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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1 00:38:19
Name dk79
Subject [일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단상
예전에 고등학교 다니던 때를 돌아키보면 무슨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그렇게 많이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고 3도 아니고 고1때부터 주5일 야간자율학습, 토요자율학습, 방학 6주 보충수업...
내가 평화시장 여공도 아닌데 아침 7시에 학교에 나와 저녁 9시에 하교하는 삶이란 죽을 맛이었죠.
14시간 동안 개인공간이 1미터제곱센티도 안되는 곳에 갇혀있는 삶이라니
더 슬픈 건 14시간을 가둬놓는 게 비난받을 게 아니라 14시간을 갇혀있기 싫어하는 사람이 죽일 놈이 되었다는 것이죠.
학교 끝나고도 반 애들의 대부분이 학원으로 직행해 새벽에야 집에 와서 잠이 들었으니
이 시절 이 삶이 인간의 삶이었나 지금도 의문이 듭니다.
이 것은 비단 제 경험만 아니라 아마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분이면 대개 겪었던 경험이었겠죠.

3년을 학교가 아니라 감방에서 생활하게 한 이 교육환경이 도움이 됐냐고 물으면
저는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습시간을 강제한다고 공부할 애들이면 정말 자율적으로 공부를 했겠죠.
군대에서 2년이 통째로 날아간 것처럼 고등학교 3년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런 강압적인 방법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학생 뿐만 아니라 시키는 선생님도 심지어 교장 선생님도 알 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 것을 시켰던걸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가장 쉽고 강력한 동기는 대학이더군요. 제자가 대학을 잘 가는거요? 물론 그것도 있겠죠.
사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우리 고등학교에서 대학을 잘 가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매번 입시결과가 끝나고 정문 후문에 몇 달이고 걸려있던 서울대 몇 명으로 시작되는 플랜카드가 이 심증을 확실케 했죠.
매번 그런 플랜카드를 걸고 입학식이나 교장 연설 때 항상 서울대 몇 명 연세대 몇 명 등으로 시작하는 명문고 타령
(그 교장 선생님은 저희 학교 교장을 이년하시고 어디 교육부 높은 자리로 가시더군요.)

어쩌면 교장 선생님 눈에는 학생들이 생산품 같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게는 24시간이 주어지고 이를 배분하는 만큼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죠.
노래방을 가면 노래실력이 늘테고, 운동을 하면 더 건강해질테고, 친구들과 놀면 즐거움이 생기겠죠.
하지만 노래실력이나 건강이나 즐거움이나는 명문고등학교를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죠.
그 해 서울대를 몇 명을 보냈냐가 명문고등학교를 결정하는 제 1 요인이니까요.

8시간을 공부하고 8시간을 친구들과 가족과 지내면 공부능력이 80 증가하고, 다른 능력이 80 증가한다면
16시간을 공부하면 공부능력이 95 증가하고, 다른 능력이 0 증가한다고 해도
주저없이 16시간 동안 공부시키는 것을 택하겠죠. 우리나라 교육계나 심지어 우리 부모님들도요.
고등학생이야 3년이 지나면 대학입시결과를 학교에 남기고 또 다른 고등학생이 해마다 들어옵니다.
단지 3년만 거쳐가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인격, 그들의 인성, 그들의 취미까지 살필 필요는 없죠.
나머지 모든 것이 아주 훌륭해도 대학을 못가면 결과에는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요.

