 되길바라는건 누구나 원하는것일거고 교수와의 관계는 당연히 원만하고 서로 피드백이 많을수록 대부분은 긍정적일때가 많고요
17/05/16 05:53
2번부터 말씀드리면, 연구자에게 있어서 논문은, 작가에게 있어서 글, 가수에게 있어서 노래, 화가에게 있어서 작품과 같은 존재입니다. 자신의 노력의 결과로 나오는 성과물인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상품인 것이죠. 이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면, 결국 쏟은 노력마저 의미를 잃게 됩니다. 게다가 박사학위논문은 생애 첫 작품이 되는 샘이라, 보통 더욱 더 애정을 쏟기 마련입니다. (물론 아무리 신경을 많이 쓴들, 나중에 다시 읽어봤을 때 너무 못써서 부끄러워 숨는게 일반적입니다;;; 이 역시도 작가들의 첫 글, 가수의 첫 노래, 화가의 첫 작품과 참 비슷하죠.)
학위 논문 심사는, 연구자들에게 위와 같은 의미를 갖는 논문이 기본은 갖추었는지 아닌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최고의 연구를 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연구다운 연구라 볼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통과가 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만, 그런 곳은 보통 박사학위 장사를 하는 학교들이고, 그런 곳에서 학위를 하고 계시다면 이런 고민을 하실 일이 없으실 겁니다. 말씀하신 여자친구 분의 성격적인 부분과 위에서 말씀드린 연구가 갖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면, 아마도 여자친구 분께서는 연구자는 연구로 즉, 논문으로 평가받아야 올바른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생각이 "자존심"과 연관 지어 의미부여가 된다고 느껴지신 것 같네요. 실력을 평가받아서 학위를 받은 것이 아닌, 단지 결정권자에게 잘보여서 학위를 받았다고 본인이 느끼게 되면, 앞으로 미래에 관련 연구원 혹은 교수로 계속 일을 하게 되면서 당당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17/05/16 06:22
학교 바이 학교, 교수 바이 교수지만... 정도가 달라 그렇지 박사는 힘듭니다.. 설/카 박사 중에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꽤 많죠 .. (포는 제가 안가보고 친구도 없어 모르겠네요)
17/05/16 08:28
저는 솔직히 어디가서 내가 석사라 해도 되나 싶은 석사졸업자이지만, 힘들었고 정말 제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석사, 그리고 박사들은 장난 아니겠구나,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 생활이 더 쉬웠습니다.
아부는 성격에 따라 다르죠. 회사원들도 전부 상사에게 아부하는 것도 아니고 잘 보이려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7/05/16 08:38
인문계열이 아니라 공대쪽이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저희쪽 기준으로 답변을 달아보겠습니다.
1. 보통 지도교수랑 암묵적으로 합의가 되있어서 논문을 쓰겠지만, 교수님의 기대치(?)라는게 있어서 그것을 만족 시키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석사는 교수님의 기준에 미달해도... 왠만하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박사는 누구밑에서 박사 학위받았다는것을 평생 달고 다니기 때문에, 수준미달로 나가는걸 교수님들이 보통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예외적인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2. 박사같은 경우는 관련업종이 아는곳으로 가는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관련업종에서 남아있으면 논문을 어떤것을 썼는지,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취업나 이직시에도 졸업논문을 보는 경우가 많아서 관련업을 하는경우 계속 따라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회사 사장님이나 높으신분들, 나이가 많은 분들이 명예나 승진, 기타목적으로 따는 경우는 신경안쓰기는 합니다. 3. 이건 교수님 스타일마다 달라서 아부를 싫어하는 분도 있고, 엄청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답변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도교수랑 어느정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아무래도 좋습니다. 주변에 보면 교수님과 관계과 원만하고, 깨지더라고 결과물을 자주 들고 찾아가서 얼굴 보는 사람이 빨리 패스되더라고요.
17/05/16 08:44
동일 학계 혹은 업종에 계속 종사한다면 박사 졸업논문=평생 써야되는 프로필사진이라고 생각하시면 느낌이 비슷할겁니다.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죠.
17/05/16 08:56
결과(학위를 따는 것)가 1순위인건 석사까지에요
박사 논문이 형편없으면 진짜 인생 답 없습니다. 아무도 안 불러줘요
17/05/17 20:08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많이 지적해 주셔서 많이 배웠네요.
그동안 주변에 학위취득의 목적으로 석사하시는 분들만 주로봐와서 그런지 논문을 쓰고 졸업을 하고 이런 것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여친은 지금도 전공분야와 관련해서 대학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고 앞으로 그쪽 방면으로 나갈려는 생각인데, 논문이 평생 따라다닌다고는 생각못했네요. 제가 예전에 수험생활을 하면서 늘 생각했던게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합격만 하면된다라는 생각으로 공부해서 그런지, 여친도 논문내용이야 어찌됐건 학위만 취득하면 되는게 아닌가라고 정말 단편적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사실 여친이 힘들어 할때 적당히 써서 내라며 좋은 논문은 나중에 좋은 자리 가서 많이 쓰면 되지 않느냐라는 말까지 했는데....먼저 좋은 논문을 쓰지 못하면 좋은 자리도 갈 수가 없는거 였군요. 부끄럽네요) 그동안 응원도 별로 못해주고 답답하게 여기기도 했는데 제가 잘못한거 같네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방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수가 없고 제가 이해심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네요. 교수님한테 잘 좀 해보라고 닥달까지 했었는데 그런게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적용되는 것도 아니었고요. 얼마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동안만이라도 많이 응원하고 이해해야 할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