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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17 19:38:57
Name minyuhee
Subject [일반] 트럼프 이야기
게임 원작 영화로 악명높은 우베볼은 비판가들에게 링에서 복싱 승부를 겨뤄볼 것을 주장했으며, 그 제안에 응해 링에 오른
젊은이들은 아마추어 복서 출신 우베볼의 강펀치에 무참히 얻어맞고 패배, 우베볼은 이걸 소재로 영화를 만들 정도였다.
마이클 베이의 비난에 우베볼은 펀치를 몇 대 얻어맞으면  내 영화가 좋아질 거라는 도발을 던졌고, 베이는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
올라가면 쳐맞을 테니까 말이다. 우베볼이 복싱 실력으로 비난가들을 도발했다면, 호사스러운 풀캐시템을 두른 핵과금러
트럼프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오바마, 힐러리, 샌더스의 삼대정적은 물론이고 메케인에겐 전쟁포로가 전쟁영웅은 아니지 않냐는
공격을, 엘리자베스 워렌에겐 1/32 원주민 출신인데 소수민족특혜로 대학에 입학했으니 포카혼타스같다는 비난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기자, 무슬림 전사자 아버지 등 무과금러에게도 핵과금러 트럼프는 예외없이 맞으면 받아친다는 주의를
실천하는 심술을 적극 실천, 불한당스러운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이유,
지지자들이 믿고 있는 명제, 거악은 링에 오르지 않는다.
문재인이 반기문을 마른 자리만을 밟고온 기득권이라고 공격하자, 반기문은 외교관답지 않은 격양된 반응이었는데
지금의 트럼프에게 마른 자리가 있겠는가, 정적들을 붙들고 진흙탕에서 굴렀으니까 말이다.  

선거는 끝났어도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분쟁은 전세계를 거쳐 끊이지 않으니, 누군가는 유죄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성공한다도 해도, 그 성공은 미국인의 일부를 넘어서 세계의 무수한 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패배감을 안기리라.
덧붙여 말한다면, 비상식에 저항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상식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는 가치관과 비상식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는 가치관의 대결이라고 해도 좋다. 그럼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는 무엇인가.
경제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1인당 gnp는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현실은 상식적인가?
민주주의의 혜택으로 들어온 무슬림들이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종교법을 부르짖는 시위가 상식적인가?
트럼프가 벨기에의 브뤼쉘을 hellhole 이라 칭한 비상식에 수많은 자들이 비난했지만, 그 브뤼셀에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는 비상식적인 연쇄테러가 발생하고 말았다. 비상식에 맞서기 위해선 상식을 저버려야 한다는 개념이 비상식적이지
않게 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보다 앞서 후계자수업을 받았던 가문의 장남은 실패했으며, 항공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형에게 동생 도널드는
조종사와 버스 운전사가 다를게 무엇이냐는 폭언까지도 서슴치 않았다. 권위적인 아버지와 호승심 강한 동생 사이에서 장남이 받았을
압박감은 서민들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인가? 알콜 중독에 빠져 숨진 형의 장례식에서 트럼프는 죄의식에 싸여 있었나, 아니면 승리하지 못한
못한 형제의 자멸을 무심하게 받아들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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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당선 선언 이후로 다양한 후보자들이 면접을 위해 트럼프를 방문하는 모습이 대대적으로 공개되었다.
기자들은 편안하게 대기하고 있다가 유명인사가 트럼프를 만나러 도착하는 모습을 낱낱이 실었다
각계의 유력자들이 각료후보로 모습을 드러냈고, 트럼프는 유력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신뢰감도 확보했다.
물고문을 인정하던 트럼프가 장군의 설득으로 물고문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고 발표했다.
청문회에서 각 관료들이 대선에서 트럼프가 공약한 것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 것으로 트럼프가 위기에 처했는가?
그 모습이야말로 상식적인 자들이 트럼프에게 일말의 기대를 갖던 희망, 대통령이 되면 태도를 바꿀 것이라는 이야기의
실현인데도 트럼프 조롱하기에 여념이 없다니 어이없을 따름이다. 지금 국방장관 내정자가 한미동맹, 주한미군 강조하면서도
더욱 많은 부담금을 요구하는 트럼프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는건 의도적인 간과인가. 말하자면 경쟁이다.
