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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5 14:23
23은 무단도용이라기 브니트니 샘플링이라서 문제가 된거다로 결론날 거 같습니다.
애초의 주장과 달리 브리트니 아카펠라 샘플링이 판매되고 있는게 있어서요. 판매중인 샘플링에 이번에 사용된 보이스가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겠지만...
15/11/05 13:46
저게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무슨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이렇지 않아!"도 아니고 강박증이라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15/11/05 13:47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영남이나 고영욱이 5세 여아를 상대로 이런 컨셉의 음악과 설명을 해도 괜찮다고 했을 것인가 라는 식의 비판도 있더군요.
15/11/05 13:49
당연히 적절하지 않습니다.
조영남이나 고영욱은 전례가 많은 사람들이지만 언제 아이유가 소아성애적인 면모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까. 동일 선상에서 비교되는게 이상한거죠.
15/11/05 13:52
그렇게 치면 이번에 처음 보인거겠네요.
그런게 처음이든 두번이든 배제되야할 것이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적절하지않다는 얘기로 흐를껀 아니잖아요?
15/11/05 15:11
가공인물에 대한 해석 부분에서 논란이 이는 것과, 실제 인물을 대상으로 실제 추행을 저지른 것은 그 정도의 차가 어마어마하다고 봅니다. MoveCrowd님의 말씀은 이런 의미시기도 한 듯.
덧. 그런데 그러고 보니 아청법 위반 망가번역이 실제 아동성폭행보다 더 중벌을 받은 경우들이 몇 있었죠. 그 판례 비교를 짱깨식으로 적용하면 아이유는 조영남이나 고영욱보다 더한...? ??!?
15/11/05 15:21
헐 저도 정말 그런의미로 쓴건 아니고 그냥 횟수만으로 행위에대한 평가를 잣대질하는거에대한 반박으로 적은거였는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정에는 들어맞네요....
15/11/05 17:03
뭐 댓글에도 이미 썼듯이 짱깨식으로 가져다 붙이자면 그렇게 말할 여지가 아주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그런 점에서 아청법의 괴랄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한 가지 예라고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딱히 대댓글 다신 이유와 의도가 짐작이 가지 않아 그냥 원 댓글 단 의도를 풀어 밝힙니다.
15/11/05 19:10
아; 어떤 비난의 의미를 담고있는건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아청법의 논리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달았던 댓글입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15/11/06 01:01
말씀처럼 중국인에 대한 비하적 의미가 있는 표현이므로 지양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저 문맥에서 '짱깨식으로'를 대체할 표현이 정말 마땅치가 않아서... 한 번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5/11/05 16:35
홍석천이 전라도 고추가 맛있다고 말하는거랑 백종원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같은 말이어도 받아들여지는게 다르겠죠. Movecrowd님의 의도는 그런 지점에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고영욱과 조영남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네요. 본인 무식인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5/11/05 16:32
출판사도 항의했는데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가 아니라 그냥 그 소설을 인용하였지만, 그 소설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린 게 문제가 되겠죠. 알아보니 소설 속의 저 제제라는 소년이 학대받는 불쌍한 소년인데, 그 이미지를 너무 바꿔버린게 문제더군요. 게다가 그 이후 인터뷰마져도 아이유가 좀 이상하게 했더군요. 아이유가 아마 잘 몰라서 그랬던 거 같긴 한데... 오히려 아이지스님이 "나의 아이유는 이렇지 않아!"라고 외치는 거 같아요.
15/11/05 17:29
출판사가 뭐라고 하든 말든 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금지된 것도 아니고 모티브를 가져오든 해석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자 침범받을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으면 이해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해결하라고 하죠
15/11/05 19:12
출판사가 항의했다는것이 무슨 대단한 권위가 있는 것인지 의문인데요. 사실 출판사의 입장이야말로 '나의 제제는 이렇지않아!' 의 전형이기도 하고요.
