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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7 16:09:20
Name Liberation
File #1 12241006_967599316645241_4531819977004447340_o.jpg (174.6 KB), Download : 71
Subject [일반] 불통 대학이 답답합니다.


한양대 학생입니다.

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미리 한양대에 대하여 간단히 말씀을 드려야지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몇 줄 적습니다.
저희는 알다시피 '산에 콘크리트를 붓다시피 해서 만든' 대학 캠퍼스입니다. 언덕 경사가 가파르고 건물도 마구잡이로 있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학식 아니면 배달밖에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단과대마다 좀 다르기야 하겠지만 특히 꼭대기(고공캠퍼스 : 인문대 자연대 사범대)나 언덕 너머(제3캠퍼스 : 경금대 경영대 정책대)에 있는 학생들은 내려가는 건 엄두조차 못 내죠. 어쩌다 왕십리로 내려와도 올라가는 건 더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한양대는 배달만이 살 길이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한편 한양대는 옛날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지만 요즘들어서 불통으로 악명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턴십 의무제, 상대평가 강행 등지에서 학생들과 미리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언제나 어김없이 본부 마음대로 밀어붙이고 있죠. 이번 '배달 금지령'도 그런 밀어붙이기의 하나입니다. 저희는 저 공문을 오늘 2시를 넘은 즈음에 방송국의 최초 보도 이후에야 알았습니다.

취지가 이해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고, 또 구분도 어려운 상황에서 오토바이가 과속하면 사고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고의 위험이 있다면 배달 업체들과 논의하여 해결해야 할 것이지 이렇게 단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멋대로 배달 금지령이라니. 아니 그럼 내려가는데 한세월 올라오는데 더 한세월인 학생들은 학식 줄을 못 기다리면 사실상 굶으라는 겁니까.

또 다른 거 다 그렇다하더라도 '가벼운 산책과 함께 외부에서 식사'라니. 우리가 당신들처럼 시간이 남아돌아서 학식 앞에서 주욱 기다리거나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수업과 수업 사이 초치기로 배달 빨리 시켜서 후루룩 비우고 다시 들어가야 하는 게 우리의 현실인데.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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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7 16:11
수정 아이콘
불통이라는 주제와 별개로,
현실적으로 오토바이 통행을 막을 수 있나요?

괜한 탁상행정으로 끝날 것 같은데;
Liberation
15/11/17 16:12
수정 아이콘
저희는 학내 도로에서 갈림길 등지 마다 통행제한 기둥(?)같은 게 있어서 실제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5/11/17 16:21
수정 아이콘
학교 안에 차도가 없나요?
오토바이가 차도로 다니는걸 어떻게 막지요;;;

저도 학식 or 배달 만이 선택지인 학교를 다녀서 저걸 막으면 얼마나 불편할지는 충분히 공감이 되는데,
저게 제대로 돌아갈지는 궁금하네요 (안 돌아갈거니까 걱정 마세요란 의미는 아닙니다.)

투쟁 승리 하시길 빌어드릴게요!
Liberation
15/11/17 16:25
수정 아이콘
학내에 인도가 없다시피 합니다. 감사합니다.
15/11/17 19:09
수정 아이콘
3년쯤 전에 강의 때문에 자주 갔었는데, 애당초 학내로 들어가는 게이트마다 차단기가 있고, 요즘은 다들 주차비를 받으니,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인 것 아닌가 싶은데요. 공문을 보니 전구역 차단은 아니고 일부 지점에 다시 차단하는 시설을 더 만들 생각이네요. 교내 차도가 넓은 편이 아니니 가능합니다.
물론 차도 전체를 커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작정하고 살짝 피해서 들어가고 나가는 걸 잡을 수야 없겠습니다만, 출입금지 표지판 크게 세워놓으면 함부로 무시하고 다니기도 쉽지 않겠지요. 나올 때도 또 한소리 들을텐데요.