에이즈로 사망한 동성애자 로이 콘 변호사를 멘토로 삼을 정도였던 트럼프가 강경한 동성애반대론자인 펜스를 부통령으로 택하고,
이스라엘이 망하든 말든 관계없다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은 제 2의 미국이라는 사위에게 찬동했듯이, 하나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경쟁시켜 하나를 취한다. 동성애와 이스라엘 문제에서 설득당한 트럼프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킨 것으론 오바마케어 문제와
공교육의 경쟁확대를 들 수 있곘다. 오바마케어 보험비 2배 상승은 허구! 트럼프의 끝없는 거짓말!
오클라마에서 71% 상승이 예상되었다. 의료보험비 10만원을 내던 한국의 직장인이 17만원을 낸다면
보험비 2배 상승이란 허구는 보험비의 합리적인 조정이란 의견을 완벽하게 압도한다.
9.11 때 수십명의 무슬림들이 환호하고 경범죄가 발생, 경찰이 출동하여 구속했음을 증언하는 영상이 공개되었고,
수천명의 무슬림들이 환호했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명백한 허구로 밝혀졌으며, 그 허구가 트럼프를 공격한 힐러리를 패배시켰다.
수천명의 무슬림이 환호하지 않았다는 민주당은 아무도 환호하지 않았다는 의견임을 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계 주요인사에 거부 기업가들을 임명한 것으로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배신했는가?
아직은 아니며. 해봐야 안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커다란 단점일 수밖에 없다.
경제계 인선으로 트럼프에게 배신감을 토로하며 후회하는 과거의 지지자는, 트럼프가 연설장에서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이던 기업가가,
수입을 포기하고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만세! 이러면 당장 미국 만세를 함께할 사람들이다.
유능한 인재는 좋다, 그 인재가 내 친구면 더욱 좋다! 린다 맥마흔을 중소기업청장으로 임명한 트럼프의 생각은 이럴 것이다.
또한 국가무역의원회를 신설하고 중국과의 무역에서 강경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피터 나바로 교수를 임명했다.
주갤의 누군가가 트럼프 당선을 기원했는데 이유는 미국주식에 옵션투자를 했기 떄문이다.
트럼프 당선 -> 주가 폭락 -> 옵션 투자 성공! 그런데 트럼프는 되었지만 주식은 살짝 올랐다. 주갤러의 투자는 망한 것이다.
환경부에 환경반대론자들, 주택장관에 의사를 임명한 것은 나쁘지 않다. 트럼프는 환경규제를 축소해야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으니,
반대론자의 장관임명은 그 방향성에 부합한다. 환경규제를 원한다면 배우 디카프리오가 트럼프를 만나 강조했듯이 친환경정책으로 막대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야 할 것이다.
주택장관의 흑인 의사 벤 카슨은 흙수저 출신이다. 빈민가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그 실정을 수십년 경험해본
카슨은 빈민가를 위한 주택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법과 정치에 전문적인 사람들이 법과 정치를 유린하는 모습을 수십년
지켜봤다. 그러니 주택정책에 전문적이지 않고, 오직 살아온 경험만을 내세우는 장관을 용인할 수 있을테다.
선거캠프에서 실세였던 사위 쿠슈너가 백악관 고문에 들어가게 될 예정인데, 이 사위만은 다른 각료들과 본질이 다르다.
명예를 얻는 겸 장인을 돕기 위해서 일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만약 이 사위가 정치적 야심을 가질 생각이라면 인생 최대의
승부, 세계를 손에 쥔 승부가 목전이다.  트럼프가 정치적 성공을 이룬다면, 사위는 황제의 부마로서 제국의 계승권을 인정받아,  
16년이나 20년 이후에는 대권을 노릴 수 있다. 박근혜가 선거에서 승리한 최대의 원인은 박정희 제국의 계승자였기 때문이다.
