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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4 09:27
종전선언에 목메는 게 이해는 갑니다. 하면 정말 좋겠어요. 선언도 하고 실질적으로 군사적 긴장 관계도 완화 하면 아주 좋겠죠. 그런데 그건 분위기 좋을 때나 알아 볼 일이지 이제 파토 난 거 전부 알잖아요.
21/09/24 09:29
뭐하나 제대로 한것도 없고 아니 악화만 시켜놨으니
그나마 끈잡고 있던 남북문제라도 좀 어떻게 해보고 싶은건 알겠는데 안되는거 억지로 좀 하지말았으면 좋겠네요. 천천히 갈때는 천천히 갑시다 어설프게 하다가 부동산처럼 말아먹지말고
21/09/24 09:30
몇 년전 문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연설할때 '정말로 뭐가 바뀌나?' 하고 기대했던 제가 생각나네요.
그때 국제 정치 외교를 가르치시던 외국인 교수님이랑 이야기할때 그 교수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한국인인 자네가 이번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들뜬건 인정하지만, 자네가 바라는 것과 현실을 헷갈리지 말게' (조금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너무 기대를 크게 가지진 말게' 였습니다, 지나고 보니 교수님 말씀이 대부분 옳았네요)
21/09/24 09:30
문재인이 교과서에 한반도 종전 선언을 이끌어낸 대통령으로 나오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 외에 이 기괴한 집착을 설명할 길이 있을까요?
21/09/24 09:36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302577_34866.html
[북한은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종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원하지 않는 종전 선언입니다
21/09/24 09:54
저런 이야기를 할려면 최소한의 컨센서스는 하고 해야죠
주요 당사자인 미국/중국/북한/남한 중에 그 어떤 나라와도 이야기 되지 않은 소리를 왜 하나요..
21/09/24 10:24
네. 지금 이 시기에 빌드업 없이 뜬금없는 종전선언을 촉구하는게 합의가 안된거고 국민 여론에 합의가 안됐다는 거죠.
정권초 화해 무드와 함께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북미간 비핵화 및 경제제재 해제가 이루어질듯한 그 시기에는 종전 선언 추진에 당연히 찬성했습니다. 그때 옳았고 찬성했다고 지금도 그렇다는게 더 웃기지 않습니까?? 시기도 상황도 관계도 다 다른데요?
21/09/24 10:38
헌법에 충실한 것이 문제가 있냐고 하시길래요. 법적으로는 당연히 문제 없겠지만 정치적 합의 과정 차원에서 보자면 당연히 문제 있지 않을까요?
21/09/24 10:44
물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함에도 개인적 호오는 있을수 있습니다. 저는 문제라고는 보지않고 권한내에서 행해지면 대부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21/09/24 10:57
누가 우리가 하자고 하면 안된다고 했나요
UN에서 외치는게 먼저가 아니라 당연히 실무자 부터 시작해서 협의하고 시작해야죠. 아무랑도 협의 안된 상황에서 이거 해줘요 라고 징징되면 웃은거리 밖에 더 되나요
21/09/24 09:38
종전선언도 그렇고, 이인영이 미국가서 이상한 소리 하고온것도 그렇고...
진짜 현정부 외교정책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듭니다;;; 그놈의 남북관계에 외교역량을 다 까먹는 느낌이 들어요;;;
21/09/24 09:47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 느낌과는 다르게 한미관계는 견고하고 타 우방과의 외교도 대한민국이 역대적으로 잘꾸려나가고 있습니다.
21/09/24 10:00
그냥 so so 아닌가요
한미관계야 사실 견고하지 않았던 적이 없고(체감상 911 직후의 부시와는 좀 불편했던 거 같긴 한데 그 외에는 딱히 미국과 안 좋았던 적은 없었던듯), 타 우방과의 외교가 역대급으로 잘 꾸려나가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빌미를 제공했지만 어쨌든 주요 우방 중 하나인 일본과의 관계도 결과적으로 좋지 않고요.. 일본과의 외교를 우리 정부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타 우방과의 관계가 역대급이라는 말씀에 대한 반론입니다
21/09/24 10:29
G7 도 다녀오고 미사일 협정도 다 풀어버리고 괄목할 만한 성과는 있었습니다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사실상 경쟁국이라고 봐야죠.
21/09/24 10:35
미사일협정 푼 건 그닥 민간인 입장에서는 체감도 안되고 그냥 미중 갈등 심화되다 보니 중국과 인접한 한국도 미국이 무장 허용하는 것뿐으로 보이는데요...
