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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7 17:57:35
Name 낭띠
Subject [유머] [펌] 군입대 헌법 소원 낸 여고생의 인터뷰.
이거보고 같이 한번 웃으시라고요...완전 코미디가 따로 없군요.

---------------

'여자도 입대' 헌법소원은 코미디?  



[동아일보   2005-09-06 17:57:02]


[동아닷컴]
여성의 사병입대를 허용해달라는 헌법소원을 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여고생 고모(고3) 양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엉뚱한 주장을 펼쳐 청취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고 양은 지난 5일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헌법소원 제기 배경’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여성이 군인이 되려면 키가 170cm 이상이어야 하고 얼굴로 뽑는다는 풍문을 들었다. 아무나 군인이 될 수 있게 의무제로 바꿔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실제 여군 신장제한 기준은 ‘155cm이상~184cm미만’이다. 또한 외모로 여군을 뽑는다는 주장 역시 근거가 없다.


인터뷰 내내 고 양의 생뚱맞은 답변은 이어졌다.


진행자 : 헌법 소원을 냈는데 여성들도 남자들처럼 징병을 하게해 달라는 얘기죠?


고 양 : 예. 남성들에게는 병역의무를 부과하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배제시키고 있어요.


또한 요즘 여군 되기가 까다로워졌다고 합니다. 여군을 외모만 보고 뽑고 남자들은 현역으로 가서 장교가 되는데 여자는 그냥 장교부터 시작해요. 그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진행자 : 여군을 외모로 뽑는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고 양 : 예. 대략 풍문으로 들었습니다.


진행자 : 소문으로요? 소문으로 듣고 근거로 얘기하긴 좀 어렵지 않나 싶은데요?


고 양 : 여군 채용시 용모로만 뽑아요. 키가 작으면 탈락시킨다고 어떤 여성분께서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키가 170cm이어야만 군 입대를 한다는 게 정말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진행자 : 여성들이 170cm이 넘어야 군대를 간다구요? 그건 잘못 알고 있는데요. 제가 알기론 그렇지 않은데요.


고 양 : 어떤 여성이 자기도 지원했는데 탈락했다고 했어요.


진행자 : 그 이외에 어떤 면이 양성평등의 원칙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는지요?


고 양 : 남자들은 군대 갔다 오면 취직이 안 되는데 여자들은 군대 안가면서 이른 나이에 취직이 돼요. 남자들도 그 시기에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요.


진행자 : 제가 조금 헷갈리고 있는데요. 그러면 남성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보죠? 그러면 여성들도 같이 불이익을 받는 쪽으로 하는 것이 양성평등인가요?


고 양 : 아니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병역의무를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뷰가 끝난 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청취자들의 비판 글이 오르자 고 양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글을 추가로 남겼다. 하지만 엉뚱하긴 마찬가지.


“방금 전에 아는 남자 분께서도 남자는 안 그러는데 여자는 외모 따지고 키 작으면 탈락시킨다고 하더군요. 그런 게 많다고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뽑긴 뽑아요. 그런데 문제는 여자는 경쟁만 남자는 징집만 한다는 식이죠.” “남자들은 출산 못해요. 신체적으로 근육으로만 되어 있고 피하지방으로 많이 안 되어 있어요. 그런데 병역의무 이야기에서 출산얘기가 나와 당황스럽습니다.”


이에 청취자들은 “철없는 어린아이의 헌법소원이었다”며 실망하는 분위기.


장재화 씨는 “헌법소원의 주인공이 명쾌하게 자기 입장을 밝혀 주기를 기대했는데 어이가 없다”며 “조금만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었던 내용인데 어디서 주워들은 풍문을 근거로 이야기하는 등 말이 두서없이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윤현진 씨는 “언론에는 꽤나 논리적으로 주장이 보도됐는데 도저히 동일인이라고 믿기 힘들다”며 “인터뷰의 주장으로 헌법소원을 냈다면 받아준 법원도 문제고 그 사안으로 재판을 한다는 것도 온통 코미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양은 “고 3이면 똘똘할텐데라뇨? 왜 이리 바라는 게 많으세요? 당신들이 여성 병역의무에 대해서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어요?”라며 “하루 전에 인터뷰 요청이 와서 주위 어른이나 대리인 쓰기가 좀 촉박해 서툴렀을 뿐”이라고 해명의 글을 남겼다.


