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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6 00:32
희망이 없어보이는건 내가 행동하지 않아서죠. 싸움에 나서지않으니 싸우는이들이 보이지 않고 심연에만 눈을 두게되죠. 그게 편하니까..
16/02/26 00:36
싸움에 나서기 전부터 이미 " 넌 나쁜놈이야!" 라고 프레임 씌우고 시작할 수 있는게 현재 나라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희망조차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겠죠. 드라마나 영화 등 각종 픽션에서도 결국 정의로움이 재대로 전파될때는 정상적인 언론이 있을때 입니다. 국민으로써 싸움을 할 수 있는게 투표밖에 없는데 그 투표 열심히 해도 언론이 정의로워 질 순 없다 생각하네요. 안타깝습니다..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온건지..
16/02/26 00:40
딱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전장이 불리한건 맞는데 별로 그렇지 않아요. 시민운동 방식 자체가 변하고있고 대형언론의 힘도 예전만 못합니다. 군소미디어나 대안언론 잡으려고 작년에 소형 5인이하 언론사 탄압법 만든게 괜히 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들어 지는건 맞지만 필리버스터 상황만보고 혈기넘치게 개탄하시는건 글쓴분 감정풀이에는 좋겠지만 동의할순 없겠네요. 이게 단순히 정의나 도덕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16/02/26 00:46
애시당초 언론이 정의로워야한다는 전제 자체가 이미 공허해요. 언론은 광고수입과 정보결탁으로 먹고살고, 정의라는 것 자체.나쁘고 좋은게 자본주의사회에서 명백히 갈려있을리가없죠. 그게 가능한 통찰도 부족하고, 그나마 경제적 가치가 자본주의사회 특성상 가치판단의 중심기준에 서서 경제 전문가들의 끗발이 세긴합니다만 단일화된 기준이나 상식, 본문에나오는 국가! 같은개념들은 이미 지금의 사회를 설명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행태에 대해 더 다층적인 분석과 중심성에대한 논쟁이 필요하죠.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싸우기에 불리하긴해도 싸울도구자체는 꽤 있습니다. 정보공개청구, 군소언론이용, 법적 절차, 여론형성, sns등의 컨텐츠유통경로, 고등지식의 자율화, 현장에서의 집회, 정당정치에의 참여 등.. 안싸우니까 이런게 없어보이는거죠. 절망을 애써 끌어당기고 비극의 주인공이되어 개탄하는건 드라마틱하지만 현실의 변화에는 의미없을겁니다.절망을 도울뿐이지.
16/02/26 00:56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 많은 놈이 결국 정의니까요. 자본주의라는 체제 자체가 도덕적일 수 없다는 건 잘 알 고 있는 사실이며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건 결국 언론이라 보고 있는 편입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결국 광고수입과 정보결탁으로 먹고 살려면 더 강한놈에게 붙는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 조차 인지하고 있지요. 말하고 있는게 이상적이라는 걸 알지만 이상적인 걸 기대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필리버스터 상황만 보고 개탄하는게 아니라 8년동안 그렇게 느끼면서 살다가 이렇게 큰 사건조차 조롱으로 치부되니 터진 거 같습니다. 저도 이 글이 감정풀이라는 말을 동의할 수 밖에 없어요. 다만 글자밥청춘님에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건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 개탄하며 포기하는게 아닌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크크. 무기력한게 아니라 오히려 힘을 받고 있다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좀 더 행동하는 시민이 되어야 겠습니다. 작은 것부터 행하다 보면 조금씩이라도 좋아질 것이라 믿고 싶네요.
16/02/26 00:59
넵 행동하실수록 분명히 변화를 당기는데 좋은 영향을 끼치실겁니다. 희망도 많이 찾으실수있으리라 기대하고요. 좀 길고 지루하거나 때로는 더 침체를 느낄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봐야죠. 돈없는 개인이 싸우는건데 시간과 품으로 버티고 반발짝씩 나아가는거죠. 화이팅입니다.
