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1/05 11:36:41
Name ZeroOne
Subject [일반] 국민의당의 위기를 수습하려는 안철수... 하지만...
안철수가 페이스북에 그동안의 자신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98000
박지원, 안철수 칩거론 반박… "호남기반 자랑스러워 해"

박지원이 안철수 칩거론을 반박하며 팽목항도 다녀왔다고 하고 난뒤 안철수도 페이스북에서 칩거한적 없다고 밝히고 그동안 팽목항을 다녀왔으며 자신은 국민의당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네요.




안녕하십니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연초에 정리한 몇 가지 생각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숙고’의 시간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칩거'라고 나왔습니다만, 사실은 칩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사실 칩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동안 정말로 많은 분들을 만나서 여러가지 말씀들을 나누고 의논을 했습니다.

그리고 3일엔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1월 9일이 세월호 참사 1000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사건 아닙니까? 국가란 무엇인지 그리고 또 정치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준 곳이어서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초심을 다잡기 위해서 다녀왔습니다.

칩거가 아니라 아주 긴 숙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 가려면 우선 멈추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원내대표 선거 때문에 칩거했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단지 여러 사람 만나고 팽목항 다녀왔지만 공개된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때 나오신 두 분 모두 훌륭한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굳이 선택을 하자면 저는 김성식 의원이 이 국면에서는 더 역할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필요한 일이고 해결방법도 있는데 기득권들 반대에 부딪쳐서 못했던 개혁법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234명 중에서 180명만 동의하면 이제는 어떤 개혁법안도 국회선진화법의 제약을 넘어서 관철할 수가 있는 시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이야말로 개혁입법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정책전문가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던 겁니다.

그렇지만 당내에서 이번에 뽑히신 주승용 원내대표도 워낙 경륜도 풍부하고 정치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개혁입법 과제들을 이번에 국민의당 주도로 잘 풀어나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보시면 그동안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주장을 했었던 안철수 사당이 아니었다는 게 증명된 결과 아닙니까. 정치를 하다보면, 또 선거를 하다보면 그렇게 공격하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떨 때에는 제가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아닌데 왜 안 나서냐고 비판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왜 나서냐고 이게 사당이냐고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둘 다 서로 모순되는 주장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것도 역시 정치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더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국민의당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
단 한 가지 제가 우리당 내 의원분들 그리고 당원분들, 지지자분들께 이 말씀은 꼭 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우리 당에 대해서 자신감, 자부심을 가질 때입니다. 그리고 당내 대선후보들에 대해서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역대 선거들을 보면 자신감이 부족해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경우에 선거에서 대부분 패배합니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하지 않고 단순히 다른 세력에 대한 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선거를 하다보면 패배하는 법입니다. 국민들이 다 압니다.
그래서 저는 중요한 것이, 우리 스스로 우리 당과 우리 여러 대선후보들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고 일관되게 밀고 나가면 결국은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건 이미 작년 총선 때 보여드렸습니다. 당을 믿고 나아가서 국민들을 믿는 겁니다. 국민들이 그렇게 지지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다고 꿋꿋이 무소의 뿔처럼 갈 때, 드디어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정치권에 이름이 오르내렸을 때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였습니다. 2011년이었는데, 그 때 저는 정치를 하는 입장이 아니었습니다만 저는 현 집권세력, 즉 한나라당 세력의 확장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 2012년 대선 때 후보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2014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과 통합을 했습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새누리당과 실제로 싸워온 정치인입니다. 그건 이미 제 행적에 다 나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 부인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작년 총선 때 저는 기득권 양당체제에 대한 심판을 내걸고 뛰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반새누리당, 그리고 호남에서는 반민주당이었습니다. 호남에서 우리 당 후보들이 새로운 인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압승했습니다. 그때 호남은 호남 후보자분들께 맡기고, 저는 전국적으로 유세를 다니면서 새누리당의 과반을 무너뜨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어떤 일을 하겠다, 3대 혁명을 통해서 국가를 다시 살리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즉,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돌파구를 찾겠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그 결과로 국민의당은 민주당보다 더 높은 전국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그 교훈, 즉 정치인과 정당은 민심에 역행하면 안된다라는 교훈을 저 스스로도 얻고 확인할 수 있었던 그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후략)





다음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어디입니까? [결국은 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기문 전 총장께서도 정치를 하실 확률이 반반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고민들이 많으실 겁니다.

