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17 11:13:14
Name 성아연
Subject [일반] 밑에서 나무위키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해악은 유튜브가 더 심한게 아닌가 합니다. (수정됨)
까놓고 나무위키는 그냥 작정하고 안 믿으면 그만이에요, 나무위키의 정체성이나 컨텐츠 같은게 기실 따지고 보면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글들의 확장판인 수준인 정도지, 그 이상으로 확장되는 컨텐츠는 아닙니다. 정 안되면 운영진에게 요청해서 특정사건이나 인물 문서를 날려버릴 수도 있고요. 나무위키 그 친구들 약한 사람들에게 강한척 하지만 강하게 나오면 바로 깨갱하는 친구들이거든요. 까놓고 나무위키의 팬덤화나 정보 편중이 사회에 해가 된다 싶으면 정부가 유해 사이트로 지정해서 날려버려도 문제가 없고 정말 그러면 나무위키는 아무것도 못하고 장사 그만 둬야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파라과이 사이트이니 명분 붙이려면 못 붙일 것도 없죠.

반면 유튜브는 대중의 힘을 등 뒤에 업고 진짜 팬덤화 현상으로 사회를 주름잡고 있지요, 잘 나가는 유튜버 하나가 업소 하나 문 닫게 했는데도 그 유튜버를 어떻게 할 수 없는게 현실 아닙니까. 그리고 한 두 유튜버를 잡는다고 지금 유튜브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요. 애초에 나무위키가 영세업자면 유튜브는 정부가 쉽게 제어할 수 없는 다국적 대기업이라는 점도 고려해야겠죠.

통계에 따르면 국민 83%가 유튜브를 본다는 통계가 있는데 정작 유튜버의 비윤리적 콘텐츠에나 잘못된 정보에 대한 제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요.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 보니 결국 피해는 시청자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진짜 나무위키가 팬덤화 어쩌고 한들 저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긴 하나요? 방통위가 진작에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를 미디어 사업자로 규정해 유튜브 등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불건전 콘텐츠나 유튜브가 정보를 스스로 정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아무도 제재를 하지 않으려 않으니 그 권위를 제어할 수 없는건 나무위키보다 유튜브가 더 심한게 아닌가 아닐까 합니다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말론
20/12/17 11:14
수정 아이콘
특별한 얘기가 아니라 굳이 유튜브 언급을 안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미 17-18년부터 정치적 영역이든 어느 영역이든 닫힌 팬덤화 되었고 고착화되었으니까요 굳이 언급이 필요할 새로 상기시킬 가치가 없는 대상이라 그렇습니다
성아연
20/12/17 11:1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굳이 새삼스럽게 나무위키 하나 잡고선 팬덤화니 해악이니 논할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해서 글을 쓴 겁니다.
조말론
20/12/17 11:19
수정 아이콘
조심스레 그 글에서 언급된 대상이어서 싸잡혀 비판이 아닌 비난의 대상이 된 데에는 유감을 표합니다 전 님 글 잘읽고 있었는데 무작정 팬보이 취급받으면 충분히 이렇게 화살돌리기 하실만 하다 생각합니다
성아연
20/12/17 11:23
수정 아이콘
팬보이는 맞습니다. 다만 저 밑에 글 쓰시는 분은 자기는 그 나무위키에는 관여 안하는 듯, 팬보이 아닌듯이 돌려 말하길래 화살돌리기 한 거 뿐입니다.
부질없는닉네임
20/12/17 11:19
수정 아이콘
굳이 나무위키 얘기가 나왔는데 굳이 유튜브 얘기를 하지 못 할 이유도 없죠. 인터넷에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은, 사실 '굳이'입니다.
20/12/17 11:17
수정 아이콘
유튜브의 해악이라고 말하셔도 별 감흥이 없는 게, 그냥 인터넷의 해악으로 뭉뚱그려지는 거거든요. 유독 더 나쁜가? 그럴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뜯어 고치거나 없애서 해결하는 게 가능하느냐면 글쎄요…라서.
성아연
20/12/17 11:19
수정 아이콘
결국 인터넷의 해악 전체로 퉁쳐버리면 유튜브>나무위키가 되는것도 현실이니까요.
Quarterback
20/12/17 12:06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악한가? 사회가 악해서 인터넷이 악한가? 이런 논쟁은 이미 인터넷이 나온 시점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던 논쟁이고 다 나름의 논리가 있습니다.

