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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6 17:09
일단 전작 블랙팬서에서 좀 원시적인 분위기라서 그거 따라가느라 그런 묘사가 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차단됐어도 옆나라들 무기 데드카피만 슬쩍 해봐도 저런 형식의 무기는 안 쓸거고 쓴다쳐도 차라리 프로토스처럼 묘사하는 수도 있죠. 별로 맘에 안 드는데 그건 블팬 똥이라 치고.
와칸다 전투 묘사 자체도 별로라는것을 제작진이 인지하는 것 같더군요. 차기작에선 괜찮게 나오지 않을지.
18/05/06 17:19
차라리 그 병력 수송용 호버크래프트(?)를 전차처럼 활용하는 편이 좋았을 텐데요. 당연히 소형 전차도 만들 수 있었겠고요. 대체 그런 하이테크 장비를 왜 병력 수송에만 쓰는지...
그리고 기왕 백병전으로 붙을 거면 호빗의 그 전술적으로는 똥망이지만 간지 하나는 철철 넘치는 장면 같은 것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시종일관 너무 개싸움이더라고요. 포커스도 너무 산만했고요.
18/05/06 17:19
잡졸들vs와칸다군을 배경으로 깔고 블랙오더 다 살린다음에 네임드들끼리 싸우는거에만 초점을 맞췄어야했다고 봅니다
능력들 자체가 1대 1 하라고 만들어놓은 능력들이 대다수인데 그걸 저글링들한테나 쓰고있으니 흥미로울수가 없죠. 헐크랑 1대1뜨던 베로니카가 저글링들에 털리는건 대체 무엇... 와칸다 대규모 전투씬이 영화 전체 통틀어서 제일 재미없었네요 캡틴이나 블랙팬서가 기교부리면서 적 한명 없애봤자 팔콘이었나 워머신이었나 시작할때 뿌린 폭탄 1/100만큼도 영향을 못주는데 헛짓거리 하는걸로밖에 안보이죠
18/05/06 17:29
블랙오더 중에 가장 강해 보이던 염력 쓰는 캐릭터를 초반에 허무하게 우주에 날려버려서 얼려서 죽인건 실수라고 보입니다. 이야기하신것처럼 대규모 전투는 화력전으로 그리고 마지막에 블랙오더와 히어로들이 시빌워처럼 격투전을 벌이게 했어야 멋있었을것 같아요. 진짜 대규모 전투씬에서 소총 쏘고 일대일 백병전하고 있는건 너무 안맞아 보였어요.
18/05/06 17:56
저도 동감. 다만 아무래도 영화상영시간과 제작비. 제작기한이 발목을 잡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천하의 마블이라도.. ㅜ
감독들 인터뷰 보니까 블랙오더의 퇴장에 대한 이슈는 이미 다 알고 있더라구요.
18/05/06 20:00
그 의견에 추가로
그런 잡병전에서 블랙위도우나 워머신, 팔콘 같은 약간 애들이 활약하는 판 깔아주고, 네임드 전투에서 헐크, 토르 이런 애들위주로 액션씬 꾸렸으면 파워밸런스에 대한 아쉬움도 잡았을것 같네요
18/05/06 17:41
망치(어벤저스)와 모루(와깐다 뽀에바) 전술만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만 했어도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뉴욕 전투때 보여준 캡틴의 지휘능력도 발휘될 수 있는 전장이였는데... 특히 바퀴 굴러올때는 한니발의 곡길희 돌격도 생각나고 와칸다 하이테크-군단병과의 환상의 그림이 나올법도 했었는데... 밀따끄로써는 아쉽기만 합니다
18/05/06 17:55
이번 영화를 만족스럽게 본 입장에서도 와칸다 대규모 병력신은 김이 센 장면이었습니다.
블랙팬서는 국왕의 자질. 사령관의 자질이 있는가 의문이 들 정도로.. 나머지는 대만족입니다.
18/05/06 18:02
저도 전투씬 보고 반지의 제왕 생각이 제일 먼저 나더군요. 피지알에서 인피니트워 감상 댓글로 먼저 언급한 것도 반지의 제왕 이였구요.
