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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3 02:04
K-2는 사실 갈 곳이 없습니다. K-2는 예천, 울진이 후보지 인데 예천은 터가 너무 좁고 울진은 바닷가에 노출된 군사공항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예산도 문제지만 경부권 물류의 중심지인 대구를 벗어나면 SOC를 확보하는데 많은 돈이 들겁니다.
16/07/13 02:07
저도 뭐 K-2 이전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구 서부는 이미 잘 사는 동네고. 더 서쪽으로는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 더 이상 뻗어나갈 곳도 없습니다. 사실 대구는 더 이상 뻗어나갈 곳이 없고 K-2 부지만 남았는데 참 곤란한 상황이네요. 이 정도 대도시에 이 정도 규모의 공군기지가 이렇게 가깝게 위치하기도 힘들어서.
16/07/13 08:17
서울몽키님께서는 서부를 성서쪽으로 생각하신거 같고, 연의하늘님은 서부라는걸 대구 진짜 서구로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진짜 서구인 비산동이나 이현동 이런쪽은 재개발 필요가 있지요. 최근 칠곡 옆쪽에 지어지는 금호지구(?) 이쪽도 확장 가능성이 아직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16/07/13 11:49
대구 서부 공단부근 가보셨나요. 또 대구 시립도서관 있는 곳은 가보셨나요. 광역시중 제가 사는곳 빼고(광주 동구),
거기만큼 낙후된곳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16/07/13 02:08
대구공항 이전은 헛돈 쓰는것 같아 반대하지만
11비가 대구사람들중 일부에게 못할짓 한건 맞죠 비행기의 소음, 공항주변의 건축고도 제한, 재산권행사 제한, 감시를 위한 주광등 설치로 인한 광공해 이 이유만으로도 충분한것 같네요
16/07/13 04: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와 똑같은 보고서를 아마 공군과 국방부가 수차례 누군가들에게 보냈겠지요. 사드부터 공항까지 국방부의 입장은 저기 저 먼곳에서 나는 모기소리처럼 후순위로 미뤄 놓고 정치논리만 갖고 달리는 형국입니다.
16/07/13 06:19
11비에 있는 레이더 시설 중에 하나는 TACAN 입니다.
어지간한 공군 기지에는 다 있지 않을까요? F15 소리가 그렇게 많이 시끄러웠나요?? 전 들을만 하던데... 제가 있을 당시만 해도 민원때매 조용히 이착륙 하고 작전때만 소리좀 났던거 같은데 운용 방침이 많이 바뀌었나 보네요
16/07/13 09:11
"아주 소수의" 주민들(공항 및 군부대 벽과 거의 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준 뒤로는
제한 같은거 없이 시도때도 없이 (그것도 연달아 세네대씩) 뜹니다. 그래서 소음이 예전보다 더 심해졌어요.
16/07/13 06: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 가운데 반가운 글자가 보이네요. 11비 테칸에서 근무했는데.. 크크 TACAN(Tactical Air Navigation)이 맞습니다.
16/07/13 06:57
지금 대체지 후보가 군위, 의성, 예천, 상주 이런 곳인데 독도나 수도권과의 거리는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거나 더 가까워지는 겁니다.
그리고 도심의 군공항인데 기지가 그렇게까지 했냐고 하셔도.... 정작 글쓴 분 본인도 소음때문에 깜짝 놀라서 자주 깼다고 하셨으면서요. 그리고 거기 재개발할 거 생각하면 굳이 상인들 걱정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낙후되었다지만 대구 인구가 250만인데 기차역 근처 도심 공지가 대량으로 풀리면 부대가 있을때보다 훨씬 사람이 몰려들수밖에 없죠. 그리고 일반인이면 모르겠는데 군인 가족들이 이사 거부하는 것도 좀.... 행정수도 및 공공기관 이전하면서 수십만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족과 떨어지거나 생판 모르는 지방 소도시로 터전을 옮겨야했지만 내부에서나 투덜거렸지 그거 가지고 문제삼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제 친구놈 중에선 제주도까지 가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건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선 감수할 수밖에 없는 문제지 그것 때문에 행정수도 반대, 공공기관 이전 반대할 수는 없는거죠. 그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겠지만.... 용산에서 평택 가는 군인 가족들이 걱정된다고 용산기지 빼면 안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16/07/13 11:51
제 생각은 거기를 철수한다고 하더라도 더 좋은 아웃풋을 뽑아낼만한 시설을 가져올수 없다는 겁니다.
저도 알죠. 철수하면 사람들이 올것을. 하지만 공항빠지면 택지라도 조성하나요.. 이미 위성도시인 칠곡 상주 등등이 있는데.