15/11/06 02:32
기존의 문학작품을 인용하면서 기 작품의 판권이 있는 출판사의 항의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이 더 어이가 없네요. "나의 제제는 이렇지 않아!"가 원래 "제제"는 그런 성격의 캐릭터이고, 아이유의 해석이 너무 다른 방향(?)이니 더더욱 그런 거죠. 그래서 원래의 "제제"의 이미지를 해칠 정도라면 당연히 항의가 되어야 하는 거고요.
15/11/06 12:33
다른분들의 의견 또한 많으니 굳이 더 뭔가를 추가해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출판사가 작품해석의 방향을 결정하려고 시도하는것은 논의의 여지없이 잘못된 일이고 비판받을 만 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출판사라는게 이해관계자이긴 하지만 작가도 아닌데 무슨 권위가 있다는 것 또한 무리수라고 생각하구요. 판권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아이유의 제제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판매에 악영향을 줄 것 같다면 말씀하신대로 상업적인 방향에서의 문제제기는 할 수 있겠지요. 문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5/11/05 13:50
김연아 까이듯 아이유도 까이는거죠
스포츠가 아닌 음악이니까 주관적 여지가 더 많아서 방어하기도 어렵고 아청법이라도 적용시키자는건지 소설캐릭터한테 감정이입 어떻게하든 그게 뭐 어쨌다고...
15/11/05 18:41
그래서 음반 판금먹였나요? 아니잖아요. 해석도 자윤데 그에대한 비판도 감수해야죠. 상품인데요.
게다가 페도파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부분에선 제겐 취존의 영역도 아니네요.
15/11/05 14:39
해당 책 출판사를 여초취급해주는 클래스...
여초는 폭력적이여야 한다는 강박이라도 있으신가봅니다. 이런식으로 꼭 성별구도로 몰아가시는 분들 보면 참... 애초에 연예가쉽은 그게 어떤 이슈든 여초가 화력이 쎕니다. 이런 논란뿐이 아니라 누군가의 열애설이나 결혼이혼등의 개인사도 그렇구요.
15/11/05 18:28
출판사 외에 남초사이트들에서도 충분히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소위 그들'에 대한 혐오감은 이해합니다만, 애시당초 그런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15/11/05 23:06
여초사이트에서"만" 논란이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사실도 확인 안하시고 여초사이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 조장과 더불어 스트레오타핑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정말 무식하고 용감하십니다!
15/11/05 13:55
5세남아 캐릭터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섹시함을 느꼈다는데 그 이중성이 학대에 인한 이중성이라 사실 이 섹시함이 적합한지 의문시 되는 거 같네요
15/11/05 13:56
저도 같은 내용을 다른 사이트에 본거같아서 보조하는 의미로 링크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텍스트로 적어주신거보다는 해당 링크에나온 내용이나 일러스트를 직접보면 어느정도 수긍되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진짜로 아이유가 소아성애자라는 얘기가 아니라 저 재킷이 그런 뉘앙스이고 정말 그렇다면 변경하는게 옳지않겠느냐정도의 의견이지만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2445
15/11/05 14:00
뮤지션적인 측면에서 뭔가 있어 보이려고 컨셉 잡고 자기 딴에 어울려 보인다 싶은 문학 작품을 갔다 썼는데 오히려 컨셉에 먹혀서 망한거죠.
뭔가 퇴폐적이면서도 순수하고 섹시한 복잡함을 표현하려고 줄타기 한 것 같은데 줄에서 떨어짐.
15/11/05 14:02
잘잘못의 판결 내긴 쉽지 않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건 사실이네요.
소아성애는 좀 너무하고, 제제와 밍기뉴라는 대상을 모티브로 여러가지 은유적인 표현을 쓰고 싶었는데 그 정도가 좀 심했다 정도가 맞을 것 같습니다. '나의 제제는 그렇지 않아'라기보단 5살짜리 학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표현이 문제겠죠.
15/11/05 14:03
크크크크 까고싶어서 까는거죠.
예전에 서태지 노래 거꾸로 감아들으면 피가모자라~~때문에 까였던게 생각나네요 크쿠크크쿠 어느정도 급이 되야 이런류의 쌩뚱맞은 까임을 당하는거라... 아이유의 급이 놀랐다는데 기뻐하겠습니다. 지은아 사랑한다.