한편 고 양은 지난달 18일 ‘병역법 3조 1항과 2항이 양성평등의 원칙과 모든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지도록 한 헌법 39조에 위배된다’며 헌법 소원을 냈고, 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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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건 해볼려고 한 것 같긴한데 내공이 좀 부족했군요.

그러게 학교에서 공부 좀 열심히 하지... 쪽만 팔았네요..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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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05/09/07 17:59
수정 아이콘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이군-_-;;
라스트왈츠
05/09/07 18:00
수정 아이콘
저 여고생이제 대학에서 call 오기만 바라면 되겠네요.
아 ~~ 나도 한 건 낼껄.
05/09/07 18:01
수정 아이콘
왜 이리 바라는게 많으세요...
죄송합니다...
05/09/07 18:01
수정 아이콘
저 학생은 콜 기다리기보다는 저 사실 숨겨야할텐데 -_-
Zakk Wylde
05/09/07 18:04
수정 아이콘
사병으로 가서 장교되는게 한번에 장교되는것보다 훨씬 안 좋을텐데..
그리고 현역에서 부사관 되는경우는 봤어도 현역에서 장교되는 사람 못봤는데..;;
Spiritual Leader
05/09/07 18:04
수정 아이콘
탐라대에서 콜 하겠군요
Connection Out
05/09/07 18:06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먼저 콜하지 않을까요 -_-
한상빈
05/09/07 18:09
수정 아이콘
Connection Out// 센스 굿
snookiex
05/09/07 18:11
수정 아이콘
훈련소에서 1주일만 있으면 저런 주장을 안할듯...
05/09/07 18:16
수정 아이콘
저 학생의 철없는 헌법소원으로 인해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일의 중요도가 하락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05/09/07 18:19
수정 아이콘
저분 라디오 인터뷰 들어보니
왜 군대에 가고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 어릴적에 아버지가 군복입은 모습이 너무 멋졋구요, 저도 한번 입어보구 싶어요"

