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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7 10:02
진짜 총기 어찌 안되나요? 하 무슨 러시안룰렛도 아니고 일정 기간동안 동일한 유형의 범죄가 꾸준히도 발생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8/27 10:03
다이나믹 아메리카. 오늘 쿼터파이널 하기 전에 대쉬가 버벅거리면서 추모한다고 하길래 또 뭐 터졌구나 했네요. RIP
18/08/27 10:15
폭스뉴스에서는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참가자가 범인이라고 하네요. 작년 봄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도시인데, 그 후로 안좋은 소식으로 여러번 언급되어서 착찹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8/27 10:24
뭐 그래봤자 총기난사를 하면 할수록 본인 자위권을 위해 더 열심히 총을 사들이는 나라 아닙니까. 학생들이 단체로 총기난사에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나란데요 뭐.
18/08/27 10:57
총기 규제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그거에요. 이미 총은 풀릴 만큼 풀려버렸기에 규제를 해봤자 선량한 사람들의 무기를 뺐았는 효과만 있을 뿐 제대로 규제가 될리 없다고요. 호주는 그럼에도 규제에 성공하긴 했지만, 미국은 호주에 비해 사이즈가 10배 이상 크죠. 사실 규제가 진짜 어려운 게, 범죄율 높은 동네는 경찰들도 들어가기 싫어해요. 상황이 이런데 무슨 규제를...
18/08/27 11:04
미국에서만 평균적으로
매일 100명 가까이 총기사고로 사망을 하고... 자살이나 이런걸 제외해도, 그중에 30명은 살해당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이니, 저정도 총기 사고가 발생하는건 너무 당연한게 아닐까 하는 -_-;;;;
18/08/27 11:08
와... 난사하고 자기는 자살했네요...
총기라는건... 순식간에 다수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분이라..(칼을 들었다고 해서 방어를 하고 뭐고, 황비홍에서도 몸을 그렇게 단련했지만 총알을 막을 수 없다고 했던 준악당이 생각나는데..) 어떻게든 규제가 이뤄져야 할 텐데... 이미 노답인 상황인거 같아서 막막하네요.
18/08/27 11:20
미국에 뿌려진 총기가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면... 이거는 막는게 불가능한 사건이죠.
매체가 발달해서 이런게 더 잘 알려지면서, 더 많이 사건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생각만 했던 짓을 실제로 하는 사람들이 있네? 나도 콱 그냥 다 쏘고 죽어버릴까?' 하는 거겠죠...
18/08/27 11:24
현실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인건 사실인데 이제 이렇게 된거 어쩔수가 없다라는 마인드라면
이산화탄소배출도 해결이 안되고 해양오염도 해결이 안되고 원자력폐기물도 해결이 안되고, 그냥 다 포기해야죠. 어려움에도 시도를 하고 해결을 해야되는 문제라고 봐요.
18/08/27 11:40
근본적인 해결이라는게 총기의 소유 문제를 해결하는 겁니다. 더 근본적인 해결이라면 사회의 통합과 인간의 교화인데 이게 현시점에서 성과를 낼 정도로 하기가 정말로 불가능한 거죠.
18/08/27 12:27
말씀하신대로 소유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총기난사 그 자체는 이미 막을수 없는 상황이니.... 총을 아무나 갖지 못하는 물건으로 만드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 같네요.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18/08/27 11:25
예멘 난민 기사보니 예멘 민간 총기보유율(민간총기/인구수)이 미국에 이어 세계2위더군요.. 58%인가 그랬습니다.
미국은 120%................
18/08/27 12:42
상당히 많은 미국 시민이 "정부"에 의한 자기 권리의 침략을 겁내서
총기로 무장합니다. 제가 과장하는 것으로 생각하실텐데 공화당쪽에 이런 사람들 엄청나게 많아요. The Tyranny of Government에게서 자기를 보호해야 한다면서요. 서유럽쪽 사회학자들이 상당히 신기하게 생각하는게 서유럽 쪽은 정부를 신임하고 정부가 시민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미국은 정부를 불신하고 시민은 정부에게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합니다.
18/08/27 11:44
이게 웃긴 게, 저는 기본적으로 총기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금전관계로 유착되어 있는 사람들의 존재 그리고 그들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것도 있겠지만 서양권 웹 들여다볼수록 그냥 아예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사람부터가 생각 이상으로 많더라고요. 총기 소유가 헌법적 권리다 부터 시작해서 총기를 규제하면 내 총기는 규제받지만 길거리의 히스패닉이 가진 무번호 총기를 어떻게 규제할 거냐 까지,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사람들의 규제에 대한 신뢰가 원체 적다 보니, 그냥 너도나도 집에 총기를 두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더군요. 성향으로 보면 힐빌리 레드넥들도 아니고 오히려 전형적인 시티라이프에 가까운 삶을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이..
