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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9 01:47
무슨 말씀 하시려는건진 알겠는데 과장이 심하게 들어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저는 이 커뮤니티가 우리끼리 신나게 싸우고 있는척 비아냥거리고 상대를 긁어대는 곳이 되지 않도록 방향을 잡는 커뮤니티이길 바랍니다.
18/08/29 01:58
2008년도에 이미 삼성 정직원(알바는 위험하니까) 150명이 댓글을 달고 있었는데, 지금은 정직원이 몇명일까요...
지난 9년동안에는 분탕질하고 돈도 받는 공무원/군인들도 많았습니다. 일반인은 댓글전쟁에 참전하면 내상이 너무 커지는게 현실입니다.
18/08/29 09:23
알바가 쓴 글과 댓글을 보고하고 수당을 받는데 빈댓글이 많으면 부정하게 댓글수를 올린것이 되어 수당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군요.
18/08/29 02:43
굳이 알바가 아니더라도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혹은 이성적인 판단을 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댓글만 달아도 피곤해지죠... 앞에서 열심히 잘 설명해뒀는데 이해 하나도 못 하고 헛소리로 댓글 달면서 비난한다거나, 다른 사람한테 답변 열심히 달았는데 아래에서 또다시 댓글 달던지 하는 방식으로요. 지식의 전파가 정말 중요하면서도, 제대로 된 지식과 가짜 지식을 선별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신중한 사람들일수록 100% 확신 없이 단정짓는걸 주저하는데, 그러면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입만 앞서서 말도안되는 소리를 강하게 주장하고 사람들은 그게 진리인줄 알고...
18/08/29 03:15
케텔시절 채팅의 추억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중에 하나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온라인 채팅 문화는 완전히 변질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과의 채팅에서 어떠한 배움도 기대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역사에 기록이 있는지는 모릅니다만 어쩌면 신문, 방송의 개념이 처음 시도되었던 시대도 그 혁신적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상상이 거침없이 흐르던 초창기 선구자들 사이에서는 선함과 베품이 가득했던 시기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인터넷 여론이라는것도 비슷한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쉽기만하지만 어쨌든 이또한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 중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알지못하는 또 어딘가에서 새로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이 움트고 있을겁니다. 한가지 짐작할수 있는건 그곳은 최소한 과거의 풋풋한 시대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인 곳은 아닐거라는 점이겠죠.
18/08/29 07:44
서로를 알바라고 말하는 요상한 시대죠.
그만큼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는 혼자 잘난 고집불통형 인간들이 범람하는 시대이기도 하고요.
18/08/29 08:36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과거 목소리를 신문과 방송으로 독점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던 이들에게 한순간 위기인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그들은 답을 찾아내었네요. 그냥 목소리를 사면 되는 거였어요. 반복되면 사람들은 아무 목소리도 듣지 않겠죠. 어차피 조작된, 어차피 구매된 의견과 생각일 테니. 그건 결국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군요. 1984가 아니라 멋진 신세계네요. "책을 읽지 못하게 된 사회"가 아니라, "책을 읽지 않는 사회"가 된 것처럼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인터넷에 준하는,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 어떤 혁신적인 사회변화가 있으면 바뀔까요? 현재로서는 잘 생각나지 않네요.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현명한 위정자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바랄 뿐입니다.
18/08/29 08:40
요즘엔 뭐만 하면 서로 알바라고 해서 피곤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사람들 알바라고 하는 사람들도 반대편에서 나온 알바라고 생각하고 둘 다 무시하기로 결정했죠 그러니까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18/08/29 09:03
Pgr21 댓글만 봐도 편협힌 사고에 갇혀 있고 남에게도 자기의 논리를 강요하는 사람이 매우 많이 보이죠.
이런 사람들과 최대한 댓글놀이 안하고 소통 안하는게 답입니다.
18/08/29 09:32
클리앙발 빈댓글 파동으로 시작된 각 커뮤니티 선동 글 알바 이야기가 슬슬 전체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네요. 선의의 피해자도 분명히 있을테지만 빈댓글로 ‘잡았다 요놈!’ 하게되는 케이스고 분명히 있어서 어찌될진 모르겠습니다.
18/08/29 09:45
클리앙에서는 비교적 잘 자리잡았는데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어찌 될 지 잘 모르겠네요.
클리앙에서는 회원메모, 지난글 보기, 지난 댓글 보기 같은 기능이 빈댓글을 잘 지원해주는데 다른 커뮤니티에도 그런 잘 지원해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8/08/29 10:45
그 운동 좋다고 계속 하면 반대측에서 역으로 공작 걸어서 그냥 정상적이고 건조한 정치글 올린다음 거기다 빈댓글 왕창 달아서 사이트 내 인기글 순위를 죄다 그런 글로 채워버리고 일반 이용자들이 수준 낮은 정치글+댓글만 올라오는 거에 지쳐서 떠나면 오늘의 유머나 클리앙처럼 사이트 트래픽 쭉쭉 내려갈 거로 봅니다.
18/08/29 10:33
자기는 다른 분야의 글을 거의 쓰지도 않고 일관되게 한쪽 진영 편에서 정치적 글/댓글만 쓰면서 자기랑 생각이 다른 사람한테는 알바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웃기긴 합니다. 어차피 알바는 악의 축에서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이 당 저 당 이 기업 저 기업 다 쓰는 거고(아, 물론 국정원 기무사 동원하는 놈들이 그중에서도 제일 악질입니다!) 알바가 섞여있든 말든 내 의견 내가 쓰는 거로 대처해야죠.