만약에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제일 유력한 후보이고, 그리고 또 만약에 제가 노력해서 인정받아서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결국은 문재인 전 대표와 저의 대결이 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결선투표제에 대해 : 유불리 따지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
저는 대통령 결선투표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든 국민들의 기대수준이 굉장히 높아져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사람이 뽑혀야 그나마 개혁의 동력을 가지고 개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다당제 다자구도 하에서, 예를 들면 투표율 70%에 30% 지지를 받고 누가 당선되었다고 하면 유권자 20% 정도의 지지만 받고 대통령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면 80%는 찍지 않은 사람들이니까 관망하고 있다가 조금 마음에 안 들면 비판적으로 돌아섭니다. 그러면 빠르면 취임 첫 해, 늦어도 둘째 해부터는 레임덕에 빠질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일들을 방지하고 50%이상의 유권자들이 자기가 직접 찍은 대통령이 취임하는 걸 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당위론입니다.


(후략)

https://www.facebook.com/ahncs111/posts/875058072636224




그리고 다음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국민의당과 민주당 둘뿐이며 대선은 결국 문재인 대 안철수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하며 결선투표제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페이스북을 보면 안철수가 현재 국민의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상당히 참고 또 양보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그래도 자기가 만든 당이니 만큼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거 감수하고 최대한 양보를 하는 모양새인데...




200998979_700.jpg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974039
이상돈 "결선투표제는 친문세력의 미끼상품"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전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결선투표제에 대해 "친문 세력이 내놓은 미끼상품"이라며 "국민의당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네요.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개헌 반대라는 시각을 피하기 위해서"라며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의 들러리가 되면 안 된다"고 말하고 나섰습니다.



진짜 국민의당은 안철수가 하고자 하는거 단 하나라도 들어줄 생각이 없는가 봅니다.  



결선투표제야 말로 안철수가 그토록 줄기차게 주장해왔던건데 안철수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그렇게 참고 참으며 저런 페이스북을 쓰는 상황에서도

국민의당 의원이 하는 말이  "대통령이 유효득표의 50%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민주적 정당성이 약하지 않다" "결선투표를 하는 프랑스에서는 극좌와 극우정당의 목소리가 굉장히 커지고 선거거 혼탁해지는 지는 문제가 있다" 이런 소리를 하고 있으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츠나
17/01/05 11:40
수정 아이콘
안철수 너무나 완벽한 왕따 상황 아닌지...언론에서의 이미지만 보면 그렇게 보이네요.
그래도 실제로는 친안세력이 좀 남아있겠죠? 한때 친안패권주의 소리까지 들었는데.
17/01/05 11:41
수정 아이콘
철수형 지지율부터 어떻게 좀 하자..
17/01/05 11:44
수정 아이콘
국당은 오히려 총선에서 지금보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에게 많이 졌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호남의 서청원 최경환급 구태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당을 장악해버려서 답이 없는 상황이네요
17/01/05 11:47
수정 아이콘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40397

