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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3 21:37
기사보고 뭔소리야 싶다가 기사 말미에
문 대표는 .. (중략) ... “다양한 분들을 고려하지 못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교육을 하다가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 납득했습니다. 크.
16/07/13 21:44
제목이 국민의당에서 교육한마냥 오해할 소지가 있네요. 행복한일연구소가 국민의당 소속 연구소인가요?
덕분에 국민의당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긴 한데 이건 좀...
16/07/13 21:48
당내에서 성희롱 발생하며 참는다?????????????
제 3당 비대위원장 클라스 쩌네요(?) 쯔쯔쯔쯔 근데 이 당은 혁신전대 언제 하나요??
16/07/13 21:49
왜 사회 곳곳에서 성희롱 사건이 자주 벌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거죠.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가 저러는데 누가 성희롱이 문제라는 걸 제대로 인식할까요.
얼마전에 공무원들이랑 회식자리를 가졌는데 여성들도 많은 자리에서 그 중 높으신 분이 건배사로 "성행위(성공과 행복을 위하여)"를 제창하더군요. 건배사 자체도 짜증나는데 저딴 성희롱성 발언을 본인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에게 제창시키는 건 더 짜증났습니다.
16/07/13 22:11
저도 저 강사의 발언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성희롱에 대한 기준과 처벌에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문화 차이와 의도는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당사자가 기분 나쁘다고 규정하면 성희롱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서울대 담배녀같은 병크가 터지기도 하지요. 처벌도 지나치게 가혹합니다. 예로 든 것처럼 브루스 추자고 권유했다고 수십년 동안 희생한 직장에서 쫓겨나는 건 억울한 일입니다 성희롱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16/07/13 22:29
예전엔 관습적으로 실내어서 담배도 피고, 길빵도 했죠.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관련 법규가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사람의 행동 양식도 변해야 합니다.
16/07/13 23:27
변했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있지요. 범죄자에 대해 교화 중심의 온건주의를 폈쳤다가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크니까 다시 옛날처럼 혹형주의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변했다고 무조건 옳은 게 아닙니다. 틀렸으면 다시 돌아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16/07/13 23:36
혹형주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고, 한국이 교화중심의 온건주의를 펼쳤냐 하면 딱히 그런적도 없습니다.
교화중심의 온건주의를 굴릴려면 교정과 재사회화 관련해서 대규모 투자라도 해 봤어야 하는데 해당하는 양상은 없었으니까요. 반헌법적인 2중처벌이 없어진 일 등은 온건주의로 바뀐게 아니라 지나친 혹형주의에서 물러선 형태로 보아야 합니다.
16/07/13 23:46
뭐 좀 빨간티좀 내서 맑시즘적 변증법을 생각해보면 큰 흐름에서 혁명과 변화가 있으면 당연히 반대급부적 반동은 항상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반동이 발전적이지는 않죠.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거부감의 일시적 승리일뿐이지.
16/07/13 22:43
그건 성희롱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게 아니라 다시 돌아가자는거죠.
문화가 바뀌면 사람들도 맞춰서 변화해야죠. 60년대는 안그랬는데 70년대는 이렇게 했는데 이야기해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중심의 현재 기준도 다소 문제가 있을지언정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입장에서 더 합리적입니다. 성폭행도 아닌 성희롱의 특성상 객관적인 증거를 잡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어떤 가해자가 "나는 성희롱 의도가 있었다" 라고 말합니까. 무조건 아니라고 하죠. 그렇다고 다 무죄를 줄 수는 없죠.
16/07/13 23:40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말도 이상합니다. 판결이 나기 전까진 피해주장인이라고 불러야 합니다.피해를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감정과 진술을 절대적으로 떠받들고, 가해지목인을 가해자로 낙인찍는 게 현재의 모습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틀린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고쳐나가자는 이야기입니다
16/07/14 07:27
그럼 피해주장인으로 용어를 바꾸세요. 그래봐야 본질적으로 달라지는건 없죠. 근데 말입니다 한국은 피해자를 소위 그럴만한, 헤픈, 별것도 아닌데 유난떠는 이라고 낙인찍는 유구한 역사와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는건 알고 계시죠?그것부터 고쳐나가야 할텐데 말이죠. 참 그렇죠?
16/07/13 22:55
피해 당사자가 기분나쁘다고 하면 전부 다 성희롱으로 처벌받는 것처럼 얘기하시네요. 실상은 피해자가 잘리거나 불이익을 받을까봐 말도 못하고 겉으로 웃고 넘기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고발하면 다 처벌받는 줄 아세요? 가해자가 상사일 경우 아주 가벼운 징계만 받고 오히려 피해자가 불이익 받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거기다 동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건 옵션이죠.