15/11/05 16:34
팬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좀 알아보고 댓글 쓰시지 그러셨어요.
이러니 팬이 아닌 사람들이 더 공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태지 노래 거꾸로 감는 거와는 차원이 다른 듯 하네요. 저도 아이유 좋아하지만, 이번 건은 아이유가 잘 몰라서 실수 했다고 생각 합니다. 게다가 아이유가 임기응변이 좋다 생각하는데, 잘 모르는 걸 임기응변으로 인터뷰하다 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가버린거 같고요.
15/11/05 14:04
아이유가 가지는 소녀의 깨끗한 이미지 이면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로리타 콘셉트들, 제제의 가사에 드러난 사랑스럽지만 냉소적인 양면적 모습들은 단순히 제제 캐릭 그 자체에 대한 해석이라기보단 소설 속 인물에 아이유 자신을 투영시켜 문학적으로 해석한 거라 생각합니다.
15/11/05 14:06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유라서 논란이 되었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아이유라도 과도하게 쉴드받는다고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전 직접 노래는 듣지 않고 가사만 봤던지라... 뭐 좀 그렇긴 했어요. 가사만 떼어놓고 본다면.
15/11/05 14:08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5110513400709330&type=1&outlink=1
출판사가 관련 논란에 대해 아이유가 해석을 잘못하지 않았나 하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15/11/05 14:19
아이유가 갖고 있는 성적 판타지가 학대 받는 5세 아동라는 겁니까? 아님 그럴게 해석 될 여지가 있다라는 겁니까? 말을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15/11/05 16:47
어쨌든 그 문학에서 상정된 등장 인물이 학대받는 5세 아동이잖아요. 게다가 그 등장인물이 주인공이고, 그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이 소설 내용인고요. 도대체 뭐가 비약인거죠?
15/11/05 17:21
"5세 아동"에 대한 성적 판타지랑, "소설에 나온 가상의 5세 아동"에 대한 성작 판타지의 의미의 차이가, "뭐가 도대체 비약이냐"는 식으로 따질만한 성질의 것인가요? 참으로 정치적인 의견이군요! "어쨌든"이란 단어로 픽션과 현실을 넘나들수 있다니! 제가 지금 여기서 "제제를 죽여버리겠다."라고 하면 뉴스에는 "닉네임 유르프세주 5세 아동 죽인다고 협박해!"라고 뜨겠군요!
15/11/06 12:28
'5세 아동' 과 '소설의 5세 아동'은 간극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gogogo님의 의견이 비약이 다소 비약이 있다는 점을 유르프세주님이 지적했고, 그 부분에 대해 써네즈님이 '어쨌든'이라는 표현으로 그 둘의 차이를 너무 손쉽게 무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5세의 가상인물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다루라는 뜻은 아닙니다만.
15/11/05 14:14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 본격 예술이었다면 별 문제가 없는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가요이며, 전연령이 접근 가능한 음원 사이트들을 초토화 시켰고, 음악 프로그램에도 나올거고... 대중 문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이제 판단 기준이 좀 달라져야겠죠. 문학 작품에서 소아 성애에 대해 다루는 내용을 19금 띄 두르고 내는거야 큰 문제 없겠지만, TV 드라마에서 그런 은유가 나오면 항의가 빗발치겠죠... 크크 결론만 정리해보면
1. 아이유의 제제에 성적 은유가 들어가 있는가? :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지를 봐도 그렇고, 가사를 봐도 그렇고, 성적 은유가 들어가 있는것을 부정하면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가사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2. 제제가 섹시하다라는 말은 적절한 발언이었나? : 조금 문제가 있는 발언이지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해해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제같은 성인 남자가를 떠올리면, 그는 섹시할거 같다는 이야기겠죠. 다만 가상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명백히 아주 어린 인물을 상대로 그러한 발언을 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만약 성별이 반대였으면 좀 논란의 여지가 컸을겁니다. 결과적으로는 별 문제 없는 내용을 대충 뭉개서 얘기한건데, 세상에는 대충 뭉개면 안되는 발언도 존재합니다 (...) 3. 대중들의 현재 반응은 적절한가? : 반응의 정도가 어떤지 몰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비토를 할 정도는 되는거 같아요. 그게 도를 넘어서거나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세상을 까는게 말도 안됨 VS 까일만도 함 이분법으로 나누면 후자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네요. ------------------------------------------------------------------------------------------------------------------- 근데 개인적으로 여초 사이트에서 욕하는 반응이라는건 잘 이해가 안가네요. 혹시 어떤 여초 사이트인가요? 여성시대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여성시대는 혹시 일베에 대한 미러링 컨셉을 아예 버렸나요? 사실 이번 일 같은 경우는 '성인 남성의 여아에 대한 이상성애에 대한 미러링' 으로 프레임 잡기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그렇게 안하고 같이 아이유 욕을 하고 있다는건 제 생각 외의 반응이네요 : (?