김동철 비대위원장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와의 연락 여부에 대해서도 "나는 안해봤지만 주승용 원내대표가 당선했으니까 두번이나 연락한 것으로 안다"며 "한 번은 전화 받지 않았고, 한번은 꺼져 있었다고 한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에 반대하는 데 대해서도 "정치는 현실이다. 탄핵도 비박을 의식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고, 그래서 압도적으로 탄핵을 가결했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과거 잘잘못 하나하나 따지면 잘못하지 않는 정당, 잘못하지 않은 정치인이 누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김동철도 대놓고 안철수 무시하네요.
솔로12년차
17/01/05 11:48
수정 아이콘
극우나 극좌가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리고 그게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면 그 목소리를 선거로 조절히는 것이 민주주의지요.
결선투표제가 성립되면, 정치적 지형을 통해 이득을 보던 계파들은 설자리가 상당히 좁아질테니 반대하는 거 까지야 이해하는데, 반대논리는 너무 치졸하네요.
17/01/05 11:49
수정 아이콘
원내대표가 오전에 한 말이 또 안철수를 물먹이고.... 세력에 대한 반대를 지상최대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당에서 혼자 고생하시네..
김연우
17/01/05 11:50
수정 아이콘
아마 안철수 쫓아내면, 그 다음엔 친박지원 패권주의, 그럴거 같아요.
그 다음엔 뭐 친주승용 패권주의가 되려나.


이 모습이 당췌 뭔가... 생각해보면, 딱 팔왕의 난 생각나요.
그냥 나머지 똘똘 뭉쳐서 1등 죽이는거죠. 그러다 1등 죽이고 2등이 왕되면, 2등 죽이기. 2등 죽으면 3등 죽이기, 3등 죽으면 4등 죽이기 무한반복
AngelGabriel
17/01/05 11: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가 되겠군요?
김연우
17/01/05 11:57
수정 아이콘
역사대로라면 한 4등쯔음이 왕 되었을때, 외부 세력에 좌아아악 쓸리지 않을까요.
타마노코시
17/01/05 13:44
수정 아이콘
합당합니다..
변태인게어때
17/01/05 11:51
수정 아이콘
능력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나서 글쎄요....자기가 만든당에서 자기가 쫒겨나고 있으니 원...
17/01/05 11:52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도 본인이 맞아보니, 데리고 나간 사람이 얼마나 총을 잘쏘는지 아시게 되려나요...
아유아유
17/01/05 11:52
수정 아이콘
철수형 너무 불쌍해.....ㅠㅠ
Arya Stark
17/01/05 11:53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이해한건데 패권주의라는게 자기 생각대로 안되면 지금 제일 잘나가는 사람 한테 헛소리 하는 거였군요.
마바라
17/01/05 11:55
수정 아이콘
이상돈은 안철수계 아니었나요.. 뭐지..
국민의당은 안철수가 뭔 말만 하면 다 반대야..
내일은
17/01/05 11:56
수정 아이콘
당내 민주주의도 좋긴 한데
지금 모습은 민주주의 이전에 왕따죠.
17/01/05 11:56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이제 무슨말을 꺼내도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하는 이상 허수아비로만 보입니다.

안철수가 살아날 방법은 국민의당을 폭파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무능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낼수 있거든요.
돌돌이지요
17/01/05 11:58
수정 아이콘
이상돈씨까지 저런 발언을 하는게 우습네요, 과연 국민의당이 비박계와 손을 잡고 얼마나 지지율이 나온다고 보는건지

설마하니 국민의당+비박+친박 합치고 반기문이 거기에 들어가려나요
사자포월
17/01/05 11:59
수정 아이콘
철수형 문재인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 어떤 기분이었는지 조금 느끼고 있을까요.....
그래도 문재인은 친노 패권주의니 뭐니 소리 들어가면서도 열심히 뭔가 하긴 했는데 안크나이트님은 그냥 AFK 에 가까운 상황.....
진짜 능력 있다면 지금쯤 친안 패권주의 소리 들어가며 당권 장악하고 정리하고 계셔야 할진데 끌고간 분들이 프로페셔널 내부총질러들이라.......안습
17/01/05 12:15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그 정도 능력이 있었다면 문재인도 안철수 밑에 있었을 것 같네요.
천하공부출종남
17/01/05 12:31
수정 아이콘
진짜 능력이 있었으면 혁신위원장 받고 자기 사람 심은 후에 문재인에게 양보어택으로 민주당 대선주자 됐을겁니다
-안군-
17/01/05 12:00
수정 아이콘
하.. 이쯤되니 안철수가 너무 불쌍하네요.... ㅠㅠ
대권주자의 욕심을 내려놓고, 조용하게 평범한 국회의원으로 지내는 쪽이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쓰럽습니다.
17/01/05 12:00
수정 아이콘
제대로 왕따네요;; 이쯤 되니 안타깝네요..
17/01/05 12:01
수정 아이콘
본인이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네요.