워낙 방대한 시리즈라 하지만 시리즈 자체가 벌써 12편인가? 그렇고 차곡차곡 캐릭터성도 살려났는데 블랙팬서가 대박중에 대박인지 와칸다에 몰빵하는 분위기 같아요. 반지도 3시간이 넘는 시간에 3부작 이였고 한편 한편이 명작이죠. 지금 생각해도 반지 ost 뿔소리와 로한의 기마부대 진격이 떠오르네요.ㅜㅜ 대규모 전투씬 찍기 어렵고 배역의 비율, 엑스트라 한명 한명까지 조정, 각도, 어렵다는건 이해하겠는데 이미 15년전에 그맛을 봐서 눈만 높아졌나 싶고 어떤 평은 훨씬 오래전 영화인 큐브릭 감독의 스파르타쿠스 라는 영화에서의 전투씬 만도 못하다는 평도 있더군요. 내년 4부을 기대하고 4부에서는 와칸다에서 벗어나겠죠? 이왕이면 애정하고 사랑하는 아이언맨이 더 많이 출연하길 크크
18/05/06 18:03
진짜 잘 싸우려면 방어막 조금 열리는 부분 바로 앞에 병력 배치하고 위로 오는 애들은 스칼렛 위치 팔콘 워머신이 처리했겠죠. 방어막 뚫는 잔챙이들은 잔챙이 병력들이 처리하고. 비전 지키는 애는 캡아랑 윈솔 놔두던가.
그냥 티찰라가 저런거 좋아하는걸로...
18/05/06 19:45
상대는 무뇌아에 닥돌러....
그냥 좁은 진출로 열어두고 이동 경로에 원거리 화력지원만 해도 끝날꺼 같았는데... 왜 안 학익진이요?
18/05/06 18:08
MCU가 대체로 괜찮아서 다들 잊고 있었을 뿐이지, '어벤저스' 시리즈는 원래 이랬습니다. 1편에서도 우리의 캡틴이 총알 맞을까봐 움츠리거나 뉴욕 거리에서 열심히 빨빨 달리거나 했고, 에오울 오프닝 시퀀스에서도 블랙 위도우나 호크아이 등 대규모 전투보다 소수 잠입액션에 어울릴 듯한 캐릭터들이 우랴돌격을 하고 있었고요.
비전을 뒤치기로 리타이어시킨 블랙오더 멤버를 실질전투력 최하위권으로 평가받는 전범 트리오가 압도한 걸 보면, 유니버스 내부 설정상 근접전투 관련한 기술이나 짬밥이 되게 우대받는 것 같아요.
18/05/06 18:36
며칠 전 무작정 까내리겠다라는 글 보다는 훨 낫네요 흐흐 10여년의 긴 역사를 잘 버무리긴했으나 다회차를 할수록 확실히 군데군데 디테일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다 살릴려면 러닝타임 3시간은 훌쩍 넘길듯..
18/05/06 19:09
솔직히 한 놈씩 힘겹게 방패로 때리는 캡틴, 블랙팬서와 집속탄 같은 물건을 떨구며 수십마리씩 처리하는 팰콘을 비교해 보면 효율차이가 너무 어마어마하죠. 그러니 이 정도는 영화적 허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경계를 조금은 넘은 거 아닌 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와칸다 전투에 대해 이건 좀 아닌데 하는 말들이 나오는 거겠죠. 팔콘의 권총에 픽픽 쓰러지는 아웃라이어라면 역시 중기관총 수십정만 적절히 배치해도 1차대전 참호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크크
18/05/06 19:32
글 재미있네요. 여러 논란거리가 있지만 전 그래도 팝콘무비로 이만한 시리즈가 없다고 봅니다. 이정도도 못해서 허덕거리는 옆동네보면 배트맨의 팬으로서 한숨만...
18/05/06 20:57
스필버그가 블랙 호크의 연출을 맡긴 했는데 유니버스와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너와 스필버그 공동제작이라 별개인거 같기도 하고... 차기작인 인디아나 존스5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후에나 제작될 예정이라네요.
