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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3 19:25
우유가 다이아몬드같은 귀금속도 아닌데, 가격을 올린다고 1A급 원유가 1SSS급 원유가 되는것도 아닌데 고급화 전략으로 가는걸 보니 머리속에 뇌 대신 다른게 들어있는가 봅니다.
21/09/23 19:29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업체들은 원유 납품가가 매년 고정입니다. 즉 쿼터만큼은 무조건 정해진 금액으로 사와야 하기 때문에 우유 수요가 줄어서 판매가 안되도 우유 업체들은 원유를 그대로 사와야 하죠.
그렇다고 매년 협상하는 납품가격을 내릴수도 없습니다. 왜냐면 물가상승률과 연동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이상 우유 납품 가격은 매년 오릅니다. 낙농업 살리겠다고 만든 제도인데 이게 지금 여러 업종에 피해를 주고 있죠. 차라리 독일처럼 영농업자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대신 우유 가격은 시장에 맡겼어야 했는데...
21/09/23 20:02
개인적으론 서울우유 멸균우유조차도 냉장우유에 비해선 영 별로더군요... 싼게 괜히 싼게 아닌... 10통 샀는데, 한 여름에 다 얼려서 우유얼음으로 팥빙수 만들어먹으니 좀 괜찮더군요.
21/09/23 19:29
원유가격 연동제 관련 기사입니다 2018년인데 마침 서울우유가 리터당 3.6% 가격 인상한 시점에 작성된 글이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181130120200980
21/09/23 19:38
서울우유에서 요즘 미는 체세포수? 이런 마케팅 장난질하는거 너무 꼴뵈기싫어요. 그전에는 1A 어쩌고 하더니...
21/09/23 20:25
100% 오를 껍니다
기후변화 땨문에 커피 주 재배지에서 수확량이 대폭 줄어서 내년부턴 공급이 부족해 진다고 하는데 우유까지 이러면 가격 안올릴리가 없죠
21/09/23 22:11
생두수입하는 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90년만에 생긴 기상이변으로 생두생산량이 절반이상 날라갔답니다. 덕분에 커피지수는 200을 뚫었다가 180이 되었구요.. 지금 생두수입단가는 2배가 올랐답니다. 아직 도매가들은 그정도까진 안올랐지만 한달전보다 한 10~15퍼정도는 올랐습니다. 또 미국에서 커피소비가 폭팔적으로 늘었답니다. 카페들이 영업한다고.. 좀 있으면 로스터리카페 재오픈하는데 살짝 걱정이긴 합니다. ㅜㅜ 그래도 1~2000원수준이라 잔으로 계산해보면 한 30~50원수준이긴 해서 그러러니해야죠. 원두제조업하는 형이나 동생들은 납품가격 올리기도 힘들... ㅜㅜ
21/09/23 22:26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 뭐 그래도 저는 잔당으로 녹이면 원두는 한 30~50원수준이라 괜찮을꺼 같긴 해요.
다만 라떼가격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꺼 같습니다. 뭐 그래도 잔으로 치면 벤티사이즈로 한 4~50원정도 녹힐꺼 같긴 해요. 그래도 저는 버틸만 할꺼 같습니다 ( ...)