이것의 변주로 보이는 유튜브이 악한가? 아니면 인터넷이 악해서 유튜브가 악한가는 좀 다릅니다. 개인화 기능이 유튜브를 통한 양극화와 가짜뉴스의 생산을 가속화 시키고 있거든요. 따라서 그냥 인터넷의 해악 아니냐고 하는건 너무 단순한 관점입니다.
리자몽
20/12/17 1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무위키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심하죠

그리고 유튜브는 관종 유투버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추천 알고리즘 입니다

유저 본인이 좋아하는 영상을 클릭하다보면 추천 알고리즘이 너 이런거 좋아하지? 라고 하면서 유저가 좋아할만한 영상을계속 추천하는데

정치/시사 등 분야 영상을 주로 보는 사람에겐 비슷한 성향의 영상만 계속 보여주면서 사람의 시각이 편향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합니다

전에 피쟐 어느 분이 추천 알고리즘을 최고의 간신배라고 표현하셨는데 저도 그 말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유튜버 추천 알고리즘으로 영상과 노래를 보고 듣다보면 왜 옛날 왕들이 간신의 감언이설에 넘어갔는지 실감됩니다
20/12/17 11:1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보라준
20/12/17 14:22
수정 아이콘
간신배 크크크크
20/12/17 11:19
수정 아이콘
이영돈 착한먹거리파일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도 안 된 msg 논란 때문에 기업 몇 개를 날려버리고 연예인 한명까지 스트레스로 죽게 만들었는 걸요.
유튜브 쉴드가 아니라, 매스 미디어는 늘 그래왔습니다. 티비부터 딱히 윤리적인 길만 걸어왔던 게 아닌 걸요. 유튜브가 더 병폐라고 보지 않습니다. 다 똑같아요.
20/12/17 11:21
수정 아이콘
유튜브가 비교도 안되게 쏟아져 나오는 양이 방대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수 있어서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보다 파급력이 결코 더 적다고 볼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아스날
20/12/17 12:08
수정 아이콘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는 규제라도 있지 유튜브는 거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특이점은 온다
20/12/17 11:19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유투브 중에 정치 유투브는 안봅니다.

