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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7 12:18:02
Name 김연아
Subject [정치] 서울시에서 코로나 확진자 병상 대기 중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5&aid=0003061984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시에서 병상배정 대기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서울 거주자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5일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선 사망자의 명복을 빕니다.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은 있다지만, 당장이 문제네요.

그 동안 뭐했나...라는 생각만 듭니다.

단순히 코로나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모 대학병원 응급실은 직접 전화로 확인해본 결과 응급실 진료를 받으려면, 코로나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대기하셔야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통 6시간 가량 걸립니다.)

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의 이송에도 굉장한 에로 사항이 있습니다.

열이 나면, 대학병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중증일 경우라도 전원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열이 없더라도 코로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이송이 어려우며, 일부 대학병원은 본원의 코로나 검사만을 인정하여, 본원 대기실에서 코로나 검사 후에만 입원이 가능한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습니다.

꼭,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아프지 마세요.

아파선 안 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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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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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문제랑 똑같죠. 이렇게까지 최악수준에까지는 아니라도 터질줄 몰랐던거고 닥치고 나니 방법이 없는거고..
김연아
20/12/17 12:28
수정 아이콘
겨울 대유행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는데, 몰랐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원...
20/12/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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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까지 터질줄몰랐던거죠. 저도 한 이전 피크때의 절반정도로만 예상했었어서
김연아
20/12/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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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정책짜는 사람들은 그랬으면 안 된다고 봐요.

겨울 대유행이 기존 유행보다 규모가 클 거라는 건 전문가 집단에서 이미 수도 없이 예견했던 거라서.....
다리기
20/1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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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일반인들도 다 알았죠. 당연히 정책 짜는 사람들만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되는데..
혹시 몰랐다고 해도 전문가들이 그렇게 부르짖으면 좀 준비를 해두지 진짜
임진왜란 터질줄 몰랐던 조선시대 왕실도 아니고, 뻔히 예견된 걸 이렇게 준비 안된 모습으로 맞이하는건 정말..
몽키매직
20/12/17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장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검사 확정되기 전에 진료가 제한이 되는 것이 비인간적으로 느껴지지만, 걸러지지 않은 코로나 환자 1명 때문에 응급실이나 중증병상이 2주간 가동 중단되어야 하는 사태는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말 아프기에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
김연아
20/12/17 12:31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이 저런 프로토콜을 가동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kartagra
20/12/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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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했던거죠 뭐. 지금까지 잘 막았으니까 앞으로도 잘 막겠지? 하는 근거없는 낙관론에..관료제 특유의 복지부동이 터질 시기였는데 그걸 정리해줘야할 윗선이 오만하게 그러고 있었으니.

그와 별개로 아프면 안되는 시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열나면 절차가 너무 골치아파지는 것 같더라고요.
김연아
20/12/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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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면, 그냥 단순 감기이길 바라고 기도메타 해야죠;;;

열나면서 중증이거나 응급일 경우가 진짜 골치입니다.

맹장염이 복막염으로 발전하고, 그런 케이스가 꽤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yler Durden
20/12/17 12:27
수정 아이콘
의료진들 백신 맞으면 응급실 대기는 풀릴수 있을려나요. 아무래도 다른 환자 감염이 있어서 안되겠네요..
지금 병상 배분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나이순대로 중요성을 나눠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김연아
20/12/17 12:33
수정 아이콘
네 다른 환자 감염 문제로 응급실 대기가 풀리진 않을 겁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수 밖에 없어요.
20/12/17 12:35
수정 아이콘
일단 백신은 아직 일정이 없으니 논외로 두는게 좋을 것 같구요.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 초기 확산세가 너무 강해서 우선순위를 생각할 수 밖에 없을때에
나이든 사람은 먼저 배제되었었다고 합니다. 생명연한이 적은 사람들은 그대로 방치하는거죠.
들어가는 리소스가 더 많고 살린다고해도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으니까요.

비극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상황까지 간다면 자초한 비극이죠.
Tyler Durden
20/12/17 12:39
수정 아이콘
헉.. 나이든 사람이 먼저 치료인줄 알았는데 반대였군요.
참 비극적이네요.
김연아
20/12/17 13:46
수정 아이콘
그건 진짜 의료붕괴 되었을 때 이야기이고, 현재는 그런 상황은 아니죠.