물론 지리적 여건은 다릅니다만, 고려대의 경우에는 아예 주차장(주차장 자체가 단과대별로 있는 게 아니고 중앙주차장 하나 뿐입니다) 들어가는 길 외에는 차량출입이 봉쇄되어 있어서 강의 때문에 잠깐씩 가는 입장에서는 꽤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도 큰 사고가 난 후 전면차단해 버렸지요.
아리아
15/11/17 16:14
수정 아이콘
혹시 옆동네에도 올리셨나요
저도 언덕이 심한 학교에 다녀서 공감되네요
Liberation
15/11/17 16:16
수정 아이콘
옆동네라면 공고 말씀이신가요 근데 거기는 스투게 위주인데
아리아
15/11/17 16:19
수정 아이콘
아뇨 클리x 여기서 본 기억이나서
Liberation
15/11/17 16:25
수정 아이콘
언덕이 심한 대학들은 다들 주저없이 공감하시는군요...
WeakandPowerless
15/11/17 16:15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학교는 학생들 등록금으로 굴러가는데 (백퍼센트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운영비의 일부는 확실히 등록금이죠) 학교 정책을 정하는 데 있어서 학생 의견이 하나도 반영 안 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보이네요. 학생들 의견을 다 들어보자는게 아니라 적어도 의결기구인 총학이나 학생회 투표를 통해 의견이라도 받아야 되지 않아요?
우리나라 대학들은 정말이지 아무리 개판을 쳐도 서열이 철밥통처럼 지켜지니 원 소비자는 끊이질 않고 거참... 속 터집니다.
Liberation
15/11/17 16:20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인턴십 의무제, 상대평가 강행 등등에서 학생들의 말은 들은 척도 안 했죠. 이젠 그 옛날 흘러간 전설처럼, 아니 그 전설을 되살려 다 때려엎고 싶은 기분입니다.
미뉴잇
15/11/17 16:18
수정 아이콘
학교 입장에선 편하거든요. 허용시켜놓으면 음식물 관련 민원,배달관련 민원 신경쓸 거 천지지만 공문 하나 띄워놓고 금지해버리면 신경쓸게 모두 사라지니까요
Liberation
15/11/17 16: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지들은 돈있고 시간있으니까 내려가서 먹고오면 그만이고요
oginkong
15/11/17 16:22
수정 아이콘
야 캠퍼스내에서 저거, 저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해. 아주 내가 아침에 어? 주차하는데 짜증나가지고.. 그 뭐야 하는김에 음식배달도 하지말라고 해.
젊은애들이 맨날 학교에 처박혀가지고 어? 좀 걸어 나가서 산책도 하고 그래야지.
Liberation
15/11/17 16:24
수정 아이콘
야 돈 남아돌고 시간 남아도는 니들이나 내려가서 처먹고 기어 올라와 우리는 빨리 시켜서 후루룩 비우고 수업 들어가야 되거든
15/11/17 16:25
수정 아이콘
자기네들이 학교 한달 동안 다녀봐야 알죠... 뭐 그럴 양반들도 아니겠지만
15/11/17 16:25
수정 아이콘
일단 오토바이 사고가 났는지 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배달 오토바이 막아달라는 민원이 꽤 들어갔을지도 몰라요.
한양대가 하루이틀 된 것도 아니고 갑자기 공지가 나온 거라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배달업체를 갈구는 건 현실적으로.....
15/11/17 16:25
수정 아이콘
정확한 배달금지 사유 혹은 원인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긴합니다. 무슨 사고가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학교와 배달업체간 논의해서 해결하자 라는건 제가 생각할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점심이 문제라면 그시간만 일부 허용이런식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렵군요.
불량사용자
15/11/17 16:30
수정 아이콘
정문과의 셔틀버스를 5분마다 하나씩 운행해주면 인정.
오빠나추워
15/11/17 16:3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음식물 악취나 잔반국물 등으로 인한 악취가 심한가요? 제대로 뒷처리가 안된다는 얘긴데...
물론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의 행태겠지만 소수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건 학교측 대응도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학생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건 아쉽습니다만...)
Liberation
15/11/17 16:33
수정 아이콘
아니오. 핑계에요. 소수가 아니면 학생회에서 이미 자정활동 들어갔을 겁니다.
오빠나추워
15/11/17 16: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안전 위협에 관한 이유가 크다고 보여지는데... 한양대 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것에 대한 불만이 크고 여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나요?
그렇다면 학생회를 통해서 학교측에 건의해서 절충안을 내면 될듯합니다. 학생회는 그래서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때가서도 불통이라면 진짜 답이 없는거지만...
15/11/17 16:40
수정 아이콘
악취등으로 아마 학교에 민원이 몇건 들어갔을겁니다.
확인해보시는게 좋겠어요~
바람과풍경
15/11/17 18:38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 같은경우에는 (05년도)실제로 악취라기보다는 음식물냄새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배달원분이 바로 수거하거나 음식물을 처리하는것이아니라 거의 다음식사시간에 가져갔는데..
강의실밖 복도는 짜장면 냄새뿐아니라 짬뽕국물도 자주 넘쳐 바닥을 끈적이게 했었구요.
선후배관계로 맺어진터라 불편하고 맘에안들어도 딱히 방법이없더라구요.
사람들이 배려가없는게 가장 짜증났습니다.
결국엔 강의실에서는 못먹게 되었는데
공강인강의실이나 동방같은데선 고쳐지질않더군요. 글쓴분학교가 이정도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는 저와같은 불편들로 문제가 있었기때문이 아닐까요? 저의경우에는 배달음식 못시키게하는건 찬성입니다..
순규하라민아쑥
15/11/17 17:13
수정 아이콘
개소립니다. 20년 전엔 학교 강의동 안에 라면 자판기도 있었는데요 뭐.
15/11/17 17:18
수정 아이콘
그런게 음식물 악취나 잔반국물 등으로 인한 악취 때문에 없어진거 아닌가요?