미국도 아들 부시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유로 아버지 부시의 아들이란 점을 부인할 수 없고, 동생 부시가 공화당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었던 것도 아들 부시의 동생이란 점이었다.

대안우파 인사인 스티브 배넌에게 공식적인 자리를 주었듯이 가치관에 대해선 지지자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물론 강성지지자들에겐 미흡할 따름이겠으나 미국의 대통령이 12월 25일에 크리스마스가 아닌 해피 할리데이를 말한 것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들, 그리고 학교에서 성조기를 내린 것에 불만인 시민들에게 위안을 준 것은 명백하며, 선거 기간에
트럼프는 보이지 않는 승리를 몇 차례 거둔 바가 있다.
우선은 20달러 지폐 논쟁, 7대 대통령 잭슨의 사진을 흑인여성인권운동가 터브먼으로 교체하는 사안. 여기서 트럼프는
애국주의자 화이트컬러의 표를 획득한다. 역사적인 대통령을 노예농장주에 원주민 학살범으로 몰아제끼는 강경파들을 논하지 않더라도,
기존 인물을 치우는 것보다는 새로운 지폐에 새로운 인물을 넣는게 좋곘다는 트럼프의 의견은 이상적인 의견이었다.
20달러 지폐는 터브먼을 앞면에, 잭슨을 뒷면으로 돌리는 절충안으로 결정되었다.
black live, blue live, all live. 경찰의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일어난 black lives matter 를 진보정치인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을때, 반대파에서 내세운 것은 all lives 였고, all은 당연히 black(흑인)과 blue(경찰)를 포함하는 대의를
가지고 있다. black live는 흑인들이 공격받는 현실에서 all live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경찰을 공격하는
사건이 다발하면서 도덕적 우위를 상실하고 말았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법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트럼프의 모습은 all lives에 알맞는 이상주의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결과적으로 트럼프는 미국 경찰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했고, 힐러리 지지세가 높은 정보기관 CIA에 비해 경찰이라고 할 수 있는 FBI에선
트럼프 지지자가 많았다.
그리고 전사자 무슬림 부모 사건. 이라크에서 전우를 구하고 숨진 칸 일병의 아버지가 트럼프를 비판하자, 트럼프가 받아친 사건이다.
뉴욕타임즈가 멜트다운중인 트럼프를 표지로 삼았을 정도의 사건이었다. 칸 일병의 모친이 침묵한 것을 두고, 무슬림 아내에겐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한 트럼프에게 칸 일병의 모친은 뼈아픈 실책을 남긴다.
이슬람교가 천부적으로 동등한 부부관계를 부여한다고 주장한 것, 이슬람과 테러리스트는 다르다는 주장.
녹아버렸던 트럼프가 액체인간 터미네이터처럼 일어서는 순간이었다.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것은 이슬람교 때문이 아니라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이슬람 교도들이 희생을 강요당하는 비극, 소수의 이슬람 교도들이 희생을 강요시키는 악행이 만연한 세계는
이슬람교가 우세를 확보한 다양한 지역의 현실이다. 덕택에 전사자 유가족을 모욕한 것으로 공격받았던
트럼프가 군인들의 지지를 잃지 않았다.

독일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에 대해 브렉시트를 주도했으며 트럼프의 친구인 영국의 페라지는 끔직하다, 하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평했는데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Trump is right'를 생각하지만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비극이며, 그 비극을 당당히 내세울 정도로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클린턴을 잡아가두라고 주장하는 강경한 자들 뿐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투표를 두려워해 입법을 두려워하는 정치인들을 대신해 미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큰 역할을 가지게 되어버렸는데,
9명이며 종신직이다. 기존의 구성원이 죽었을 때만 신입이 들어오는 비밀결사스러운 체계다. 지적 설계론을 설파할 정도로
강경교회보수주의자인 스칼리아 대법관의 사망 이후로 오바마는 중도적인 인물 갈랜드 판사를 내세웠다.
