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보균자입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아직까지 살아오면서 이거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네요.
몸이 아프다거나, 취업에 불이익이 있었다거나, 가족이 간염에 전염 되었다거나..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으니 저 스스로 굉장히 조심하게 됩니다. 특히나 입에하는 뽀뽀라든가, 먹던 수저로 뭘 먹인다거나 하는 행동은 정말로 못하겠네요. 애가 아빠 얼굴을 잡고 뽀뽀를 하려고 해도 얼굴을 돌리는게 일입니다. 검사 결과로 집사람이나 아이나 부모님이나 전염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요즘들어 휴식을 취해도 피곤하고 해서 병원에 가 간검사를 하고 왔는데 진료를 보시던 의사분이 그러시네요. 간염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을 좀 먹는게 어떠하겠느냐고. 저는 깜짝 놀랐죠.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약이 있는걸 몰랐거든요. 그래서 일단 간 검사 결과를 보고 이야기 하자고 하기에 알았다고 한 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테노포비어(비리어드)라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가 있네요. 그것도 출시된지 몇년이나 지나서요.

한번 먹어 볼까하는데 혹시 드셔본 분 계신지, 약값은 어느정도 하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