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5/06 23:09:09
Name B와D사이의C
Subject [일반] 지난 2년간의 다이어트 이야기 (수정됨)
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인 16년 3월경에 체중을 재보니  123kg(키는 180cm)가 찍히더군요.ㅠㅠ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여기 저기 검색도 해보고, 책도 보니 식이요법이 최고라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문제는 제가 먹는걸 너무 좋아하고 배고픔을 잘 못참습니다.;;;;;

여기에 과거 식이요법 위주로 한 다이어트를 했을때 일시 감량 후 요요를 두번이나 경험하기도
했었구요. 일시적으로 먹는걸 조절해서 뺄수는 있겠지만 이걸 평생 유지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효율은 떨어지겠지만 식이요법 보다는 꾸준한 운동 + 조금씩 꾸준히 빼자로 전략을 정했습니다.
먹는걸 줄이는것보다 근육을 늘려서 기초대사량을 늘리기로요.

지난 2년 동안 다이어트 경험을 되돌아 보면
먹는건 딱히 가리지 않았고,  과도하게만 먹지말자 + 꾸준히 쉬지 말고 운동하자 + 체중계 보지말자
이 세가지만 지키려고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체중계를 보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처음 1년은 런닝머신 유산소 위주에 웨이트 약간, 다음 1년은 탁구 + 웨이트 약간, 최근 3달은 맨몸운동 위주
(푸쉬업, 맨몸스쿼트, 풀업, 크런치) + 탁구로 해왔는데,  정말 다행히도 꾸준히 지방은 빠지고 근육은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날씬하다고 할 정도는 절대 아니고, 몸무게가 얼마나 빠진지도 모르지만 몸 좋아졌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제 스스로도 거울보면 점점 자신감이 붙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급한 마음 먹지않고 길게본게 참 잘한 결정이었다 싶습니다.
다이어트 왕도는 아니었겠지만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다고 할까요.무엇보다 먹고싶은걸 먹는게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별탈없이 지금처럼만 잘 되면 좋겠네요.