18/05/06 19:32
사실 냉병기 쓰는건....
지구보다 훨씬 문명이 발달한 아스가르드도 냉병기를 쓰니 그런갑다 하겠는데..... 아스가르드제 무기는 이런저런 부가기능도 달렸는데 와칸다산은 비브라늄이라는 MCU에서 가장 강한 금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대 화기만 못한 위력을 보여준게 아쉬웠죠.
18/05/06 20:23
솔직히 팔콘권총이랑 윈터솔져 소총탄이 잡몹들에게 안통하는 장면 넣어주고 와칸다 일반병의 비브라눔무기로 뚫어버렸어야 했어요.
그럼 굳이 와칸다에서 싸우는 이유도 설명될텐데
18/05/06 19:34
아무래도 종교적 문화적 문제로 처리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왕의 자리를 잇는 의식도 그렇고 그런 절차와 의식 때문에 총기류 같은 문화가 발전하지 않았다~ 정도로..
18/05/07 11:19
최대한 쉴드치면 이거죠. 중세 전략전술도 경험해본적이 없는 애들이고, 말씀하신대로 왕도 막고라로 뽑는 애들인데요 뭘. 무슨자존심으로 국경을 열었는지...
18/05/06 19:48
어벤저스에서는 다수 전투는 거의 백병전을 고수했었죠
그냥 단체로 뭉개는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이용한다 정도선에서 납득했습니다
18/05/06 20:07
합리적인 전투를 연출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나오는 인물 다 활용해서 영화 런닝타임 끝나기 전에 싸워야하니...백병전에 몰아놓고 싸워야죠. 거기서 또 구도 나누고 하면 영화 한편 새로 찍어야...
18/05/06 20:07
곱씹어 볼수록 굳이 이렇게 했어야 했나? 하는 부분이 많긴 해요. 우주를 쥐락펴락 하는 외계인들이 일반 인간의 싸커킥에 뻥뻥 나가떨어지질 않나 일반 무기에 쓸릴거면 '그럼 현대화기 쓰는 군대를 쓰면 되지않나?'하는 당연한 물음이 생기거든요. 블랙위도우는 스파이 캐릭터 답게 스파이로서의 활약이나 007스타일의 재미있는 기믹의 도구들을 쓰던지 하면 되고, 총기류같은 경우 와칸다의 고도의 기술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스크립트 한줄만 추가하면 되는건데 말이죠. 거기에 와칸다는 진짜...그놈의 에너지 실드와 미개한 무장으로 똥을 제대로 싸질렀죠. 영화의 컨셉이나 후반부에 타이탄 전투랑 같이 보여줘야되니까 이쪽은 대규모 전투를 보여줘야 된다는건 알겠는데 그놈의 실드 때문에 실드를 쳐놓고도 그걸 걷어내고 돌진을 하는 이상한 구도를 잡아요. 아니 우회해서 연구소로 가는게 문제면 포위를 그냥 좁게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 -_-; 연구소가 와칸다 외부에 있는것도 아니고...
18/05/07 11:16
저도 대규모 전투에 맞는 병력구성으로 한씬 따로 찍었으면 오히려 멋진 연출이 되었을것 같아요. Mcu통틀어 워머신이 제일 활약한 영화가 되버렸는데, 닉퓨리가 쉴드 페퍼포츠가 아이언맨이 꽁쳐둔 장갑 몇개만 지원해줬어도 엄청난 전투씬이 나왔을거라 상상...닉퓨리가 마리아힐하고 다니는거봐선 쉴드도 어느정도 재건된것 같고, 아이언맨3에서 다
터트럈다해도 헐크버스터 하나만 남겨둔건 아닐테니
18/05/06 20:13
제가 그린 장면은 와칸다 평원에서 대규모 전투와 비전 찾기위해 몰래잡입한 블랙오더들과 영웅들 전투... 이렇게 두군데 싸움을 번갈아 잡아주고... 대규모전투에서는 적함대도 몇기 있어서 공중전도 있고..그러다 서서히 밀리다가 헬프신호 받고 갑자기 헬리캐리어가 위풍당당하게 등장하여 전세 역전... 영웅들은 협공하여 블랙오더 물리치는... 그러다 타노스 등장...
