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란에 쓰고 싶지만 정치인 이야기라 자게에 올리면
웬지 요즘 동북아 최고 지도자들은 금수저 그자체란 느낌이...
일단 한국- 아직까지 대통령이 박근혜인지라 그 아버지는 박정희이죠.
아마 정치적 자산면에서 역대급 유산을 남긴 그 박정희이니...
정치계로 따지면 금수저 끝판왕이고 아마 세계적으로 각 정치인들의 자국 국내정치 영향력 상속에 한정하면
북한의 그분 다음으로 많은 정치적 자산을 물려준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북한- 뭐 이쪽은 역대급 정치적 유산 상속자 끝판왕이죠.
걍 할아버지의 손자라 당연히 물려 받는 최고지도자 위치. 심지어 본인이 할아버지 유언이라고 우기면
못할 거 없는 수준.
중국과 일본은 이정도 정치적 유산을 남겨주지는 않았지만 두사람 모두다 정치적 금수저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본인이 무능해도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한반도의 두 지도자보다는 나름의 정치적 난이도는 존재하지만요.
일단 중국 시진핑- 아버지 시중쉰은 문혁으로 집안 잠깐 풍비박산 났지만 중국 공산당 원로에 부총리 출신.
1930년에 국부군에서 공산당으로 간 이래 공산당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 같이한 코어집단의 일원이었습니다.
말이 시진핑이 권력 끝에서 최고로 갔다고 하지만 애초 4인방 체제 붕괴후 집안이 복권되었는데
순수하게 개천용은 아닌 셈이죠. 애초 이 양반은 이런 공산당 전통의 코어집단의 아들내미들 집단-태자당-의 일원이었습니다.
물론 문혁 때 잘 살아남았고 보쉬라이나 리커창과 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그냥 순수하게 금수저라 성공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말이죠.
그다음 일본 아베는 시진핑보다는 나름 난이도는 낮지만 코어라고 해서 최고에 위치에 올라가는 체제는 아니니... 물론 일본 특성상
총리였던 기시 노부스케의 손자이자 사토 에이사쿠의 조카손자라는 특성, 거기에 아버지 아베 신타로가 자민당 중진 출신이니
뭐 선거구 물려 받으면 국회의원 당선은 확정형 수준. 거기에 집안이 있는지라 운빨만 조금 있으면 수상도 어렵지 않죠.
그 바보 같은 아소 다로도 수상 대신하는데 말이죠. 그걸 증명하듯 1차 내각 당시 아베는 그냥 무능한 도련님이 집안과 운빨로
수상대신을 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단명으로 끝났죠. 단지 이 후 2차내각에서 보여주는 악의 포스를 보면 이 양반도 무능하다고 평하기
힘들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이 양반도 집안빨 없으면 거기까지 쉽게 갔겠으며 갔다고 해도 1차 내각의 대실패에도 다시 기회를 잡았으랴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정치적 유산은 없으나 많은 돈을 물려준 아버지 트럼프. 프레드 트럼프- 2조 이상의 재산을 가진 그가 아니면 솔직히
경영적 재능이 불투명한(사실 논란이 있는) 아들내미가 저런 갑부로 성장했을지도 의문이며 갑부 이미지로 정치적 성공을 이룬 그가 정치인으로
성공했을지도 의문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정치적인 유산이 전무한 그가 그 부를 통해 성공적으로 정치에 투신하여 단시간에
대통령이 된 건 최소 그의 특정 정치적 능력이나 운빨은 의심 받는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그가 보인 정치적 재능이 앞으로
필요한 통치적 능력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게 문제이죠.
마지막으로 러시아. 짜르 푸틴. 정말 개천에서 용 난 인물이 푸틴입니다. 상이군인과 빈털러리가 조실부모한 여자의 결합으로 난 아이가
푸틴이니 말이죠. 공산당 코어로 점철된 2세대나 3세대 소련 지도자들과 아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순수하게 극빈자 출신의 아들내미가 실력 운 가지고 관료가 되어 황제까지 올랐으니 말이죠. 물론 문제는 크크크 이런 그의 성공적인
성공 스토리가 좋은 정치를 만들지는 않는다는게 문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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