16/02/26 00:37
예전부터 지인들에게 얘기한건데 진짜 비범하긴 비범합니다. 좋은 쪽으로 머리를 썼다면 나라가 진짜 엄청 성장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16/02/26 07:20
종편은 나꼼수가 나오기, 아니 이명박이 집권하기 전부터 학계, 업계에서 준비해왔습니다.
충분히 여러번 이슈가 있었는데 개국을 앞두고 불거지기 시작한거죠.
16/02/26 00:37
그런데 결국은 그런 생각은 들더군요. 결국에 언론이 저렇게 타락한 것이 돈이 없어서이고 그래서 돈을 주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밖에 없어서 언론이 저 썩은 동앗줄에 알면서도 매달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그렇다면 차라리 수익구조를 개편해서 기자들이 권력에 굽실거리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16/02/26 00:41
섞은 동앗줄이 아니라 그들에겐 황금 동앗줄로 보일겁니다. 진짜루요. 그들이 그정도의 양심이라도 있었으면 벌써 대대적으로 호소를 했겠죠. 그정도의 파급력이 있는 매체들인데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건 그냥 지금이 살기 좋으니까.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2/26 00:50
엠비씨노조파업생각나네요. 언론노조가 행동하고 그런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뉴스타파 만들고 군소언론에서 애쓰며 싸우는분들많습니다. 그들을 내치고 탄압하고 싸움에서 갈려나갈동안 대중은 무한도전재방에 빡쳤던거같은데... 싸울방법을 찾아 함께하지 않으면 계속 질뿐이죠.
16/02/26 01:00
말씀하신대로 이제라도 좀더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 겠습니다. 직, 간접적으로 싸울 방법을 찾는건 저같은 소시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D
16/02/26 00:43
제 생각엔 이 나라에서 희망이 돋아나려면 한번 크게 망해야 돋아날 거라 생각합니다. 전쟁 폐허에서 피어나는 새싹마냥.. 말하자면 아직은 덜 망했기 때문에 돋아날 시기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크..
16/02/26 00:47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말 철저히 무너지고 망가져서 새로 시작하는게 낳겠다고...
그런데 그 과정을 생각하면 그 결과가 정말 새롭게 바뀌거나 진보된 결과가 나올지 회의가 들더라구요. 지금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지만 기울어진 땅을 제대로 옮기는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그 시간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6/02/26 00:45
여권이 집권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라 분노나 답답함은 느끼지 않지만, 문재인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같은 대권주자들은 숨이 턱턱 막힐 것같더군요. 숨만 쉬어도 정신없이 까이니;;;
16/02/26 00:49
솔직히 야권이 집권해도 나라 꼴 보면서 답답할 건 여전할 겁니다. 뭐 야당이 집권했을때 저희가 안답답해 하면서 살았겠습니까 크..
다만 언론이 중립적이지 않다는게 가장 답답합니다. 게다가 하다못해 진짜 좀 논리정연하게 이유를 대면서 까면 모르겠는데 이상한 똥글이나 쓰니 아이고.. 조금이라도 나라 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니들이 쓴 글 읽어보는 난 뭐가 되니 으아아아아...
16/02/26 00:46
우와 대박! 특종이다 에서
아이고 저 피디오늘만 사네 라고 걱정하게 되는데 딱 8년 걸린거 같습니다 기간이 새누리집권 기간이랑 같은건 우연일겁니다
16/02/26 01:01
우연이요 음모론이며 정치병입니다?
이러니까 야당이 지는거죠? 때가 어느 땐데 언론을 장악하다니 무슨 여권이 전지전능이라도 하신 줄 아십니까? 여태껏 나왔던 인상적인 '반박'들을 모으면 이정도쯤 될 것 같네요 헣헣
16/02/26 00:52
정말.. 저번 정권이 이토록 증오스러운 것은 4대강도 아니고 자원외교 부실도 아닌 언론 장악이죠...
빛나던 언론을 한순간에 쓰레기로 만든 그 놀라운 업적에.. 정말 증오가 일어납니다...
16/02/26 01:08
그래도 참여정부 당시는 방송이 기울지는 않았죠...
