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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03 16:47:24
Name The xian
Link #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59798&page=5
Subject [일반] '한겨레 임시주총 후기'라는 타 커뮤니티 글을 보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59798&page=5


링크는 위와 같습니다.

"덤벼라 문빠들아" 부터 시작해서 주옥같은 명언과 편향된 기사로 욕은 욕대로 먹고 퀄리티에 대한 질책은 질책대로 받고 있는, 이른바 '한경오'중의 한겨레 주총에 다녀왔다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들리기에, 제가 활동하지도 않는 커뮤니티를 검색해 전문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직접 간 게 아니니 진실은 모르지만) 이 후기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겨레는 그냥 망하는 게 답인 것 같다 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우선 3월 정기주총에서 들통난 회사 투자건 문제 및 분식회계의 면피성으로 임시주총을 하게 되었다는 것부터가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부실 경영에 대해 찬반 거수로 넘어가려고 하고 임시주총에 음해하고자 하는 외부세력이 있다고 사장이 말하는 꼬라지 자체가 참으로 저열하기 짝이 없다 싶더군요. 엄한 회사에 투자하는 등의 무능한 짓으로 경영 작살낸 문제를 내부에서 찾아야지 왜 외부에서 찾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그러니 주주들에게 "한겨레 주식 살 때는 독립군 군자금 내는 심경으로 한 것인데 지금 이 사태를 뭐라고 설명할 것이냐"라는 식의 질책을 듣거나 "안수찬, 성한용, 하어영 이딴 기자들이 독자와 주주를 모두 문빠로 돌리고, 자기들 잘난척 하는 맛에 기사 쓴다", "노무현 대통령 죽으라고 칼럼 쓴 것도 당신이고, 가짜 뉴스 인용해서 그딴 개같은 칼럼 쓴 주제에 감히 단상에서 가짜 뉴스 필터링 따위 소리하냐"라는 식으로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이쯤 되면, 묻지마 투자 등으로 경영을 개판으로 하고 분식회계나 하다가 주주들에게조차 욕이나 처먹고 있는 한겨레가 다른 대기업들의 분식회계나 관행적 비리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어떤 변호사가 이 따위 꼴 보려고 대출 받아 돈 내고,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한겨레 지국장 한 것은 아닐텐데 싶습니다. 저도 이 따위 꼴 보려고 예전에 한겨레 구독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고요.

그리고 내가 남에게 하는 비판이나 내 맘대로 하는 행동은 허위와 거짓이 들어가도 정당한 권리, 남이 내게 하는 비판이나 내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은 사실이라도 음해나 불순세력. 자연인도 아니고 정치나 언론에서 이런 내로남불 소리 하는 건 정말 정말 아니라 봅니다.


추가: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18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71
한겨레: 온의 3월 주주총회 기사입니다. 단, 한겨레 내부 소식통인 만큼 서술에는 주의를 기울여 읽어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21
이 날의 회의는 외부감사로부터 한정의견을 받게 된 2016년 재무제표 상의 원인을 제거하고 수정해 다시 감사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17
결국 수정 재무제표가 이 날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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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3 16:49
수정 아이콘
뭐 진실을 확인할수 있는 글은 아니지만 보이는것만으로도 기자들 생각이 글러먹은건 알수있어서 진짜 음해세력 운운했을거같음.
타임트래블
17/06/03 17:00
수정 아이콘
분식회계 문제는 정말 터무니없는 짓거리죠. 너무 황당해서 감사보고서를 보면서도 정말인가 눈을 의심했었거든요.
최초의인간
17/06/03 17:02
수정 아이콘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은 이런 때 쓰면 되는 건가요.
lifewillchange
17/06/03 17:03
수정 아이콘
거의 망했다 선포 직전 상황 같은데요..
푼수현은오하용
17/06/03 17:06
수정 아이콘
아... 경영직 쓰려고 했는데...
캐리커쳐
17/06/03 17:07
수정 아이콘
"임시주총에 음해하고자 하는 외부세력이 있다고 사장이 말하는"
완전 박근혜구만 이거?