20년 후에는 20년 전에는 배달도 해 먹었다고 얘기할 수도...
너무태연해
15/11/17 16:34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캠퍼스인줄 알고 놀랬네요
본캠에서도 이러면 곧 저희도..??
15/11/17 16:38
수정 아이콘
교내식당에서 이득을 챙기려고 하는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15/11/17 16:39
수정 아이콘
학생들 입장도 이해가고 학교 입장도 이해가네요.
학교 안에서 사고가 나면 학교 책임이 크죠. 제가 대학다닐때도 몇번 사고 난적이 있는데,
졸업하고 조교로 일하는데 위 게시글과 같은 조치를 취하더라구요.
저희 학교도 학생들의 반발이 심했는데, 학교에서 조치를 취한 근거로 오토바이 통행을
막아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학생들 글을 보여주더라구요. 위험을 통제해달라는 민원이 있으면
통제해주는게 옳은일 아니냐면서 말이죠. 수긍은 되는데, 저렇게 한순간에 막아버리는데
대해서는 모두들 불만이었습니다.
좋아요
15/11/17 16:49
수정 아이콘
가벼운 산책이라는 단어만 뽑아서 유게로 보내고 싶네요-_-a. 이건 그냥 교내식당 쓰라는 이야기로 봐야..
이혜리
15/11/17 17:02
수정 아이콘
이건 확실히 미쳤다고 밖에 볼수가..
저녁에 특히 야간에 과방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치킨 배달해 먹는게 진짜 꿀잼인데 그런게 막힌거자나요..
학교 노답.
세인트
15/11/17 17:07
수정 아이콘
후배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부산에서 일에 치여사느라 학교는 기억에서 벌써 잊혀져가고 있는 00학번 사회대 출신입니다.

제 기억에... (라고 해봤자 십수 년 전이지만)는 학내에서 오토바이 사고는 거의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저 2학년 때인가 신방과 선배가 대자보랑 플랜카드 만든거 들고가느라 앞을 잘 못보는 상태에서 배달 오토바이에 치인 적이 있었는데
워낙 드문 일이라 그 선배가 별로 안 다쳤는데도 사회대 내 전체에서 꽤 그걸로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을 정도니까요.

배달음식 하면 저는 제일 먼저 노천극장에서 자장면/탕수육/소주 시켜서 후배들이랑 주구장창 마시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저는 여유가 있으면 주로 나가서 먹는 편이었습니다. 학생식당은 좀 별로였고, 배달하는 데들 중 중국집 이런데는 확실히 위생이 별로인 데가 많고, 감자탕이나 국밥 같은 거 배달하던 업체는 2인분인가 이상 시켜야 해서 혼자 다닐 때가 많던 학생이라 ㅠㅠ
그거랑 별개로 연강 이어질 때는 답이 없긴 했지요. 학교가 오르막에 있고 식당 갯수도 적고 멀고 88계단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고 해서 시켜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도 많았네요.

제가 군대 갔다 와서 복학할 때 쯔음, 직녀관(동아리 건물의 이름입니다, 제가 졸업할 때 쯤 한양 플라자인가? 아무튼 별로인 이름으로 바뀐다고 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네요)에 김밥천국이 들어오고 그때쯤 본격적으로 학교 밖에서 식사를 못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학교 측에 의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학우들 반발이 워낙 거세서 흐지부지 넘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결국 김밥천국은 들어왔고, 학생식당 가격도 결국 올랐던 것 같습니다. 워낙 오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저런 거 할 때 학우들 의견 안 듣고 맘대로 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나 보네요. 고생 많습니다.

