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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2 14:57
보수, 진보를 떠나 한국 입장에서 가장 무난한 경우가 힐러리기는 하니 그나마 좀 낫네요...어쨌든 미 대선은 사실상 끝난 듯...
16/03/02 17:36
아마 이 구도로 갈듯요. 트럼프:힐러리 구도에선 트럼프 할아버지가 와도 못이기죠.
공화당은 지금 트럼프 재낄라고 엄청 똥줄 타고 있을듯...
16/03/02 15:15
혹시 힐러리가 후보되면 샌더스를 런닝메이트로 삼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샌더스가 부통령이 되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 될거 같은데..
16/03/02 15:28
러닝메이트는 힐러리에게 표를 추가로 가져다 줄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데, 샌더스 지지자들이 힐러리 대신 트럼프를 선택할 가능성은 전무하니 굳이 샌더스를 러닝메이트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소 온건보수적 색채를 지닌 사람을 선택해서 트럼프에게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를 빼앗아오려 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16/03/02 20:13
그럴 필요가 없지요. 샌더스지지야 어짜피 힐러리한테 다 흡수될테고, 트럼프 상대로 윗분 말씀하셨듯이 온건중도-보수의 지명도있는 인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는게 당선에 훨씬더 큰 도움이 될텐데요. 샌더스 부통령카드는 장점이 없죠.
16/03/02 15:48
저는 오히려 트럼프가 후보가 되면 백악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이제 슬슬 본선을 향해 발동걸면 힐러리로썬 역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16/03/02 16:02
http://edition.cnn.com/2016/03/01/politics/donald-trump-hillary-clinton-bernie-sanders-poll/index.html
CNN 조사에서는 샌더스와 힐러리 둘 중 누가 나와도 트럼프를 이기는 걸로 나옵니다만, 뭐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죠.
16/03/02 16:57
네 둘다 트럼프를 상대로 이기는 걸로 나오지만 아직 본선도 시작 안해서 별로 큰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대선 초반에 트럼프가 말도 안되는 말로 인기를 끄는거 보고서 트럼프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점점 미국 대중들에게 인기끌만한 말들을 많이해서 본선에 트럼프의 매력이 들어날거라고 봅니다
16/03/03 09:20
트럼프는 지지층과 혐층이 확실한 사람이라 중도를 흡수할 가능성이 낮죠.
거기다 여론조사도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혹시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6/03/02 15:35
샌더스는 고립주의 성향이 강하고 동북아 정세에 아오안입니다. 즉 미군 철수는 안하더라도 미군 주둔비를 한국에 더 많이 요구할 가능성이 높죠. 또한 일본의 재무장에도 관심이 없거나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지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만 되도 한국 입장에서는 최악이라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동북아 정세를 잘 아는 후보는 공화당의 루비오라고 생각합니다. 미 상원 동북아소위를 하면서 한중일관계를 자세히 파악고 있고 판문점도 방문하면서 한국에 우호적인 발언도 몇 차례나 했죠. 하지만 지지율이 안습.
16/03/02 16:06
처음에 말씀하셨던 '한국인의 입장'과 지금 말씀하시는 '이민의 가능성이 있는 개인의 입장'은 전혀 다른 관점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댓글에서의 논의에 따르면 이민을 생각하지 않거나 못하는 일반적인 우리나라 국민의 입장에서는 힐러리가 당선되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16/03/02 15:50
정부가 잘 된다고 국민이 잘 되진 않지만, 정부가 잘 안되면 국민에게 직격탄입니다.
이득은 위에서 나눠먹기에 밑에선 먹을 것이 거의 없기에 크게 와닿지 않지만, 손해는 전국민이 같이 나눠지죠
16/03/02 15:36
힐러리는 키신저랑 친합니다.
