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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9 13:00
농담 아니고 조만간 로봇끼리 사람말로 통화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쯤되면 서로 로봇인지 여부 확인 먼저하고 상호로봇 확인되면 인간 언어통할 필요도 없네요 크크
18/05/09 14:11
평창 올림픽때도 연합뉴스등에서 실시간 경기결과 속보기사 정도는 나왔었습니다...
단순하게 인간이 해버릴 수 있는데 훨씬 처리속도가 빠른 업무들에 대해선 점차 대체형태로 전환된다고 봐야죠.. http://olympicbot.yonhapnews.co.kr/paralympic
18/05/09 13:38
맨날 하는말이지만... 제가 인공지능 연구를 하는 사람인데도 미래가 조금 두렵습니다.
아이가 아플때 연락해주는 기능은 좋습니다. 하지만 왜 기계가 인간을 닮아야 하는지도 전혀 모르겠고.... [흐음]이라는 의성어를 내는 부분이 제일 어이없네요. 사람 흉내 그만좀 내고 기계의 범주 안에서만 일했으면 좋겠는데. 기계 톤으로 부드럽지 않은 목소리로 대화해도, 내용적으로 능숙하게 대화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말입니다. 이런 방향의 기술발전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 않을것 같은데...
18/05/09 13:50
일부 소비자가 아니라 절대다수죠. 기능은 똑같으면 굳이 디자인 더 좋은걸 쓸 필요가 뭐가 있어라고 생각할수야 있습니다만, 티모대위님이 일부신거 같네요.
18/05/09 13:57
통계는 없습니다만, 지극히 커먼센스로 봅니다. 애초에 기업들이 '왜' 그런 방향으로 개발하려 하는지부터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18/05/09 14:03
자본은 대중의 선호를 쫒아 갑니다. 돈 되는 기술이 발전하지, 돈 안되는 기술에 자본이 쏠릴 일은 드물죠.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이, 아마존이 누구에게서 돈을 벌겠습니까.
18/05/09 14:12
저는 대중의 선호도 인류의 미래까지 대변하진 않는다고 봐서요. 기우라고 생각하시면 더이상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냥 생각이 다르다고 하면 될일이 왜 이렇게 줄줄이 대댓글이 되어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18/05/09 14:17
절름발이이리 님// 일좀 처리하고 왔더니 대댓글이 쭉 달려서 당황했습니다 하하...
이래저래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지는건 맞는 것 같군요. 얼마 전 허사비스가 얘기한 '인간의 상상력을 기계에 접목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해가 안 가지만... 그것도 결국 누군가의 필요겠죠..
18/05/10 22:22
우울증에 대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울증 환자들이 기계와 대화할 때 좀 더 솔직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상대가 기계인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고 하더군요.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이 아니기를 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05/09 13:50
저는 기술의 수준이 두려운게 아니라 방향성이 두렵네요..... 기계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게 된다면 인간의 존재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밖에는 남지 않게 될텐데, 그 미래가 과연 행복할지... 인공지능이 기능적 측면으로만 작용하면 좋겠는데, 인간 모방의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는건 영 내키지 않는군요.
18/05/09 14:00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재고해봐야겠죠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서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과 현재 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많은 가치관들이 인공인간의 출현으로 인해 다시 고려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8/05/09 14:00
소위 말하는 '불쾌한 골짜기'의 느낌을 말하시는 것 같네요. 일부러 쓸데없는 흐음 소리를 넣는것은 의미없을 수도 있는데, 정보를 프로세싱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 시간을 그냥 비워서 대화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윤활이 될만한 감탄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지요. 사람이 그런 것처럼 말이지요.
18/05/09 14:04
말씀처럼 그 '인간적인 반응' 들도 기실 효용이 있어서 하는 행위지요. 기계적으로 따라하는데 급급하면 불필요한 흉내가 되겠지만..
18/05/09 14:07
오히려 그런것 때문에 더 닮게 만들지 않을까요
uncanny valley 라는게 완전히 인간같진 않을 때 느끼는 감정이니까 인간처럼 대화하는데 인간의 느낌이 안나면 오히려 사람들이 위화감을 느낄 수 있으니 아얘 구분이 안될정도로 만들어버리자 라는게 목표로 정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18/05/09 14:14
필요성이나 효용이 없다는건 아니구요, 그런 필요와 효용 때문에 기계가 인간을 닮다 보면, 거의 완전히 대체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그게 맘에 안 드네요..
18/05/09 14:10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요.. 저는 컴공 전공하고 직장도 크게 보면 AI쪽인데 특이점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 말고는 컴퓨터 기술 전반에 관심도 재미도 전혀 없습니다. 코딩도 시간 아까워요. 죽기 전에 특이점 온 인공지능 보는게 유일한 소원이에요.
18/05/09 14:13
저는 제가 죽기전엔 특이점같은거 안올 것 같고... 제 자손들이 기계한테 일자리를 뺏길 것 같은 느낌은 강하게 드네요..
