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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8 21:59
제가 사람에게 효과 없다고 했나요? 주위 사람들한테는 한약이 효과가 없다고 한건데?
치통 때문에 게보린 먹고 아무런 효과 없네요. 주위 사람들도 없다고 하네요 하면 제약회사한테도 고소 당해야 정상인가요?
18/08/08 21:54
아직까지 한의학? 전통의학?이 효능이 어떻고를 떠나 기술적으로 낙후된것은 맞죠. 전통 의약품도 성분조사 제대로 하고 정제해서 현대화 합시다.
18/08/08 22:12
근데 그러면 그건 한의학이 아니라 의학이 되어 버립니다. 한의학에서 자체적으로 CPR (심폐소생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도 없고, 아예 그런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배운 적도 없는 에피네프린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건 한의사의 면허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지도 않을 텐데요?
한의학의 문제 자체가 자체적으로 자신의 시술중에 발생한 이러한 응급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결국 의사를 불러서 해결해야 하는데 이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죠.
18/08/08 22:08
크크크 웃기네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때 대처할 수 없는데 저런 침을 왜 놓는지...
저 여자분은 임신하려고 몸 조심조심 쓰느라 일부러 한의원 간 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18/08/08 22:59
응급이 아니라 가정의학과라고 되어있네요.
의사는 응급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전부 응급처치 능력이 있는데 한의사는 수십명 모인 협회에서 한명 쓰러져도 의사 부른다는거.
18/08/09 22:54
마찬가지라고 퉁치시면 안됩니다.
저런상황은 초기처치가 중요한데 일반 병원은 응급처치는 하고 119를 부르던지 하죠. 어려운 시술도 아니고 하다못해 주사 하나만, 에피네프린 한번만 줬어도 안죽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18/08/08 22:24
한의학도 의학에 편입시키면 안되나요??
과학적으로 미신 수준인 것들은 빼버리고 과학적으로 검증해서 효과 있는 것들을 위주로 해서(꽤나 있을 것 같은데요) 과 하나 만들어줬음 좋겠네요. 전통대체의학과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지금까지 한의사 따신 분들까진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냅두고 앞으로 신규는 의대로 편입시켜서 하는걸로 하는게.....
18/08/08 22:47
한국에서만 생각해도 현대의학이랑 비교해서 교수, 연구자같은 인재 풀도 부족하고, 연구 예산이나 시술 시도 등도 비교도 안되고.. 세계로 생각하면 뭐.. 이미 격차도 있고 발전 속도 차이가 엄청 날텐데 현대의학에서 의미있는 영역을 차지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18/08/08 23:37
그게.. 재수없으면 현대의학에 포함되서 한의원에서는 쓸 수 없게되는 일이..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50820185400004&mobile
18/08/08 22:38
예전처럼 맥짚고 진단하는 것도 아니고, 똑같이 CT, 엑스레이 찍어가면서 할거면
궁극적으로 한의학은 현대의학의 체계안에 들어와야고 생각하긴 합니다. 의대의 한 분야로 들어가서 한의과 전문의가 활동하는 정도면 좋겠네요.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나 약도 분명히 있으니 말이죠. 물론 주위에 한의사 지인들에게는 이런 말 못하죠.
18/08/08 23:39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50820185400004&mobile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한방원리로 만든 약인데 한의원에서 쓰면 불법..
18/08/08 23:59
냉정하게 말해서,
그냥 필요한 약 성분만 추출한 양약? 에 비해서 생약이나 약초로 만든 한약이 더 효과가 빠르면 말이 안됩니다. 두통약 예를 들면, 보통 먹는 타이레놀은 진통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뭉쳐서 거기에 코팅만 살짝 한 수준입니다. 알약하나에 500밀리그램, 그러니깐 0.5그램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냥 두통약은 정말 일부 첨가제가 살짝 든 수준이죠. 한약으로 말하면, 진통성분이 있는 약초가 있다고 치면, 그 약초안에 약 성분은 얼마나 있을까요? 약초에서 타이레놀 열매가 생기지 않는 딴에야, 약초 하나를 팍팍 우려내도 0.01그램 있을까 말까 일겁니다. 남은 99.9그램은 물과 탄수화물로 시작해서 온갖 물건들이 다 있을 거구요. 효과가 같으면 이게 사깁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소위 용한 의원이 되려면 효과가 빨라야됩니다. 빨리 먹고 빨리 치료되면 한국에서 용한 의원인거죠. 그 기준으로 말하면 용한 한의원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한약 먹으면 바로 몸이 낫고, 침 몇번 맞으면 몸에 생기가 돌면, 전 세계의 모든 제약 회사들이 그 원리를 밝히려고 눈이 시뻘개서 달려들 겁니다. 한의학은 의학보다 느려야 정상인 거죠. 그런데, 용하다는 한의원이 참 많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그런 곳이 특별히 의학에서는 잘 못한다는 Personal care나 진단이라던가 뭐 이런 쪽이 좋다고 하지는 않더라구요. 다들 '용하다'고 하죠. 뭐.... 어떤 곳일까요?