이건 큰 업적이라 하면서 일본과의 관계 안 좋은 건 우방국 아닌 경쟁국이니 괜찮다고 하시는 건 이해가 안됩니다 둘 다 크게 보거나, 둘 다 사소하게 본다면 모르겠는데 정부에 유리한 부분만 부풀려서 평가하시는군요
21/09/24 10:42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한테 돈을 벌어가는 상황이니 굳이 우리가 숙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중국에 돈을 벌고 있으니 좀 숙여도 됩니다. 국제관계를 저는 이런 자본주의 논리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 이논리가 맞아들고요.
21/09/24 11:08
예 그래서 별로라고 안하고 so so라고 했습니다
종전선언도 그냥 뜬금없고 눈치없다 정도지 뭐 큰 잘못이라 생각은 안합니다.. 물론 저 발언이 향후 몰고올 파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까지 평가할 수준은 안되고요 그렇다고 딱히 잘했다고 할만한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1/09/24 11:08
노무현때 망가진 한미관계를 이명박이 복원하고 더 나아간 거는 외교적으로는 정말 잘한일이라 할 수 있죠. 이후 박근혜가 까먹고 문재인은? 역대급이라고 하는데 이명박이 노무현이 망친 한미관계 복원한거에 비하면 더 대단한걸 한 건 없죠. 이명박의 외교인싸력은 대단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와 다르게 큰 트롤링은 안하는 것만도 대단하죠. 대부분의 대통령이 박근혜가 기준이 되면 선녀로 보이는 일이 되었는데 문재인의 평가가 어떨런지; 또 웃긴건 박근혜의 가장 큰 트롤링인 전승절 참석은 문재인도 가야한다고 가야된다고 했던 일이라는게 크크크
21/09/24 11:35
노무현때 한미관계가 망가졌나요?
이라크 파병도 반대속에서 하고 한미 FTA도 체결하고요 또 부시도 퇴임후 직접 그린 그림가지고 봉화마을 방문도 했고요 생각보다 괜찮았던 거 같은데요.
21/09/24 12:35
당시 MB로 정권교체되고 미국측에서 ‘이젠 한국에게 정보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었어요
그리고 이번 정권에서 특히 정치적 견해차와 사람사이 유대감을 동치해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던데, 각국의 정상을 지낸 사람들이라면 왠만하면 사이 좋게 지내지 않을까요;; 누구처럼 상대당, 상대편 세력에게 적폐니 뭐니 하는 건 자유진영 선진국에선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21/09/24 09:39
종전선언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북한이랑 이제 서로 다른국가라고 생각하고 각자 알아서 살자 하는 의미에서 종전선언을 하면 좋겠다는거지 쟤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아닌.....
21/09/24 09:43
정작 정부도 종전선언할만한 무브는 하나도 없으면서 말은...
돈을 주는 것도 아니여... 무기는 있는대로 찍어... 저는 종전선언 이야기는 별로 반감같은 게 없는데 정말 종전선언 할만한 움직임은 하지도 않으면서 말만 하는 게 웃깁니다.
21/09/24 09:49
문재인 대통령은 근데 뉴스는 보고 사는지... 현안들에 대해서 파악은 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소통을 이야기 했던 대통령인데 너무 좀 쌩뚱맞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청와대에서 진짜 듣기 좋은 소리만 취사 선택해서 보고 받고 있는건지...
21/09/24 09:54
정말 머리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궁금한 대통령입니다
박근혜보다도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존재할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참 대단해요
21/09/24 10:01
그저 북무새...
발언하는 것만 보면 북한밖에 난 몰라 수준인데 정작 북한도 싫어하고 한국인들도 싫어하고 미국도 싫어하고 지지자들은 좋아하나요 혹시 왜 하는거지
21/09/24 10:01
박근혜가 저런 소리하면 공주님이라고 깔깔 놀릴 수는 있었는데 이제는 왕자님이 헛소리를 하면 놀려댈 수도 없고 그냥 기가 차죠.
방미해서 외교하는데 대체 BTS가 외교사절도 아니고 유엔도 오지말라는거 굳이 가서 텅텅빈 곳에서 연설하고 공연시키고 티비 인터뷰에도 BTS 데려가고 아무리 방탄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지닌 아이돌이라고 해도 정부 수반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에 가서 외교하는데 아이돌과 같이 방송 인터뷰를 하는건 진짜 좀 아니지 않나 싶은데. 그리고는 한다는 소리가 알맹이도 없는 종전선언 제안이나 또 하고. 솔직히 미국이나 유엔에서 보면 매번 똑같은 소리 반복하고 북한 노래 부르는 문재인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싶네요.
21/09/24 10:02
문재인 보면 왜 그리 빨갱이라는 단어로 난리를 쳤는지 이해가 갑니다.
후.. 아직도 6개월이 넘게 남았네요. 근데 돌아가는 판세가 민주당이 또 해먹을 거 같아서 더 미래가 어둡네요.