그런데 일단 자기당부터 안따라주는데 뭐 어쩔..
트와이스 나연
17/01/05 12:02
수정 아이콘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완벽히 반대로 가고있네요.
전립선
17/01/05 12:02
수정 아이콘
만일 1년 전 분당하지 않았으면 지금 안철수의 고통을 문재인이 감당해야 했겠죠.
Red_alert
17/01/05 12:05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전문 읽어봤는데..
한번에 이해가 안되서 세 번 읽었는데요..
부분적으로 이견이 있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안심(?)이 된달까 그런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드네요

새정연 이후로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이지만,
본인의 철학을 유지해서 일해 나간다면
언제 어떤 식의 결과들이 만들어 지더라도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여전히 지지할 수는 없지만 기대를 갖고 응원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세츠나
17/01/05 12:40
수정 아이콘
정말 길게보시네요. 설령 이게 이뤄져도 10~15년은 걸릴거라 생각되니 결국 당장의 기대는 접는 것과 다름없지 않나요
Red_alert
17/01/05 14:08
수정 아이콘
뭔가를 해서 당장 눈에 띄게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렇게 되긴 힘들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정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데 축구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올바른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많은 표를 얻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뭉치고 흩어지고를 반복하는 정치인들을 보고 있으면
일단 신뢰가 잘 생기지도 않고,
오늘날의 비극을 만들어 낸 잘못된 방법을 또 반복할 것 같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선
투명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이 필요한데,
정치적인 유불리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자신의 뜻을 펴는 정치인들이 대세가 되면
어떤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정치 문화가 만들어 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안철수라는 정치인은 소중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들이 단시간 내에 해결되리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10 ~ 15년 뒤에 지금의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다고만 하더라도 성공일 것 같습니다.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어차피 빨리 해결될 문제는 빨리 되고 중요한 문제는 그리 쉽게는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선거가 최소 3번은 반복되어야 박근혜 시대 이후에 우리 국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지 그림이 보일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당이 지더라도 나라가 좋아지는 세상을 원합니다.
1번을 뽑아도, 2번을 뽑아도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재즈드러머
17/01/05 12:14
수정 아이콘
철수형 안타깝네요.
국당이 요즘 점점 도를 지나쳐 고삐풀려 날뛰는데 철수형 이미 왕따라 어떻게 해볼수도 없고 나갈수도 없고 참 힘들 듯합니다.
국당을 새누리, 기득권 견제세력의 존재로써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제가 잘못 같습니다. 태생이 정치꾼들이 모인 집단이라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네요.
花樣年華
17/01/05 12:16
수정 아이콘
안철수라는 정치인은 분명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문제는 아무리 캐리를 하고 싶어도
팀원중에 트롤이 있으면 못이긴다는 거죠.

그런데 이 팀은 다 트롤이니...
17/01/05 12:19
수정 아이콘
운좋게 버스타서 첫 배치 골드받고 연속된 실책으로 이미 브론즈5으로 떨어진 상태라 본인 실력으로 다시 골드까지라도 올라오는 건 참 힘들 듯 합니다.
Been & hive
17/01/05 13:07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어찌어찌 플래티넘까지 올렸다가 내부비리로 브론즈 3정도로 떨어졌다가 상대 하드쓰로잉으로 실버 복귀, 트롤좀 없었으면 골드 복귀는 가능했는데 트롤때문에 오히려 위기인 상황이죠 흐
뭐로하지
17/01/05 15:21
수정 아이콘
크 이분들 분석이 크크 너무 이해가 잘되네요