남북관계에 진전이요? 글쎄요 .. 저는 회의적입니다. 힐러리 일화 "나는 헨리 키신저가 내가 다른 어떤 국무장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무부를 잘 이끌었다고 말했을때 매우 보람을 느꼈다." 힐러리가 자신의 능력을 키신저도 인정한다고 말해버린 것이다. 키신저의 업적 키신저란 캄보디아 공습을 통한 베트남전 확전, 칠레에서의 쿠데타를 떠올리게 만드는 인물이다. 이 정서를 대표하는 것이 얼마전에 작고한, 크리스토퍼 히친스다. 히친스는 오랫동안 베트남전을 반대해왔고, 키신저를 전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책을 썼다. 지난 해에, 미국 좌파 계열의 사이트 살롱은 키신저를 "아이비 리그가 선호하는 전범"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egloos.zum.com/kk1234ang/v/3047937
16/03/02 15:44
저는 샌더스가 되길 바랐는데... 국가간 이해관계나 외교 같은 건 잘 모르고 그냥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사회에 샌더스라는 인물이 가지는 가치가 조금이나마 영향력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쉽군요.
16/03/02 15:54
트럼프 압승일거 같은데요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 월스트릿의 가장큰 서포터 이 두가지 문제로 트럼프에게 박살이 날겁니다. 트럼프가 젭부시를 박살낸거처럼 힐러리도 젭부시 만큼이나 약점이 많은 후보라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
16/03/02 15:59
http://edition.cnn.com/2016/03/01/politics/donald-trump-hillary-clinton-bernie-sanders-poll/
현시점 힐러리 트럼프 양자대결에선 52대 44로 힐러리 압승입니다. 힐러리 약점 운운하기엔 트럼프의 문제점은 가히 폭발적인지라...
16/03/02 17:11
지금 힐러리 트럼프 양자대결에선 트럼프가 많이 뒤지지만 아직 본선이 시작되지도 않아서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트럼프의 가장 큰 무기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정말 효율적이게 잘한다는건데 이 무기로 젭부시를 공화당 후보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추락 시켰거든요. 힐러리의 문제점을 가지고 공격하기 시작하면 힐러리도 속수무책으로 당할거 같아서요. 거기다가 트럼프의 문제점이라고 해봐야 막말 발언인데 트럼프가 앞으로 막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앞으로 8개월동안 미국 중도층이 수긍할만한 말만 할께 뻔한데 그 시간이면 트럼프의 지난 6개월간의 이미지는 없어질거같습니다
16/03/02 16:03
대선 선거전을 통해 힐러리가 약점이 드러난다면 트럼프는 또라이임이 드러날겁니다.
지지층 성격이 비슷한 자기당 경선에서나 먹히는 후보지 부동층이 보기엔 그냥 미친놈이죠. 최종 대선에선 어림도 없습니다.
16/03/02 17:03
이때까지의 트럼프는 미국의 지도자가 되기엔 또라이발언들을 많이했죠 하지만 그건 공화당 지지자들중 상당수가 또라이들이라 공화당 경선을 통과할려면 어쩔수 없었던거라고 보기에 이제 슬슬 트럼프는 자신의 본 면모를 드러낼거같습니다. 이번 대선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는 절대로 또라이는 아니였거든요.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림도 없을거라고 봤는데 최근에 발언들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됬습니다
16/03/02 16:11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http://predictwise.com/politics/2016-president-winner 오늘 슈퍼 튜즈데이 결과가 반영된 베팅 시장에 따른 결과 예측에 의하면 클린턴이 민주당 후보가 될 확률 97%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될 확률 84%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 될 확률은 26%에 불과합니다. 역으로 추산해보면 힐러리 대 트럼프가 맞붙을 경우 트럼프가 이길 확률을 30% 가량 된다고 판단하는 거죠. 오늘 결과로 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야 하고요.
16/03/03 14:48
트럼프 지지하지 않는데요? 개인적으로 트럼프가 되면 저한테 최악의 상황이라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미국인 이라면 샌더스>트럼프 순으로 지지할거 같은데 미국인이 아니라서요. 객관적인 근거는 트럼프가 지금 공화당 경선 1위 하는걸로 증명되지 않나요? 작년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뛴다고 했을때 아무도 트럼프가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안되서 공화당 내의 주류들을 제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거의 낙점이 되었죠. 공화당 후보들 상대로 정말 효과적인 캠페인을 벌여서 실력으로 1등이 된겁니다. 지금 힐러리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지는건 아직 본선 시작도 안해서 트럼프가 힐러리 건들지도 않았거든요. 샌더스도 클린정치 한다고 힐러리에게 공격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본선 시작되는순간 트럼프가 힐러리 공격하기 시작하면 힐러리의 이미지는 망신창이가 될겁니다. 힐러리에게 establishment of establishment라는 이미지와 월가의 하수인, 국가기밀 함부로 다룬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 등등 안좋은 이미지라는 이미지는 다 덮어 씌울거거든요. 힐러리는 지금 공화당, 민주당 그 어떤 후보보다 공격당할게 많고 약점이 많은 후보입니다.