당시의 오바마로선 효율적인 제안이었는데, 안 받으면 힐러리의 승리, 민주당의 의회승리가 예상되는 내년에  
강경진보 인사를 지명할 테니 이쯤에서 받으라는 뜻이었지만 공화당은 덜덜하면서도 못 먹어도 고를 외치며 거부했고,
트럼프는 보수적인 법관 20명의 후보를 준비하여 선거운동에 활용했으니 공화당의 거부가 탁월한 선택이 된 셈이다.
트럼프가 누나인 베리 판사를 지명할 수도 있다는 설이 나돈 적이 있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경선과정에서 크루즈가 극단적낙태찬성론자로 공격하기도 했을 정도로 트럼프가 주장한 보수적 법관과는 동떨어진 데다가
78세로 이미 노인인 트럼프보다 8년이나 연상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보수적인 인사를 지명하고, 다시 한 번 대법관을 임명할
기회가 생긴다면 고령, 트럼프의 가족, 중도적 인사라는 3가지 점으로 미루어 타협안으로 지명될 수도 있다.

다시 일어난 트럼프 추문 논란은 새로울 것도 없다. 고급매춘부들과 난교파티를 벌이는 방탕함은 트럼프에게 자연스럽다.
위키리스크의 리더 어산지를 드론폭격으로 죽여버리고 싶다는 힐러리가 자연스러운 것처럼.
부호의 방탕함이란 뜻있는 자들이 증오해야 마땅한 거악과 동떨어져 있다. 트럼프가 세금내역서를 공개하길 거부했을 때,
트럼프가 과거의 파산을 이유로 장기간 세금을 회피해왔다는 폭로가 터졌고, 모든 이들이 세금내역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확신했으며, 민주당은 환호했지만 그 확신은 트럼프를 승리로 이끌었다.
트럼프가 막대한 뇌물을 통해 관리를 회유하거나, 마피아를 동원한 겁박으로 이득을 취하지 않았음이 증명된 것이다.
지금은 불법, 당시에는 합법도 불법도 아니었던 사안을 감추려고 노력하는 트럼프는 민주당과 언론이 주장하는 거악이 아니라
떳떳하지 못한 사업가였을 뿐이다.
힐러리에게 제기된 의혹은 많은 것들이 모함으로 드러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러리는 거악의 족쇄에서
헤어나지 못하였다, 미성년자 강간을 의심받는 두 부호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한 부호는 고급매춘부와 즐겼다는 증거를
제출하였으며, 한 부호는 고상한 취미생활을 즐긴 알리바이가 있지만 그 알리바이엔 가끔식 구멍이 있다.

논란에 묻힌 것이 보훈부 장관 지명인데, 알려진 바로는 알래스카 주지사 출신의 페일린이 0순위였다. 메케인의 러닝메이트로
유명세를 얻은 공화당 인사, 성공한 전여옥이라고 할만한 페일린이었지만 트럼프는 의사 출신의 차관을 지명하여,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퇴역군인들에 대한 혜택을 관리하는 보훈부는 군인을 예우하는 미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정부기관으로
대대로 군 출신이 장관을 맡아왔다. 이 보훈부의 수장에 의사 출신이 임명된 것은 퇴역군인들에게 명예보다는 의료가
필요하다는 선언이었다. 트럼프는 판단한 것이다. 연회장에서 명예로운 참군인에게 경례하는 참전용사들이 파티가 끝난 이후에는
부서진 팔다리를 이끌고, 병원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외교와 안보를 살핀다면 트럼프는 오바마의 노선을 버릴 생각이다. 오바마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임자 부시의 과오만을 논하기엔 지났다, 오마바는 재선에 성공했으니 오바마의 전임자는 바로 오마바 본인이다.
자칭 전략적 인내, 개입하지 않는 듯 하면서도 사소한 행동만을 되풀이하다 결국 신뢰를 잃고 마는 외교였다.
우선 시리아에서의 일련의 사태.  이라크에서의 내전은 부시의 과오로 돌릴 수도 있다지만 시리아는 오바마의 시간이었다.