제가 살아있는 동안뿐이라면 저도 그닥 걱정은 없습니다 하하..
18/05/09 14:21
상대방이 사람이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 인간 쪽에서 현재 대화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장난 전화라고 생각하거나요. 아직 인공지능이 대중화 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최대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래에 인공지능이 보편화된 세상이 되면 그 때 가서야 기계같은 목소리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지만요.
18/05/09 14:25
최소한 본문에서 언급된 긴급 신고 전화나 물건을 주문하는 전화같은 경우에는 '인간다움'이 필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119 대원이나 마트의 주문 받는 직원이 상대가 인공지능이라고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장난을 치진 않겠죠. 본문에서는 '인간이 하기 힘들거나 현재로서 인간이 자리를 채우고 있지 않은' 영역에 대한 AI를 내세우고 있는거고요. AI가 상담원을 대체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의 효용을 저도 인지합니다만, 거기부터는 인간의 역할을 AI가 완전히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니어서요... 그렇게 하나둘씩 내어주다 보면 인간은 그냥 태어났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고 얘기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제 사념이 너무 멀리 갔다고 하시면 또 할말은 없습니다만..
18/05/09 15:11
119 대원이나 마트의 주문받는 직원이 '인공지능 다운 목소리'를 접하게 된다면 당연히 1차적으로 드는 생각은 장난전화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람이 이걸 장난전화라고 인식하지 않게 하려면 인공지능 스스로가 장난전화가 아님을 증명하는 인증 장치가 필요하겠네요. 그러면 그 인증을 검증하는 과정도 필요할테구요. 그걸 해킹해서 악용할 사람도 있을테니 그것도 방지해야겠죠.
이러느니 그냥 인간답게 통화하는게 훨씬 편하겠죠. 두번째 단락에 대해서도, 하나둘씩 내어주는건 인류의 역사상 항상 있어왔던 일입니다. 다 내어주고 난 뒤의 삶이 불행하리라고 할 수 있나요? 저는 그 부분까지 나아가면 그건 기술의 발전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문제라 생각하는데요. 반대로 인간이 전화상담원을 하기 위해서 사는것도 아닙니다. 특히나 한국의 경우 그들이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안하면요. 적어도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저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잡일에서 해방되어 좀더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할거라 믿습니다. 어떻게 악용될지는 따로 논의해야할 문제이구요.
18/05/09 15:26
사람다운 목소리의 AI로도 장난전화 충분히 가능하고요, 인증을 해킹해서 할수있는 일이 장난전화라면... 그냥 사람 육성으로 장난전화 하지 않을까 싶네요... 목소리 변조장치는 널렸고요.
그리고 저는 사람에 가까운 AI가 필요없다는게 아닙니다. 인간에 가까운 목소리는 필요성이 확실히 클것 같네요.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이 아닐 때 '흐음'소리를 내는 것까지 필요한지는 정말로 의문이에요. 그냥 딱딱히 필요한 말만 한다고 해서 전화받는 사람이 상대를 장난전화라고 느낄까요? 저는 그리고 기술 자체를 문제삼은 적이 없습니다. 과학과 기술은 언제나 가치중립적이죠. 다만, 그게 나쁜 방향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위험은 항상 존재하며, 이거는 어느정도의 경각심 없이는 방지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인공지능은 님이 얘기하는 '하나둘씩 내어주는건 인류 역사상 항상 있어왔던 일' 수준이 아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 자체를 언젠가 완전히 대체가능하게 될거고, 이거는 굳이 악용까지 하지 않아도 인간의 자리를 기계한테 자리를 뺏기는 상황이 올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우려가 그냥 저만의 공상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사념에 불과합니다. 대단한 논쟁을 하자고 댓글 쓴건 아니에요...
18/05/09 16:37
하는 쪽에서 가능하다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고요. 받는 쪽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사람다운 목소리로 걸 때와 기계다운 목소리로 걸 때 어느 쪽이 장난 전화로 판단할 확률이 높을까요? 필요없다고요? 10번 해서 1번만 실패해도 짜증내는게 고객이고 사람이에요. 그 실패를 최대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왜 쓸데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흐음' 도 그 연장선 상에 있는 구현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전화상으로 '흐음' 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확률이 매우 낮아지겠죠.
18/05/09 18:55
제가 표현을 부족하게 했네요. 다른 댓글에서는 효용성만큼은 인정했습니다만, 제 댓글을 다 읽어보실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당연히 다 필요성이 있는 기술입니다. 다만, 이런 디테일한 인간 모방이 '반드시' 필요하냐 하면 그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필수적이지도 않은 기술 때문에 인간이 자리를 서서히 잃게 되는게 장기적으로는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18/05/09 16:46
무슨 말씀인지 어렴풋이는 알것 같습니다.