16/03/02 15:55
이번 화요일 선거가 버니 샌더스에게 가장 어려운날인걸 감안하면 아직 버니에게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은곳들이 버니에게 유리한곳이 훨씬 많거든요
16/03/02 16:23
아마 지금 공화당 수뇌부는 초상집일겁니다. 크크. 민주당 수뇌부는 본인들이 밀은 힐러리를 대선후보까지 거의 만들어놨지만, 공화당 수뇌부는 밀었던 루비오가 제대로 죽을 쑤고 있어서.
16/03/02 17:05
한국 입장에선 큰 틀에서 예측이 가능한 힐러리가 되는게 낫죠. 가뜩이나 행정부가 역대급 무능함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샌더스라는 변수 생기면 나라 거덜날 수도...
16/03/02 17:35
힐러리 v 트럼프되면 힐러리가 트럼프의 극딜을 맞는 걸 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이메일 스캔들, 벤가지 사건, 화이트워터 사건등등 샌더스가 같은 민주당 후보로서 안 건드린 굵직한 사건들이 남았는데 트럼프는 얄짤없죠. 그래도 힐러리가 지지층이 더 넓으니 대선 우승하겠죠...
16/03/02 17:58
확실히 정치는 어느정도는 취향의 영역이라고 느끼게 되네요.
대한민국 국민 입장으로서 이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 켠에 쓰린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좋아해요 샌더스 아저씨 ㅠㅜ
16/03/02 18:22
샌더스는... 자본주의의 맹주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제 할일을 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긴 하지만, 만약 당선이 됐다 하더라도, 고생을 면치 못했을거라... 그리고, 트럼프vs샌더스 구도로 가면, 보나마나 트럼프는 샌더스에게 '사회주의자' or '공산주의자' 프레임을 씌우고 덤벼들었을텐데, 원래 반공주의의 원조가 미국이고, 바로 코앞에 쿠바라는 나라가 있는걸 생각해보면, 그 영향이 작지는 않았을거라 봐요.
16/03/02 18:25
역시 슈퍼화요일에 거의 끝나는군요.
공화당 입장이 참 곤란하게 되었네요. 트럼프는 진짜 밀어주기 싫을텐데 흐흐 미 차기 대통령은 아마도 거의 힐러리로 정해진듯
16/03/02 19:32
민주당 경선은 대충 예상대로 갔는데 공화당 경선은 예상을 할 때마다 반대로 결과가 나와서 이젠 해석을 포기하렵니다.
정말로 힐러리 vs 트럼프로 본선이 치뤄진다면, 헐 볼만하겠네요. 루비오가 힐러리 맞상대로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크리스티랑 트럼프의 연타로 무너지는 분위기라 (힐러리 지지하는 저로서는) 다행입니다.
16/03/02 19:38
힐러리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많은 표가 트럼프로 갈겁니다.
힐러리vs트럼프면 트럼프 승 샌더스vs트럼프면 샌더스 승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겐 힐러리가 해야 이득이란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16/03/02 20:14
루비오가 '젊지만 말 잘하고 패기 넘치는 정치 신인' 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크리스티가 토론회 도중에 루비오가 말하는 특정 부분을 가리켜서 '25 초짜리 짤막 연설들을 외워와서 생각없이 늘어놓기만 한다' 라고 공격했습니다. 근데 루비오가 그걸 반박한답시고 자기가 방금 한 25 초짜리 연설을 반복했어요. 이게 직접 보면 정말 로봇 같아서, 괴기 영화 보는 수준의 느낌이 들었고, 이거 한 방으로 지지율이 확 빠졌습니다.
16/03/02 20:18
어짜피 힐러리가 이길걸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일찍 결정나네요.
하기사 공약도 현실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가, 지지층도 백인-젊은층에 불과했으니... 아이오와에서 선전하면서 메스컴이 워낙 호들갑을 떨어서 오바마때 처럼 돌풍 부는건 아닌가 싶었었지만, 결국 안되네요.