15/11/05 14:15
https://twitter.com/morae_/status/661676523099828224
확실히 제제라는 남자 어린이 캐릭터가 망사스타킹을 신고 야한포즈를 취한 그림을 넣긴 했네요. (하의없이 망사스타킹신었다고 쓴 부분은 제가 잘못 본 것이라 내용 삭제합니다) 남자 아동 캐릭터가 성인여성의 섹시아이템 중 하나인 망사스타킹을 신는다는건 성적인 표현이 확실하고 이건 아청법에도 걸리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15/11/05 14:22
잉!! 자세히보니 흰색 반바지네요;;;
근데 안입은 것처럼 보이는걸 노린듯... 자세히 보세요. 망사스타킹 위로 흰색반바지를 입었네요. 근데 아주 교묘해서 무릎위로 올라오는 망사스타킹을 입은듯한 착시가 생기네요.
15/11/05 14:20
아이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왠지 있어뵈는 아티스트를 표방하는 척하다 딱 걸린 느낌입니다. 이번 앨범을 대략 보니까 허세&자의식과잉이 좀 보인터라 .. 스물셋의 가사는 안티나 악플러와 정면대결하는 느낌을 받아서 아슬아슬하다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여초사이트의 태클은 워낙 어처구니 없는 꼴을 많이 봐놔서 그닥 ...
15/11/05 14:22
출판사에서도 입장 표명을 했죠.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니라고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가 밝혔듯 이세상의 학대받는/받았던 모든 제제들을 위한 소설입니다. 그런 제제를 성적의도가 있는 캐릭터로 해석한건 명백한 오독이죠. 밍기뉴의 시점에서 봤다는게 더더욱... 까여도 어쩔수 없다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은유라는건 정말 편리해요. 문제생기면 '네 눈에 음란마귀가 낀거야!' 학교다닐때 숨겨진 메시지를 읽으라고 배웠는데 말입니다. 이건 음란마귀 이전에 문제라고도 생각하지만...
15/11/05 14:31
밍기뉴는 책 후반에 뽀르뚜가가 죽으면서 자의식 성장으로 멀어진 후, 제제가 이사를 가고 도로 확장때문에 베여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 마지막에 남기는 에필로그성 편지도 밍기뉴가 아닌 뽀르뚜가에게 남기죠.
15/11/05 14:38
괜히 사족을 다는가 싶어서 지웠는데.. 라임오렌지 이후의 제제를 포함해 섹시하게 느꼈고, 그걸 국내서 가장 유명한 1부의 제제의 모습으로 썼다 정도로 생각해 볼 순 없을까 싶어서 단 댓글이였네요. 근데 제가 막상 2,3부를 읽어보질 않았기에 괜히 너무 나간 생각인가 싶어 쳐냈..
15/11/05 14:27
설령 아이유가 잘못 해석을 했다 해도 (제제를 읽고 독후감을 쓴 것도 아니고 가사가 서평도 아니고 왜 제3자에게 해석을 지적받아야 하는지 의문이지만)
아이유의 오독을 잘못된 행위로 매도할 수는 없죠. 애초에 작사에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타인이 쓴 2차 창작물을 원작을 곡해했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05 14:40
f(x)에 피노키오라는 곡이 있는데요. 그 곡의 가사도 그 출판사의 논리대로라면 피노키오 소설의 피노키오라는 캐릭터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죠. 이를 토대로 SM 작사가에게 피노키오 원작 소설 캐릭터의 특성을 나열하며 f(x)를 비판하는 격입니다.