이제 본인 등급은 골드는 넘을 수 있는 수준까진 성장한 것 같은데 영입한 팀원들은 실버때 잘하는 애들인 줄 알았더니 정체는 최고의 트롤러들..
사자포월
17/01/05 13:30
수정 아이콘
성장하고 있는건지 의문인게 지지율 상한가 칠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국민당도 당은 자기가 만들었지만 깃발로만 쓰이고 지금은 아무도 신경조차 안쓰죠.
그냥 필요할때 이용당하고 정작 자기 기반을 다질 사람은 아무도 안 남는게 지금 형국임.
저는 성장은 커녕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고 보는데 이젠 진심으로 안철수와 함께 하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조차도 안 보입니다.
이미 업계에서 그렇게 평가한 듯한 분위기라 처음 등장할때보다 더 안 좋은거 같습니다.
花樣年華
17/01/05 13:3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 워딩이나 행동에 국한해서 성장을 말씀드린 겁니다. 정치인의 평가기준이 워딩이나 개인적 행보에 국한할수 있는가 하면 꼭 그런것만은 아니니 성장하지 못한것 아니냐는 말씀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17/01/05 13:36
수정 아이콘
그냥 본인이 무능력이지 팀탓할꺼 하나도 없어요. 노무현 정도되면 팀을 탓할수도 있겠지만 안철수가..음..
花樣年華
17/01/05 13:3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요즘은 확연히 팀이 트롤짓을 해놔서...
하기사 그 팀 누가 짰느냐 하면 또 할말없는 건데...
뭐로하지
17/01/05 15:23
수정 아이콘
겜알못 시절엔 팀원들이 맞는말하는데 팀운이 안따르는 것 같아서 같이 나와서 팀을 만들었지만

이제 본인이 겜잘알 수준이 되고보니 팀이 성적을 못내는 이유가 팀원들이 불평만 하는 트롤러들이어서..
시비르
17/01/05 12:19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다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한국 정치에 조금이라도 기여해주길 바랍니다.
17/01/05 12:20
수정 아이콘
이젠 측은지심까지 드네요.
철수형 화이팅!
뭐로하지
17/01/05 15:24
수정 아이콘
측은지심 입니다
17/01/05 12: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국민의당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이고 지금 당 지지율에 가장 지분이 높은 정치인이도 한데 이렇게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거는 뭐 큰 약점이라도 잡힌걸로 보입니다.
17/01/05 12:26
수정 아이콘
자업자득. 안철수 이인간이 호남 팔아서 새누리에 홀라당 넘겨준 거 생각하면 1g도 안불쌍합니다. 억울하면 혁신전대라도 하던지.
녹차김밥
17/01/05 12:34
수정 아이콘
링크된 페이스북 글 전문을 보니 이전의 흐리멍텅한 이미지를 벗고 선명하고 바른 이야기를 하려 노력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최소한 미사여구로 치장한 진정성없는 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안철수가 정치를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훌륭한 모습입니다. 지금의 모양새가 참 아쉽습니다. 지금와서 새삼 당적을 옮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지요. 뭐 결국 자신의 선택과 정치력 부족에 대한 업보겠지요.
김오월
17/01/05 12:49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시대적 소명은 딱 민주당대청소까지.
17/01/05 12:51
수정 아이콘
요즘 전 국민의당이 걱정됩니다. 기분 좋게 정권 교체했는데 이 후 정국에서 국민의당이 야당으로서 정국 주도권 잡으려고 정책에 상관없이 무조건 반대를 외치게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발 국민의당이 정상으로 돌아 왔으면 좋겠네요.
花樣年華
17/01/05 13:10
수정 아이콘
몇몇 빼고는 인적청산 대상자들이 뛰쳐나가 만든 정당이라 저들이 선거로 정계를 떠나지 않는한 정상화되긴 힘들다고 봐야죠. 무조건적 딴지는 각오해야겠지만 동시에 그게 국민의당의 붕괴를 가속화시킬겁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7/01/05 13:12
수정 아이콘
현재 목소리가 큰 국민의당 구성원들을 보면 저게 정상이라는 게..
닭, Chicken, 鷄
17/01/05 13:16
수정 아이콘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인터뷰] “安, 기득권 내려놓아야 지지율 올라 외부인사 영입 하려면 당명 바꾸는 각오로 해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6&aid=0001179910