거기에 한 일주일 정도 정치글은 전부 관심없다고 했더니 이젠 안뜨더라고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0/12/17 11:25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궁금한거 있는거 유투브 추천목록에 계속나올까봐 유투브로는 안봅니다 크크크
20/12/17 12: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정보 유튜버인 줄 알고 지식의 칼 봤다가 그 뒤로 메인에 줄줄이 정치 카테고리 나오는 것 보고 기겁해서 다 관심없음 체크하고 난리부르스를 췄었네요 크크
마리오30년
20/12/17 11:32
수정 아이콘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인데요.저도 상담하다보면 유튜브에서 이렇더라...유튜브 누가 이렇게 말했는데 이거 아니냐 이런것 때문에 피곤해요. 확인도 안된 낭설이나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보고 유명유튜버라는 이유로 ..구독자가 많다는 이유로 전적으로 믿어버려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유튜브에서 구충제를 만병통치약처럼 올린 사람들도 있고 , 개중에는 현직약사도 있었어서 참.. 할말이 없네요. 구충제를 천식에 먹겠다. 비염에 먹겠다.아토피에 먹겠다 50개 100개 막무가내로 달라해서 돌려보내느라 진땀 뺐네요.
설탕가루인형형
20/12/17 11:34
수정 아이콘
약하고는 관계 없는데...아이들이 특히 심한거 같습니다.
7살 아들이 자주 하는 말이
"나도 알아~"
"유튜브에서 봤어"
아빠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유튜브가 진짜라고 믿더라구요.
20/12/17 12: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튜버가 자극적인 영상 찍어내는 것도 그렇지만, 보는 사람들도 유튜버에 과도한 신뢰를 주는 것도 문제죠. 심지어는 유튜버가 기존에 잘 안알려진 얘기하면 신뢰성 여부를 떠나서 기존 전문가들을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 안하는 카르텔로 적대하고 유튜버의 말에 과도하게 가치를 부여하는 분들도 꽤 많고...
20/12/17 11:44
수정 아이콘
자정작용 혹은 적절한 검열(구글 혹은 정부)이 없다면 차차 블로그화 되지 싶습니다.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고소만 이루어져도 좋을텐데 말이죠. 저작권 침해도 걸리고.
내년엔아마독수리
20/12/17 11:5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원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싶어하는데 그 욕구를 아주 손쉽게 실현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유튜브인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는 트위터와 비슷하죠
양파폭탄
20/12/17 11:56
수정 아이콘
유튜브는 공론의 장을 표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위키라는 특성을 강점으로 삼고 있는데 제대로 된 토론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온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까 실제 피해가 유튜브가 더 크더라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거라고 봅니다
제리드
20/12/17 12:01
수정 아이콘
맞는말씀입니다
헤나투
20/12/17 12:07
수정 아이콘
유튜브는 정보전달이 첫번째 기능이 아니니 말이 덜 나온다고 봐요.
반면에 나무위키는 오직 정보전달만을 하는 곳이니...
Quarterback
20/12/17 12:10
수정 아이콘
유튜브는 심각하죠. 유튜브에서 뭔가 진실을 찾으려는 분들(특히 정치)과는 가능하면 상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교차검증이 불가능한 헛소리는 진실인냥 조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이죠.
나가노 메이
20/12/17 12:11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의미에서 정치 유투브나 정보제공 유투브, 평론하는 유투브 이런건 일단 거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관련 유투브는 다 블록해놨는데 추천영상에 스멀스멀 올라와서 너무 괴롭습니다
이혜리
20/12/17 12:29
수정 아이콘
까놓고 나무위키는 그냥 작정하고 안 믿으면 그만이에요.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당.
노래하는몽상가
20/12/17 13:59
수정 아이콘
맞아요 유튜브 맹신하는 고객하고 말싸움 했던 제가 생각납니다-_-;;
인터넷도 제대로 모르시던 양반이 유튜브 유튜브 외쳐대던거 생각하면..
브리니
20/12/17 17:37
수정 아이콘
유튜브나 위키나 나무위키나 고인물들 자료는 엄청난데..팬덤화된 자극적인 것들 말고는 엄청 유용하다고 봅니다. 자료의 민주주의 수준이라고 할까요 두사이트만 그런게 아니라 더 상위인 구글의 수집능력에 의한게 크지만서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354 [일반] 규제지역 4단계 등급과, 적용되는 실제 규제들 정리 [46] Leeka10454 20/12/17 10454 3
89353 [정치] 국토부, 36곳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지정 [100] relax12276 20/12/17 12276 0
89352 [정치]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단상 [17] Respublica5659 20/12/17 5659 0
89351 [정치] 한국은행/기획재정부에서 임대차 3법을 지적했습니다. [57] Leeka9965 20/12/17 9965 0
89350 [정치]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정한 부담 나누기 [53] 여왕의심복10482 20/12/17 10482 0
89349 [일반] [단편] 새벽녀 - 7 [8] aura6780 20/12/17 6780 2
89348 [정치]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역대 1위 기록, 전세가는 역대 1위와 동률 달성 [51] Leeka10443 20/12/17 10443 0
89346 [일반] B형간염에 대한 이런저런 것들 [21] 바람기억6567 20/12/17 6567 6
89343 [일반] 피지알에서 시작된 기부의 인연 [4] 쓸때없이힘만듬5536 20/12/17 5536 10
89342 [일반] 코로나로 인한 공교육 부재로 학력저하와 학력불균형 문제가 심각해보입니다.... [67] 하얀마녀12659 20/12/17 12659 11
89341 [정치] 서울시에서 코로나 확진자 병상 대기 중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71] 김연아11456 20/12/17 11456 0
89340 [정치] 검찰이 팩트만을 다룬다는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지않나요? [39] 현아추8452 20/12/17 8452 0
89339 [일반]  하루키 ‘쥐 4부작’, 그래서 또다시 섹스 이야기 [13] 글곰7628 20/12/17 7628 12
89338 [일반] 밑에서 나무위키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해악은 유튜브가 더 심한게 아닌가 합니다. [30] 성아연8218 20/12/17 8218 7
89337 [정치] 학생들 쫓아내놓고 뻔뻔함도 정도가 있어야죠. [209] 노리14133 20/12/17 14133 0
89336 [일반] 미국 코로나 환자 수는 정말 끝도 없이 올라가네요 [79] 엘피10698 20/12/17 10698 2
89335 [일반] 용병의 역사 1 - 고대편 [11] 트린7936 20/12/17 7936 14
89334 [정치]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2위 기록직전 [71] Leeka9704 20/12/17 9704 0
89333 [일반] 새벽에 듣는 소련 메탈, 아리야 - 당신은 자신의 꿈에 무슨 짓을 한거요 - 1989 [3] Regentag6110 20/12/17 6110 5
89332 [일반] 태극기는 과연 마건충이 만들었는가? [30] 수부왘11318 20/12/17 11318 15
89331 [일반] 나무위키 팬덤의 사유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6] 현아추9835 20/12/17 9835 1
89330 [일반] 데이터 죽음의 5단계 [9] 아마추어샌님6616 20/12/17 6616 1
89329 [정치] 병상 부족으로 임산부가 사산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103] 엑시움12525 20/12/17 125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