P.S : 다 쓰고 보니 문득 추가로 생각나서 적습니다. 저는 동아리 활동도 했었는데 (나중에 그만뒀지만)
동아리 사람들 중 일부는 배달음식 시키고 뒷정리 하나도 안해놓고 막 어질러놓고 나가고 복도나 바닥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해서 혼자 남아서 치운 적도 있고 스스로 참 부끄럽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많아져서 민원이 접수되었다면 배달 찬성 학우들 입장에서도 난감하겠네요.
Liberation
15/11/17 17:32
수정 아이콘
진군사회대 선배님이시군요. 이런 곳에서 뵈서 반갑습니다. 청년인문 13학번입니다. 인문대라서 더더욱 저 불통 관리처를 당장이라도 박살내고 싶은 기분입니다. 사회대야 그나마 밑에서 가장 가깝지만 저희는 배달밖에 살 길이...
세인트
15/11/17 17:3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사회대만 해도 사실 88계단 다시 올라가려면 깝깝했는데, 인문대는 훨씬 더할테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좋은 소식 들려오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항즐이
15/11/17 17:17
수정 아이콘
여러 학교에서 이와 비슷한 규정을 시도했었지만 잘 안지켜진 것으로 압니다.

어느 학교였던가, 금지된 상황에 야간에만 몰래몰래 대학원생들이 시켜먹던 중에
(규정에 관심없는 대다수의 교수님 중 한분인) 교수님이 "야, 우리 피자나 때리자"라고 배달시키고, 대학원생은 "교수님이 시킨거라고 하세요."
배달원은 "OO교수님이 시킨거라는데요." 게이트에서는 "아 그래요?"로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시 유명무실화...

이게 당장 학부생들도 학부생들이지만 대학원생들은 죽어나갈텐데... 애도.
1일3똥
15/11/17 17:23
수정 아이콘
동생에게 이거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처음듣는다네요
배달음식 안된다하면 로스쿨에서 들고일어날꺼라며.. 오토바이 제한이야 이전부터도 있었더라고 하네요.
Liberation
15/11/17 17:33
수정 아이콘
당장 선거 준비하는 학생들도 처음 듣는다고 하는데요 뭘. 뒤통수 맛깔나게 후려 갈긴 거죠.
Camomile
15/11/17 17:30
수정 아이콘
서강대도 정문에 교내 음식물 출입금지(09~18)이라는 팻말이 있지만
재학생 중에 이 팻말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절대다수.....
은때까치
15/11/17 17:32
수정 아이콘
카이스트에서도 똑같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 여기는 그럭저럭 잘 지켜지고 있네요.
덕분에 배달업체들은 모두 오토바이 대신 마티즈를 이용합니다(...)
한걸음
15/11/17 18:24
수정 아이콘
카이스트는 평지에다가 교내에 학식도 좀 많고, 패스트 푸드점 같은 것도 있지만 한대는 다 똑같은 학식에 먹으러 나가는 길이 산이라 고통스럽습니다 ㅠㅠ
jjohny=쿠마
15/11/17 20:28
수정 아이콘
요즘처럼 패스트푸드점 같은 거 생기기 훨씬 전부터 시행된 제도입니다.
저희는 악취는 이유가 아니었고 학내 보행자 안전이 가장 큰 사유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달하다가 사고난 경우도 있고...)
한걸음
15/11/17 20:3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래도 평지라는 것만 해도 좋긴 하죠. 자전거 타고 슉 나갔다 오면 되니까요. 응공동 쪽은 그냥 걸어서도 어은동 가기 편하고요.

확실히 교내 보행자 안전은 신경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도 거의 서행하고 보행자 우선하는 것 보면서 참 좋다라고 느꼈네요.
원시제
15/11/17 17:54
수정 아이콘
인문대 재학중이시라면 특히나 더 높은데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저는 00학번 출신입니다. 저도 인문대 출신인데... 어려운 길을 가시네요 ㅠ_ㅠ
제 기억에 배달음식 통제가 00년도에도 한번 있었습니다.
다만 이건 인문대 단위의 통제였는지, 아니면 학교 전체 통제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서 십년이 넘게 같은 음식점에서 점심을 시켜 드시던 교수님 한분이 그러지 못하고
김밥을 사가지고 올라오시는 모습이 포착되어 학우들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었지요.

다만, 이건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실효성도 별로 없었고, 취지도 그다지
와닿지 않았거든요...