18/05/06 20:26
작중 묘사된 비브라늄의 특성을 생각해 봤을 때 그걸로 총알을 만들면 둘 중 하나겠죠.
충격을 전부 흡수해서 총알이 안 나가거나, 충격을 전부 반사해서 총알 날아가는 속도와 똑같이 총 쏜 사람도 같이 날아가거나.
18/05/06 20:28
근데 이러나 저러나 해도 액션씬은 1,2편보다 나았어요.
마블영화에서 액션씬 만족스러운 경우가 스파이더맨 앤트맨의 곤충듀오정도였는데 블랙오더가 비전뒷치기 하는 시퀀스랑 뉴욕전투 타이탄전투는 대단했습니다. 긴장감이 있었어요. 역시 빌런은 쎄고 봐야합니다.
18/05/06 21:17
블랙팬서에서 조그만 수송선에 실어서 각 나라에 있는 몇 안되는 병력들 한테 전해만 줘도 세계정복 할것 같이 이야기 하던 무기들은 다 어디가고...
18/05/06 22:47
근데 이거 알렉산더 피어스가 만들던 헬리캐리어 가지고 있었음 한대만 파견해도 잡졸들은 한큐에 다 죽겠던데요.....
하이드라 역시 당신들이 옳았습...
18/05/07 02:40
MCU에서 와칸다 컨셉을 잘못 잡은 것 같아요.
블랙팬서 때도 그랬는데 미국을 뛰어 넘는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가 창칼을 휘두른다.. 이거부터 납득이 안됩니다. 뭔가 이거 좀.. 어떻게 해줘봐. ㅠㅠ
18/05/07 11:01
대규모 전투는 어벤져스1이 제일 잘 뽑힌것 같습니다.
그 때는 잡졸은 호크아이, 블랙위도우가 처리. 날아다니는 거대 공룡은 아이언맨, 토르등이 처리 파워밸런스 잘 맞았고 캡틴은 싸우면서 멤버들 이끌고 경찰들에게 시민 대피 지시하고.. 호크아이는 원거리에서 커버.. 멤버간 협동공격도 잘 나왔구요. 배경이 뉴욕이라 연출도 스펙타클했죠. 거대몹이 건물위로 쓰러지고 건물사이 추격전.. 상대 탈것 빼았는 등 활약 와칸다는 비주얼 상 잡졸이랑 넴드랑 별 구분도 안가고 ..배경은 허허벌판에 메인 히어로가 다 우주로 나가서 그런지 남은 히어로들 활약이 전부 고만고만했죠. 차기작에서는 어벤져스1 이상으로 잘 뽑히길 바랍니다.
18/05/07 11:10
어벤1은 대규모라고 해도 시가전에서의 분대전술급이었으니 장르특성에 최적화된 것 같습니다. 너무 스케일을 키우다보니 좀 나간것 같은데 망해가던 토르도 살려낸 마블이니 더 좋은 작품이 나올거라 기재해도 될것 같아요
18/05/07 14:58
그 조산명선생이 그때그때 생각대로 그리셔서
말이 안되는 파워 인플레와 밸런스를 보여준다는 드래곤볼조차 그래도 총은 안통한다는 건 보여줬습니다.. 그래야만 간지나는 근접전과 냉병기를 사용하는 약간의 개연성라도 생기는건데.. 화기 특히 간단한 소총조차 통하는 적은... 시작부터 그 설정을 너무 잘못 잡아버린거죠..
18/05/08 03:51
와칸다 전투 보고 피터 잭슨이 전쟁 연출 얼마나 잘하는건지 다시 느꼈습니다. 물론 인피니티 워에서의 초점은 이 쪽이 아니라 순수하게 타노스라 그다지 열심히 만들려고 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전쟁 씬이 없으면 그림이 안 나오니까 넣은 장면이라는 인상을 받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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