18/08/27 11:44
미국에서 총기 소유자가 사망(총으로)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맨 손의 사람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총을 가지고 있으면 나의 자신감, 자존감이 올라가지만 문제는 나만 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총을 제한해야죠. 일정 기간 강도 등의 사건은 늘겠지만 사망사고, 특히 이런 류의 어처구니없는 사회적 사고는 줄어들겁니다. 미국인들은 진짜 역대급의 사건이 생기면 정신을 차리려나.
18/08/27 11:50
올해였나요? 라스베가스 객실에서 총기 난산한것만 봐도.... 개인적으로 역대급이라 생각하는데...
큰 변화가 없는거 보면... 더 심한 사건이 일어나야 가능할 거 같은데...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입니다.
18/08/27 11:59
더 큰 문제가 나도 끄덕없을 겁니다. 사실 그보다 큰 사건이 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런 사건 하나하나에 일히일비하는 나라 또한 아니죠. 그냥 미국이라는 나라 특색인거 같습니다.
18/08/27 12:28
총기사고가 나면 날수록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총으로 지키자"는 총기회사의 주장이 더 먹혀드는 나라라서...
미국 의회에 난사해서 국회의원 절반 정도가 죽어야 논의하는 시늉이라도 할 걸요?
18/08/27 12:56
근데 개인의 입장에선 그게 맞긴 합니다. 총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 자기 자신 또는 가족이 총기난사 벌일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사지는 않으니 자기 목숨을 지키려면 총보다 나은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악순환이 이어지는 총체적 난국입니다.
18/08/27 14:41
좀비물 유행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봅니다.
좀비아포칼립스가 오면 총이 있어야 살아남죠?? 미국인들은 '좀비'는 없어도 좀비창궐처럼 총이 필요한 '아포칼립스' 상태는 있을 수 있다고 내심 생각하는 것 같아요.
18/08/27 13:42
총기 사유를 지지하거나 적극적으로 주장하거나 직접적 이해 관계자인 사람들이 떼거지로 희생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도저히...
근데 그런일이 벌어져도 바뀌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8/08/27 12:12
가끔 사람들은 실제로 감당 할 수 없는 힘 혹은 책임을 감당 할 수 있다고 오만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총기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오만하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네요.
18/08/27 12:36
총기를 자위적 수단으로 사용한다는것도 참 허무맹랑한 말인게, 면밀히 계획된 범죄를 내가 가진 총으로 막을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집에 총이 있으면 뭐해요 밖에서든 안에서든 먼저 제압당하면 쓸수가 없는데 -_-;
18/08/27 13:36
반례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참고로 일반인보다 훨씬 전문적인 훈련을 많이 받는 NYPD의 총기 명중률이 18%입니다. 총기사건 때 경찰이 잘못 쏜 총에 맞는 사람들이 다수 나와요. 이런 훈련을 많이 받는 NYPD도 총기 명중률이 18%데 제대로 훈련도 받지 않는 일반인이 총기사건 때 패닉에 안 걸리고 제대로 범인을 제압하길 원하는 것은 너무 큰 도박이죠. 특히나 미국의 어떤주는 면허증 따는 것보다 총기 면허증 받고 구입하는게 더 쉬운곳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기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아이들이 오발을 해서 부모를 죽이거나 자기를 죽이는 사건등이 빈번히 일어나는거죠. 이런 문제 때문에 실질적으로 경찰들의 정식적인 방침은 총기를 휴대하고 있어도 총기 난사 사건 때 최대한 빨리 그 상황을 빠져나오라는 겁니다. 1) 그 일반인이 제대로 총기를 사용할 것이란 보장도 없을 뿐더러 2) 잘못하면 총기 난사 사건 때 경찰이 총기를 가지고 있는 Good Guy with Gun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죠. 텍사스에 유명한 총기 호신 학원이 있습니다. 거기 강사들 인터뷰하는 것 들어보면 일반인이 훈련도 안 받고 총기로 총기 난사범을 제압하는 것은 엄청 큰 도박이라고 해요. 그 사람들도 그런 케이스를 대비해서 엄청 트레이닝 하는데 확실하지 않거든요.
