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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6 12:22
피해자는 외부에서 욕하는 전화와서 충격받고 근무지 이전.
가해자 처벌은 밍숭맹숭한 상태인 듯 합니다. 이러고 그냥 사그라 들 듯한... 이정도로 이슈가 되었는데도 결과가 저런데, 그렇지 않은 갑질 사건들은 도대체 어떤지 감도 안잡히네요.
20/01/16 13:06
공무원이 메갈 여가부 찬스 사용해서 한남 공익 노예주제에 감히 천룡인 여성에게 반항을? 이런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 같던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20/01/16 11:38
경위서라니 병원내 편의점 알바생도 병원소속인가요? 아닐거 같은데 왜 병원에서 경위서를 쓰라고 하는거죠?
병원직원+편의점 해서 단톡방이 있는게 더 신기하네요.
20/01/16 11:40
병원내 편의점이... 병원이 법인자격으로 가맹을 한 경우에는 병원직영 편의점인것이고, 그러면 그 알바생이 넓게봐서 병원소속이라고 할 수 있겠죠..
20/01/16 11:44
병원도 정말 권위주의에 찌들어 있는 조직이죠.
예전에 일할 때 진료시간표 수정하다가 교수들 경력배치 순서를 하나 틀렸는데 (A-B 순으로 해야하는데 B-A순으로 함) 그 교수가 자기과 외래간호사들 및 원무과 완전 뒤집어놓고 탈탈 터는거 경험하고 진짜 이런 미친 넘들이 있나 싶었던 경험이 있네요. 그냥 전화해서 이거 좀 고쳐달라고 하면 될 것을...완전 내리갈굼 당했죠. 아마 상대방이 진료과장이어서 밑에 직원들이 과장 얘기 듣고 알아서 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0/01/16 11:48
의사 얘기를 들었었는데 전문의들이 레지던트 인간취급 안하고 마찬가지로 레지던트들이 인턴 인간취급 안하고 심지어 전문의들이 인턴은 애니멀 취급 하는거 봐서 이미 의사생활 시작할때부터 찌들어 있는거 같습니다
간호사들은 이미 유명해서 말할 필요도 없구요
20/01/16 11:54
좋은 분들이 더 많긴 한데요. 진짜 미친넘인가 싶은 교수들도 꽤 있구요...
그런데 대학병원 교수들 나름 가까이서 보니 제정신으로는 저 일 못하겠다 싶은점도 있고....여러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의사도 사실 뭐 돈 많이 받아서 좀 낫다뿐이지 거의 3D죠 일은...어렵고 더럽고 위험하고..... 병원마다 케바케겠지만 조직 문화 자체가 그러니까 사람을 점점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일개 직원들도 권위주의가 심하고... 저는 거기 적응 못하고 튕겨져 나왔죠 흐흐...
20/01/16 12:44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겁니다. 사회적으로는 능력과 효용에 대한 희소성이 뚜렷하고, 개인적으로는 자부심과 자만심이 인생 전반에 걸쳐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게 공고히 누적되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해당 능력과 효용은 집단 내 소수를 대상으로 하여 도제식으로 비밀리에 전수되는 구조를 띠고 있으며, 해당 집단에 진입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태에서 선발에 대한 판단과 결정의 권리는 철저히 선발측에 있기 때문에 진입 희망자들은 온전히 을의 입장일 수밖에는 없기도 하고요. 동서고금 가리지 않고 늘 동일하게 나타나는 특징이자 현상입니다.