아마 저 분은 60대라 상대적으로 "젊은" 축에 속해서 병상 대기 상태로 갔다가 저렇게 된 거라고 봐야됩니다.

그래서 해석하자면, 현재 병상 수준은 60대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라고 보여지고, 당장 오늘 내일부터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GREYPLUTO
20/12/17 12:28
수정 아이콘
의료붕괴 초읽기 들어갔네요...
김연아
20/12/17 13:32
수정 아이콘
의료붕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붕괴까지는 안 갈 겁니다만,

코로나이든 코로나 외의 다른 질병이든 위와 비슷한 사례 자체는 꽤나 발생할 겁니다.
Chasingthegoals
20/12/17 15:02
수정 아이콘
이게 반복되면 붕괴 초읽기라고 봐야죠.
도미노처럼 이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 붕괴라고 봐야합니다.
김연아
20/12/17 15:06
수정 아이콘
의료계의 쥐여짜여지는 능력ㅠㅠ이 내부에서 보기엔 상상 이상으로 뛰어나서;;; 처참한 의료붕괴가 쉽게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후부터 병상 확보되는 계획도 있기는 하구요.
맥스훼인
20/12/17 12:30
수정 아이콘
(지금은 옮겼지만) 있던 재단의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구청에서 전체 병원을 다 폐쇄했었습니다.
그때 병원 이름이 매스컴에 대문짝만하게 나와서 환자도 줄었지만
구청에서 방역 마칠때까지 일주일동안 문을 못 열게 해서 안 그래도 병원 사정도 안 좋은데 타격이 심각했어요
그렇다고 제대로된 보상 그딴건 없죠.
그런 사례 보면서도 일선에서 코로나 환자를 검사 완료전에 받을 수 있을까요?
20/12/17 12:33
수정 아이콘
뭐 이건 어디나 똑같죠... 방역의 관점에서 틀어막는데 전부 보상하진 않으니까요..
맥스훼인
20/12/17 12:38
수정 아이콘
뭐 방역 관점에서 막는거야 맞는건데
코로나 환자 입원을 막지 못한 책임이 결국 병원쪽에만 지워지는데
본글과 같은 상황이 생기는 책임을 병원측에만 물으면 안되겠죠..
20/12/17 12:41
수정 아이콘
어디나 똑같습니다. 방역단계를 올림으로 피해보는 업종이 생기는데 보상하지않아요. 의료계만 해줘야 한다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는데 이러면 또 문제가 생길겁니다. 추후에 방역단계에 따른 정책적 수립이 완료된 이후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어디든 어렵고 현재에는 어디든 책임을 물어 보상을 하지 않는 단계죠. 환자가 안나와도 틀어막히는데요 뭐...
맥스훼인
20/12/17 12:46
수정 아이콘
제 얘기는 코로나 의심 환자를 받는데 대한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는데
병원에서 환자를 코로나 검사없이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거에요.
그러니 응급실 진료에 6시간씩 대기가 걸리는건데 이 문제를 민간병원에 물으면 안된다는겁니다.
그리고 정책적으로도 코로나 병상 부족하다고 민간병원에 동참 요구하는데
원장이 정신 나가지 않은 이상 동참할 이유가 없는거구요.
단순히 의료계 보상이 없으니 문제다 가 아니라 보상이 없는데 따른 합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데 책임을 물을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20/12/17 12:49
수정 아이콘
응급대기만을 말씀하시는거면 그건 민간병원차원에서 당연합니다. 뭐 환자 발생에 대한 리스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게 아니라면 뭐 대기시간 늘어지는거야 방법이 없지요. 책임을 물을 문제도 아니고 결론적으로는 이 상황중에나 이 상황이 지나고 난후의 정책보완 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할문제인데 이것도 사실 쉽지않을겁니다.
20/12/17 13:01
수정 아이콘
은행 구제해주는 것처럼 다소간의 보상이 필요해 보이긴합니다.은행 구제 욕하듯 욕을 먹기도 하겠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면 고려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김연아
20/12/17 12:33
수정 아이콘
뭐... 메르스 때부터 있었던 유구한 전통 아니겠습니까;;;
암스테르담
20/12/17 12:31
수정 아이콘
예전처럼 아프면 손해인 구간에 왔네요. 다들 몸 조심하시고 겨울 잘 보냅시다.
antidote
20/12/17 12:32
수정 아이콘
내년에는 가용 인턴까지 줄어들텐데
김연아
20/12/17 12:34
수정 아이콘
무슨 근자감인지 모르겠습니다. 흐흐.
맥스훼인
20/12/17 12:37
수정 아이콘
사실 일하며 의사양반들이랑 많이 싸워봐서 의사들 별로 안 좋아하긴 한데
이번 정권은 의사들 못 잡아먹어 안달난 정책만을 펼쳐대는거 같긴 하더군요
황금경 엘드리치
20/12/17 12:33
수정 아이콘
진짜 의료붕괴 초읽기네요;;;
본과징징이
20/12/17 12:35
수정 아이콘
내년은 인턴도 없고 공보의도 대폭 줄고 지옥도가 펼쳐지겠군요
점프슛
20/12/17 12:35
수정 아이콘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돌아가신거네요.. 명복을 빕니다.
괴물군
20/12/17 12:41
수정 아이콘
내년이 더 문제겠네요 코로나로 힘을 모으자 해 놓고서는