18/08/27 13:42
아 저도 동의합니다. 명중률 통계는 몰랐지만 반례의 수는 사고의 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 하지만 미국 시민 입장에선 사고 백 번 중 한 번 저런 일이 일어나도 "봐라! 총기소지가 되니까 이런 일도 생기잖냐!" 라는 주장이 먹힙니다. 씁쓸한 현실이죠
18/08/27 15:33
맞는 말씀이긴 한데 정작 미국은 주류 규제를 하고 있죠. 세계 최고의 자유주의 미국도 하는 걸 우리가 못한다는 게 참.. 그렇습니다. 그만큼 인간이란 이성적으로 맞다는 걸 알면서도 규제에 대한 본능적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18/08/27 13:16
항상 총기난사 나오면 나오는 얘기지만 그냥 미국 업보죠. 총기로 일어선 나라고 총 자체가 나라 아이덴티티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라서 총기전면규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도 총기규제는 합니다. 그냥 눈가리고 아웅이라 문제지. 그리고 이미 풀려있는 총기와 불법 총기, 가내 수공 총기도 어마어마합니다. 거기에 미국의 국토 크기에 인종과 문화 문제까지 겹쳐서 그냥 미국이 망할때까지 혹은 빅브라더체제가 완성되지 않는한 해결안될 문제라 봅니다.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발전해서 시빌라 시스템 만들어지는게 빠를듯요.
18/08/27 13:37
지금도 CCTV통해서 수배자 확인하거나 수상한 가방 등은 걸러내던데 좀 더 발전하면 숨겨진 총기도 찾아낼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실 현재도 돈만 있으면 총기 검색 강화하고 경비원 늘리면 막을 수 있는 수가 늘텐데 워낙 미국분들도 자본주의 화신이라 안전에 돈 쓰는데 인색하신지라...법으로 규제가 답인듯요. 일정 수 모이는 장소에는 경비원과 검색대를 설치한다. 미국식 창조경제!
18/08/27 14:15
이미 저 동네는 저런 사건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총기제대로 규제하는데 드는 사회적코스트가 더 비싸기 때문에 안 하는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각종 제반사정, 문화, 여론 등 바뀔건덕지가 없어요. 애초에 여론이 엄청나게 규제하자고 하는데 단순히 로비받아서 정치권에서 틀어막고 있는것도 아니고.. 일반 미국인 사이에서도 그래도 총기규제는 아니지라는 비중이 많은 이상 그냥 교통사고 사망자처럼 사회를 돌리는데 필요한 코스트로 보고있다고 봐야죠. 물론 개개인이 이런 생각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겠지만...
18/08/27 14:46
이게 재밌는게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설문조사를 하면 80-90% 더 총기규제를 찬성합니다. 대다수가 총기규제이란 안에는 찬성해요. [하지만] 여기서 아주 신기한게 그럼 그 총기 규제 아이디어를 법안으로 통과시킬까 하면 공화당 쪽에서 찬성 퍼센티지가 확 줄어듭니다. 이게 현재 미국의 극적으로 분열되고 극단적인 Tribalism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이나 심리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이 아이디어 자체에는 동감을 하나 그 것을 법안으로 통과시키면 민주당이 이기고 공화당이 패배했다는 그런 인식 때문에 이런 설문 조사 차이가 나오는 것 아니냐 라는 분석이더군요.
18/08/27 14:19
한국에서 총기 허용되면 아주 난리가 날듯
일단 죄다 예비군들이라, 군대 갔다온지 10년이 지났든 20년이 지났든 30년이 지났든 조준사격을 실시함..
18/08/27 17:28
잘 몰라서 그러는데 조준사격을 배운 사람과 할 줄 모르는 사람 간에 명중률(?)이 현저하게 차이나나요? 총기사고의 경우에는 대충 가리키고 드르륵 긁어버리는 느낌이라...
18/08/28 10:31
엄청 차이날걸요. 제가 사격 배울때만 해도, 배우는게 그리 어렵진 않았는데 시키는대로 쐈을때랑 그냥 쐈을때랑 정확도가 아예 다르더군요.
걍 드르륵 긁는것보다 하나 하나 탕 탕 탕 쏘는게 살상률도 높아요. 총기사고 사건을 대략 검색해보니 조준사격을 했을 때가 희생자수도 훨씬 많더라고요. 한국군은 100미터 표적을 상대로 거의 100%에 가까운 명중률을 보여주므로 그보다 훨씬 가까이 있는 표적은 아무리 움직인다 해도 어렵지 않을거에요.. 예비군이 총기 난사를 한다면 정말 끔찍한일이 되는거죠.
18/08/28 15:26
100미터 명중률 100%라니 예비군의 위력은 무시무시하네요... 도시 구조 고려하면 엔간한 가시범위는 다 가능하단 거네요.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8/08/28 15:35
일단 저희 부대에서는 100미터 표적을 빗나간 사람을 본적이 없네요 하하... 한국인들이 유난히 사격을 잘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의무복무 2년 하고 전역하는 한국군 병사가 해외 파견 나가면 외국 직업 군인들보다 사격을 잘한다고 하네요.
18/08/27 15:43
총기에 맞서 총기로 자신의 안전을 지킨 사례는 LA 폭동 사건이 대표적이죠.
경찰은 백인 동네 지키러 가고, 한인타운은 분노의 먹이가 되도록 버려뒀었던 거 생각하면 개 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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