21/09/24 10:06
연락사무소까지 폭파시킨 쑈하는 양반들인데
뭐가 그렇게 좋다고 누가봐도 안 받아줄 추파를 던져대는지 답답하네요. 한 쪽은 북한 못버려 한 쪽은 일본 못버려.. 반북 반일은 공존이 안 되는건지..
21/09/24 10:07
미중 신냉전 얘기까지 나오는 판에 대통령은 남북미중 모여 종전선언하자, 외교장관은 중국의 도발적 외교 옹호하는 희한한 상황이네요.
21/09/24 10:15
왜케 종전선언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나마 임기말미에 표창장 하나 셀프로 박겠다는 느낌입니다. 코로나 대처의 잘잘못을 떠나서 자국 국민들이 생활고로 자살당하는 마당에 북한에 대한 애절한 호소는 못들어주겠습니다.
21/09/24 10:17
임기 끝나기 전에 뭐라도 업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현실적으로 아무 개연성도 억제력도 없는 짓을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렇게 국내외에 조롱이나 듣게 될텐데 이런거 할 시간에 청와대가 건설사 사장들과 회담하며 부동산 공급 늘리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지지율 반등에 더 도움이 될거라고 충언하고 싶네요.
21/09/24 10:19
아마 퇴임 전에 뭐라도 하고 싶겠죠. 국정 중에 유일하게 대통령 본인 의사가 확고한 사안 중 하나가 북한이라고 생각하는데 임기 내내 국민들 기대감 올리는 쇼만하다가 삶은 소대가리같은 소리나 듣고 있으니..
21/09/24 10:19
북한으로 돈 퍼 줄 명분 만드는것 같아요. 종전선언도 했으니 북한 제재 풀고, 경제적지원 하고, 정체를 알수없는 시민단체도 참가하고... 그리고 미군 철수도 이야기하기 쉽겠죠
21/09/24 10:22
저는 현재 pgr의 자유게시판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화두, 그러니까 현대 한국의 다양하고 심각한 문제의 돌파구에 있어서 북한과의 협력에 발맞춘 경제적 연합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현실 가능성조차 홀짝 10연 맞추기 이상의 난이도로 쉽지 않네요. 그런데 다른 옵션을 보면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이라 그나마 조금이나마 보이는 이 옵션을 취하고자 노력하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1/09/24 10:25
그리고 현재 한미관계는 이명박근혜 정권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굳건합니다
바이든도 문통을 상당히 존중하고 있고요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266
21/09/24 10:47
북한과 통일해서 사실 남한내의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전혀 없죠...
심지어 인구 문제도 북한도 고령화된 국가라서 통일로는 해결이 안 되요
21/09/24 10:51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5618232
[文대통령 "野, 종전선언 이해 못해…10월말 '위드 코로나' 검토"(종합)]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은 2018,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는 다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평화협상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제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에 들어가자'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라며 "법적 지위는 달라지는 것이 없고, 정전협정에 의해 이뤄지는 관계는 그대로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16&aid=0001890196 [문 대통령 ‘종전선언 추진’에 美 국방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어”] 커비 대변인은 “우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랬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지만,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56&aid=0011124428 [중국, 문대통령 종전선언 제안에 “관련국들 노력 지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의 전쟁 상태를 끝내고 휴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 해결 프로세스에 중요한 부분이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고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이를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을 지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한 나라이자 정전 협정을 체결한 당사자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561363 [북 “종전선언, 상징적 의미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중통)을 통해 낸 담화에서 “제76차 유엔총회무대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 문제가 다시금 부상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리 부상은 “종전을 선언한다고 해도 종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 진행시킵시다! 미국 : 하는거 봐서 중국 : 하는거 봐서 북한 : 하는거 봐서
21/09/24 11:07
다음 정권부터 북한에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서 임기 내에 최대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내외적으로 쉽지 않아요.
21/09/24 11:33
그놈의 화전양면은 북한보다 남한 주민이 더 꼴받는 대대한 전술입죠. 이쯤되면 대북용 메시지가 아니라 대남용 통치기술 아닌지. 예전엔 저렇게 입을 놀릴때마다 남한 국민들이 반으로 갈라져서 말은 맞는 말이다 아니다 싸웠는데 하도 많이 때려서 이젠 반갈은 안일어나네요 크
21/09/24 12:21
종전선언이야 뭐 하고싶은건 알겠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맞으나, 그전에 터뜨려버린 연락사무소 돈이나 받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1/09/24 12:27
그냥 말년에 "아 치적 하나 있어야 하는데..." 하고 두리번 거리는 말년 대통령같은데 북한바라기니 어쩌니 되게 민감하게 반응하네요 크크크크크
21/09/24 12:37
후보시절부터 노래 부르던 거야 많았죠. 페미니스트, 검찰개혁, 공정, 비정규직 등등 그 중에서 종전은 판문점 이벤트 때 말고는 정말 비중 없는 주제입니다.