아사드를 적대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시리아 반군이 이슬람 테러리스트 단체의 결집장이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더구나 시리아의 실패 이상으로 뼈아픈 것은 미국이 터키를 제어할 힘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터키가 강온양면책으로 간신히 제도권에 억제시키던 쿠르드 문제가 터져버렸고 터키는 혼잡한 세계와 다발하는 테러
속에서 극렬 이슬람주의와 독재만이 남아버렸다.
분쟁지역을 벗어나 살펴보더라도 오바마는 일본을 강화시켜 중국을 견제하고, 러시아를 막기위해 유럽을 동원했으나 무책임했다.
미국이 러시아와 프랑스의 강습상륙함 거래를 취소시키고 프랑스에 무엇을 주었나? 위약금을 지불하고, 그 배를 구입한 것은
이집트라고 알려져있다.
전략무기거래제한이라, 일견 좋은 방안이지만 상대는 프랑스와 러시아다. 프랑스는 수십년간 나토에서 탈퇴해있었던 국가이고,
영국과 미국의 다양한 견제속에서 핵무기를 완성시켰다. 러시아의 경우 말할것도 없이 전략무기를 개발,생산할 역량이 있다.
오바마는 브렉시트하면 영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맨뒷줄에 설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현 외무장관 보리스는
맨앞줄에 대기중이라고 발언했다.
시리아에서 폭격을 주도한 항모는 러시아의 쿠즈네쵸프와 프랑스의 샤를드골이다.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 전대는
어디에 있는가? .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도, 중국이 남중국해를 장악하려 할 때도 미국의 항모는 대양을 부유할 뿐이었다.
한일정보협약, 위안부합의, 사드배치 3가지를 강권받은 한국이 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바마는 그 무엇에도 대가를 치를 생각이 없었다.
필리핀의 두테르테는 러시아 함정에 올라,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논의했다. 필리핀은 헤이그 국제법원에서 남중국해 영유권에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미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국굴기를 주장하는 시진핑이 소국 필리핀의 권리를 인정해줄까는 의문이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필리핀의 권리를 인정한다면, 두테르테는 미국에서 중러로 갈아탈 태세이며, 미국과 결별할 수 있다고 주장한
두테르테는 중국, 러시아, 일본에게 이전에는 받지 못했던 환대를 챙겼다.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는 아무것도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이득을 챙기는 기술이었고, 그 기술에 유럽에서도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유럽 구체제를 공격하는 반군들의 공통사항은 푸틴, 프랑스는 결국 구체제인 공화당마저 친러경험이 있던 피용이 차지했다.
트럼프는 군 정상들, 그 중에서도 오바마와 불화가 있던 군인들을 주로 내세워 오마마의 전략적 인내가 부른 실패를 되이하지 않을
것을 천명했으며 오마마의 러시아 제제에 푸틴이 침묵을 선언한 것으로, 러시아의 맞제제를 광고한 미국의 언론들은 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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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없나
17/01/17 20:07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VividColour
17/01/17 20:33
수정 아이콘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17/01/17 23:24
수정 아이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펠릭스
17/01/18 01:02
수정 아이콘
이야 대단합니다. 진심으로 정독했습니다.
변태인게어때
17/01/18 01:59
수정 아이콘
추천수 9에 댓글은 전부 똑같은 뉘앙스라...

제대로 읽히지도 않는 글인데 신기할 따름이군요 크크
minyuhee
17/01/18 06:58
수정 아이콘
마이클 베이가 우베볼과 복싱을 거부한 이유를 떠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마용 봇
17/01/18 04:35
수정 아이콘
그간의 그 어떤 글보다도 어렵게 쓰신 이유가 무엇일지.. 오늘은 번역투가 더 심하네요
minyuhee
17/01/18 06:59
수정 아이콘
몇일이나 되서 길이 길어지는 바람에 어렵게 되었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17/01/18 05:31
수정 아이콘
아직도 트럼프에게 기대할게 남았다고 보는군요

트럼프는 박근혜나 모택동 과입니다. 정치투쟁에는 능하지만 그 결과로서의 통치에는 미흡한. 말 위에서 천하를 얻을수는 있지만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지요. 헛된 기대는 빨리 버리는 쪽이 좋을겝니다.
minyuhee
17/01/18 06:57
수정 아이콘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평가가 될리가 없으며. 끝나고도 평가가 갈리는 정치가 무수합니다.