학교 다닐 때 소문으로는 입시결과가 나아지면 고등학교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교장의 능력이 인정받게 된다고 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사실이던 아니던 단기결과에 집착하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의 중병이니 학교를 탓할 게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단기결과에 집착하느냐 장기결과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도 대한민국 전체의 모습이라는 것이죠.
가장 장기적인 결과를 봐야 할 교육현장에서도 당장의 내신점수, 모의고사로 교장이 학년부장을 쏘고 학년부장이 선생을 쪼았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지금 나라가 엉망이고 윗 사람들이 부정을 저지렀다. 비리를 저질렀다 하는 게 놀랍지도 않습니다.
어린애 티를 벗을 때부터 하루에 16시간을 공부만 하고 대학가서도 고시 본다고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그러다 이제 남들 위에 서서 남들에게 명령하고 내려다보는 위치에 왔는데 무슨 삶에 대한 성찰이 있고 옳고그름의 깨달음이 있었겠습니까.
공부하느냐 사춘기조차 겪지 못한 사람들인데요. 그나마 인간에 대해서 생각해봤을 때가 고시실패일 때일까요. (고시실패도 없던 사람들은...)
난 사람이 되기보다 된 사람이 되라는 소리는 헛소리일뿐이죠. 서울대 가고 고시 붙는 아이를 뭐라한 어른들이 누가 있을까요.
난 사람이라고 주변 모두 박수를 쳣고 그래서 더 난 사람이 되기 위해. 장관이 되고 국무총리가 되기 열심히 자기만의 길로 살았을 뿐이죠.
중학교 3년이 공부만 하다 날아가고, 고등학교 3년이 공부만 하다 날아가고, 대학교 4년이 고시공부하다가 날아가고
그렇게해서 가장 처음 인생을 체험하게 된 집단이 전국최고 깡패집단이면 삶의 가치가 깡패의 가치로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렇게 대학대학 집착하는 것이 대학에 목을 메는 학벌사회 때문으로 보이지만 그 반대이기도 합니다.
역으로 모두가 대학을 가기를 원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학벌로 평가하게 된 겁니다.
래퍼 한다고 대학 안가도 된다는 연예인도 20살이 되자 조용히 대학에 들어가고
기술자를 하고 싶다는 애들에게 대학은 필수라고 말하는 세상이죠.
모든 국민이 같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환경입니다.
같은 결승선을 모든 사람이 달려가니 기록이 좋다고 생각하는 승자는 기록이 나쁘게 보이는 사람을 낮게 봅니다.
대학진학율 70%...대체 이런 나라가 있습니까? 대학을 안나와도 기술로 성공할 수 있고, 각자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학벌에 대한 집착도 줄어들겁니다. 나는 대학을 안가는 진로인데 저 사람이 서울대를 나왔던 하버드를 나왔던 뭐가 꿀릴 겁니까.
마치 하나의 길을 달리다가 탈락한 사람들이 대학을 안가는 직업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는 끔찍하게 비정상적입니다.
인생에는 수 많은 길이 있고 그 수 많은 길로 달려날 수 있게 해야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이 서로를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할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교육도 보다 정상적이 되겠지요.

사실 말이 그렇지 한국에서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것은 어느 정도 돈키호테가 될 것을 감수하고 해야되는 것이죠.
그 만큼 노동시장은 쓰레기 같고 삶의 난이도는 높기만 합니다.
같은 G20 국가들은 고등학교 때 애들이랑 신나게 놀기만 하다가도 굶어죽을 걱정은 안하던데 말이죠 참.
모든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시작되니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조금 나아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10대 재벌 순이익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기사를 MB정권 내내 본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물이 뿌려지긴 할까요.
어차피 일본 뒤를 따라가는 한국이니 잃어버린 20년을 겪고나서 지금 일본처럼 구인난이 올 때야 나아질까요.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해결이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렇게 되면 교육이 5년도 못 보는 지금의 교육이 아니라 100년지대계가 될 수 있겠죠.


p.s 요즘은 학생인권조례 이후로 학교가 많이 바뀐 것 같은데 얼마나 바뀐 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졸업한 지 오래된 편은 아니라 그렇게 천지개벽하진 않았을 것 같긴 합니다만...학생인권이 G20 평균만 되도 참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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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어
16/11/21 00:42
수정 아이콘
야간 [자율]학습인데 안하고 기냥 가면 담날 빠따질 예약이라는게 참. 십 수년전 야자 째고 피시방 갈 때 그깟 빠따는 맞으면 그만이라며 패기부렸던게 기억나네요
엔조 골로미
16/11/21 00:49
수정 아이콘
남아서 하고싶은 공부하라고 자율학습이니까요 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6/11/21 00:50
수정 아이콘
그때는 참 무식하게 때리던 때라 몇대 맞으면 몇주를 고생했는데도... 그래도 째게되는게 야자였죠
도깽이
16/11/21 00:50
수정 아이콘
저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테크트리 교육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요.

대학교까지 졸업한다면 20대중반은 되어서야 경제활동이 가능한 현체제가 얼마나 더 유지가 될가요? 그 과정속의 비효율성 그리고 고비용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가요?

현 교육시스템은 진로와 상관없이 수학,과학,사회,문학 등등을 패키지 묶음상품으로 배우는데
미래에는 기업이 학교에 자기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키울 커리큘럼을 짜준다음 비용을 지원하고 학생은 기업맞춤형 커리큘럼대로 배운 뒤 회사에 입사하는 시스템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과 같이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패키지묶음으로 교육시키는 시스템이 얼마나 갈가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배우면서도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코미디같은 상황이 얼마나 지속이 될가요? 지금의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대로 교육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가요? 20년넘게 배워도 사회가 원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교육제도는 사라지지 않을가요?