16/07/13 07:49
본문을 읽어보면.. 인근 지역으로 못 옮길 이유가 없는데요? 5조원을 추정하셨는데 저 지역을 개발하면 그 정도 비용은 나올 수 있을 것 같고요.
(대구 부동산이 침체기에 들어서고 있으니.. 그게 가장 큰 문제로 보이네요)
16/07/13 09:19
대구권역 경제가 그저그래서, 돈은 회수못할 겁니다. 이 이슈는 경제적 측면에서만 보면 부정적이죠.
다만 이 문제는 경제적 문제가 아닌 주민 생활권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안보에 악영향이 없다면 이전할 수 있다고 봐요
16/07/13 11:48
제 생각은 안보에 큰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의 경우에서 있는 두가지 문제를 이전준비하는 3년간은 거의포기하다시피 하는거거든요.
주민생활권은 인정합니다. f-15가 좀소리가 커야죠. 그리고 예산은 토지보상비 제외하고 5조입니다. 그걸 건설사 위탁 최소화하고 자재사서 군부대의 건설단이 운용한다는 가정에서요.
16/07/13 08:04
저도 이글 읽어보니 이전못할 이유가 없는거같아요
아예 먼곳으로 옮기는거 아니라면... 다만 저정도 신규토지를 부동산 경기 하락 시 제값주고 개발할 수 있을지는 좀 우려되네요
16/07/13 08:40
미군측이 아직까지 찬성하지 않는다는 카더라가 있던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뭐 상관 없겠지만, 만약 사실이면 영향이 없는 건가요?
16/07/13 09:14
카더라는 카더라일뿐이라서요
오산 기지같은 주한미군 기지가 아닌한 미군의 발언권은 미미하죠. 아프간에서마저 미국은 아프간의 군령권과 군정권에 소극적으로 개입하였습니다.
16/07/13 11:53
미군이 아직 전작권을 가지지요. 미군 작전계획에서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방어서열 3위입니다. 1위는 오산이고요, 2위는 평택미군기지에요.
용산 합참보다 방어서열이 높아요. 작전전개시 모든 공군물자내지 파견공군은 대구로 집결합니다. 오산은 종전 2개대대가 운용되고요. 일단 미군이 쉽게 대구를 포기할수가 없습니다.
16/07/13 08:52
얼마나 대구 공항이 안 좋은지는 잘 아신다면서 대구사람에게 뭐 그리 못할 짓을 저질렀냐고 말씀하시는게...
저역시 본문만 읽어봤을땐 이전 못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16/07/13 09:02
정문앞 상권이 죽는다...에 대해선 지역주민입장으로서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문들이 있는 동네가(입석동,검사동,방촌동) 딱 동구 중심지 둘이 (신암동과 반야월) 감싸고 있는 동네인데 중심지 둘은 갈수록 발전하고 상권도 살아나고 있는데 여기 주위 상권이 오히려 갈수록 죽고 있는걸요...
16/07/13 09:11
군인 입장에서 느끼신 점을 쓰신 것 같네요. 실제로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해군 사령부가 들어선 이후로 용호동 안에서도 개발이 안됐었던 백운포 입구지역의 개발이 확 하고 일어났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거기까지기도 하고 소음공해가 덜한 해군사령부여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16/07/13 09:54
반갑습니다. 근무중 라인상으로 만났을지도 모르겠네요. 격무에 시달리던(지금은 휴직중이라...) ACC 근무자입니다. 내년에 복직하는데 뭐가 어떻게 달라져서 머리가 터지게 외워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별개로 ACC가 대구에 있던 시절부터 근무했었는데 그 공항이 이전하네마네 얘기가 나오니 기분이 좀 희한하네요. 그 시절 K2 모습도 기억나고요.
16/07/13 11:05
성주에 사는데, K-2 기지가 멀리 떨어졌음에도 전투기, 전투 헬기 등이 내는 소음이 제법 크게 들립니다.
K-2 주변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안 되는군요.
16/07/13 11:12
친정이 K-2에서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인데 전투기 뜨면 집안인데도 소음때문에 전화통화가 안될 지경이었어요. 전 20년 넘게 살았으니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했지만 아기 낳고 사정상 어쩔수 없어 산후조리하러 가있는데 낮잠 재워놨는데 전투기 뜨면 화나고... 낮밤 안가리고 연달아 몇 대씩 뜨는 날은 스트레스 말도 못해요. 타지 사람인 신랑이 처음 듣고는 좀 심하긴 하다며 고개를 젓더라구요.
16/07/13 11:19
저도 율하지구에 살고 있고 k-2에서 15분 정도 거리인데 아주 죽겠습니다. 가끔 저랑 2km 정도(신평동) 거리에 살고 있는 친구랑 토크온을 할때면
비행기 소리 두번듣는 기적까지 경험해요.