16/03/02 20:39
음..... 아쉽네요.
한국에겐 힐러리가 해야 이득이란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22 뭐 힐러리가 직접적인 이득이 된다 하더라도 혹시 모르잖아요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 사회주의자 대통령이 나오고 전 세계적으로도 사회주의적인 기조가 강해진다면 한국 사회에 까지 어떠한 파장을 끼칠 수도 있는 거구요.
16/03/02 20:46
적극동감합니다. 파국으로 치닷는 부의 양극화를 미국이 잡아준다면 우리나라에도 영향력이 있을거 같은데말이죠 롤모델인 미국도 하는데 한국도 할수 있다고 말이죠
16/03/02 22:43
1. 경제적인 측면에서 힐러리가 이득이란 건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샌더스는 추가적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고 있고 상식적으로 이는 이미 미국과의 FTA가 체결된 우리의 입장에서는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는 게 훨씬 더 유리한 것이지요. 샌더스가 추가적인 무역협정 반대에서 나아가 기존의 FTA까지 전부 파기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고 거의 불가능한 경우지만 설사 한미 FTA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간다 해도 우리에게 큰 타격은 아닙니다. 이는 이미 한미 FTA 체결 당시에도 나왔던 얘기인데 FTA 이전에도 주력 수출품인 IT 분야는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었고, 자동차 등도 관세자체가 높지 않아 FTA로 인한 수출 증대 효과는 크지 않다는 비판이 있어왔으며 그래서 한미FTA는 무역협정이라기 보다는 미국식 제도, 그 중 특히 금융 등 서비스업의 제도를 이식하기위한 협정이라는 지적이 있어왔죠.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샌더스는 특히 금융 자본에 대한 규제를 강조하고 있고 금융 산업에 대한 경쟁력이 낮고 IMF 등의 경험 등으로 투기 자본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굳이 따지자면 힐러리 보다는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2. 북한 문제에 있어서 힐러리는 양날의 검입니다. 그의 남편인 클린턴 대통령 시절의 민주당 정부는 북한에 폭격을 가하려고 했습니다. 반대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가장 성공한 정부이기도 했었죠. 동북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높은 힐러리가 샌더스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만 그 것이 우리에게 득이 될지 해가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특히 힐러리는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도 외교 강경론자였고 실제 그의 국무장관 시절의 행적도 그러합니다. 그런면에서 샌더스는 최소한 예측가능한 후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북한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점을 볼 때 현상유지가 예상 가능하고 이념적으로 봤을 때도 미군의 무력개입에 소극적인 샌더스기에 북미간의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힐러리의 경우 보다는 더 낮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16/03/02 22:50
노안 촘스키는 얼마전의 인터뷰에서 힐러리는 '강경한 외교로 초래되는 끔직한 결과에 어떠한 도덕적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다'며 비난하기도 했죠. 힐러가 되든, 샌더스가 되든 북미 관계에 극적인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는 해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힐러리 보다는 샌더스가 더 나아 보입니다.