가장 능률적인 일을 하는데 꼭 반드시 사람과 닮은 형태일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사람과 닮은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사람의 원초적인 욕망? 같은게 아니었을까 해요 그것이 조각이든 회화든 인공지능이든 말이죠 그리고 실용적으로 쓸만한 분야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친구가 필요하다던가 상담이 필요한 인간에게 다가가는 감성인공지능이라던가... 이럴때 상대방이 최대한 인간과 닮은 인공지능이라면 치료나 케어의 효율이 좋겠죠
18/05/09 18:44
저는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이 무지무지무지하게 쓸만할거라고 생각해요. 자신과 닮은 무언가를 창조해내려는 인간의 욕망 또한 존재할 테고...
근데 그 효용과 만족의 대가로 인간 가치가 절하되는 미래가 가까워질수도 있는게 너무 싫어서... 하하.. 너무 감상에 젖은 생각일지도 모르죠.
18/05/09 14:12
AI야. 전화걸어서 이거 환불 좀 받아놔.
AI 1: 아 글쎄 안된다니까요. 잘 아시는 분이! AI 2: 그러지말고 좀 해봐봐요. 우리 주인 성격 알잖아. 이거 환불안되면 나 계속 걸어야 된다니까ㅠㅠ
18/05/09 14:26
자연어 처리 연구하는 입장에서 좀 허탈하네요. 연구물 수준이 너무 차이나서 ㅠㅠ
난 평생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단 구글 연구한거 발표하면 그거 이해하고 적용하며 살아야만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18/05/09 15:53
수재들만 수천명을 모아놓은 대기업의 연구개발 결과를 개인이 따라갈 수 없는 것은 오늘날에 와선 인공지능 말고도 다 마찬가집니다. 뭐 인류 역사에 남을만한 초 천재가 아니고서는 뭘 연구하셨어도 똑같을 거에요.
18/05/09 15:30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던 사람(커제, 이세돌)도 인공지능에 밀렸는데 앞으로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여러 분야에서 보통사람들이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나마 있는 밥그릇도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면서 뺏기는 거 아닐까, 그때 되면 뭐 해서 먹고 살아야하나 걱정이네요.
18/05/09 21:54
전 전혀 걱정이 안되는 게 산업혁명으로 노동자들 일자리 뺏기고 기계 부수던 게 200년 전인데 오늘도 퇴근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
지금으로선 상상하지 못한 일자리가 생기고 인간은 200년 후에도 또 야근을 하고 있을겁니다.
18/05/10 15:44
미래 일은 물론 알 수 없는 것이기는 합니다만서도, 수공예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기계 돌리는 노동자로 교체되는 것과 같은, '직업 A가 직업 B로 대체되는' 기존 산업혁명이랑 달리 이번 세대에 이루어지는 기술 발전은 기계 돌리는 노동자가 사라지고 무인신발공장 무인기계조립공장 무인택시버스 등등으로 교체되는 등, '직업 A가 아예 없어지고 무인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라 과거의 사례를 미래 예상에 그대로 대입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5/10 19:36
산업혁명기는 물론이고 초기 컴퓨터가 수많은 계산원을 갈아치웠을 때도 다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현실은 다수가 하던 작업을 소수가 하는 작업으로 대체하게 되면서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아져 더 다양한 사업이 생겨나게 됐고요. 앞으로는 남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거의 사라지고 개개인이 무인공장을 가지고 자기 사업을 하게 될 겁니다. 결론은 야근이죠(....)
18/05/09 17:09
이게 발신자 AI - 수신자 사람 구도면 의미 있는 기술인데 장기적으로는 발신자 AI - 수신자 AI 형태가 되버리면 별로 의미 없는 기술이 될 거 같은데요. 일자리는 2배로 사라지겠군요.
18/05/09 21:30
그럴 바엔 전화를 통하지 않고 직접 웹 주문 시스템을 갖추겠죠.
현재는 지원을 않는 가게들이 60프로가 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 과도기적 기술인 것이고요.
18/05/10 16:50
클라우드 컴퓨팅은 수년전에 시작되서 지금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면
Cognitive로 대변되는 AI쪽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까요..
18/05/09 18:12
이런거 볼 때 마다 언제가는 인간 존엄성 폐지 되고 기계 존엄성이 생기면서 인류가 멸종하거나 사육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궁극적으로 인간이 존엄하거나 존재해야할 이유가 없으니, 기계에게 대체 당할 것 같은데...
18/05/10 07:45
비서로 일하는데.... 글쎄요. 비서를 쓰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신문물을 이용할까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저희는 아직 인터넷뱅킹도 못하게 하는데 AI 비서요? 크크크
18/05/10 18:18
AI #1 : 여보세요. AI말고 사람으로 바꿔주세요.
AI #2 : 사람 맞습니다. 말씀하세요. AI #1 : 에이~ 에이아이 같은데.. AI #2 : 야, AI끼리 이러지 말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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