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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4 12:25
경기침체 전망이 큰 가운데 복직이라니 축하드립니다
근데 본문 글만 읽어도 힘든게 느껴지네요 자녀키우는 부모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전 저렇게 못할듯 ㅠ
22/11/14 13:32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과정이 쉽지가 않죠.
저희는 어린이집 보낼 즈음에 근접해서 코코멜론 보여주다가, 어린이집 가는 편이 있어서 그거 보면서 이렇게 이렇게 할거야 라고 알려주긴 했었는데, 그래도 보내두고 초반에 1-2주는 초반에 같이 있고, 그 다음엔 혹시라도 울거나 하면 바로 출동하고 이랬던거 같습니다. 직장 어린이집이 그런점은 참 좋죠... 지금은 뭐 내려주면 다다다다다다 뛰어가고 아빠는 일하러 가든말든...
22/11/14 13:33
아기가 몇개월쯤일까요?
엄마껌딱지 시기인가해서요. 그때가 힘들긴해도, 평생 누가 그렇게 나를 바라보고 의지하고 사랑하는가 생각하면 참 특별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금방 자라 독립할테니까요. 복직 화이팅하시고 아가도 씩씩하게 잘 지내길 바랄께요~
22/11/14 14:28
38개월이에요. 사실 월령별로 권장발달사항이 있긴 하지만 애바애라... 저희아들은 낯선것에 대한 긴장도가 높고, 사촌누나와 두돌가까이 함께 자랐는데 아무래도 사촌누나가 힘도 쎄고 장난이 심해서 아들이 사촌누나 또래의 여자아이들한테 공포가 심하기도 해요. 해꼬지 할까봐 겁내는거죠.
복직이야 그렇다치고 아들이 잘 자라주는게 중요하긴합니다. 놀이학교에서 발버둥치며 우는 아이를 두고 뒤돌아 나오는데 혹시라도 엄마가 버리고 갔다는 생각만 안해줬으면 했어요... 이 시기도 곧 지나가겠죠!
22/11/14 14:37
제 아들도 26개월인데 정~말 어린이집 거부가 심해서 결국 가정보육 중이네요.
노는 건 괜찮은데 아직도 잠은 엄마랑만 자려고 하고, 엄마가 없어서 제가 재우면 1시간 정도 대성통곡을 한 다음에 잡니다(;;). 뭐 엄마가 가정주부면 괜찮은데 워킹맘에 둘째 임신까지 했는데도 그런다는 게 참 착잡하기도 하고, 로즈마리님의 상황에 많이 공감이 되고 그러네요. 같은 아기라도 예민한 아기 키우는 사람은 진짜 피폐하고 힘들죠...흑흑... 로즈마리님에게도 금방 좋은 날이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22/11/14 15:27
저희아들은 평소에는 아빠하고 잘 놀고 잘 자는데 본인 심사에 틀리는 일이 발생하거나 컨디션이 안좋거나 아프거나 하면 아빠도 싫고 오로지 저 뿐이었어요.
이녀석아 왜이렇게 까다롭고 예민한거냐 하면서 원망도 살짝 했었는데... 낯선 환경에서 식은땀을 비오듯이 흘리는 아들을 보니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 울고 땡깡을 부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애처롭더라고요. 울고 땡깡을 부리는게 틀림없이 본인의 체력에 부침이 있는 행동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러는건 그만큼 힘들고 무섭다는 얘기라서...이럴때 기댈곳은 저뿐이니 제가 최대한 버팀목이 되어줘야겠더라고요. 둘째 임신중 첫째 가정보육이면 정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일이 많으실텐데...화이팅입니다!!
22/11/14 14:15
지금까지 힘드셨고 앞으로도 아직 고비가 남았군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런거 보면 우리집 애들이 참 무난한거 같아요. 저희 어머니가 '니네 집 애들 정도면 열명이 있어도 키우겠다.' 라고 할 정도로 부모와의 분리에 대한 저항이 전혀 없었어서요. 아무거나 잘 먹고. 아무데서나 아무하고나(?) 잘 자고.
22/11/14 14:30
저희 조카들도 어릴때부터 부모님과 분리불안이 크게 없어서 애들은 대부분 저런가 했는데...역시 저는 그 대부분에 속하지 못하더라고요...
22/11/14 16:53
중 2병인 저희 아들을 보면.. 지금이 힘들어도 행복하실 때입니다.
복직을 축하드리고,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 지금을 즐기세요. ^^;
22/11/14 18:46
저희 어머니께서 저를 두고 처음 출근하실 때, 제가 그렇게 울었답니다. 그걸 평생 못 잊으시는 듯.
그런데 제 입장에서 국민학교 1학년 때까지는 어머니가 없는게 싫었는데, 2학년 넘어가니까 계시면 어색하더라구요. 이래서 자식 키워봐야...
22/11/14 23:53
사실 저도 애 키워보기 전엔 왜 이리 부모들이 유난인지 애들이 울면서 크는거지 애가 다 똑같지 등 육아를 만만하게 보며 살아왔는데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이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집 애는 사실 여러 주위 사례에 비추어보면 순둥이로 판명되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엄빠의 정신을 어질하게 할때가 종종 생깁니다. 분명 이유가 없는데 내가 애한테 잘못한것도 없는데 이유없이 목놓아 우는 말도못하는 아이를 보고있으면 불쌍한 감정보다 억울함과 화가 치밀때도 있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도 못하는 아이가 지금 이 순간 가장 억울할텐데.. 싶습니다. 누구보다 가장 부모가 간절한 시절에 부모를 찾는것 뿐인데 말이죠. 한달내내 토할만큼 눈물을 쏟는 아이를 두고 도무지 출근할 수 없었을 그 상황에 사실 무슨 위로가 가능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정말 누구도 원망할 수 없고 잘못한 것 없는 이 상황을 어떻게 견뎌내셨는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느덧 인사말을 전한다는 아이이니 조만간 미소로 맞이하는 순간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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