18/08/08 22:49
의사는 동네 의원에서 감기 환자만 보는 의사이든 미용 시술하는 의사이든 기본적으로 위급한 환자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형식적으로라도 시험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의사는 아예 그런 교육도 없고 한의학에 위급한 환자를 다루기 위한 치료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봉침과 같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도 있는 약을 다룹니다. 이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아닐지 우려가 됩니다.
18/08/08 23:13
개인적으로 한의학은 절대 안 믿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가려고 하면 말리는 편입니다.
피해자 분께서는 아이가 있어서 일반 병원을 피하신 것 같은데, 한의원 잘못 찾아가면 오히려 정제 제대로 안된 한약 처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일반 병원가서 의사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처방 받는게 훨씬 안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8/08/09 00:00
애초에 저런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도 마련할수 없는 상황에서 영업을 하는게 참... 윗 댓글 보니까 완전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도 아니라고 하는데요..
18/08/09 02:06
진짜 벌침이 아니고요...
아나팔락시스가 일어나지 않게 알러지 효소를 제거한 봉침... 같은게 있을리가 있나요. 그런식으로 정제한 봉침이라는것들도 알러지 반응은 다 납니다. 적게 난다는거지...
18/08/09 03:31
벌침이 아니었군요.. 예전에 말벌침을 쓴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보니까 봉독을 정제해서 쓰는거네요.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6062054005&code=900303 스위트 봉약침에 대해 잠깐 봤는데 알러지 반응을 줄인거군요. 잘 모르는거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18/08/09 09:39
옛날 어르신 중에서는 아프면 진짜 동네에서 직접 벌 잡아다가 맞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야 진짜 맞은거 같다고... 그런거 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있습니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거고 그래서 옛날 약침 조제나 이런 관련 기준이나 개념이 없던 시절은 한의원에도 있었던걸로 알고... 요즘도 양봉장이라던가 이런곳에서 알음알음으로 생벌침 놓고 돈 비싸게 받고 하는 경우 있는걸로 아는데.. 엄밀히 말하면 다 불법입니다. 근데 웃긴게 가끔 이게 티비로 나와요. 어디 숲속에 사는 은거 기인이나 벌 키우는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 벌 잡아다가 놔주고 고쳐주고... 무슨 봉사하는것 마냥 긍정적으로 그려집니다. 그런거 보면 또 원하는 수요가 생기고... 좀 웃기죠.
18/08/09 02:12
진짜 벌침이 아니죠
상식적으로 한의사들이 벌을 잡으러 다니겠습니까? 아니면 한의원에 벌을 누가 잡아다 공급을 해주나요?;; 벌독 정제해서 제품이 나와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생한방병원쪽에서 만들고 그럽니다. 그거 놔두고 쌩벌을 쓸 이유도 없고요. 요즘은 약침 관련 규제도 상당해서 실제 벌침쓰면 문제 될껀데요. 약침 관련은 보건소에 신고하고 해야합니다.
18/08/09 02:04
음... 저도 자세히 아는건 아니지만 댓글 쭉 보다가 대충이라도 몇가지 아는 이야기 해보자면...
형식적으로는 한의사도 응급의학 과목이 있고 시험을 봅니다. 필수과목이라 낙제하면 졸업을 못합니다. 또하나는 한약에 스테로이드 이야기는 매번 나오는데... 스테로이드를 넣냐 안넣냐가 문제가 아니고... 구할수가 없습니다 그냥... 사실 넣을 이유부터가 잘 없어서... 이건 매번 한의학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관련이 없어도 나오네요. 그간 걸린 케이스가 없었냐면 그건 아닌데 제 기억으로 2케이스 정도 기억나고 둘다 일반적인 케이스는 전혀 아니라... 마지막으로 저 사건은 2달전에 터져서 허벌나게 욕먹었던 사안이고... 아마 스킨 테스트도 제대로 안했나 그럴껍니다. 근데 오늘 왜 다시 이슈가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쿨타임이 찬건가... 응급의약품 구비는 한의계쪽에서 계속 요구하는 걸로 알고있고... 이부분은 제가 봉침을 하진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요즘 드는 생각은 애초에 의료 이원화 제도로 한의학을 분리한건 실수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입니다. 사람 생명에 관한 문제라면 할수있는건 다 할수 있는게 맞는거 같고... 그렇다면 면허 제도로 나뉘어서 이건 할수있고 저건 할수 없고.. 이건 이상한 상황이죠. 어떻게든 정리를 해야 하는건데... 중국쪽처럼 특정상황에서 중의사가 양약을 사용할수 있게 하던가... 일본쪽처럼 의사가 한약을 사용할수 있게 하던가... 이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 봉침은 진짜 벌침을 놓는건 당연히 아니고 정제된 벌독을 씁니다. 어찌됐건 딱히 쉴드칠 사안도아니고... 환자분만 안타깝네요.