아무리 조중동과 경제지들이 극성이었다고 해도 신문의 영향력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었고.. 하지만 이명박근혜를 지나온 지금은 공중파는 고작 이런 수준이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251908141&code=940100 거기에 종편이란 날개까지 달아준 상황이니...
16/02/26 06:45
하다못해 광우병 시위 때만 해도
시위 중인 시민들이 MBC 기자들 오면 MBC 를 환호하면서 길 열어주고 그랬어요. 지금 JTBC포지션이었죠
16/02/26 00:58
방향성의 차이인 느낌입니다. 거의 대부분 나아지는 방향이었다가 역주행중이니까요. 역주행한지 이제 7년이지만, 아무래도 그 7년도 젊은 사람이 느끼는 7년과 나이든 사람이 느끼는 7년이 다르겠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진당 득표합이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득표합보다 많았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투표했던 사람 중엔 야권의 두 당을 지지한 사람이 미세하게나마 좀 더 많았다는 거죠. 선거방식의 문제로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만, 득표 자체는 두 야당이 승리한 선거였습니다. 전 충분히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적인 결과라고 생각했었죠. 4년이 흘렀습니다. 본래 여당은 표를 잃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4년간 새누리당은 여당이었습니다. 그리고 1:3의 인구비가 위헌결정이 나면서 1:2로 조정됐습니다. 비례를 줄이는 꼼수로 표의 등가성을 줄이는데 꽤 실패했습니다만, 최소한 지난 선거보다 새누리당이 유리할 건 없는 선거제도입니다. 또,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에, 주소지와 다른 곳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 학생들이나 바쁜 직장인들이 참여하기에 좀 더 좋아졌습니다. 이것도 야권에 좀 더 유리하게 바뀐 것이구요. 분명 지난 총선도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기에 완패로 끝났습니다만, 어쨌든 득표 자체는 미세하게나마 이긴, 반반 싸움이었습니다. 그리고 4년간 미세하게 나마 여당이 덜 유리하게 제도가 바뀌었고, 4년간 여당은 많은 삽질을 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번 총선은 마치 18대총선처럼 하기도 전부터 패배감이 감돕니다. 본래 사람들이 패배하게 되면 외면하게 됩니다. 야구만해도 성적이 오르면 해당 팀의 팬수가 증가하는데, 신규유입이 그렇게 많을 리가 없죠. 성적이 안좋을 때 떠났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인 거죠. 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유력시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배를 학습한거죠.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긴다면, 전 그 결정적 요인이 범야권 지지자들이 패배를 학습한 후 정치를 외면했거나 거리를 두고 관조하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막상 선거라는 건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 최소 양당이 공천할 후보를 결정해야 그림이 그려지죠. 여론조사도 활발해지고요. 상대적으로 현역의원이 상대후보보다 인지도가 높습니다. 이 인지도를 따라잡는 기간이 바로 선거기간이죠. 선거는 이제 시작한 겁니다.
16/02/26 01:05
생각해보면 참 그래요. 축구같은 스포츠도 오히려 지면 "더 해!! 한판 더!!" 하면서 이길때까지 하는게 사람의 승부본성 아닙니까. 크. 패배했던 상대를 이기는 것 만큼 통쾌한 일이 없으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니 또 희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16/02/26 01:27
TV만 틀면 땡전뉴스 나오던게 그렇게까지 옛날 일이 아닙니다. 언론 장악 수준을 넘어서 고 방용식씨가 대통령을 닮은 외모라고 방송출연조차 하지 못하던 시대였죠. 지금 TV조선이니 채널A에서 나오는 수준보다 좀 더 지독한 방송을 공중파에서 애국가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했었습니다. 돈내고 극장가서 영화보려는데 대한 뉴스라며 전*환 얼굴이 갑툭튀 합니다.