서로를 목매달으려는 도덕적 사형 앞에서 기대란 단두대 앞에서 성찬을 논하는 사치입니다.
트럼프의 성공은 반대자들에게 자신의 선택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고통을 가할 것이며,
트럼프의 실패는 지지자들에게 고통을 가하겠지요.
앙겔루스 노부스
17/01/18 13:13
수정 아이콘
지켜봐야 아는 것도 있지만 지켜보지 않아도 가늠할 수 있는것도 있습니다. 트럼프라는 존재가 지금의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어떤 불만을 대변해준다는 자체를 부정하지야 않지만, 그가 지도자로서 성공할 깜냥이 못되는 사람이라는걸 지켜봐야만 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안다는 소리하고 다를바 하나 없습니다
밴가드
17/01/18 10:05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본래는 트럼프가 고립주의를 표방하면 중국이 북한을 포기할 대박의 가능성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하셔 놓고서는 이제는 오바마보다 더 강경하고 동맹국들을 더 챙겨주는 외교정책을 추진할거라 맘에 든다고 입장이 완전히 바뀌신 듯 합니다. 상황에 따라 일관성 없이 이리저리 입장을 바꾸는 트럼프를 따라 글쓴이분도 의견을 바꾸시는 건지?
minyuhee
17/01/18 12:23
수정 아이콘
동맹국을 챙길리는 없죠. 당장 한국국방부 미국에서 분납급 더 내겠다고 백기들었는데.
지금 중국과 다투고 있으나 결국은 중국이 무역에서 양보하고 안보에서 양보받는 것으로 될 거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중국이 안보에서 강해질수록 북한의 가치는 떨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망가지마
17/01/18 12:40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고립주의는 찬양하면서 오바마의 소극적 개입 외교정책을 비난하는건 앞뒤가 안 맞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1/18 13:15
수정 아이콘
특히나 외교면에서 트럼프를 평가하고 오바마를 폄하하는건 그냥 외교 모른다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 말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외교는 애초에 기본적으로 민주적 영역이 아니에요.

물론 저는 그렇기에 민주화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트럼프는 민주적인 방향으로의 발전도 아니고 그냥 또라이일 뿐. 오바마 외교는 세련됨과 개방성, 가치지향성을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앞으로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뭐? 오바마 외교는 똥이고 트럼프 외교가 좋다고? 제정신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당췌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1/18 13: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트럼프라는 사람자체가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일관성을 가질수도 없을겁니다. 지금의 세계가 잘못된 것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관성이라는건 어느시대 어느 세계에서나 미덕이었고, 트럼프는 그러한 인간존재의 보편적 가치를 짓밟으면서 지는 잘났다고 하는 존재입니다. 트럼프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괜히 그가 부도덕하다고 하는게 아니지요.
17/01/18 06:53
수정 아이콘
"9.11 때 수십명의 무슬림들이 환호하고 경범죄가 발생, 경찰이 출동하여 구속했음을 증언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것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minyuhee
17/01/18 07:05
수정 아이콘
http://news.kukinews.com/news/article.html?no=329528
일단 찾기 쉬운 국내뉴스부터 찾았고, 난이도 높은 검색이긴 해도 시간을 들여서 찾아보면 몇개 검색됩니다.
몇 개월 전에 당시의 뉴스에서 당시의 현직 경찰이 출동과 구속을 증언한 영상을 유투브 등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수천명이 아니라 수십명은 확실히 환호했습니다.
민주당은 환호는 없다고 주장했을 뿐더러, 오바마는 9.11 위치에 이슬람 사원을 건설하자는 이야기에 찬성했습니다.
17/01/18 07:18
수정 아이콘
http://thehill.com/blogs/blog-briefing-room/261638-mtv-news-posts-2001-clip-that-sparked-trump-9-11-claim
한 사람의 목격자가 10대 애들 13~14명이 난리치는 것을 봤다는 것이 어떤 연유에서 '수십명의 무슬립이 환호'로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목격자가 나중에 '학교가 일찍 끝났을 때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덧붙이기도 했고요.