본인들이 당 장악한 거 오피셜 때리는가 봅니다.
17/01/05 13:34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니들한테 다 뜯기기만 했지 뭐 내려놓을걸 더 남겨주기나 했나..
동네형
17/01/05 13:41
수정 아이콘
캬 안철수 패권주의 인가요? 오만곳에 붙이는 기득권!
compromise
17/01/05 13:50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서 하던 걸 그대로 하고 있네요.
17/01/05 13:53
수정 아이콘
대 놓고 선언하네요. "이제는 필요없으니까 너 나가라."
솔직히 안철수가 지금 당내에서 내려놓을 기득권이나 있는지 의문입니다. ㅠㅠ
거믄별
17/01/05 14:07
수정 아이콘
바꿔... 내가 추천한 반문재인당으로!!
The xian
17/01/05 19:09
수정 아이콘
역시 친안패권주의 주장하는군요. 어쩜 그리 패턴이 한결같은지 원.
17/01/05 13:35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그냥 바보.근데 욕심만 많아요. 그래서 하나도 안불쌍합니다.
17/01/05 14:11
수정 아이콘
철수형 너무 불쌍해! 제대로 대표 한번만 해보면 좋겠어요.
17/01/05 14:44
수정 아이콘
진정성과 의지만큼은 현 정치인들 중 손에 꼽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성을 가지고 의지를 품는 것은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하는 일이지만, 관철할 방법을 찾는 건 혼자 힘으로 안 되는 일이지요. 능력의 문제 뿐 아니라 시기도 운도 상황도 도와야 할 일이고요.

국민의당은 지지할 수 없지만, 정치인 안철수 개인에게는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 다음 대선은 안철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17/01/05 14:48
수정 아이콘
기승전문만 외치던게 진정성이 있던가요.
17/01/05 14:56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정치활동이 "기승전문만 외치던 것"으로 요약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댓글에서 미묘한 공격성이 느껴지는데, 싸우고 싶으신 거라면 전 그만하렵니다.
17/01/05 14:56
수정 아이콘
5년 후에도 똑같은 말씀 하고 계실듯요
17/01/05 14:59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승리하기 어렵다는 말씀인가요?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17/01/05 15:11
수정 아이콘
네 일부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리포터
17/01/05 15:1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상식선에서 일어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곳이 정치판이라는걸 진작 알았어야했던게 가장 큰 잘못이고 그 다음은 일어나지 않을 일도 일어난다는걸 늦게 알게된게 두번째 잘못이겠죠.
자기 욕심을 뒤로 미룬다고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오늘 뱉은 말 내일 주어담는게 다반사인게 대한민국 정치판인데. 이러니 정치 혐오가 안생길 수 없음.
그냥 빠르게 은퇴하고 편하게 살아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아보입니다.
프레일레
17/01/05 16:00
수정 아이콘
결국은 문재인 전대표와 저와의 대결.. 이라니
아, 현실 인지하셔야 할듯
17/01/05 16:19
수정 아이콘
반기문이나 개보신당을 비롯한 기존 새누리 세력의 재집권은 절대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현실정치 세력인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 집권의 정당성 내지 명분을 가지는 정당이 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결국은 국민당 대표인 안철수와 민주당 대표인 문재인의 대결. 이라는 뜻 아닐까요?
현상인식에 기반한 표현이라기보다 당위나 희망에 가까운 취지로...