진짜 뭐 저런 놈들이 다 있나 싶네요.
푼수현은오하용
17/06/03 17:07
수정 아이콘
이전 정기총회 내용은 어디서 찾아볼수 있나요?
The xian
17/06/03 17:17
수정 아이콘
제29기 정기주주총회 내용이 담긴 한겨레:온 기사는 본문에 링크로 추가해 드렸습니다.
푼수현은오하용
17/06/03 17: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이런 사이트도 있었군요
남성인권위
17/06/03 18:38
수정 아이콘
메갈 언론은 박멸이 답
17/06/03 19:15
수정 아이콘
화이팅 제발 하던대로 계속 해주세요
닭장군
17/06/03 19:35
수정 아이콘
음.. 보도가 어떻고 이전에, 경영 자체가 심각한 수준인 모양이군요.
17/06/03 22:3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정론을 걸어야 한다는 취지를 표방해온 신문이 외부감사인과 투자증권 손상인식에 대한 견해차이가 있다는 것 자체가..좀 이해가 안되네요..이 얘기는 어떻게든 한겨레측은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위해 감사인을 설득하려 했으나 감사인이 받아들일수 있을 만한 자료는 없고(결국 실질 손상인데 그냥 넘어가지고 한것이죠...) 버티다가 결국 감사인은 한정의견을 낸 상태고...여기서 해결책으로 은행과 협의해서 적정으로 수정해서 피해를 막은 것인데...이러한 진행과정 자체가 부조리를 언급하는 신문사의 입장과 전혀 상충되는 형태의 대응이라서 좀 웃기네요...내로남불이라는 것인가요..
리스키
17/06/04 02:49
수정 아이콘
한겨레 온 링크를 보니 한겨레 경영에 문제가 있다는건 알겠네요. 임시주총을 다룬 글인데 주제와 관련있는 볼만한 부분은 추가 부분 뿐이라는건 좀 아이러니합니다만...

본문에 링크한 글은 영....

[사실 저는 경영, 회계 문제 이런 것보다 편집 문제에 관심있어서 간 거였습니다. 그런데 임시주총이고 의제가 그거라서 그런지 다들 경영에 대한 지적만 했습니다. 그냥 분위기만 보고자 간 거였는데 몇몇 사람만 돈 이야기 하니 이해도 안 되고, 한겨레의 문제는 저게 아닌데 싶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임시주총이 열리게 된 원인과 문제 상황에는 관심도 없고 이해도 못하고 횡설수설해서 무슨 소린가 싶네요.

뒷이야기보면 솔직히 경영상태고 뭐고 다 관심없고 그냥 요즘 한겨레 맘에 안든다고 욕하러 간거잖아요? 이건 임시주총 방해하러 간 사람이죠.

[아주 인상이 안 좋은 양 뭐라는 사장이 변명도 구질구질 길게 하더군요. 감사라는 사람이 전문적 프리젠테이션 하면 사실 저 같은 사람은 뭐가 문제인지 몰라요. 너무 길어진다 싶으니까 또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쓴 글이 뭐 얼마나 맥락이나 상황을 제대로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마지막에는 한겨레는 내새끼니까 내가 혼내겠다 이런 뉘앙스로 써놓긴했지만 막상 그 경영 정상화를 위한 표결에는 참여도 안하고 나왔다고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날 임시주총에 그간 잘못된 경영을 개선하는 수정안을 통과시킨 거 아닌가요? 그걸 무슨 [사측 사람들이 와서 찬성 거수기 역할]했다고 호도하고...

거짓말도 적당히 해야 그럴듯하지, 무슨 내 새끼가 어쩌고 크크크. 이건 그냥 '한겨레에 뿔난 문재인 지지자가 한겨레 임시주총가서 깽판친 이야기'네요.
17/06/04 09:5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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