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의 원활한 이해를 위하여 '림버스 컴퍼니 사태 의외의 시각을 보여주는 커뮤니티'(https://pgr21.com/freedom/99671) 글을 먼저 보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 글에서는 림버스 컴퍼니의 7월->8월 매출 하락이 프로젝트 문의 계약 종료 사태로 인한 매출 하락인지 여부를 다루려고 합니다.

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림버스 컴퍼니 매출은 분명 특정 논란 때문에 하락한 부분이 있다.
2. 그러나, 해당 매출 하락에는 가챠 캐릭터 픽업이 7월 4회 => 8월 2회로 줄어들었다는 측면이 영향을 미쳤다.
3. 또한, 7월에는 핵심적인 컨텐츠 업데이트가 2개(엔드 컨텐츠 - 거울의 거울 던전 hard, 신규 강화 한계돌파 - 4동기화 업데이트) 있어 재화요구량이 극대화되었으며, 반대로 8월에는 핵심적인 컨텐츠 업데이트가 0개로 아예 부재하였다.


우선 99671글에서는 림버스 컴퍼니의 매출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6월 매출 120만 달러
7월 매출 90만달러 (2n일에 논란 시작, 26일 해고 등 여파)
8월 매출 29만 달러

해당 글을 보면, 7월에 비해 8월 매출이 하락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논란과 유저이탈로 인해 매출 감소가 있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챠 캐릭터의 출시가 반토막났다는 점] [컨텐츠 업데이트가 아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을 고려한다면, 어떤 측면에서는 치명적이라면 치명적이지만, 가챠 게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는 납득이 가는 정도의 매출 하락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더 정확히는, 90억 달러에서 29억 달러로의 큰 폭의 매출 감소의 핵심적인 원인이 특정 논란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가챠 캐릭터 3성 픽업이 7월에는 4개가 나왔는데 8월에는 2개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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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성 픽업 목록






* 남부 리우 협회 4과 이스마엘
* R사 제 4무리 코뿔소 팀 뫼르소
* 남부 섕크 협회 5과 부장 돈키호테
* 어금니 보트 센터 해결사 이스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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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성 픽업 목록




* 남부 츠바이 협회 4과 그레고르
* W사 3등급 정리 요원 료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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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챠 게임이라고 일컬어지는 캐릭터에 대한 뽑기를 주요한 BM으로 삼고 있는 게임들에서 신규 캐릭터 픽업의 매출 기여도는 굉장히 핵심적입니다.

직접적인 유료 재화 구매와, 이를 이용해 10연차 20연차 30연차 돌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뽑을 때까지 시도하는 것이 주요한 BM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3성 캐릭터의 출시가 7월에는 4번, 8월에는 2번 있었다는 것은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90만 달러에서 29만 달러로 떨어진 8월 매출이 7월과 마찬가지로 3성 캐릭터를 4번 출시했다면 58만 달러 선까지 올랐을 수도 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만큼 신규 캐릭터 (해당 게임에서는 사용하는 용어로는 인격) 의 출시는 가챠 게임의 수익모델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롤로 예를 들자면, 롤 신규 스킨 출시가 반토막났다면 당연히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 자명합니다.


둘째로, 8월에는 컨텐츠 업데이트가 아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7월에는, 전투 엔드 컨텐츠인 [거울의 거울 던전 HARD]와, 신규 강화 한계돌파인 [인격 4동기화]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all night gas stations



7월에 업데이트된 [거울의 거울 던전 HARD]는 림버스 컴퍼니의 전투 엔드 컨텐츠입니다.

일반적인 게임에서 신규 던전이 나오거나 신규 보스가 나오면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 캐릭터 스펙업에 대한 압박이 작용하고, 이것이 재화 구매에 대한 유인으로 작용하셨던 것을 많이 경험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림버스 컴퍼니도 마찬가지로, 7월의 거울의 거울 던전 HARD의 업데이트로 인해, 재화 요구량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매출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7월에 업데이트된 [인격 4동기화] 업데이트는 쉽게 말하면 다른 가챠 게임의 한계돌파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한 캐릭터를 4동기화하면 모든 스킬의 위력과 효과가 상승하고, 전투 패시브와 서포트 패시브가 강화됩니다.
즉, 스킬의 깡데미지가 상승하고 / 각 캐릭터의 컨셉이 강화되고 / 패시브 스킬도 효과가 붙습니다.