선제조치 없이 기도메타만 하더니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생겼습니다

각자도생 아프지 맙시다
허풀눈
20/12/17 12:55
수정 아이콘
기도만 하면 모르겠는데 자화자찬까지 해대고 있죠.
Scavenging Hyena
20/12/17 12:42
수정 아이콘
K-방역 참... 대단하네요. 백신은 언제 오는건지... 유일한 실적이라 할만한 코로나 방역도 실패의 길로 가고 있네요.
대체 잘하는게 뭔지? 갈라치기?
당근케익
20/12/17 12:58
수정 아이콘
거리두기가 의료붕괴를 지연하고
시간을 버는 건데

그분들은 진짜 k방역=백신으로 생각한건가..
그동안 뭐했습니까
국민들이 고통속에서 거리두기하며 타국에비해 시간 다 벌어줬는데
AndroidKara
20/12/17 13:02
수정 아이콘
진짜 답답하군요
대구경북의 경험을바탕으로 발전해도 부족할판에
똑같이 답습만하다니요..

빨리 코로나 전담. 비코로나 전담.등 세분화해야할텐데
대학에 내려오는공문도 없어보이네요.
티모대위
20/12/17 13:02
수정 아이콘
의료역량의 여유가 더이상 남아있지 않게 된다는건데, 그렇게나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시간을 벌었음에도 결국 의료역량 확충은 이뤄내지 못했다고 봐야죠.
시간 벌기를 잘했다면, 그렇게 번 시간을 활용하는건 미숙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전자는 공이고 후자는 완전히 과에 해당하지요.
프랑켄~~
20/12/17 13:04
수정 아이콘
치료센터 확보는 한참 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쉽지 않아요.. 개별 화장실이 있고, 격리가 가능한 장소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새롭게 짓기는 시간이 오래걸리니, 기존 건물을 활용해야 하는데.. 누가 내주려고 하나요? 호텔이 그나마 좋은데 컨택했다가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고, 타 시군구는 당연히 안 받아주고..
정치적으로 몰고가면서 비판하는건 자유지만, 이걸 그렇게 바라보지 말았으면 하네요..
20/12/17 13: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행행위가 문제였으니 호텔에 컨택해도 문전박대를 당하죠.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52/0001470676

[단독] 호텔 통째로 빌리더니 없던 일로...해수부 "책임 없다"

이러면 누가 정부를 믿고 행동할 수 있나요?
프랑켄~~
20/12/17 13:23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가보시면 이런 이유로 거부 당하지 않습니다. 영업문제가 더 큽니다.(향후 영업에 지장이 크니.. 손실보상액도 본인 기준에 못 미치고)
이런건 지자체 책임으로 돌아가는겁니다. 그 분들하고 실제로 얘기해보면 정부해서 해온것때문에 거부하거나 하지 않아요;;
본과징징이
20/12/17 1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pgr21.com/freedom/87833?divpage=18&ss=on&keyword=%EA%B3%B5%EA%B3%B5