16/03/02 22:55
사실 이런 면이 있긴 합니다. 힐러리가 흔히 매파라고 불리는데,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힘에 의한 민주주의 확산' 을 강한 신념으로 지지하는 쪽입니다. 이라크 전쟁이 그렇고 리비아 반군 지원이 그랬죠.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때도 있고 나쁜 결과를 얻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ISIS 때문에 까이지만, 리비아 가다피가 죽던 시점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었지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북한과의 전쟁 확률은 확실히 힐러리쪽이 높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극적인 개선이 있을 확률도 힐러리쪽이 높지요.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에 동의합니다. 샌더스는 고립주의자에 가깝기 때문에 북한 관련해서 극적인 변화 없이 8년이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근데 이게 꼭 좋은 것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6/03/03 01:0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어차피 우리가 힐러리/샌더스를 결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면 그 때부터 외교 전략을 잘 짜야겠죠. (근데 우리가 전략을 짜봤자 어차피 동북아 외교는 미중 관계로 결정나는 거라.... 흑흑)
16/03/03 01:03
그러니까 샌더스가 우리한테 더 이익이라는 거죠. 우리는 TPP 가입국이 아니고, 샌더스는 TPP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힐러리까지도 동조하고 있죠. TPP에 대해 지금도 민주당 내 여론이 좋지 않고 샌더스가 힘을 얻으면 얻을 수록, 나아가 대통령까지 당선된다면 TPP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지는 상황이 되는데 우리는 이미 한미FTA가 발효중이니까요. 그리고 TPP의 핵심은 결국 미국이고 미국과는 거듭 말씀드리듯 이미 FTA가 체결된 상황이며, TPP 가입국들 일부 국가들과도 이미 FTA가 체결되었거나 협상 진행 중이고 일본과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게 무슨 이득이 있을지도 참 의문이고 등등 우리의 TPP 가입여부 때문에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이득이다를 따지는 게 무의미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이란 말만 자유무역협정인 거지 엄밀한 의미에서는 반자유무역협정입니다. 자유무역이란 것이 국가간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은 그 협정을 맺은 양국가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게는 오히려 진입장벽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미국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을 확대해갈 수록 미국과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우리의 이점은 더욱 줄어들 뿐이며 그래서 상식적이라는 말을 쓴 것이구요.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경제문제와 같이 제 견해를 보완해주시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힐러리가 더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가요. 아니면 인내는 하는데 기존에 실패했던 것 보다는 더 전략적으로 잘 인내하겠다는 것인지요? 전자라면 그래서 힐러리가 한반도에 더 위험하다는 제 의견과 일치하는 것이고, 후자라면 그건 그냥 희망사항이나 바람 같은 것이 아닐런지요?
16/03/03 09:32
TPP나 FTA가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펼치면 우리나라에 좋을게 없습니다.
수출이 옛날처럼 국내에서 생산해서 외국으로 수출하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 한국의 회사가 제3국에 공장을 짓고 거기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겁니다. 그래서 TPP같은게 체결되면 우리가 손해를 보는게 아니라 TPP관련 국가에 원산지를 두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 혜택이 돌아오는거구요. 만약 샌더스가 아 모르겠고, 우리나라 들여올 때 관세 이만큼 내. 싫어? 싫으면 수출하지 말던가. 이런식으로 나와버리면 경제적으로 손해보는건 양국 둘 다 될 수 있지만, 똥줄이 더 타는건 우리나라죠.
16/03/03 23:05
아니 지금 첫 댓글 부터 계속 반복되는데 보호무역 기조를 펼치면 펼칠 수록 우리나라한테 유리한 거죠. 왜냐면 우리는 이미 한미fta를 체결했으니까요. 이 부분이 이해가 어렵나요? 샌더스가 우리에게 관세를 더 내게 만들려면 아 모르겠고 하면 되는 게 아니라 국회 비준까지 받고 이미 발효된 FTA를 파기해야 하는 겁니다. 즉, 샌더스의 보호무역 기조가 우리에게 해가된다면 보호무역 기조를 펼치는 수준이 아니라 기존의 fta 협정들을 전부 파기하는 단계까지 접어든다는 건데 기존 FTA를 파기하더라도 미국 진보진영의 주된 원성을 사왔던 NAFTA가 첫빠다가 되지 한미FTA가 우선 순위가 될 가능성도 적고, 먄에 하나 그런 상황이 도래한다면 그건 샌더스가 이미 미국의 의회 권력은 물론이고 금융 등 사회 각 분야의 모든 권력을 완벽하게 장악한 상황이라는 건데 이는 이는 미국 사회가 기존의 피지배계급을 무력화 시키는 거의 혁명적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거고 이는 샌더스의 열렬한 지지자들도 기대하지 않는 망상에 가까운 예측일 뿐이죠.
16/03/04 08:58
한미FTA를 체결했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보호무역에서 자유로울거라는 1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분이 다 있군요...
우리나라 기업이 국내에서만 생산해서 수출하는걸로 아시나요?? 아니면 한미 FTA가 우리나라 기업이 만들면 다 미국수출은 무관세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원산지 규정은 모르시나요? 당장 지금 진행되고(체결되었고 세부조항 조율중인) 있는 TPP도 우리나라가 직접 참여국가가 아님에도 수많은 우리나라의 국내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데 당장 이것부터가 제대로 협상 진행이 안될텐데요..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이해가 잘 안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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