비판의 근거는 설득력이 있을 수 있지만 비판의 절차(원작 캐릭터와의 비교를 통한 가사의 옳고 그름 판별)는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15/11/05 14:47
원작의 피노키오는 악동이에요. 엄청난 말썽을 부리고 다니죠. 그런 악동의 이미지를 차용한게 함수의 피노키오 아니던가요? 함수의 재해석이 작가의 의도를 무시하는 수준의 재해석이던가요? 완전히 다르죠. 허용되는 2차창작의 수준과 아닌게 아닌데 아이유쪽은 명백히 후자라고 보고요. 절차도 그리 틀리지 않다고 보는데요...
15/11/05 14:56
피노키오는 토막살인을 노래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30203 피지알에서 본 인상깊은 해석이라. 아이유의 노래를 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이 노래도 토막살인을 미화하는 끔찍한 노래로, 해당 그룹은 살인 및 시체유기를 찬양하는 반인륜적인 그룹으로 볼 수도 있지요. 해석에 따른 비판은 예술로 끝내야지 그것을 현실로 끄집어내면 그것은 더 이상 가사가 아니게 되죠.
15/11/05 15:07
이 해석은 제 기준으로 별로 말이 안되는 해석이고요; 전 이 해석을 과잉해석이라고 생각해요. 저런 해석이 메이저한 감상도 아니었지 않나요?
같은 맥락에서 아이유가 성적의도를 가지고 쓰지 않았다, 과잉해석이다, 라는 비판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면 납득을 하거나, 혹은 재 반박을 하는식의 진행이 되겠죠.(전 제제를 섹슈얼한 상징으로 썼다는 해석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산으로 가고 있는거 같은데 2차창작물에 대한 비판자체가 잘못된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특히 그것이 상업적인것이라면요. 피노키오의 경우도 토막살인의찬양물 이라는 해석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문제같고, 재해석에 대한 비판자체를 막아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아이유의 경우는 2차창물이라서 더 욕을 먹는 경우지요. 선택한 대상이 '아동'이고, 원작자, 즉 다른 창작자의 작품의 기본 의도조차 무시한, 어찌보면 굉장히 무례한 짓을 한거니까요.
15/11/05 14:36
아이유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나름대로의 해석해서 가사를 쓴것과, 사람들이 그 아이유의 가사를 보고 나름대로 해석해서 폭력과 아동에 대한 성애로 해석하는것, 둘다 괜찮겠네요
15/11/05 14:53
그런 의미로 해석이 될 수 도 있다는 건 아무 문제 안되죠. 그걸가지고 아이유를 비난하는게 정당한가의 문제이지. 해석이 그렇게 된다는 것과 그렇게 될 수 있으므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가 다르다는 것 정도는 아시겠지요
15/11/05 15:01
어디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댓글에 링크된 것들 아무거나 눌러서 보면 쉽게 '혐오스럽다' 혹은 '소아성애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라며 아이유를 범죄자 취급하는 의견이 많은데요. '아 난 아니다','내가 본데는 안그렇드라' 뭐 이런식으로 눈가리고 아옹하실거면 댓글 더 안 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5/11/05 14:39
정답이 없어도 비판받을 수는 있는 거죠. 지금 정답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걸로 보이나요?
차라리 독후감이었으면 비판 안했겠죠. 본인 생각인데. 이건 돈 받고 파는 노래고 그걸 들은 사람들은 비판할 수 있는 거구요. 예전에 알리는 심지어 자신이 성폭행 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영이 사건에 대해 가사를 썼다가 엄청난 비판을 받았죠. 2차 창작물이 원작을 곡해한다면 원작팬들은 당연히 비판할 수 있는 거구요. 비근한 예로 얼마전 서태지 '너에게'가 아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던 인디밴드가 비판받았구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작가는 힘든 어린이를 위해 글을 썻을텐데 그걸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본다? 그럼 당연히 싫을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죠.