줄리아니야 트럼프 캠프에 있는 사람이니 신뢰하기 쉽지 않겠고요.

http://www.politifact.com/truth-o-meter/article/2015/dec/02/new-information-doesnt-fix-donald-trumps-911-claim/
여기 가면 종합적인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17/01/18 07: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9.11 위치에 이슬람 사원 건설 얘기는
월드트레이드센터로부터 두 블럭 떨어진 사유지에 사기업이 이슬람 커뮤니티 센터를 만드는 것을
정부가 반대할 명목이 있나요?
17/01/18 08:22
수정 아이콘
제발 평타만이라도 쳐주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도 부시마냥 티파티, 네오콘들이 깽판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트럼프가 실패한다고 지지자들만 실망 끗. 뭐 이런 저기 구석에 땅박혀있는 나라가 아니니깐요.
뭐야 요건!!
17/01/18 08:49
수정 아이콘
글이 길어져서 좀 그렇지...정치글이 아니라 수필같이 느껴질 정도로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밴가드
17/01/18 09:22
수정 아이콘
수많은 하청업자들과 트럼프 대학 수강생들을 등쳐가며 자기 주머니를 불리우는 70년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이제 아웃사이더로써 백악관에 들어가 국민을 위해 헌신을 한다라... 베를루스코니와 이명박이 웃고 갑니다.

정치적, 사회적 규범을 깔아 뭉개는건 글쓴이의 생각같이 트럼프가 국민을 위한 변화를 몰고 오는데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그와 그의 측근들이 자신들의 배를 불려가며 벌이는 치부들(개인적,국가적)을 가리는데 쓰여질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했던 국내외 공약들을 이행하거나 이행하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역대급으로 스캔들 없는 행정부를 꾸린 오바마와 극적인 비교가 되겠죠.
minyuhee
17/01/18 10:35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9.11 지역에 새로운 빌딩을 세우는 것에 찬동했죠. 계획이 시작되면 부동산업자답게 막대한 이득을 누리겠죠.
인근에 모스크 세우는 걸 반대하지 않는 오바마는 모스크가 쉬아무런 이득도 없습니다
사악군
17/01/18 10:06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적어도 트럼프에 대해서 이만큼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글을 쓰시는 분이 달리 없죠.
지금만나러갑니다
17/01/18 11:30
수정 아이콘
가독성이 좀 떨어지군요. 미영주권자인 저도 별로 관심없는데 더 자세히 아시는군요. 시민권자 이신가요? 상당히 트럼프에 대한 기대가 높으시군요
minyuhee
17/01/18 15:41
수정 아이콘
이 땅의 비정규직으로서 양심이란 판사와 배심원 트럼프 사이에서 정의의 법정에 오른 피고입니다.
위의 반대자분들도 마찬가지로 판결을 기다리고 있군요. 누가 되더라도 현재의 박사모처럼 부조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폭거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7/01/18 16:2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야 누가 되든 제 인생은 충분히 행복하고 풍족해서 큰 관심은 안가지는데, 그에 영향을 많이 받거나, 혹은 큰 변화가 있으면 자신의 인생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몇몇 사람들에겐 희망이 될 수 있을테니 그 마음은 이해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1/18 19:15
수정 아이콘
트럼프라는 인간의 본질은 거짓말쟁이라는 것입니다. 거짓말쟁이를 지지하는 사람이 정의와 양심을 운운하다니 실로 언어도단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그가 잘 되더라도 그가 거짓말쟁이에 언어폭력을 행사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던 파렴치한이란건 변하지 않습니다. 만에하나라도 트럼프가 성공하면 세계가 정직해지고 평화로워 지리라고 생각하나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할거 같아서, 내용적인 대화는 애초에 포기하고 비난하는데 역점을 두고 댓글 단겁니다.
Been & hive
17/01/18 20:07
수정 아이콘
미국 역사상 최저 지지율로 시작하는 대통령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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