그런데 이 4동기화에 요구되는 재화량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3성 캐릭터 기준으로

2동기화는 끈 20개
3동기화는 끈 40개인데
4동기화는 캐릭터 자아 파편 50개에 끈 150개 입니다.

이렇게 재화 소모량을 확 높이는 신규 업데이트가 이루어졌기에 7월의 매출도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이와 대비되는 8월은, [아무런 컨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본래 로드맵대로라면, 8월에는 신규 전투 이벤트 엔드 컨텐츠인 [거울굴절철도 2호선]과 [미니 이벤트]가 업데이트 되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거울굴절철도 2호선은 연기되었고, 미니 이벤트는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지만... 그렇지만...

매출 하락의 책임을 특정 이슈에 돌린다면 정말 양심이 좀 없지 않나!!!!!!!!!!!!!!!!
김지훈!!!!!!!!!!!! 컨텐츠 내라고!!!!!!!!!!!!!!!!!!!!!!!!
프로젝트 문!!!!!!!!!!!!!!!!!!!!!!!!!!!!!!!!!!!!!!!!!!!!!!!!!!!!!!!!!!!!!!!!!!!!!!!!!!!!!!!!!!!!!!!!!!!!!!!!!!!!!!!!!!!!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블라인드를 비롯하여 사건 초기에 프로젝트 문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글이 올라온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계약직의 계약 종료이지
부당해고도 아니고,
11시에 전화를 건 것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지 해고를 통보한 것도 아니며,사람인 자료 기준으로 보면 8월에 퇴사 처리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해당 논란이 발생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리트윗했다고 하는 글이 불법촬영반대시위가 아닌 불법촬영 가해자 편파수사 규탄 시위였습니다.

또한 본사에 찾아간 것도 프로젝트 문 회사가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5일간 캐릭터 잠수함 너프 및 밸런스 이슈에 대해서 아무런 공지도 작성하지 않아 (심지어 확인 중에 있다는 공지도 작성하지 않음) 본사에 찾아간 이슈임이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누락한채 비키니 때문에 찾아갔다는 식으로 사건을 왜곡하고, 의자와 과자를 내놓아라는 식으로 행동했다고 매도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판적인 의견을 작성하고 공세적으로 행동한 것이 남초사이트라고 일컬어지는 (심지어 여성 유저 비율이 적지도 않은) 블라인드의 의견이라고 해서 딱히 특별취급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사에 방문한 유저들은 비키니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해고하라고 한 적도 없고 비키니 단어 자체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마이너 갤러리 성명문에도 해고나 비키니 같은 단어 없는데, 디씨 유저 몇명이 떠든다고 그게 유저의견을 대표하는 것으로 판단해 지적하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줄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일부 디씨 유저들이 이슈 초기 단계에서 페미 논란 터질만한 사람 한 명 찾아내서 담그려고 행동한 것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일부 트위터 유저들이 프로젝트 문 김지훈 디렉터에 대한 칼부림 살해 예고 글로 인해 형사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한 명도 아니고, 최소 4명 이상이 입건되었으며 입건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고되었다고 알려진 살해예고는 이보다 많습니다.

물론 그거 가지고 다른 진영을 헐뜯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러겠습니다만, 어디나 극단적인 일부가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구요.
'해당 사건에서 프로젝트 문을 비난하는 유저들은 디렉터 칼로 찌르겠다고 협박까지 하는 종자들이다' 라는 식으로 극단화된 일부를 통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충분히 합리적으로 사안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림버스 컴퍼니, 정말 재밌고 귀여운 게임입니다.










성우조차도 팔을 파닥파닥 거리며 혼연일체가 되어 몰입하는 귀여운 게임
림버스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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