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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9 11:28
원숭이하면 알토란인데... 아 이미 본문에...
어쨌든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동물세계에서 암컷과 수컷이 역할이 구분되어 수행되는 것은 매우 흔하게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즉, 인간과 달리 사회화라는게 없는 동물세계에서도 암수의 성별로 인한 역할분담이 있다는 것이죠. 어디에서 학습된 것이 아니라 본능적인, 생리적인 성차이입니다. 동물의 하나인 인간도 당연히 남녀의 성래적인 성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이러한 성차이 중 사회적 역할에 있어서 여성에게 불리한 요소들은 모두 사회구조적으로 학습된 결과라고 주장하는게 페미니즘이죠. 달리 뷔페가 아닙니다.
18/08/29 11:36
현황을 곧이 곧대로 본질적인 차이로 받아들이는 무비판적인 태도나, 현황이 본질적인 차이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실증적 근거는 생략하는 신앙적인 태도들, 한마디로 말해 비과학적인 사고 방식이 늘 문제죠.
18/08/29 11:44
이럴수가 사회에 만연한 여혐이 어느새 동물원 안에까지 퍼져있었군요..
기울어진 동물원에서 그동안 고생했을 원숭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18/08/29 11:57
심리학의 이해 수업에서... (교양)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가기 전에는 색에 대한 성적 취향이나 역할이 없는데, [남자 아이가 핑크색 옷을 입는다던가] 유치원이나 기타 사회적 활동을 하다 보면, 성에 의한 색 구분을 하기 시작한다는 [남자 아이가 잘 입던 핑크색 옷을, "이건 여자색 옷이야" 라며 거부한다던가] 실험에 대해 배운 적이 있습니다. 이 실험과 저 원숭이 실험은 서로 반대의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일까요?
18/08/29 12:02
생물적 경향성이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생물적 경향에서 벗어난 개체들까지 사회적 영향으로 인해 생물적 경향을 따라가게 됐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8/08/29 12:03
사회적으로 보이는 모든 성차이가 생물학적인 차이는 아닌 것은 확실하죠.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보이는 모든 성차이가 기울어진 운동장 탓만은 아닌 것도 확실합니다.
18/08/29 12:16
저 원숭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우고 동성의 부모를 따라 하려고 하거나 자기네 들끼리 나눠진 성역활을 이미 경험해서 그렇지 않을까요?
암수가 X, Y 염색체로 나뉘지만 그 차이가 남자원숭이에게 남성적 취미만 좋아하게 할리가 없을꺼 같네요.
18/08/29 14:41
뱃속에 있을 때부터 색깔로 구분짓잖아요 요즘은 많이 흐려지긴 했지만. 재밌는 건 20세기 초반만해도 빨간색이 진취적이고 활동적이라고 해서 남자아이들에게 입히곤 했다더라구요. 성과 색깔매칭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회화인것 같네요.
18/08/29 12:05
'원숭이들도 집단 내에서 계속 그렇게 진화해왔기 때문에 그러한 차별적 현상이 발생하는 것'같은.. 진화도 걸고 넘어지는 창의적 멍소리가 나올 겁니다.
18/08/29 12:07
근데 본문의 핵심은 variability에 대한 네번째 줄이고 저도 거기에 감탄해서 댓글 단 건데. 다른 댓글 흐름은 첫번째 줄에만 관심이 많네요
18/08/29 12:18
제 분야에 20여년 있으면서 느낀건, 이 분야에 한해서는 남자와 여자는 확실히 다르다입니다. 뭔가 문제 인식부터 방법을 찾는 게 달라요. 어지간하면 남자가 여자보단 낫더군요. 반면 S급 스펙의 여자도 어지간한 남자들보다 못한 경우를 종종 봤고요.
18/08/29 12:20
남성은 인생이든 취미든 간에 직선 주로를 질주하는 걸 즐기는데 비해 여성은 선호도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는 거죠. 여기까지는 (원숭이가 아니라 인간의 경우에도)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 그래서 규범화된 성역할에 만족하지 못하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추론은 신선하네요.
18/08/29 23:45
https://namu.wiki/w/PGR21/%EC%82%AC%EA%B1%B4%EC%82%AC%EA%B3%A0
여기서 2015 원숭이 사태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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