다이어트 하시는 피지알 가족분들 많으실텐데, 모두 홧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06 23:17
수정 아이콘
"나흘 뒤에 인바디 하고나서 PGR에 글 한번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글 보니까 반갑네요 흐흐 화이팅하세요
B와D사이의C
18/05/06 23:25
수정 아이콘
넵.. 영혼님도 힘내세요.^^
껀후이
18/05/06 23:21
수정 아이콘
31살인데 이제 진짜 운동을 생활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똑같이 먹는데 살이 찌네요...하아
근데 탁구 어디서 하세요? 탁구도 볼링처럼 여기저기 탁구장이 있으면 좋겠는데 찾기가 쉽지 않군요ㅜ
B와D사이의C
18/05/06 23:26
수정 아이콘
음..제가 사는 지역은 동네마다 탁구장들이 꽤 있더라구요. 저는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에 탁구장이 있어서 거기서 치고 있습니다.
솔로13년차
18/05/06 23:39
수정 아이콘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결국 배고픔을 얼마나 참냐에 달려있죠.
운동을 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근육량을 늘려 더 많은 기초대사량을 요구한다는 건, 같은 양을 먹어도 배가 고픈 것이니까요.
사실 저도 먹는 건 굳이 배부르지않게하는 정도로만하고 운동량을 잔뜩 늘려서 20키로까지 줄었는데요. 그러다 몸이 안좋아져서 운동량이 줄어드니 15키로정도 다시 늘었어요. 운동량이 늘어난 동안 기존보다 먹는게 늘었던 터라...
결국 살을 빼려면 먹을 걸 신경써야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B와D사이의C
18/05/06 23:55
수정 아이콘
네..솔로13년차 님 말씀이 정론인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몸관리를 정말 잘해야겠네요. 식이요법으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고통을 안겪으려면...
Lighthouse
18/05/07 00:53
수정 아이콘
저도 수차례 몸무게 15KG 씩 빼고 다시 원상복귀했던 사람인데.... 확실한 건 식습관 못바꾸면 무조건 다이어트 실패합니다 ㅠㅠ
18/05/07 01:59
수정 아이콘
마라톤하는데도 요즘 하도 폭식해서 살이찝니다.
운동은 필수이지만 식이조절이 가장핵심인듯합니다..
B와D사이의C
18/05/07 08:5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밥 세끼는 다 먹고 특별히 안먹는건 없었습니다. 치킨이나 피자도 가족들이랑 먹게되면 피하지 않았고, 과자 아이스크림도 가끔 먹구요.
밤에 너무 배고프면 견과류나 시리얼, 과일 같은걸 먹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다이어트를 해온건 폭식을 하지 않아서인듯 합니다. 배고픔은 못참지만 어느정도 포만감이 차면 멈출수는 있어서 다행이네요.
블랙핑크지수
18/05/07 02:10
수정 아이콘
고지방저탄수 다이어트 추천해드립니다...
서린언니
18/05/07 02:15
수정 아이콘
지난 15년간 98kg - 71kg을 3번 왔다갔다 했는데 다이어트 참 힘들다는게 결론이에요.
살빼는걸 유지하려면 배고픔과 밤에 잠을 잘 못자는걸 견뎌야 했기에 더 힘들었죠.
그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급감하면서 살이 잘 빠지더라구요
우울증, 주위사람의 죽음이나 이혼, 직장상사의 괴롭힘 등등을 받으니까 살이 쫙쫙 빠지는;;;
지금 다시 운동 준비하고 있고 감량 자신은 있지만 얼마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네요.
동네형
18/05/07 02:35
수정 아이콘
배고픈걸 참지마시고
배고픈걸 맛없는거로 깨작깨작 드셔서 채우세용
오쇼 라즈니쉬
18/05/07 10:58
수정 아이콘
맛없고 몸에 좋은거...
아니 둘은 동의어던가요?
18/05/07 02:52
수정 아이콘
술하고 당분을 끊고 4개월 운동하니 11키로 빠졌습니다. 숫자의 노예가 되지 마시고 길게 보시기 바랍니다. 아 맥주 마시고 싶다...
B와D사이의C
18/05/07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당분은 줄여보려고 노력중인데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커피에 설탕은 안넣기 시작했는데, 차차 당분은 끊어봐야겠습니다.
지지 말아요
18/05/07 0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짜 다이어트 너무 힘든거 같아요. 먹는거 관심없는 사람들이 부러울 정도로..
저도 어느정도 빼긴했는데 항상 불안해요.. 그냥 며칠 폭식하면 금방 돌아가니까
그래도 글쓴이님 말씀대로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같이 화이팅해요
연필깍이
18/05/10 09:01
수정 아이콘
식이 문제는 살찐분들이나 마른분들이나 참 어려운 문제같아요.
저는 반대로 마른 체형이라 먹는걸 늘려야하는데 이것도 꽤나 고통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917 [일반] 세월호가 드디어 바로섰습니다. [56] 덴드로븀13440 18/05/10 13440 6
76915 [일반] 71회 칸 영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16] 염력 천만9177 18/05/09 9177 5
76914 [일반] imgur 오류 관련.jpg [11] 김치찌개10491 18/05/09 10491 12
76913 [일반] 로드바이크에 입문해 봅시다. [104] 물맛이좋아요17877 18/05/09 17877 13
76912 [일반] [구글I/O]전화거는 AI 등장…현장 개발자들은 "충격·공포" [128] imemyminmdsad21927 18/05/09 21927 8
76911 [일반] 육아를 뒤돌아보게 된 단어들 (feat 성품학교) [22] 파란무테11338 18/05/09 11338 49
76910 [일반] 뒤가 없는 트럼프의 플랜 [57] 물만난고기17848 18/05/09 17848 2
76909 [일반] MBC예능에서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149] 케이사25581 18/05/09 25581 7
76908 [일반] Daily song - Up&Down of 서현진 [10] 틈새시장8793 18/05/08 8793 0
76907 [일반] [한겨레]‘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 워마드는 페미니즘이 아니다 [276] 우마미인가26674 18/05/08 26674 4
76905 [일반] 수도권출신이 써보는 청주근처살면서 쓰는 청주썰 [109] zzzzz24502 18/05/08 24502 0
76904 [일반] (근황 및 잡담)독일에 와있습니다 [33] 발그레 아이네꼬10799 18/05/08 10799 9
76903 [일반] Daily song - 사랑했던걸까 of 양다일 [4] 틈새시장7441 18/05/07 7441 1
76901 [일반] 휴일 막바지에 써 보는 30대의 주저리주저리 [24] Xavier11210 18/05/07 11210 46
76900 [일반] (스포유)인피니티워를 두 번 보고- best/worst 장면 셋 [67] 로랑보두앵13160 18/05/07 13160 7
76899 [일반] 닌텐도 라보 (어린이날 기념) 후기 [11] 영혼의공원10092 18/05/07 10092 1
76896 [일반] 지난 2년간의 다이어트 이야기 [17] B와D사이의C8775 18/05/06 8775 1
76894 [일반] 둘에서 셋이 되었을때 [22] 혜우-惠雨9418 18/05/06 9418 49
76893 [일반] [스포]어벤저스:인피니티 워, 가장 성공한 제목 사기 [36] mudblood12948 18/05/06 12948 17
76892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백래쉬 2018 최종확정 대진표 [6] SHIELD6877 18/05/06 6877 0
76891 [일반] [인피니티워 스포] 와칸다 전투에 대해 [63] 삭제됨13563 18/05/06 13563 12
76889 [일반] 이름만 [구글크롬] 악성코드 소탕기 [21] 달걀먹고빵구빵12307 18/05/06 12307 4
76888 [일반] 실화 도박묵시록 - 트럼프와 어느 일본인 도박사의 대결이야기 [16] metaljet12788 18/05/06 12788 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