21/09/23 19:44
개인적으로 책통법보다 악법이라고 생각하는게 원유가격연동제에요 책통법은 책만 비싸고 끝인데(e북만 안건드렸다면 사실 별 불만도 없었을것) 원유연동제는 광역으로 비싸짐
21/09/23 21:47
기후변화 땜에 얼해 카피농사 대량 망해서
내년에 커피원두값 100% 올라갈 껍니다 ㅠ 그래도 이런 희망적인 뉴스도 있네요 https://m.hani.co.kr/arti/science/future/991772.html#cb
21/09/23 22:49
스토커처럼 댓글 달아서 ( ...) 흐흐;;
근데 저 품종이 어떻게 개량하려면 최소한 한 10년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싶고, 과연 농가들이 생산을 할것인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글세요라고 생각이 듭니다. 베트남에서 로부스타랑 아라비카를 접목을 해서 생산을 하는데 저가 종종 샘플받아서 마셔보고하는데 아직 그정도 퀄러티는 아닌거 같습니다. 원난성이 생두생산쪽으로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개량하는데 7년전이나 올초나 드라마틱하게 변한건 없어보이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80점 이게 scaa(전미스페셔틸티커피협회)에서 메기는 점수인데 요즘 생두농가들이 워냑 기술이 좋아져서 커머셜등급의 애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COE애들은 예전에는 경매에 보면 브라질이 한 20개정도가 출품가능한 점수(85)를 받았는데 요즘은 출품가능한 점수가 87점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출품이 30개가 되더군요. 그리고 추출시간이 길어질 수록 잡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전에는 짧게 끊어서 추출을 했는데 한 4~5년전쯤부터 멜버른(아머커피등), 포틀랜드(스텀프타운등등;;;) 런던(스퀘어마일등) 3대도시의 카페들이 추출시간이 길어지는게 트렌드로 바뀌었거든요. 이건 생두퀄러티 자체가 좋아졌기에 길게 뽑아도 된다라는거든요. 그래서 80점이 절대평가로는 좋은커피다라고 할 수 있지만 요즘 워냑 상대적으로 좋은 커피들이 나와서 과연 저 품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기후변화는 어떻게 대다수농가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영역이긴 한데 그래도 요즘 상위농장들은 보면 기후에 대해서는 조금은 대응을 하고, 병충해에 대해서는 대비를 잘하는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스페셜티커피는 생두값이 덜 오른편이긴 하더라구요.
21/09/23 22:51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저도 저런 시더가 단기간에 될꺼라곤 생각하진 않지만 바나나처럼 대체제가 없다시피한 것보단 상황이 좋은거 같아서 뉴스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 혹시 다음에 시간이 되시면 커피 관련 글 하나 써주세요 흐흐
21/09/23 23:05
옆동네네요 크크 (부산 거주자)
이제 한국에선 백신 2차 접종 조만간 완료되고 아마 높은 확률로 위드 코로나로 갈테니 재오픈 후 가게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21/09/24 14:07
게토레이 500(600?)ml가 편의점에선 2000원 정도 하고 2+1 행사를 잘 하더라구요. 1+1은 그리 흔하지 않고.
1.5L 짜리는 사보질 않아서 모르겠구요. 우유는 보통 200ml가 800~900원, 300ml가 1200~1500원 정도 하죠. 이것도 행사하면 가격 다운되고요. 보통 300ml를 1500원 하면서 2+1을 종종하죠.
21/09/23 20:01
원유 가격이 저꼴이니 버터도 서울우유 버터보다 물건너 온 외국 버터가 오히려 싸더군요
괜히 비쌀줄 알고 국산 서울우유 버터 썼는데 앵커버터로 갈아탔습니다
21/09/23 20:05
한국 떠나산지 오래됐는데 얼마전에 동생한테서 한국 우유 가격 듣고 깜놀했습니다. 일본은 마트가면 우유 보통 1리터에 150엔 정도인데. 참고로 콜라도 왜인지 한국만 유독 비싸더라고요.
21/09/23 20:21
다 망하길 기원합니다. 계속 올려서 다 망하기전까진 방향이 잘못 됬는지 모를거 같네요.
딱히 더 열심히 잘 최신 공법으로 키워서 만드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대로하면서 가격만 올리네요.
21/09/23 20:52
개인적으로는 정말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통법, 도서정가제와 더불어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게 나빠요. 게다가 시장 활성화를 오히려 저해하는. 카카오는 당장 우유 플랫폿 사업에 진출하시오(?)
21/09/23 21:11
이게 아마 전반적으로 곡물가격이 올라서 그런 거긴 할 겁니다. 기사에도 나오긴 했네요. 실제로 국내외 경제뉴스들마다 인플레이션 걱정하고 스태그플래이션 무서워하고 있죠. 임금 교섭력 있는 대기업 노조+삼성+개발자 정도는 인플레를 따라가지만 임금교섭력이 약한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 겁니다.
21/09/23 21:44
지금 1리터당 1800원정도에 공급받는데 오르면 100~200원 오른다 생각하는데
이거 가지고 라떼값이 오르니 어쩌니 하는건 너무 과한 해석 아닐까요.. 제가 카페를 운영해서 하는말입니다.. 저런걸로 올려버리면 손님 뚝 끊겨요 진짜 크크
21/09/23 21:49
지금 한국 유업계는 행복한 참여자가 아무도 없죠.