그동안 뒤통수 쳐온 것들에 대한 업보죠.
적자 보존해준다는 말에 자진해서 코로나 전문 병상 갖췄던 병원들 적자 보전도 안해주면서
확진자 적어지니 유지할 돈 없다면서 다 일반병상으로 전환시키라고 했다가
확진자 다시 늘어나서야 전문병상 확보하라고 그러고있는데 어느 병원이 자진해서 전문병상 다시 전환시킬까요.
김연아
20/12/17 13:22
수정 아이콘
코로나 병상 유지하겠다는 거 철거시켜서 철거했다가 "아주 급박하게" 다시 병상 만들라고 하기

비용 보전 안 해주기

기사 찾기 귀찮아서 안 하는데 링크 원하시면 얼마든지 링크 해드릴게요.

뭘 그렇게 안 바라봐야 한다는 건지...

심지어 가장 긴밀하게 협력해야할 의사 집단과는 이 시국 한가운데에서 아주 제대로 척을 졌죠. 정부와 그 수장인 대통령이 발벗고 나서서 말이죠.

이 와중에도 병원 제공하는 의사가 실제로 있다는게 신기할 지경인데 말이죠.
kartagra
20/12/17 13:23
수정 아이콘
단순히 치료센터보다는 병상과 인력 문제가 가장 큽니다.

이건 확보를 '못'했다기보단 아무리봐도 안했다는 쪽에 가까워보이거든요. 병상의 경우 민간 병원과 협력만 미리 해놨으면 충분히 확보 가능했을겁니다. 다만 민간 병원 입장에서는 정부를 못믿어서 꺼려하는데다가 정부 입장에서도 돈 많이 써야되고 설득하기 번거로워서 그냥 막연히 지금까지 잘 막았는데 앞으로도 잘 막겠지 하다 당한거라..이 정부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안들을 보면 윗선에서 결단만 내렸으면 못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Respublica
20/12/17 13:2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정계와 관료들의 오랜 관행의 민낯이죠. [적절한 유인책이나 보상책]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희생을 상당히 강요하죠. 과거 애국심으로 강제적인 희생을 받아들이는 세대도 아니며, 그럴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상황에서는 이미 예견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20/12/17 13:26
수정 아이콘
https://news.v.daum.net/v/20201217124234352

[당장 3단계는 안갈듯 "방역통제망 상실-의료체계붕괴 아직 아냐"]
다리기
20/12/17 13:34
수정 아이콘
오 희망적이네요
의료체계가 붕괴되면 그때 3단계를 하면 해결되는 문제였는데
다들 너무 어렵게 생각했나봐요 하하하
줄리엣
20/12/17 13:45
수정 아이콘
허허 재밌네요 "아직 아냐"라는 말이 참 무책임해 보이기도 하고...