16/07/13 12:05
아 그리고 나린누리님과 수정비님이 언급해주신건 그 망할 f-15때문에 그렇습니다.
몇대 한번에 뜨는거 말이죠. f-15는 기존 전투기와 다르게 선회반경이 크지요 그래서 기존 공역에서는 도저히 제대로된 훈련이 불가능합니다. 너무 좁아요(좁다는건 공역밖으로 나가기 쉽다는뜻으로 민항기와의 ACAS 발생,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뜻) 그래서 때로 ,4~8기가 한번에 이륙하여 편대를 이루어서 2~4공역을 묶어서 사용합니다. 문제는 이걸 해결할 방법이 요원합니다. 날개를 잘라서 붙일수도 없고, 2대씩 나눠서 뜨게 하기도 그렇고. 공군에서는 분리해서 보내기는 한데, 어려운건 사실이에요.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16/07/13 12:33
음..잘모르시는거 같아서.. 모든 전투기. 아니 모든 비행기는 똑같은 속도에서 똑같은 뱅크나. 똑같은 G 로 선회하면 선회반경은 동일합니다. 다만 파워를 얼마나 쓰냐에 따른 에너지의 변화가 다른거지요.
F15가 공역을 크게 잡고 하는거는 항공기 성능의 강화로 인해 다양한 임무 계획 4vs 4같은 임무. 그리고 공대공. 공대지 묶어서 암무를 패키지로 하는 공격편대군 임무등 다양한 임무를 할수있기 때문에 크게 잡는거지 선회반경때문에 공역을 크게 잡는게 아닙니다
16/07/13 13:01
그건 저도 잘몰랏네요. 레이더상의 플롯과 아이콘으로 보다보니, 넓게 돌길레 선회반경이 더 큰줄 알았어요.
F-16이나 F-5에 비해서 정말 넉넉하게 잡고 돌거든요.
16/07/13 12:12
본문 정도의 내용이면 보안에는 문제가 없나요?
괜히 걱정되네요. 그리고 이전문제에 대해선 비용 외에는 크게 문제가 될 거 같지 않네요.
16/07/13 12:26
공중급유기가 아직 도입 안 된 현실에서 11비에서 출발하는 F-15K는 1시간 이상 독도 주변에서 작전지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입니다. 다음으로 가까운 중원은 10분, 강릉은 5분정도 지원 가능합니다. 말그대로 요격만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대구를 포기함은 독도를 포기함과 같습니다 요거는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 댓글 답니다. 대구에 있어서 1시간이 아니라 F15이기 때문에 그렇게 체공이 되는겁니다. 독도까지 강릉이 더 가까운데 강릉은 5분. 대구는 1시간...이게 지리적 이점때문에 그런다는 거는 말이 안되죠. 그리고 임무에 따라서 체공시간이 달라지는거죠. 15 캡치듯이 f16. f5도 캡 치는거로 연료 산정하면 1시간 있을수 있습니다. 15는 캡 연료로 체공시간을 산정하고 16. 5는 전투기동을 산정하고 체공시간을 이야기하는거는 불합리하죠. 사실상 이동을 위한 연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대구에 있던게 50NM 이동한다고 해서 연료소모가 어마어마한거는 아니니까요
16/07/13 13:07
이 부분도 제 미스네요.
설명 못 드린 부분이 있네요. 15, 16이나 5가 가지는 연료탱크대비 이동속도에 의한 소모량, 가서의 소모량 부분에서 내규로 해당지역까지의 전개및 본기지 RTB 산정을 기준으로 표가 있어요. 이 부분을 기준으로 말씀드린거고요. 말씀하신대로 15자체가 크기때문에 긴시간 체공한다는건 맞습니다.
16/07/13 21:45
K-2가 대구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건 맞지만 도심에 비행장이 들어선것도 아니고 비행장에 도심이 들어선거죠.
뻔히 비행장 있는곳에 집을 지은 다음 비행장을 나가라고 하는게 이치에 닿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16/07/13 23:11
전투기 소음때문에 시끄러운 것은 광주나 대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가면 갈수록 전투기들이 낮게 날더군요 시끄러울때는 정말 귀가 먹먹합니다 나름 떨어진 지역인데도 말이지요 뭐 이렇게 대구공항 이전 카드를 먼저 꺼냈으니 야당들이 당론으로 정한 광주공항 이전 문제는 재원확보나 이러저러한 핑계들로 무기한 미뤄지겠군요 뭐 솔직히 그런 공약들 (광주공항 이전, 삼성공장 유치 등)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어디 얼마나 하는지 보자'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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