18/08/09 02:21
전 어릴때 발목 삐어서 한의원에 갔더니 한의사 선생님이 뭔가 테스트 해보시곤 바로 정형외과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형외과 치료 잘 받고 한의원에서 침도 맞으면서 특별히 거부감 없이 한약도 잘 먹고 그랬는데..
작년 임신 전 우울증 치료 받는 정신과 건물 아래층 한의원에 침맞으러 처음 갔는데.. 손목에 진맥을 하더니 저보고 살쪄서 기분이 우울한거라고 이런건 우울증이 아니라고 아주 단언을 ㅡㅡ; 침 맞고 정신과 진료 시간 다 돼서 정신과 의사 선생님한테 가서 아래에서 이러더라 말했더니 아주 어색한 웃음과 함께 "글쎄요~ 그 쪽은 모르겠네요. 허허허.." 애초에 우울 및 불안 증세가 심했던게 몇년 전 날씬 할때부터 시작이었고, 말더듬에 기억혼란이 올정도로 심했던걸 약물+상담치료 병행해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살았는데 저 한의사 선생님은 일생일대의 충격이었어요. 차라리 오진이면 모를까 진단이 상식적이지 않은 의료인이라니. 그냥 예전 다니던 한의원은 아직도 무난하게 다니는데.. 비전문가인 환자가 의료인의 진단을 상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기본은 하나 안하나를 따져가며 찾아가야 한다는게 어이없어서 한의학은 대체 의료인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지 싶어지고 신뢰도가 떨어졌어요. 오링테스트를 공중파 예능에서 하고있질 않나..
18/08/09 03:03
한의사를 온라인에서 비판했다고 한의협에서 친히 고소를 시전한적이 있는걸로 압니다. 당연히 무혐의 나왔지만 엄청난 심적 스트레스를 받았다죠.
그러니 읍읍읍
18/08/09 08:49
주사는 약제 종류를 불문하고 엄연히 사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의료행위입니다.
현행법상 의사가 없는 의료기관에서 주사를 놓는건 영양제건 백신이건 원칙적으로는 불법이에요... 그런데 주사에서 이름을 딴걸로 바꾸면 읍읍읍..
18/08/09 09:46
한의사도 의료인이고 의료행위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로 한의사가 없는 의료기관에서 침을 놓는건 원칙적으로 불법이죠. 하지만 이름을 딴걸로 바꾸면 읍읍읍인건 마찬가지고요. 주사기라던가 침이라던가 기구를 가지고 면허 범위를 정하긴 어렵습니다. 영양제건 백신이건이 불법인 이유는 그게 시술 내용이 한의사의 면허범위가 아니기 때문이지 주사기 자체를 쓰기 때문이 아닙니다.
18/08/09 12:31
맞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주사에 준하는 의학적 시술을 하려는 의료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응급 처치에 대한 능력을 갖추어야 할텐데 한국에서는 그 능력이 안 되는 한의사가 그걸 시행한다는게 문제인거겠죠. 물론 저도 그런거 안 한지 오래 되어서 응급 처치하라고 하면 어버버하고 별로 자신은 없지만 어쨋든 그에 대한 면허를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다 봅니다.
18/08/09 10:18
저는 정형외과가서 mri찍고 ct찍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시간도 날리고, 다리 다친건 낫지도 않아서,
집근처 한의원가서 침 몇 방 맞으니까 바로 괜찮아진 예전 기억때문에, 정형외과 갈 일 있으면 무조건 한의원 가곤 하거든요. 근데 봉침은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이제...
18/08/09 11:29
디스크는 운동하면 낫는건데... 에휴
주위에도 침 잘못 맞아서 돌아가신분 있는데 한의학이 어째서 아직도 성행하는지 모르겠음다.
18/08/09 14:12
알레르기 테스트까지 했으면 뭐 그냥 사고네요
가볍게 삔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침 덕을 좀 봤죠 어르신들 물리치료 받기도 괜찮고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중증 치료야 당연히 병원에서 검사받고 치료 받지만
18/08/09 14:15
이제 한의학 키배는 시들할겁니다. 한의학쪽 고소건도 그렇지만 커뮤니티 좀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키배 붙어서 막말로 한의학쪽이 이긴 적이 없거니와 이길 수도 없거든요. 겪어보니, 내 주위, 골절 타박에 한정해서 등등 정도의 카더라 밖에 없으니 방법이 있겠습니까. 어차피 수술처치 및 응급치료는 아예 불가능이고 예방의학 정도인데 현재 위치가 현대 의학과 동등하게 놓이는 것 자체가 좀 넌센스긴하죠. 폭이나 깊이 모든 부분 차원이 다른 정도인데..여하튼 꽤 오랜 기간 파이어 되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한쪽이 비판 받는 것도 기독교? 정도 밖에 없을텐데 파이어 나기엔 꾸준하게 모든 논리가 거의 다 털려서 힘들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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