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09/08 22:23:16
Name wook98
Subject 임요환의 플레이와 온게임넷 결승전..[후기]
음...........

이번에는 가서 보지 않고 그냥 TV에서 봤다..... 왜냐..... 저번리그까지는 집에서 온게임넷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ㅡ_ㅡ;;

일단 오늘 임요환의 얼굴을 보니 지난리그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의 피-_-곤 한 모습이어서 왠지 안심이 되었다......(헉--;) 게다가 자리도 저번과 같은 왼쪽.... 뭔가 좋아보였다........

드디어 1차전시작........ 발할라맵... 임요환은 발할라맵에서 자신이 맨날 쓰는 특유의 원바락 업마린을 썼다. 홍진호는 뮤탈로 간 후, 럴커 생각....... 별로 할 말이 없다....... 너무 오래걸려서리.....결국 임요환의 병력이 홍진호의 멀티를 이겼다...

2차전.... 정글스토리...... 임요환의 장기인 드랍쉽이 다시 한 번 맵을 휩쓸면서 경기는 임요환에게 유리하게 흘렀다....... 단지 유리하게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7시 멀티를 치고는 바로 본진을 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맵핵이 아닌 이상 어찌 알겠냐만은 그 타이밍은 임요환의 병력이 홍진호를 압도할 수 있는 짧은 타이밍이었다..... 결국, 병력에 밀려버렸다........ 나는 그 타이밍을 놓친 걸 보고는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홍진호 승.

3차전, 레가시...... 역시 저그가 유리한 맵이더군.... 임요환은 오펜시프 더블넥........이 아니고 더블컴맨더를 했는데, 사베가 늦어서 그런지.... 개드랍에 계속 시달리더니.......... 당했다. 게다가 게릴라 병력을 빼주지 않아서 본진병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왠지 컨디션이 갑자기 떨어진 느낌까지 주었는데,..... 결국 밀리더라......

4차전..... 라그나록.......... 홍진호의 테란상대 엽기 성큰러쉬.....--;;;;;;;; 실-_-패.......... 임요환은 이번에는 김정민식 2바락 빠른 가스, 아카데미 테크를 탔다...... 그리고는 파-이-어-뱃 러쉬........-__-a 역시 라그나록은 테란맵이다.....

5차전.... 다시 발할라...... 나는 이 시합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갑자기 임요환이 12시 홍진호가 9시가 걸릴 것을 직감했다........ ... 물론 아무 근거없이........ 근데 바로 그렇게 되더만. 왠지 임요환이 유리할 겉 같다는 허무맹랑한 느낌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쓰던 전략을 그냥 썼다. 그리고, 홍진호의 병력이 너무 적어보인다고 내가 느낀 순간, 임요환은 드랍쉽으로 박차고 나왔다.......... 거기서 이미 승패는 결정이 되었다.

.............
임요환이 이기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저그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치다니.......... 오늘 경기를 보자한, 임요환에게 예전의 특유의 날카로운 맛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마린 두마리로 럴커상대로 액션하다가 한꺼번에 죽는 장면도 나왔다. 메딕도 있었는데.... 홍진호는 확실히 강력하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왠지 카리스마를 느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략이 조금씩은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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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날고싶다
01/09/09 00:24
수정 아이콘
짧게 쓰셨네요..-0- 글 잘 봤습니다..^_^
나는날고싶다
01/09/09 00:25
수정 아이콘
일단 2차전에선 한 타이밍을 놓친 요환님이 가디언에 순식간에 밀려버리더군요..-0-
나는날고싶다
01/09/09 00: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4차전의 성큰 러쉬는 만약 요환님이 불꽃테란으로 갔다면 진호님이 이겼을텐데..아쉽..ㅡㅡ
나는날고싶다
01/09/09 00:27
수정 아이콘
5경기다 볼 만했던 명승부였다고 말하고 싶네요..^_^ 장기전이었던 게임도 한 순간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던..-_-;;
나는날고싶다
01/09/09 00:27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요환님 우승과 진호님 준우승 모두 감축드립니다..(_ _)
운영자님께서 잘쓰긴 하셨지만, 이렇게 짧게 쓰시다니....
오늘글을 읽자, 운연자님께 예전의 정성스러운 맛이 사라진 느낌이 드네요..
농담이구요,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헉, 저는 운영자 아님다...... 날고싶다님도 써줘여.......후기
나는날고싶다
01/09/09 10:26
수정 아이콘
쓰긴 써야하는데..너무 장기전 이었다보니..막막해서리..~_~;;
헉...이런 실례를 지송...
(주)성춘부활
허걱!!홍진호선수에게 카리스마를 느끼시지 못하셨다구요?
(주)성춘부활
역시 고수가 보는 눈과 왕초보가 보는 눈은 차이가 있군요,,,ㅜ.ㅜ
01/09/10 00:59
수정 아이콘
잘쓰셨는데.. 좀 아쉽네요, 날고싶다님께도 부탁드려봅니다.
01/09/10 01:01
수정 아이콘
4차전, 라그나로크 성큰러쉬는 임요환선수가 침착했다는 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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