21/09/24 12:41
저한테는 설레발보다 '해줘'라고 느껴져서 그런가 봅니다. 저한테 문재인의 대북정책은 [돈 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백신도 주고 싶은데 마음만 줄게, SLBM 쏠 건데 어쩌라고?] 느낌이라 기분이 묘해요.
21/09/24 13:35
미국이 안막았으면 다 줬겠지요. 이번 유엔가서 말하는 것도 좀 주게 풀어줘라고 세계에게 외치는겁니다. 이걸 왜 구걸하는지 모르겠지만요.
21/09/24 13:29
종전선언은 어차피 맥거핀같은 것이고, 북한이 화답하면 화해분위기쪽으로 몰고가서 마지막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속셈이죠.
마지막 정상회담을 하면 여당 입장에서는 대선에서 북풍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서 좋고, 북한 입장에서는 옛날 DJ와 노통과의 마지막 정상회담때마다 쏠쏠하게 뜯어먹었듯이, 문통과의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몇푼이라도 더 뜯어낼 기회가 생기기때문에 여러모로 회담 가능성이 있죠. 물론, 우리나라 민주당 대통령들이 퇴임을 앞두고 늘 북한에게 마지막 퍼주기를 하는 행태들을 익히 목격해온 조선일보같은 보수언론들과 미국 정부는 문통이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회담을 추진할까봐 잔뜩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21/09/24 13:31
북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실제로 주는 건 하나도 없이 립서비스만 한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주는 거 없는 정도가 아니라 국방력 강화하는 수준을 보면 화전양면전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일 거 같네요. 아님... 실제로 북한의 반발과 긴장 유발을 최소화하면서 국방력을 강화하고자하는 목표를 가진 행보였으려나요?
21/09/24 13:33
김여정은 화답했네요[[속보] 김여정 "종전선언 나쁘지 않아…때·조건 적절한지 먼저 살펴야"] (https://www.yna.co.kr/view/AKR20210924074500504?section=news)
한 두번이야 정말 관계개선의 느낌이라도 들지 상대가 완전 개차반인데도 이리 질질 물고 늘어지는 건 같은 편으로서 짠해보이다가 추해보이고 이젠 짜증만 나죠. 언제까지 우리가 을이어야 하는지
21/09/24 13:57
종전 선언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미국, 중국과 어느 선까지 조율이 됐는지 모르지만 어느 선까지는 접근하고 얘기하는 느낌인데 여기선 반응이 많이 부정적이네요.
북한도 할거면 말만 하지말고 뭘 좀 제대로 주라는거지 안한다는 얘긴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이준석이 미국까지 가서 계속 종전 선언에 찬물 얹으려고 하는 거 보면 보이는 것보다 꽤 진전된 부분들이 있는 거 같다고 생각됩니다. 대선 전에 이런 이슈가 터지면 국힘으로선 좋을게 없죠.
21/09/24 14:52
청와대에 앉아서 뜬금없이 종전드립 쳤으면 이런 반응이 이해가 되는데, 남북한 UN 동시가입 30주년 기념으로 UN 총회에 가서 대통령이 기조연설 하는 자리에 종전선언 얘기가 들어가는게 당연히 자연스러운거고, 안 들어갔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 그게 왜 헛소리인지 오히려 좀 궁금해지네요. 보수정권 대통령이었어도 (평소엔 안그랬더라도) 이런 자리에선 꺼낼법한 의제 같아서요. 제가 연설비서관이라도 연설문 초안에 넣었을것같고요.
문통도 답답했는지 귀국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좀 세게 얘기를 했네요. [문재인 대통령 “야당, 종전선언에 참 이해가 없구나 생각 들어”] 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109240739001 실제로 미사일, SLBM등 개발되는 와중이라 북한도 좀 애가 닳고있을거고, 타이밍적으로 충분히 던져볼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대화가 안되던 미친자들(북한)이 '아직 종전선언 때가 아니야.. 미 적대정책 철회가 최우선"] 이라고 조건을 걸면서 얘기하는건 대화가 되고있다는 뜻이죠. 중국입장에서도 휴전 핑계로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있는 상황을 견제하고 싶은 동기가 될 수 있고요.
21/09/24 17:56
말씀하신대로 물밑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않는 공허한 외교적 제스처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현 국힘 집권시절에도 국내정치용으로 외교적으로 헛짓하던거 짜증났었는데..
21/09/24 19:02
군함이 침몰당하고 별 대응도 못 했던 게 불과 10년 전입니다. 지금처럼 우리가 군비 증강은 하면서 오히려 평화 공세를 하는 입장이라는 게 얼마나 괜찮은 위치인건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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