낙농가는 겨우 원가 건져가는 수준이고 우유회사는 정말 잘 풀리면 이윤 3% 정도 먹고, 대부분 적자 겨우 면하는 수준에 성장동력을 완전히 상실했구요 소비자는 세계에서 제일 비싼 우유를 먹습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은 낙농업 보호를 포기하는 게 맞아요. 할거면 자생가능한 기능성이나 고급화 제품군 정도만 해야죠. 관광지에서 지역특화로 소소하게 하던가. 관세, 쿼터를 넘어서 겨우 수입해온 유제품도 국산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 시장 열어주고 사다먹는 게 순리에 가까워요.
21/09/24 22:39
낙농업도 그렇고 농산품 거의 전부가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곳에서 세금 들여서 한돈, 한우 이렇게 세뇌하니까 인지가 잘 안 되지만, 싸구려 소시지 하나도 한국 밖에서 먹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우유는 진짜 한국 내에서는 평생 혐오하도록 싫어했는데, 한국 밖에서 먹으면 이걸 왜 먹는지 아니 이걸 왜 그렇게 많이 먹는지 바로 알겠더군요. 과일, 곡물, 축산 전부 세계대전 즈음에서야 한반도에 겨우 외래종 수입해서 시작한터라 한국 만의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은 해당 산업 관계자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1984에서 진짜 음식을 갈구하는 내용이 한국에서는 남 얘기가 아니었던 거죠.
21/09/23 21:57
유럽 공급업자들이 국제 유청 가격 올란다고 공시했던데, 꼭 국산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수입 원가도 쭉쭉 오를 듯요.
유동성은 넘쳐나고 생산은 잘 안되고, 가격들은 올라가고.... 작년 인플레이션이냐 디플레이션이냐 할 때 스태그플레이션 이야기하면 설마하는 분위기였는데 점점 무르익고 있는 것 같습니다.
21/09/23 22:19
이 글보고 수입멸균우유 찾아봤는데 100ml당 132원짜리가 보이네요. 도저히 가족들 설득할 자신이 없으니 잡지식만 쌓고 갑니다...
21/09/23 22:20
낙농가는 보통의 흔한 농민이 아닙니다. 진입 장벽이 높고, 자본이 수십억 원 필요한 부농이지요.
이들중에도 한계 상황인 업자가 있으니, 그런 사람들을 기준으로 삼아 시장의 가격 변동 메카니즘을 무시하고 생산 업자만 보호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공공선택학파의 창시자 제임스 뷰캐난의 예시대로입니다. 그래서 국산 우유는 더 이상 안 마시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독일제 우유가 유단백/유지방 함량도 높고, 더 고소하고 (이것을 '탄 맛'이라 여겨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는 있음), 심지어 가격도 쌉니다. 독일 현지에서 1L에 1천 원, 남한에서는 1330원 정도(배송비 포함)이니,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21/09/23 22:22
근데 어차피 기사에 따르면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우유는 저렴한 외산으로 만든다고 되어있으니 별 상관없는 거 같은데요.
흰우유야 먹는 사람만 먹는거니까.
21/09/23 22:25
개인적으론 마시는건 우유보다 두유를 더 좋아해서 상관없는데
문제는 원유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들이죠... 근데 댓글보니 어느센가 유명 해외 업체가격이 더 싸졌다고 하니 저도 갈아타는거 고려해봐야겠군요
21/09/24 00:20
이제 국산우유도 한우처럼 사먹을 사람만 사먹고 해외 멸균 우유 좀 대량으로 수입 해왔으면 좋겠네요.
1리터 10팩에 15,000원인데 국산 우유 그것도 요즘에는 920ml 이나 900ml 로 장난질 치는거 2,700원씩 주고 사먹는게 정상인가 싶습니다
21/09/24 02:47
댓글만보면 50%인상인줄... 단순 계산해도 2천원짜리가 100원오르는건데... 이거 오른다고 우유 못사먹지는 않겠죠..
몇배오른 계란도 사먹잖아요
21/09/24 11:52
아르보리아 우유 초강추합니다. 이거 먹고 다른 우유 먹으면 파스퇴르조차 맹물처럼 느껴집니다.
1리터 10팩에 16000원정도 하고 해외멸균우유라 맛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제 주변 지인들은 전부 갈아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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