만약 사병입대한다면 잘할자신 있으신지요? 라는 질문에 "만화영화같은데 보면 여자주인공도 잘싸우거든요, 저도 그렇게 될수 있을거 같아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제 분명 저런내용으로 말하더군요 -_-
허공에삽질
05/09/07 18:24
수정 아이콘
아직 어린 학생인데 너무 많은것들을 바라십니다;;
강의석군수준을 기대하는건 약 1g오바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떨렸겠어요? 일개대학면접고사때도 정말 덜덜덜인데 라디오라지만 전국구를탔으니.. 너그럽게 이해해줍시다;;;
BaekGomToss
05/09/07 18:45
수정 아이콘
대학가는 방법..
05/09/07 19:04
수정 아이콘
허공에삽질// 그 라디오에서 한 대화가 대학면접이라고 생각하고 했을텐데 수준이 너무낮더군요
양승주
05/09/07 19:20
수정 아이콘
병역에 대해서 정말 생각이 많으신 여자분들 많던데, 그 많으신 분들 놔두고 하필이면...
솔로처
05/09/07 19:22
수정 아이콘
역시 우리나라 고3은 대단해요.
05/09/07 19:35
수정 아이콘
같은 고3으로써 창피합니다 씁..
05/09/07 20:41
수정 아이콘
수시1차붙은 고3시각에서는 왠지 처절해 보이겠네요....
서정호
05/09/07 20:47
수정 아이콘
왜 남녀 모두 병역의무를 짊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는 거 같네요.
05/09/07 20:50
수정 아이콘
........ 1주일에 한번씩 쟁쟁한 사람들과의 토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몇년동안 매일 아침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쟁쟁한 사람들과 전화통화하는 손석희 씨가, 어린 여고생하나 바보 만드는게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는 예일 뿐입니다. 웃는 건 좋은데 초점을 잘 맞춰서 웃으세요. 저 여고생이 바보같아 보입니까?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베테랑 진행자가 자신의 의도하는 바대로 질문을 속사포처럼 쏴대는데, 그저 고등학생이 얼마나 정신똑바로 차리고 '당신의 그 질문은 논점을 벗어나 있다' 고 말할 수 있겠어요.
05/09/07 21:26
수정 아이콘
오늘 예비군훈련이라 아침에 택시타고 가는데 이거 생방으로 들었는데.. 여자분 답변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었는데...나이가어려서 유도심문에 넘어갔다고보기에도 힘들더군요.
야크모
05/09/07 21:39
수정 아이콘
두슬// 글쎄요. 손석희씨를 썩 좋아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이번의 경우에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고3학생치고는, 아니 일반적인 고3학생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몰지각하게 느껴지던데요.
저 학생의 주장을 찬성하고 반대하고를 떠나서, 최소한 저 학생은 한심해 보이더군요.
Cheeeers
05/09/07 22:11
수정 아이콘
대학 입학 아니라고 극구 부인해도 그렇게 보이는 저는 못난~~놈인가요ㅡㅡ;
라디오 녹음본 들어봤는데 , 아니 우리는 고 3에게 많은 걸 요구하는 게 아니라 "헌법소원을 낸" 분에게 정당한 이유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고 3이세요? 그냥 고 3으로 헌법 소원 내고 난리 치셨는지?..
[S&F]-Lions71
05/09/07 22:46
수정 아이콘
유승준 입국허가에 대한 토론이 떠오르는 군요.
불륜대사
05/09/07 22:46
수정 아이콘
헌법소원 내면 국선변호사가 알아서 다 해줄건데, 본인은 몰라도 되요.
그냥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내면 되는거죠. 국민의 기본 권리임
VoiceOfAid
05/09/07 22:48
수정 아이콘
두슬//아무리 감안하고 봐도 앞쪽 질문에 대한 대답들은 황당하네요.-_-;
여군을 얼굴보고 뽑는다고 생각하다니....;;
05/09/07 23:16
수정 아이콘
저 학생, 혹시 네이버 지식즐에 질문올리고 그에 올라온 엉뚱한 답변을 본게 아닌지... 외모로 여군을 뽑는다고요?? 사단 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여기저기 훈련다니면서 본 여군들은... 군인시절에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면 답은 뻔한거고... 저 분.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 위 글이 전문이고, 어떤 가감이 없는 답변 그대로라면, 그저 한심하다고 밖에는 생각안되네요.
날씬공자
05/09/07 23:44
수정 아이콘
내가 본 모든 여군(하사 중사 대위)은 외모도 별로.. 키도 작았는데.. 그중 대위 아주머니는 아주머니 티가 팍팍... 그아주머니는 사단 사령부 무슨 보좐가 였던거 같은데.. 전방이라 그런가??
흙사자흙
05/09/07 23:56
수정 아이콘
여군을 얼굴로 뽑는다면 제가 근무하던 부대는
대체 뭘 하는 부댄지...
05/09/08 00:24
수정 아이콘
두슬// 어린 여고생하나 바보 만드는게 아니라... 여고생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할 만한 논리적 까진 아니라도 일반적이지도 못한 근거를 내세우니... 스스로 바보가 됐다고 보는 수 밖엔 -_-;;
저 논리로 재판까지 가 봤자 기각될 껀 불을 보듯 뻔한일....
★가츠처럼★
05/09/08 00:50
수정 아이콘
미모에 키에... 미스코리아 뽑나요.;;
하긴 만화영화 여주인공들은 이쁘고 늘씬하긴하죠.
야크모
05/09/08 01:19
수정 아이콘
불륜대사// 헌소관련 사항을 제하더라도, 저 학생의 의식수준은 정말 고등학생의 것이라 보기 힘드네요.
고양의 주장에 따르면 남자는 피하지방이 적고 근육질이라서 출산을 할 수가 없죠. -_-
그럼 나는 출산 가능? 해마? ㅠ_ㅠ
05/09/08 01:41
수정 아이콘
생방송이라도 천천히 생각하고 말하지 말라는 법있나요??
물런 pd 등 방송 관계자들이 빨리 말하라고 하겠지만요...

그리고 헌법소원까지 할 정도면... 저정도 까지 크게 별 생각 없이 했던 건가요??
후루꾸
05/09/08 01: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뭔가 생각있는 사람이길 했는데, 아쉽네요.
세윤이삼촌
05/09/08 09:50
수정 아이콘
여군은 몇 명 안 뽑으니깐, 경쟁율이 높은 걸루 알고 있어여. 요즘 같은 조기 퇴직시대에 공무원 아닙니까? 경쟁율이 높으니 얼굴은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건강해 보이는 키큰 여자들만 들어갈 수두 있구여. 군대땜에 남자들이 피해의식 갖는다구 떠벌이는 xx보다는 훨씬 귀엽지 않나여?
봐따s†yle™
05/09/09 01:27
수정 아이콘
세윤이삼촌// 님이 말하는 XX나 헌법소원 낸 분이나 개념없긴 마찬가지인것 같내요. 그리구 일이 상당히 커졌는데 귀엽다라고 넘길수없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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