18/08/29 10:38
우리가 하루동안 일에 힘겨워서 단 한 줄의 글도 채우기 힘들때
돈을 받고 글을 쓰는 사람은 1000페이지의 글을 적어서 우리가 쓰는 글을 묻어버리고 맙니다. 현실 : 사람들은 이런 긴 글은 안읽음.
18/08/29 11:03
빈 댓글 유행 너무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
- 당신이 빈 댓글을 다는 그 글쓴이, 정말 알바라는 게 확실한가? - 글쓴이가 알바였을 때 알바로서 입을 피해와, 무고한 일반인이었을 때 일반인으로서 입을 피해 중 어느 쪽이 큰가? - 빈 댓글이 많으면 알바 업무 구조상 알바가 곤경에 빠진다는 그 정보, 신빙성은 있는가? - 알바가 곤경에 빠진다 치고, 그럼 당신이 싫어하는 그 '고용주'는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는가? - 알바가 겪는다는 그 곤경은 일시적인 불편함인가, 반영구적인 알바글의 무력화인가? '고용주'쪽에서 1분만 신경써주면 끝나는 일시적 불편함 아닌가? - 어떤 게시물에 빈 댓글이 폭발한다면, 그 게시물의 주목도는 올라가는가 내려가는가? - '고용주'가 존재한다면, '고용주'는 그 게시물의 주목도가 오르길 원할까 내려가길 원할까? -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 부류의 게시물의 주목도가 올라간다면, 그건 그 커뮤니티에 이득인가 손해인가? - 정치적 지지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이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모든 행위 전체가 빈 댓글을 다는 당신에게 정치적으로 이득인가 손해인가? 어떻게 이 많은 의문에 긍정적인 대답이 하나도 안 떠오르는지
18/08/29 11:20
빈 댓글 운동의 가장 큰 함정 중 하나는 그걸 처음 주도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_-;; 막말로 빈댓글 자격증제라도 할 수 있는 게 아닌 이상 반대파들이 맞불로 빈댓글 달든 그냥 트롤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무 글에나 빈댓글 달고 다니든 커뮤니티 개판 만드는 게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말이 좋아 운동이지 사실상 예전부터 별의별 이유로 유행하던 '네다x' 시리즈에 '알바는 빈댓글 달리면 돈 못번다'는 디테일 하나만 추가되었을 뿐이죠
18/08/29 17:04
진짜 타사이트면 빈댓글이 달렸겠습니다.
빈댓글 많이 달릴때는 어그로성 글일 경우도 있지만, 현정부나 현정부쪽 인사한테 태클걸릴때 많이 달리거든요.
18/08/29 20:24
열풍이던데 그런 문제점이 있군요. 왜 열풍인지도 잘 이해가 안가고요.
이번 최진기 일도 마찬가지 같아요. 전 일관되게 김어준이 좋아했는데 접었어요. 최진기, 설민석이 몰리는것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요. 실수할때도 있고 잘못할때도 있죠. 그렇다고 댓글부대 수장처럼 보이게 만드는건 정말 아니지 싶어요. 이게 본인이 주장하고 방청객을 울리던 다바인드앤롤 아닌가요.
18/08/29 11:25
집단지성과 이성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빈댓글은 좋은 거름망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잘 작동할지는 의문입니다. 사람들의 선의를 믿기에는 k값이나 세월x 잠수함 충돌설, 박기영, 박성진 등의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사건에서 비이성적 조리돌림이 너무나도 쉽게 작동하는 것을 이미 많이 경험했죠.
18/08/29 11:46
글 내용의 일부분으로 태클을 걸리는거 보니 좀 안타깝네요.
과격한 표현이 들어 있긴 합니다만 충분히 공감됩니다. 모 포털 싸이트 뿐만이 아니라 부모님들 밴드나 톡방 보면 암울해 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특정 정치 집단 뿐만 아니라 이익집단 협회에서도 댓글단을 돌리는 경우도 있고,, 개인 블로그를 가장한 광고는 애교 수준이죠; 제발 우리끼리 치고 박고 병림픽 했으면 좋겠어요 크크
18/08/29 12:18
저도 피지알이나 스다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MSL관련 혼도 많이 나고 다니고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그시절은 순수하게 자기의견을 열심히 개진한 사람들이 핏대 올려가며 글을 쓴거죠.
요즘보면 인터넷을 해도 벽보고 말하는 것같은 기분입니다.
18/08/29 12:31
사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글쓰기가 싶죠. 그기에 돈까지 준다면야 금상첨화겠죠. 그런분들 상대하려는 현재의 빈댓글 운동은 나름 참신합니다. 누가 먼저 나가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삽자루 영상 보니, 이제 선동형 댓글알바의 존재가 현실적이고, 심각하다는 것이 규명되었다 봅니다. 넷상의 심각한 여론조작이라봐서, 그에 준하는 현실적인 입법이 필요하다 봅니다.
18/08/29 12:59
흥미로운게 총선때 이해찬 지지 성향인 커뮤니티에서는 빈댓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반대로 김진표 지지 성향인 커뮤니티에서는 자기 커뮤니티는 물론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빈댓글을 쓰는 모습을 대단히 싫어하고 조롱하더군요. 정X신XX나, 닥X간X같은 팟캐와 그 팟캐 성향인 커뮤니티에서 뜬금없이 김진표를 지지선언이 나온 이유가 이거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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