이번에도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세인트
15/11/18 12:37
수정 아이콘
오잉 뒤늦게 글 봤습니다 동문 동창이시네요 크크.
원시제님 리플 종종 뵈었는데 동문 동창이신지 몰랐네요.
예~전에 시험 합격하셨다 글 뵌 기억이 나는데, 잘 지내시는지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17 18:06
수정 아이콘
무시하면 어떻게 되나요? 차도로 다니면 도리없을텐데요. 전 오토바이 타고 등교했던 사람이라 일방적으로 저런 통보 받으면 굉장히 화날 것 같은데.
저 신경쓰여요
15/11/17 18:23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옳은지 그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학교 측이 학생 측과 전혀 소통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게 문제네요.

설령 정말로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배달을 금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더라도 이런 식은 아니죠...
자바초코칩
15/11/17 18:43
수정 아이콘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으니 소통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거죠.
사실 학교의 주인이 정말로 학생인가?라고 물으면 딱히 할말은 없긴 하지만요.
15/11/17 19:45
수정 아이콘
저 대학 다닐 때는 시켜 먹은 적이 없어서(시켜 먹는 사람도 못봤습니다.) 저런 문제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80년대지만 강의 시간이야 그때나 지금이야 비슷했겠지요. 그래도 삼삼오오 내려가서 먹고와도 강의 듣는데 지장은 없었는데.
요새는 많이 시켜 먹나봐요. 아니면 언덕이 높은 한양대의 특성인지. 제가 나온 대학도 작은 헐떡고개가 있긴 했지만.
여튼 학생회의 힘이 약해진 것이 이런 일방소통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옛날에 한양대는 장난 아니었는데.
15/11/17 19:50
수정 아이콘
이거 저희학교는 수업시간내(오후 6시이전)는 금지로 했는데 거의 안지켜지던데요;
지나가던선비
15/11/17 20:54
수정 아이콘
복학생이라 학교에서 점심을 거의안먹어서 까맣게몰랐네요.
파란토마토
15/11/17 23:07
수정 아이콘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제가 새내기때도 저런 통제는 계속 있어왔습니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강력하게 잡나요.
인생의 마스터
15/11/17 23:48
수정 아이콘
저희 때도 이거 말나왔던 기억이...
분명 난폭하다 싶을정도의 소수의 배달부가 있긴 합니다만
당시엔 난폭운전안하겠다고 배달업체들과 대충 타협해 넘어갔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리는나의빛
15/11/18 10:56
수정 아이콘
전 경영대학 다니는데 배달음식 하시는 분들 좀 너무하기는 했습니다. 특히 금X 여기는 진짜 매일매일 전단지를 밴치 등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디 뿌리고 다니더라구요. 맛도 드럽게 없으면서 학생회 차원에서 금X에서는 시켜먹지말자는 이벤트도 하곤 했었는데 뭐.. 지켜질리가 있나요. 그리고 인문대에서 왕십리는 가깝지 않나요? 학교측에서 산책이라 하는게 어이가 없기는 하지만 딱히 틀린말도 아니죠. 계단 오르내리는거 힘들다 징징거리는거 솔직히 엄살이잖아요. 다만 배달음식을 원천봉쇄 한다면 학식의 퀄이라도 올려야하는데 여기에 대한 언급은 없는게 아쉽네요. 요즘은 한플도 영 이상하던데 ㅠㅠ 뭐, 시험기간에 야식으로 피자나 맥도날드에서 못 시켜먹는게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야 감수할만하다 생각합니다. 진짜 중국집들 전단지 테러 너무 싫어요. 아 물론 인턴쉽 의무제는 황당하기는 합니다. 학생과 회사를 제대로 매칭 시켜주면 오히려 좋은 제도라 생각하는데 이것도 없이 무작정 시행부터 해버리니 허허.
세인트
15/11/18 12:38
수정 아이콘
금X라면 혹시 골든 드래곤인가요? 캬 아직도 장사 하는군요. 00학번인데 그때도 거기 위생이 영 아니긴 했는데 크크.
진리는나의빛
15/11/18 15:58
수정 아이콘
네 X룡입니다. 맛도 없고 더럽고 심지어 이제는 싸지도 않아요. 망했으면 좋겠는데 자리가 너무너무 좋아서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은게 함정..
세인트
15/11/18 16:4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거기 위치는 정말 좋죠...정문 나와서 건널목 건너자마자 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진리는나의빛
15/11/18 17:29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은지향이라는 중국집이 제일 맛있어요 헤헤 잘 안시켜먹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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