저는 입시제도의 문제가 아닌 지금의 테크트리교육자체가 사라질거라고 생각해요.
16/11/21 01:11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학교가 교육 하는 게 아니라 수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잉여노동자원을 가둬놓는 거죠. 20살 되봤자 취업못하니까 대학교 가고 대학교 졸업해도 취업 못하니까 대학원 가고...그냥 제 2의 감옥이 아닌가 싶은...

근데 기업도 자기들이 뭘 원하는 지 모르지 않을까요? 뽑는 거랑 시키는 일 보면 대체 왜 뽑는 지 알 수가 없던데...요즘은 그냥 입만 벌리고 있으면 물고기들이 죄다 들어와서 맛있는 것만 골라먹으면 되는 상황이니...나중에 구인난이 되게 되면 그렇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살려야한다
16/11/21 08:34
수정 아이콘
잉여노동자원 수용은 진지하게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달과별
16/11/21 02:34
수정 아이콘
교육 자체가 평생교육으로 가고 있는 단계인지라 테크트리가 연령대 변화가 오면 몰라도 현재처럼 16년 넘는 교육은 살아남을 겁니다.
시라카와 미야코
16/11/21 00:56
수정 아이콘
08년에 졸업하고 14년에 교생갔는데 경기도는 어느정도 천지가 개벽하긴 했습니다.
등교시간도 늦춰버린 것도 있고 종례시간에 야자 신청서를 날짜 정해진 날까지 안내면 그 뒤로는 하고싶다그래도 안 받아준다는 걸 듣고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실효성이 있냐에는 의문이 있지만 창의적 체험활동같은 시간이 저 학교다닐 때보다 훨씬 늘어났습니다. 대신 주5일제까지 하다보니 방학이 엄청 줄었죠. 뭐 저는 방학때도 학교갔지만요 ;;
나름 교생이라고 학생들한테 고교시절 얘기하라 그래서 했더니 말씀하신것과 비슷한 학창시절 스케쥴 이야기했더니 기겁을 하는거 보면 그래도 좋은 쪽으로 바뀌긴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입시제도는 여전히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상태가 안좋아졌다고 봅니다.
카서스
16/11/21 00:58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공부를 통해 개천에서 용나는게 가능했고, 일단 공부 시켜라~ 라는 류의 교육학 이론이 대세였기 때문이였기 때문이죠.
저런 시절에 공부했고 살아온 기성 교육자들이 많기 때문에 저런 풍토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구요.
점차 바뀌고는 있습니다만, 학교현장에서의 변화로는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억지로라도 공부시키는 것을 원합니다. 여기에 반할수가 없죠.
따라서 그 전에 사회풍토부터 바꿔어야 합니다. 수능체제도 바뀌어야 하고... 하지만 이게 쉽지 않죠.
16/11/21 01:13
수정 아이콘
개천용이 없어진지가 언젠대 변화가 참 느린 것 같아요...
cluefake
16/11/21 01:03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는 야자가 자율이었는데,잠깐 해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공부 잘하는 애들만 따로 모은 곳도 있고 나름 의자도 편하고..공부는 잘 되는데 아무래도 학교다보니 피로도가 집보다 늘어나는것도 있어요. 삼일하고 감기 심하게 걸리고 그만뒀습니다. 공부는 잘 되긴하던데..
그나저나, 인생에서 수능준비기간이 젤 쓸모없긴 합니다. 책도 못읽고 영화도 못보고 수능영어 공부하는데 영어 실력이 줄어드는게 느껴짐...
진나라
16/11/21 01:07
수정 아이콘
졸업한지 오래되서 어떻게 바뀐지 잘 모르지만 다른나라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동아리 활동이 좀 더 활성화 되면 좋겠다고 느꼈어요. 학창시절에 학업외에 좋아하는 무엇인가(운동이나 음악이라던지 해킹이나 게임을만들거나..)에 친구들과 함께 미쳐 보았더라면 생각이 자꾸드네요..
게르다
16/11/21 01:15
수정 아이콘
앞으로 강제학습은 아예 없어질 거에요. 이건 학교나 선생 쪽에서도 피곤한 일이거든요. 하든말든 그냥 냅두는 게 학교도 편합니다.
야자나 보충학습은 길게 보자면 기회의문이 열려있던시대+과거의 의무감(다른말로 꼰대정신)이 남아있던 학교가 결합해서 나타난 일시적 과도기적 현상 정도일겁니다.
교육도 별수없이 미국이나 일본을 따라갈 겁니다. 상당수 학생은 학업을 포기히고 학교는 그런 학생을 포기하고. 남은 일부는 사립학교나 개인과외로 해결보는.
Samothrace
16/11/21 04:36
수정 아이콘
그럼 학업을 포기한 상당수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ㅠㅠ
토폴로지
16/11/21 01:31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많이 동감합니다. 현재 고등학교 교사 입니다. 교육청자체로 공문으로 자율학습 보충학습 강제로 시키지말라고하죠.