의료체계가 붕괴되어서 의료진에게도 최대한의 부담이 가고,

코로나든 감기몸살이든 방역에서 빠지게 되는 의료진도 점점생길텐데, 그러면 뭐 답이 없습니다.
양파폭탄
20/12/17 14:20
수정 아이콘
붕괴하기 전에 3단계를 가야지 붕괴하고나면 하겠다는 소린가요...
라고 생각했는데 기사를 보니 붕괴하는게 3단계 조건이네요??????
terralunar
20/12/17 14:44
수정 아이콘
3단계가 마법같은 궁극의 대책이 아니라더니,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정부였나 보군요
3단계 가면 [전투의 함성: 국내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모두 파괴합니다] 이런거라도 발동하는 모양입니다?
트라팔가 로우
20/12/17 15:25
수정 아이콘
아마 3단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래야지 나중에 3단계 안가고도 코로나가 종식되었다라고 치적 홍보가 가능하거든요.
고타마 싯다르타
20/12/17 13:28
수정 아이콘
조민씨..... 같은 분들 소수분들 제외하면 사실상 1년치 인력이 증발된 상황인데 내년에도 정부가 의사인력 1년치 없어도 상관없다고 할지 궁금하네요.
코로나 봉사하면 의사시험 통과한걸로 쳐주겠다고 하려나??
20/12/17 13:28
수정 아이콘
의료 파업때, 누구 죽었다더라로 이슈 키우기 하는 것과 아직은 다를바가 없을거 같고,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그때 핏대높이면서 의료공백 운운하시던 분들이라면 섣부른 쉴드는 자제해주셨음 하네요.
여수낮바다
20/12/17 14:24
수정 아이콘
환자 이송이 정말 큰 스트레스입니다. 코로나 검사가 없으면 격리실에서 있다가 처리하시게 되어서, 격리실 수가 모자라지면 받지 않습니다.
대학병원 9개를 연속해서 컨택해도 안 받아서 당황하다 10번째서야 간신히 1시간 반쯤 뒤에 자리 나니까 출발하시란 소리 듣고 보낸 적도 있고요.

자랑질할게 아니라, 자기들 노후보장 신경쓸게 아니라 이런 걸 먼저 챙겨야 하는데요...

이 와중에 내년엔 의사 2700 신규 공급이 증발합니다.
재앙입니다.
김연아
20/12/17 14:34
수정 아이콘
이송은 정말 스트레스죠. 이건 해본 사람만이 알아요. 이러다 큰 일 나겠는데, 여기서 해줄 건 한계가 있고 이러니까 미치죠.
여수낮바다
20/12/17 15:12
수정 아이콘
9번쯤 거절당하고 10번째에 '보내 주세요'하는 순간 수화기 속 선생님은 천사로 느껴집니다
김연아
20/12/17 15:26
수정 아이콘
4~5번째만에 성공하면 무난한 거죠 머 크크
소독용 에탄올
20/12/17 14:47
수정 아이콘
의사 신규공급 감소는 본인들의 선택으로 줄어드는 형태 아닌가요.
사정이 급해지면 의대생도 동원해서 밀어넣는 경우가 있기야 합니다만, 그정도로 급박한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요....
더파이팅
20/12/17 1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당장 전공의들 좀 보내달라고 각 병원에 보건복지부에서 공문 내려왔는데 안 급박 하다뇨.
병원 내의 인턴 역할을 모르시니 하시는 말씀이지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괜찮다고 말 못 할텐데요..
인턴도 인턴이지만 공보의 줄어드는건 아예 선별진료소를 지금처럼 못 돌린다는 소리에요.
L'OCCITANE
20/12/17 16:29
수정 아이콘
전공의 파견 없던 일로 한 거 아니었어요?
더파이팅
20/12/17 16:31
수정 아이콘
네 없던 걸로 됐죠. 전공의들이 반발 했으니까요.
4년차는 전문의 시험 한달 남겨두고 어딜갑니까..면제? 공부 하는게 낫죠..전문의 시험 공부하고 나면 로컬 나와서도 굉장히 도움 되는걸요. 2,3년차 주치의는 담당 환자 버리고 떠날 수도 없구요.
L'OCCITANE
20/12/17 16:32
수정 아이콘
아하 저는 공문이 새로 내려온 줄 알고... 혹시나 해서 여쭤봤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0/12/17 17:23
수정 아이콘
의대 재학생들을 졸업연차부터 순차적으로 동원해서 밀어넣어야 할 정도로 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타국의 경험으로 보면 그정도 상황이면 공보의숫자가 부족한게 영향을 주지 않을정도로 임시면허부여해서 밀어넣겠죠.....