그 똥들 치우는데만 14년이 걸렸고, 간신히 김영삼 - 김대중 시대를 지나면서 좀 나라같은 나라가 되었죠. 저는 국민의 정부 시절에 대학을 다녔는데도 학교 앞에서 불시검문을 당했고 화염병, 최루탄 구경을 했습니다. 의외로 시위가 좀 점잖은 형태로 변한 건 참여정부 들어선 이후 부터였죠. 그러니 정부가 마음에 안 든다고 꿈도 희망도 없다거나, 살 길은 엑소더스 뿐이라고 하는 건 그 최루탄 연기 맡아가면서 전*환 몰아내고 좀 더 자유로운 언론을 만든 사람들에게 할 이야기가 아닙니다. 참여정부 시절 한겨례 신문 출신인 정연주 사장이 KBS에 낙하산으로 들어가 어용방송인 소리를 들었던 걸 생각해보면 시대는 돌고 돌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지난 대선도 노년의 아이돌인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로 나오지 않았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정도로 박빙이었구요. 언론이 제 구실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데는 동의하나, 언론이 제 구실을 한 기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국민의 정부나 참여 정부 시절에는 지금의 여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언론이 제 구실을 못했던 걸테구요.
16/02/26 07:09
동감합니다. 그때를 살아보지는 않았으나, 당시의 뉴스나 TV 미디어를 다룬 다큐를 보면.. 정말 까무라칠 정도지요.
오늘 JTBC뉴스룸이라도 더 자주 챙겨보아야겠습니다.
16/02/26 07:14
어느정도 동감하지만 여당지지자 입장에서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시절에 언론 구실을 못했다는건 너무 기계적인 중립적 발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구조적인 문제로 KBS는 언제나 정권의 시녀일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KBS에서의 사장 임명권을 지닌 이사진들과 사외 이사 구조를 볼때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수 없죠. 그것을 부정하려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여당 지지자들에겐 언제나 조중동이라는 신문들이 자신들의 편이 되어주었기에 어느정도 균형을 맞췄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참여 정부시절에 언론들이 참여정부 때리기에 열중했던건 종이신문이고 공중파고 따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사장이 친 정부적이라고 정부 비판이 사라진 뉴스를 그땐 보여주진 않았어요. 물론 교묘하게 아젠다 셋팅을 하거나 디테일에서 여당 지지자들이 유감을 느낄만한 일은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당시의 언론이 '편향'되었다라고 말한다면 저는 비웃어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필리버스터에서 이런말을 했었죠. 지금 언론은 99% 편향되어있다. 그리고 대 테러방지법으로 마지막남은 인터넷의 1%를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려고 한다구요. 저는 8년 정도의 앙시앙 레짐 시기를 지켜보면서 패배주의에 빠져있었습니다. 스스로 자기검열에 익숙해지고 있었죠. 왠만하면 정치글은 안달려고 했구요. 그런데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무엇인가를 해야하지 않나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예루리님 말씀대로 최루탄 연기맡아가면서 자유로운 언론을 만든 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꺼같습니다.
16/02/26 10:57
참여정부때 KBS 어용설은 좀더 알아보겠습니다만,..
참여정부때 최소한 다른 모든 매체에서는 대통령 까기가 일상화 되어있었는데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집권초기 언론과의 허니문 기간이라도 있었지 노무현 대통령때는 그것도 없이 상고출신이니 젊잖지 않다느니 하면서 일단 조중동은 초반부터 열심히 삐딱선이었어요. 뭔일만 있으면 노무현 탓이었습니다. 사실 한겨레도 열심히 까댔죠. 지금처럼 대부분 매체가 정부편들어주는 일은 그때는 없었습니다. 참여정부때에 언론의 자유나 견제력이 개선되었으면 되었지 "돌고 돌수 밖에 없는" 식으로 과거로 후퇴한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6/02/26 03:29
일단 김광진 의원 계좌에 5만원, 은수미 의원 계좌에 5만원 쏘고 왔습니다. 전 말이 어눌하니 지갑이 그 말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16/02/26 14:17
전달되어온 진심을 행동으로 반응하셨군요. 멋지십니다.