문제는 안시키면 학부모 민원들어온다는겁니다. 왜 우리 아들이 그 시간에 피시방가있냐는거죠. 주말자습도 하기 싫은데 실시 안하면 학부모들이 부리나케 금요일밤부터 왜 안하냐고 민원이 들어옵니다. 제일 힘든건 애는 자율학습을 무단귀가하는데 담임놈들은 뭘 하길래 애를 못잡고 그러냐는거지요.(욕설도 많이 하십니다:) 체벌은 당연히없고, 정규시간이 아니면 벌점도 못 주는데 학부모님들은 강제로 잡아달라는 성질부리기? 이지요.

제가있는지역은 아마도? 내년정도면 순수자율이될 것같은데 벌써부터 수십통의 민원전화가 두렵긴 하네요.
16/11/21 01:45
수정 아이콘
애들 교육보다 부모 교육을 먼저 시켜야되나요 허허
토폴로지
16/11/21 01:47
수정 아이콘
항상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합니다:)
16/11/21 01:34
수정 아이콘
일단 현재의 학부모 세대(40대)까지는 대학을 지금의 20~30대처럼 정말 많이 가진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제법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 대학을 갔었고, 대학 프리미엄도 제법 있었고, 본인들이 그걸 사회생활하면서 여러모로 느꼈던 세대죠.
16/11/21 01:37
수정 아이콘
지금도 대학 프리미엄은 제법 있으니까요. 빨리 그 프리미엄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아유아유
16/11/21 02:05
수정 아이콘
교육개선의 날은 영원히 안오지않을까 하고 우려가됩니다.
스스로 경쟁관계 우열관계를 만드는게 너무 뿌리깊게 박혀서 ...
cafferain
16/11/21 07:06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가 재밌는 것, 본인이 잘하는 것을 찾으라는 이야기라도 선생님들이 해주셨으면 해요. 10대 20대들은 어떤 교육을 받아왔는지 온통 주위사람과 비교하고 성공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언어물리
16/11/21 07:14
수정 아이콘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데, 이건 책상머리에서 가르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 참
도라귀염
16/11/21 07:39
수정 아이콘
야자 받았던 시간이 정말 시간낭비였죠 지금 생각하면 단과학원이나 갈껄 싶었습니다 어짜피 공부하는 사람은 열명에 한두명인데 뭐하러 시키는건지
무무무무무무
16/11/21 08:08
수정 아이콘
저희 때도 야자는 자율이었는데.... 그래서 학교 도서관 남아서 공부하고 학원다니고 그랬죠. 어차피 친구들도 둘 중 한군데에 있으니까.
아무튼 강제로 공부시키고 이런 건 몇년 안 가 완전히 없어질겁니다. 이미 지금도 없어진 곳이 대부분이거든요.

지금 인터넷의 주류인 2-30대 분들이 접했던 교육현장과 지금의 교육현장은 여러 의미에서 완전히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6/11/21 08:24
수정 아이콘
해결책은 간단하죠. 대학 굳이 안가도 풍족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많으면 됩니다. 그게 안되면서 입시제도 교육제도 암만 뜯어고쳐봐야 헛발질이죠.
다람쥐룰루
16/11/21 08:36
수정 아이콘
공부라는건 본인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내용을 배우는게 중요한거죠
다만 학교 공부는 사회에서 이정도의 지식을 알오있어야 일상적인 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다 정도죠
즉 현재의 대학 입시를 위한 기계적인 훈련만을 반복하는 고등학교 교육이 잘못되도 많이 잘못되었다는겁니다.
그들이 하는건 말 그대로 훈련이지 공부가 이니니까요
살려야한다
16/11/21 08:36
수정 아이콘
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의 문제죠.
당장 초등학생들 학원만 봐도 뭔가를 배우기 위해 다니는게 아니라 엄마아빠 퇴근할 때까지 어딘가 붙잡아두기 위해 다니는 경우가 허다한 것을 보면..
야자도 학교가 안하겠다고 하면 학부모가 난리를 피기 때문에.. 다 사회가 원해서 억지로 할 뿐 학교 입장에서는 야자 같은거 안하는게 최고입니다.
아마안될거야
16/11/21 09:30
수정 아이콘
취업하면 이제 사무실에서 그 이상으로 잡혀있게되죠..
아마 안될겁니다
16/11/21 10:02
수정 아이콘
교육문제가 어려운게 다른 나라는 애들이 공부 안해서 문제인데 우리나라는 너무 많이 해서 문제인지라.. 그것도 전 학생이 다 공부를 해야한다고 몰아붙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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