20/01/16 12:24
멀리 갈 것도 없이 10년 전까지만 해도 교수들이 전공의들에게 인격모독적인 언행이나 폭력까지 일삼는게 드물지 않았거든요
다만 지금은 그랬다가는 전공의들이 가만 있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쪽은 제보하던지 반항하던지 하고 소극적인 쪽은 교수가 뭐라 해도 무시하던지 아니면 관둬버립니다. 제도적으로 전공의들의 권리 향상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전국적으로 전공의가 귀해져서 그런지 예전 같이 막 다루는 일은 많이 줄었죠
20/01/16 12:33
네 그렇다고 뭐 아예 0%가 되진 않겠죠. 저도 지방 살고 제 주변에 아직도 전공의 두들기는 교수도 극소수 있고 뭐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많이 줄어든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여담인데 통계 내보면 오히려 지방일수록 서울보다 전공의들이 사표도 더 많이 내고 그래요. (물론 서울 바깥 지역을 전부 지방으로 퉁쳐버리면 왜곡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20/01/16 11:50
뭐 어차피 과장이 피멍들게 같은 의사 때려도 정직 3개월인데. 이런 일은 기껏해야 안식년 1년하고 오면 끝이겠죠. 헬피엔딩 예상합니다.
20/01/16 11:56
다른 글에서도 보니 선생님도 병원 근무 경험이 있으신가 보네요....흐흐.
만약 진짜 진료과장이고 정교수면 뭐....거의 철밥통..... 좀 과장해서...뭔 짓을 해도 의사면허만 살아있는 수준이면 다시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그죠..크크.. 저도 근무할 때 실제로 물의를 일으키고 몇 달 진료 쉬다가 다시 복귀한 케이스를 보기도 했고...
20/01/16 12:04
저는 아직도 근무중이라 진짜 치가 떨립니다 크크 근데 내부 고발해봐야 미래가 어떨지는 뻔하고. 저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인터넷에서나 뻘글 싸는 정도죠..유유
20/01/16 12:13
안 맞는 사람은 정말 안 맞죠. 저도 그만 둘때 신의 직장 그만둔다고 정말 주변에서 소리 많이 들었는데....
(길게 주절주절 썼다가 지웠습니다...흐흐) 여하튼 선생님은 시간이 갈 수록 근무환경이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20/01/16 12:04
이걸 언론사가 물기엔 좀 약하지 않나... 싶으면서도
꼰지른 사람이 누군지 알려달라해도 개인정보라고 안알려준다는게 코메디네요 크크크 도촬해놓고 할 소린가.....
20/01/16 12:13
이런 문제는 절대로 가해자 온정주의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한국사회에서 이런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돈으로 해결보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인들은 돈에는 온정주의를 발생시키지 않거든요. 말한마디 잘못하면 수백, 수천만원 지급하는 형태가 되어야 말을 조심할 겁니다.
20/01/16 13:58
1+1행사 끝난줄 모르고 2개 집어갔다가 취소했었을때 보니까 알바생이 자기가 가져다두겠다고 하던데...
그래서 편의점하는 친구한테 그렇게 하라고 교육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건 아니고 진열 흐트러져서 본인이 하는게 두번일 안한다고... 그런데 저상황에서 문제는 진료과장 갑질 문제가 아니라 시킴당했든 자발적인 충성심이든 다른 직원이 편의점와서 사진찍어서 카톡방에서 조리돌림하는게 문제 아님??
20/01/16 15:09
의사는 사람을 패고 강간을 해도 사법부에서 봐주는데 하물며 과장이라니 실제적인 뭔가가 이루어지긴 어렵겠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그들의 추악한 조직문화와 비뚤어진 권위를 드러내 망신좀 주는 띠용 한방의 경종은 되기 바랍니다
20/01/16 15:24
아니 왜 갑질을 을이 아닌 사람에게... 나쁜 건 둘째치고 이해가 안되네요. 편의점 알바-병원 직원은 그냥 남남 아닌가요? 크크 아니면 다른 좀 다른 고용형태일까요? 경위서라니 크크
20/01/16 15:33
근데 엄청 찌질한 갑질이네요.
그냥 그 자리에서 '바빠서 그런데 대신 좀 돌려놔주세요'하고 쌩 가버려도 알바는 속으로 욕하고 넘어갔을텐데.
20/01/16 22:49
알바생이 정말 잘못을 했고 과장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했다면, 그 자리에서 이걸 내가 왜 갖다두냐고 물었겠죠.
자기도 이런거에 화가난다는 사실이 쪼잔하고 잘못됬다는걸 알기에 뒤에서 갈구는 겁니다. 갑질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이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다 알고있어요. 알고도 하는게 갑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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