(정치후원금은 1년에 10만원까지인가, 세액에서 전액공제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연말정산 때 꼭 챙기셔서 1석2조의 효과를 획득 하십시다)
16/02/26 04:32
요새 들어서 드는 생각이, 언론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꽃이자 반대로 국민들을 선동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신문 기사를 보고 나름대로 찾아보면 확실히 '팩트' 자체는 알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런지 참 의문이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뉴스에서, 신문에서 말하는 대로 믿는것이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에서 '팩트' 를 말해야 하는데, 이 놈의 언론은 팩트 대신 선동을 하고 있으니...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언론과 권력이 야합하면 진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진실과 거짓이 서로 바뀌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소위 '그들만의 리그' 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16/02/26 06:48
신경민 의원 필리버스터 중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대충 기억나는대로 써서 워딩이 달라질수 있지만 아무튼 "스스로를 월급쟁이라 생각하는 언론인은 언론인이 아니다." 대학때 언론학을 처음 배우면 알게되는게 조중동의 '폐해'이고 언론 윤리에요. 언론인으로써의 의무와 자존심을 버린 지금의 공중파, 종편의 인간들은 언론인이라고 불려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안티 조선 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언론 환경이 더 악화되고 이런 시대가 오게 될지 알았을까요. 언론에서 전과 2범의 폭력의원이라고 라벨링 붙인 강기정 의원이 의장실로 날라가다가 붙잡힌 이유는 여당이 미디어법을 단독 처리할려고 했기 때문이었죠. 사실 요새 여왕님 때문에 반사효과로 mb에 대해 좋은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미디어법 하나 때문에라도 죽을때까지 mb욕을 하려고 합니다.
16/02/26 08:30
한번 기울어진 경기장이 바로 서려면 '경기장'자체를 때려부수는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그걸 때려부술 방법이 없기에...
16/02/26 09:52
조중동이나 일부 종편들은 그렇다 쳐도 mbc 나 kbs를 보면 요즘 좀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언론은 좀 비판하고 감시하는 역활이 있어야 되는데... 예네는 왜 맨날 야당만 비판하는지 모르겠네요. 이유를 모르는건 아니고 그냥 답답합니다.
먼 국정심판론보다 야권심판론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도 있던데, 나라를 운영하는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고 심판해야지 왜 야당을 비판하고 심판하는지... 새누리당이 프레임을 잘 짜는건지...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너무 많아요.
16/02/26 11:55
언론인 중에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꽤나 많을 거고 현 상황을 고쳐나가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언론은 썩었습니다.
16/02/26 12:43
이게 핵심이에요. 우리나라는 국민이 개가 아니고 언론이 개에요. 국개론이 아니고 언개론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가능했던건 아이엠에프 뿐만아니라 조중동 언론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때문입니다. 안티조선운동이 하나의 큰 정치적 운동으로 기능했다는것자체가 조중동의 프레임이 문제가 있을 수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던거죠. 그런데 지상파 뉴스가 다시 보수정권에게 장악되었고 조중동이 종이신문이 망한 이후 세운 종편을 통해 찬란하게 부활했죠. 그리고 네이버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의 인터넷에 국정원이 적극 개입하고 있고요. 미국이나 유럽처럼 언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게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당선 때는 종이나 방송이 수구세력에 장악되어있었지만 인터넷은 진보세력의 것이었는데 현재는 인터넷조차 국정원에 의해 조작되고 있으니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도 종편의 추악한 행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고 있는 점은 조중동에 대한 안티조선운동이 벌어지던 때와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그나마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16/02/26 12:46
필리버스터의 힘은 그나마 언론에 의해 프레이밍되지않은 직접적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겠죠. 이게 그나마 찾아듣는 사람에게만 가능하긴 하지만, 지상파+종편에 의해 장악된 방송에서 그나마 한줄기 빛이네요. 그거보면 방송의 힘이 정말 커요. 인터넷에서는 그래도 아직 여론이 진보가 우세한거같은데 현실에서는 안되는게 방송이 완전히 장악되어있으니까요. 김대중 노무현때는 그나마 지상파뉴스가 공정했었으니. 방송 매체의 영향력이 정말 큰 것 같아요. 특히 노년층에게는 방송이 거의 절대적인듯. 힘든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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