억울하면 안하면 될 일입니다. 도대체 왜 여직원한테 블루스를 추자고 해야 하나요? 잘리는게 억울한가요?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직장 구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16/07/14 02:07
네, 부장님. 여직원한테 옆에 앉아서 술 따르라고 시킬 수도 있는거고, 외모품평을 할 수도 있는거고, 같이 야한 동영상 보자고 할 수도 있는 거겠죠.
이런게 왜 잘못되었는지 가르쳐드려야 될 수준이라면 더 할말이 없습니다.
16/07/14 03:58
싫다는데 억지로 끌어내서 블루스 추게 하는 건 문제가 되겠지만, 그저 의사를 타진했는데 성희롱으로 찍어 버리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루스를 추자고 하는 것도 성희롱이라면 직장에서 호감있는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것도 성희롱이겠네요. 그럼 직장에선 아예 연애라는 걸 해선 안 되겠네요
16/07/14 06:12
처자식 있는 부장님이 여직원에게 블루스 추자는건 정상적인 연애를 하자는 소리가 아니겠지요.
너무 호도하고 계시네요.
16/07/14 07:36
와..이렇게 앞뒤맥락을 다 지워버리고 블루스 추자고 하는 것이 악이나 선이냐를 말하고 싶으신건가요? 관심있는 사람끼리 춤출 수 있다는 것이 이 성희롱 논의에서 춘천닭갈비님의 주장을 0.0001%라도 지지해주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뭐 할말이 없네요.
16/07/14 09:45
춘천닭갈비님 말씀대로 블루스 좀 추자고 하는 게 별로 문제되지 않을수도 있죠. 다만 '그럴만한 사회에서'라는 전제가 따라붙어야죠.
같은 사회를 보면서도 보고 듣고 느끼는 단면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한국의 사내문화나 성인식수준을 고려할때 과연 통상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발언일까요?
16/07/14 11:07
아이고 부장님...성희롱 기본개념부터 탑재하고 관련글에 댓글다세요. 길가던 아저씨가 길가던 아가씨한테 강제성없이 순수하게 블루스추자고 하는거면 아무상관이 없죠 의사에 따라 싫으면 안하면 되니깐요 근데 성희롱이 문제인건 자유로운 의사로 거부가 어려운 둘 사이에 상사 부하라는 권력관계가 있기때문에 법이 개입하는겁니다. 법의 개입이 없으면 피해자는 당할 수 밖에 없죠. 무식한건 상관없지만 그걸 자랑하고 다니진 마십쇼.
16/07/14 11:57
단순히 상하 관계에 있다는 것만으로 강제성이 있다고 해선 안 됩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업무적으로 불이익을 준다고 압박하거나 했을때 강제성이 있다고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공정한 겁니다. 상대의 의사가 어떻든 존중할 의사가 있었는데 직위만을 이유로 강제성이 있다고 단정 해버리면 안 되는 거죠
16/07/13 22:59
과거에는 성희롱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성희롱인 게 아니죠. 아랫 사람이 느끼는 건 비슷한데 예전에는 위계의 압박을 이겨내기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그나마 보호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정도일 뿐이고요. 굳이 통계를 내보지 않아도 말씀하신 것처럼 억울하게 쫓겨나는 상사보다 억울한 일 당해도 꾹 참고 있는 부하직원들이 몇 배에서 몇 십배는 많지 않을까요. 이런 게 문화 차이와 의도의 문제로 이해할 문제는 아닐 테고요.
16/07/13 23:23
블루스 좀 추자고 했다고 잘릴만큼 젠더 감수성이 풍부한 회사가 정말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사한테 그러진 않죠. 만만한 부하직원한테 그럽니다.권력문제죠. 명백한 성희롱이고 억울하다고 느낀다면 성희롱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16/07/13 23:29
문화가 시대에 따라서 다른게 아닙니다.
분명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게 있죠. 섹시하다믄 말이 10년전과 지금은 다른의미로 통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성희롱의 경우는 명확한 피해자가 있다는 점에서 문화의 차이를 주장할 수는 없어보이네요. 보편적인 가치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16/07/14 02:18
새롭게(x)제대로(o) 모든 사람들에게 정립해야죠 그게 잘 안되니까 브루스 추자는 사람들이 나오는거죠 일단 춘천닭갈비 님도 제대로 된 성희롱 교육을 받으셔야 하실거 같습니다. 비꼬거나 빈정대는게 아니라 지금 직장이던 앞으로 다니실 직장이던 여직원에게 브루스 추자고 권유하시면 크게 손해 보실테니까요.
