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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9 16:18
(수정됨) 이미 기사가 나온건 어느정도 진전된 사항이라 봐야할텐데.... 어느정도 교황청과 구두확약이 있었나봅니다. 남은건 의중을 전해준다는 관례와 예식인것 같구요.이정도면 문대통령이 김정은한테 비핵화 플랜을 떠먹여준다고 봐야;
이게 성사된다면, 우리나라 천주교는 들썩거리겠네요. 극우 개신교는 또 한바탕 난리겠구요
18/10/09 16:28
종교의 자유 허용까지는 너무 나간 거 같고, 설사 허용한다 하더라도 중국, 베트남 등의 관제종교 형식이 되겠죠. 사실 지금도 명목상의 관제종교는 존재하고... 다만, 그래도 어쨌건 명목상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가 -실제로는 사회주의, 공산주의와는 이미 억만광년 떨어진지 오래지만- 한 종교의 최고수장이자 단일종파로서 최대 교세를 가지고 있는 종교집단의 수장을 공식적으로 초청한 것은 의미가 큽니다. 교황이 평양에 방문해서 공식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다면 이보다 강력한 명분도 찾기 힘들 테구요.
18/10/09 16:42
한반도 비핵화가 명분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게 아니죠.
서로간에 신뢰가 없어서 못하고 있는것이죠. 교황이 과연 북미 양국간에 신뢰감을 확보시켜줄 만큼의 인간보증을 서 줄 것인가? 만약에 그러하다면 비핵화과정이 급진적으로 진행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지 교황이 보증을 서는 리스크를 감수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
18/10/09 17:19
(수정됨) 현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방신학의 지지자에 무신론자 소리도 종종 듣는 분이라..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 해방신학에 그렇게 긍정적인 분은 아니네요. 그렇다면 급진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주장할 것 같진 않고 비핵화를 통한 정상국가화 정도에만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합니다. 현 바티칸도 이 정도의 이슈에 숟가락을 못 얹으면 갈수록 발언권이 작아질 것 같아요.
18/10/09 17:47
그정도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북한이 교황의 발언을 명분으로 미국을 압박할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는 명분따위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죠. 역으로 미국이 이것을 명분으로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김정은 역시 명분따위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죠. 지금 한반도 비핵화관련해서 북미의 두 정상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극한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실리가 된다면 명분따위는 개나 쥐버려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예상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교황의 발언이 두 사람에게 실리를 줄 수 있는 중첩지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저는 솔직히 잘 보이지 않네요.
18/10/09 17:48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황 발언이 딱히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와 별개로 현 교황청이 북미 이슈를 놓치고 지나갈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18/10/09 16:36
작년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공격할까봐 걱정. 정은이가 멋도 모르고 계속해서 도발할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많이 급격하게 변하니 적응이 안됩니다.
18/10/09 16:39
저는 트럼프가 북폭 명령하는 건 확정이고, 어차피 해야 할 전쟁이라면 가급적 피해 덜보고 일찍 끝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 정은이가 달라지더니...
18/10/09 16:42
최근에 교황청이 중국과 주교임명권에 대한 잠정합의를 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북한도 개방에 대한 의지가 정말로 있다면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는게 불가능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18/10/09 16:58
천주교 허용하면서 개신교도 같이 허용하게 되면
반공을 이념으로 하던 극우 개신교도 변할수있죠. 그들입장에선 거대한 시장이 열리는거라 친북 극우 개신교라는 희대의 코미디을 보게될수도있어요.
18/10/09 17:39
근데 의외로 코메디가 아닌게 개신교가 반대하는게 북한정권이고 그 명분이 고통받는 북한 주민이니까요.
북한에 가장 인도주의적 지원을 많이 한 대통령이 바로 그 조지부시입니다?!
18/10/09 17:31
체제 선전용으로도 쓸수 있을 것 같다는 삐딱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북한사람들 앞에 교황이 등장한다는것 자체가 북한사람들 인식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인권문제 같은것도 있겠지만 그거 다따지면 싸우자는 말밖에 안되는것 같아서
18/10/09 17:44
글쎄요, 교황청으로서도 현 교황의 북한 방문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닐 겁니다.
지금은 비핵화 때문에 조용하다고 그래도 국제활동에서 김정은한테 큰 족쇄는 인권문제입니다. 교황이 평양을 방문할 때 인권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북한의 인권에 대해 침묵하냐고 말이 나올게 뻔하거든요. 안그래도 교황의 미얀마 방문에서 로힝야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로힝야족 인권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었죠. 근데 교황이 북한에 가서 정치범수용소같은 인권문제를 언급 안하면 이런 인식은 더 심해질 거라고 보기에 교황청도 결정이 쉽진 않을 겁니다.
18/10/09 18:58
로힝야는 자업자득이라서 교황이 언급을 했어야 하나 싶긴 합니다만... 확실히 교황청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언급 안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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