선별진료소 쪽은 검체관련해선 간호사가 할수 있는 일 범위를 넓히는걸로 대응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파이팅
20/12/17 17: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안 급하다고 생각하시는 기준이 뭔가요?
당장 내년 공보의에 대한 대책은 있구요?
대학병원이야 어떻게든 기존 인원 쥐어짜서 굴린다고 치고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방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공보의가 당장 3개월 뒤면 1/3이 빠질텐데 그때 가서 해보다 안되면 임시면허 부여요?? 이러니까 의사들이 학을 떼죠. 이거 토사구팽 시즌2 예고 입니까?
이렇게 하면 지금 본4 의대생들이 네네 하면서 임시 면허 받고 선별진료소 갈거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지금도 검체채취 간호사도 하고 있습니다. 공보의 만큼 효율이 안나와서 문제죠.
소독용 에탄올
20/12/19 00:14
수정 아이콘
해당 대응책을 시행한 국가 사례로 이탈리아를 들 수 있는데 당시 이탈리아만큼 급박하거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니까요.
당장 내년 공보의가 줄어드는건 정부가 중앙부처에 일하는 숫자를 줄여서 대응하고 그 이후에 초과배출되는 숫자로 매워넣겠다는 계획을 굴리고 있습니다.

그때가서 해보다 않되면이 아니라, 상황이 해당 수준(의대생 졸업예정자 동원 등이 진행된 국가에서 나타났던 상황)에 근접한다면 임시면허 부여를 해서 밀어넣을겁니다. 의사가 학을 뗀다고 해서 급박한 상황에 동원하는 일이 없을린 없죠. 토사구팽 씩이나 될까요. 해당 상황이면 말 그대로 "사냥중에 죽어나가는"걸 전제로 투입이 이루어지는건데요.
안가면 거부자 숫자만큼 동원범위가 넓어지는거죠. 동원이 이루어지는 전제조건 자체가 말씀하신 "임시면허 받고 선별진료소로 가는" 여유만점인 상황이 못될거라서요....

없는 공보의보다 효율이 낮은 간호사가 더 낫습니다.
더파이팅
20/12/19 07:25
수정 아이콘
그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 심정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 되지 않은 아주 전형적인 탁상공론 이시네요 .
공보의의 장점은 강제 차출이 가능하여 갑자기 유행 지역에 24시간 이내 모집이 가능 한대 반해 간호사는 타지역으로 보내는게 불가능하여 해당지역에서 다시 모집해야 합니다.
또 한 이탈리아랑 비교 하시는데 현재 우리 나라 방역은 철저하게 공보의, 군의관에게 의존중이고 지금도 거의 번아웃 직전인데 무슨 이상한 중앙부처 숫자를 줄인다는 요상한 말씀을 하세요? 현재 공보의 군의관들 상황이나 업무 로딩 모르니 이런 태평한 소리나 하고 계시죠.
그리고 간호사는 안 부족하답니까.? 모집 하고 싶으면 그냥 모집이 되요?
소독용 에탄올
20/12/22 17:32
수정 아이콘
태평한 탁상공론이 아니라 비상사태나면 사람을 밀어넣어서 때워야 한다는 이야길 하는겁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심정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운영도 급하면 해야죠.

동원 당시 이탈리아랑 비교하면 '번아웃'이 오는 한국 공보의, 군의관, 의료인들이 코로나 걸려서 죽어 나가고 있던 이탈리아 의료인보다 어떻게 보건 상황은 더 나을거라 당장 동원할 일은 없을겁니다.

모집이 아니라 '동원'이요.
더파이팅
20/12/22 17:51
수정 아이콘
고작 급하다 급하지 않다 기준이 이탈리아랑 비교군요? 객관적인 데이터라도 있는지 알았네요.
그리고 군인이 총을 잡을 생각이 없는데 동원 한들 무슨 소용이에요?
의사, 의대생 사기와 국가 신뢰도 박살 내놓고 그때 되서 의사로서 국가 비상사태를 헌신적으로 돕겠어요?
일 안한다고 채찍질 할 겁니까 감옥 보낼 겁니까?
님이 말하는 방식을 노예 라고 합니다.
완성형폭풍저그
20/12/17 16:04
수정 아이콘
의사 신규공급 없어도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의료진이라고 했지만 대부분은 간호사였다면서요...;;;
pzfusiler
20/12/17 19:17
수정 아이콘
슬슬 환자분류(Triage)까지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합니다.

중증환자보단 경증환자 위주로 노인보단 젊은층 위주로 그중에서도 아이들이나 가임기 여성을 우선으로 치료해야 할꺼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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