16/07/13 22:15
왜 젊은이들이 참아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거죠? 잘못된 관습이라거 알면 5~60먹은 사람들도 고쳐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걸 생활 풍습 운운하네... 대가족에서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정으로 가고 있는 추세인데 아직도 옛날 풍습 운운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이나, 아니 그래도 이분들은 뭘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백번 양보해 쳐도 이걸 계몽해야 할 강사도 이런식의 주장을 하면 답 없는거죠. 풍습대로 살다가 인생 훅가는거지
16/07/13 22:47
국회의원(그것도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야당) 상대로 한 강연회 수준이 저정도면 전반적인 사회 수준은 어떠할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암울하네요 정말..
16/07/13 23:57
와 중간에 정말 소름돋는 댓글 뭔가요. 상사가 블루스 추자고 하는게 뭐 어떻냐니.. 당장 내 직장상사가 회식때 나한테 그런다는거 상상만해도 토나올거 같은데. 진짜 그게 뭐 어떻냐는 수준인가요? 진심 토나오고 역겨워요. 아우 끔찍해.
16/07/14 06:43
교육을 하다보면 좌중의 집중도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농담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 내용이 교육 내용과 대치되는 것일수록 효과가 크죠. 반전개그처럼요. 교육 자리에서는 누구나 농담인 걸 알고, 강사가 사실 뭘 말하는지도 알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되는데 그 부분만 잘라서 읽게되면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죠.
16/07/14 08:19
문제가 없다면 영상은 왜 삭제했을까요? 그들이 공식 계정에 올린 내용이니만큼, 일부분만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올리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농담이라도 박지원(존칭 못붙이겠음)의 "참습니다" 라는 대답이 농담에 대한 대답으로 나올만한 말인지?
16/07/14 07:53
이해가 가는게 전에 전교조에서 은폐시도한 것들을 개혁하겠다며 다 드러내놓고 진행하니, 잘했다고 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쏟아지던 비난들을 보면 이 사회에서는 문제는 은폐하는게 정답일 수 있죠.
16/07/14 09:16
여자래도 남자 이상으로 저런데 별 의식없는 사람들 생각외로 많습니다, 사촌동생이 일전에 해준 이야기가있느데 여자 교감이 남자교장선생님 좌우로 젊은 여자선생님 앉히고 술시중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의식있는 선생님들로 인해 그 폐단을 없앴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 꽤 있어요
중년의 여자선생님들 중에는 별것도 아닌 여자애들 처신 꼬집으면서 너희들이 그러니까 남자애들이 저런 것들은 함부로 다뤄도 되는구나 하는거라고 훈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소수입니다만 여전히 있어요 이건 오래전 제 경험인데요, 10대 사춘기 시절 여자선생님이 성교육을 했습니다, 이제 너희들 몸은 엄마가 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가슴도 나오고 어쩌고 하시다가 그런데 너희 또래 남자애들은 호기심이 왕성해서 달라진 너희 몸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경우에 따라 가슴을 툭 치고 갈 수 있다고요, 그거 너희들 어떻게 해보려는게 아니라 그냥 또래 남자애들 호기심이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두 기가 막혔던 이야기인지라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16/07/15 08:47
제가 본 여성고위직들의 경우
첫째는 저런 세대에서 살다보니 아예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둘째는 나도 이런 거 다 겪고 이겨내왔으니까 니들도 강해지려면 이런 거 다 참고 이겨내야한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16/07/14 08:57
이런게 기사꺼리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자게에 올라올 의미가 있는지는 더더욱 모르겠네요
예비군 훈련장에만 가도 이상한 헛소리하는 노인네 강사들은 많고 많구만...
16/07/14 09:50
원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제3당의 당직자,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의 수준이 저 모양이니 예비군 훈련장 강의랑 비교도 안되죠. 바로 저 정도의 성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의 법과 제도를 만들어 나갈테니 말입니다.
물론 예비군 훈련장에서 헛소리하는 강사들도 헛소리의 내용과 방법에 따라 충분히 이슈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7/14 12:16
제 3당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개인 연애사나 똥 얘기도 자게에 올라오는데 의미로 따지자면 이게 더 크죠. 실제로 부장님이 존재한다는 것도 직접 알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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