저도 그에 동의하고요. 절대 다음 정권에는 새누리가 묻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1/05 16:47
수정 아이콘
아직 현실인식 못하고 망상에 빠져 있는거죠. 5%짜리 잡룡이 쯧쯧.
17/01/05 17:38
수정 아이콘
자신이 문재인에게 했던 그대로 본인이 당하고 있는거 같네요..
철수형님..이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와 백의종군 하는거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단 혼자만 오세요...)
민주당에서 다시 마음 다가듬고 정치인 안철수로 다시 시작해 보는게 어떨지요..보다보니 너무 안쓰럽네요..
이번은 끝났고 다음 대선에 확실한 차기 대선주자가 되는 길은 그길 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이 혹시 정권을 잡는다면 과기부 or 복지부 장관 같은거로 내각도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제 문재인은 본인의 라이벌이 아닙니다..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건 말건 정신 좀 차리고...본인이 살 수 있는 곳에서 뿌리 내리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846 [일반] 박근혜 측, “촛불과 언론은 ‘종북’, 검찰과 특검은 ‘친노'” [97] 부두술사13211 17/01/06 13211 2
69845 [일반] [동영상 다수] 까마귀는 얼마나 똑똑한가? [23] OrBef10044 17/01/06 10044 3
69844 [일반] 셜록 시즌 4 에피01 얘기를 해볼까요? (스포주의) [19] 튜브6342 17/01/06 6342 0
69843 [일반] 썰전 200회 축하영상에 나온 인물들.jpg [54] 킹보검11869 17/01/06 11869 10
69842 [일반] 국민의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있었던 일 [39] ZeroOne11299 17/01/06 11299 4
69841 [일반] 검찰 vs 경찰 수사권 조정 갈등에 대한 이야기 [45] 사고회로10226 17/01/06 10226 1
69839 [일반] [잡담] 디즈니를 좋아하던 아이가 있었다 [15] 스웨트4702 17/01/05 4702 8
69838 [일반] 인간 안철수를 존경하며 좋아합니다. [57] 삭제됨9874 17/01/05 9874 13
69837 [일반] (번역) 빅 데이터가 빅 브라더를 만날 때 [9] 아수9832 17/01/05 9832 10
69836 [일반] 문재인 전 대표 긴급기자좌담회 후 기자질의 전문 [51] 레이스티븐슨13781 17/01/05 13781 2
69835 [일반] 외신, '촛불시민' 덕에 오히려 외국 자본 기대감 ↑ [51] Sarada12691 17/01/05 12691 38
69834 [일반] [영화] 사울의 아들 [8] 잠잘까5815 17/01/05 5815 2
69833 [일반] 문재인 전 대표의 권력기관 개혁 공약 [106] 트와이스 나연11548 17/01/05 11548 29
69832 [일반] <부러진 용골> - 후더닛, 누가 그를 죽였는가 [8] ESBL5681 17/01/05 5681 0
69831 [일반] 영화와 감기의 상관관계 [93] 마스터충달8925 17/01/05 8925 5
69830 [일반] 저에게 피지알은 무엇일까요? [51] Janzisuka6381 17/01/05 6381 11
69829 [일반] 6년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일어난 사건 2개 [16] 어리버리9750 17/01/05 9750 0
69828 [일반] 주호영 "노무현 비극 막지 못한 책임 문재인에 있다" [111] 유유히12554 17/01/05 12554 0
69827 [일반] 국민의당의 위기를 수습하려는 안철수... 하지만... [69] ZeroOne10781 17/01/05 10781 0
69826 [일반] 대통령대리인단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 아니야" [88] ㈜스틸야드11150 17/01/05 11150 3
69825 [일반] [단상] 러시아와 중국의 가장 큰 차이 [30] aurelius8062 17/01/05 8062 0
69824 [일반] PGR 활동 3년차를 시작하며 (문상 나눔 이벤트) [401] Jace T MndSclptr6480 17/01/05 6480 5
69823 [일반] 인제는 같이 하자는 말 난 반대 [108] 만우10277 17/01/05 1027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