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참 덥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더 곤욕이지요.
그래도 가고 싶은데 어떻해요?
그럼 그 뜨거운 해 없을 때 가면 되지? 참 쉽죠?
그렇습니다.
원래도 일출산행 위주로 다니는 제겐 오히려 겨울산행보다 여름산행이 더 좋습니다.
마침 이벤트가 있기도하고....등린이도 한 시간 내외로 오를 수 있는 몇 군데만 소개해볼께요^^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충북 단양의 제비봉입니다.
충주호를 발 아래 두고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곳 입니다.
같은 장소, 같은 나무 그리고 다른 시선
다음으로는 "태백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함백산입니다.
1,573m로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인데 1,300m 까지 차가 올라가니 그야말로 개꿀?
겨울 눈꽃산행으로도 많이 가는 곳입니다.
지난 주에 갔더니 여름이 끝나가더군요.
다음으로는 여름에 그렇게 핫하다는 양양을 지나 최북단 고성의 성인대라는 곳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붙어있어 북설악에 속하고 금강산과 연결되어 금강산 신선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성에 델피노 리조트 옆에 있는 봉우리로....울산바위 뷰가 기가 막힌 곳이랍니다.
일출산행으로 자주 가는 곳인데 여기가 또 은하수 담기 그렇게 좋아서 밤에 올랐습니다.
(근데 여긴 솔직히 한 시간 이상 더 걸립니다 ~크)
심심하니깐 셀카도 나름(?) 찍어 봅니다.
이 날 이 깊은 산속에 혼자 있었다고 하네요....덜덜덜
멀리 다녀왔으니 서울로 돌아와서 대한민국 탐방객수 1위를 자랑하는 북한산으로 가보죠.
저 또한 가장 자주 가는 곳이 백운대와 도봉산입니다.
먼저 서울의 자랑 북한산 국립공원 정상 백운대 입니다.
이날 운해에 잠긴 서울이 대박이었답니다.
습도가 높으니 일출 빛에 하늘 빛이 난리(?)더군요^^
일출, 운해 그리고 사람.......풍경의 완성은 사람
평일이고 비예보 사이에 눈치게임 성공해 오른날이서 이 정도지 주말엔 발 디딜 틈 없습니다.
이제는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에서 보면 건너편에 있는 "만경대"라는 곳입니다.
백운대에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운무에 쌓인 백운대를 보려면 이곳으로 가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미쳐 날뛰는 운해를 봐서 저또한 미쳐 날뛰던 기억이 있네요.
멋진 고목 너머 붉은 태양은 우리가 또 못참지요^^
뜨거운 여름 태양을 피해 일출만 봤으니 열대야 피하러 야경 보러도 한번 가봅시다.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입니다.
아쉬우니 한군데 더 가볼까요? 크크
서울 근교에서 일출산행으로 많이 가는 남양주의 "천마산"입니다.
여긴 좀 빡쎕니다.
경사가 좀 쎄서 난이도가 좀 있어요....그럼에도 운해가 자주 깔려서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지난 번 갔을 땐 운해가 껴도 너무 껴버려서 핵곰탕 한 사발 들이켰습니다.
참고로 저는 소나무 덕후예요 ^^;;
운무에 갇히니 그 흔한 화장실도 이렇게 힙하게 보이더군요!!
명색이 회원인데 눈팅만 하고 게시글 올리기도 부담스러웠는데
마침 제가 참여할 좋은 기회다 싶어 대충 몇 군데만 추려봤습니다.
산행하기 좋은 가을이네요.....가볍게 집 근처 낮은 산이라도 간단하게 간식 챙겨 올라보시는건 어떨까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 여름 보내시느라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올 여름에 찍은 사진 중 운이 좋아 건졌던 백운대 사진으로 마무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