15/11/05 14:27
이걸로 아이유가 아동성애자니 이러는것도 오바지만,
아동에서 섹시란 표현을 사용했다는건 충분히 논란이 될수있다고 봅니다. 전 그닥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데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갑니다. 그거와 별개로 아이유는 지난 앨범까지가 딱 좋았던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만나요 같은 널리 사랑받는 명곡도 나왔고. 근데 갑자기 노선이... 사실 저는 분홍신도 부담스러웠는데 말이죠.
15/11/05 14:28
근데 이런식으로 선을 그어버리는 사례를 만들면 나중에 출판쪽에서도 제재 당하는 일이 생길거 같은데...
잘 모르겠는데 이거랑 동방신기 라이징선 노래에 대해서 심의위원들이 이상하게 봤던거랑 다른 점이 뭔가요?
15/11/05 14:38
인터뷰?
그리고 사실 그 심의위원들이 하는 행동자체야 뭐 누구나 하는거죠. 다만 그정도(?) 의 표현을 지나치게 해석햇다는게 문제인데, 표현에 잇어 그 '정도'가 민감한거라서..이번 논란을 떠나서요. 전에 여자가 라면먹는 cf 금지된게 잇죠. 그건 오히려 성적의도가 없엇다고 하면 다 비웃을겁니다. 결국 그 표현의 정도가 중요한거죠.
15/11/05 15:18
음... 뭔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앞으로는 모든 노래에 내포된 은유들도 다 검사받는 촌극이 벌어지려나
박통때도 아니고 이거 원...
15/11/05 14:29
그리고 문학작품 읽고 쓴 가사 몇 줄 보고 소아성애 운운 하는 사람들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총싸움게임하는 사람은 잠재적 살인범이고 야동보는 사람은 예비성범죄겠네요.
나라가 미쳐돌아간다고 우리까지 폭주하진 맙시다..
15/11/05 14:30
소아성애에 대한 표현을 법적으로 처벌해야하냐 처벌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건 있을 수 있어도
저게 소아성애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고 하는건 눈가리고 아웅이죠.
15/11/05 14:30
이글만 읽고는 이게뭔 논란까지야...라는 생각이었는데
가사랑 일러스트를 보니까 충분히 이상하네요 밑도 끝도 없이 그냥 까고싶으니까 깐다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15/11/05 14:37
소설속의 얄미운 꼬마아이, 사랑스런 꼬마아이와 친한 나무를 의인화 시켜 부른 노래가 성적인 의미가 노골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묻어나니 잘못이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학대받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소설이라서? 해석이 잘못이란 말이야 할만한 말이지만, 거기에다가 소아성애라니.... 아청법에서 가상인물의 인권을 지켜준다더니 동인지의 영역도 뛰어넘어 문학에서도 적용되는군요. 앨리스를 비롯해서 성경까지도 성적인 의미가 묻어나는 작품들이 쭉 있어왔는데...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감도 못잡겠네요?
15/11/05 14:39
남자 가수가 하면 매장당하고 바로 가요계 실질적 은퇴수순이겠죠.
메갈리아가 앞장서고 여시가 맹폭하며 페미니스트 기자들이 기사들 쏟아내서 그냥 연예인 인생끝이겠죠.
15/11/05 17:48
015B 6집에 구멍가게 소녀(생각하시는 바로 그뜻입니다), 7집에 성냥팔이소녀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연결되는 느낌이고요.
물론 015B는 아이유와는 비교도 안되는 관심도와 인기가 낮은 밴드이고, 6.7집은 더욱 그렇습니다만.
15/11/05 23:25
헐 고등학교 때 들었던 앨범인데...
내가 좋아하는 015B가 노선변경을 했구나- 하고 흘려들었고 (타이틀곡 자체가 너무 어두웠으니까요) 그냥 이승환이 피쳐링한 나의 옛 친구 노래만 주구장창 들었는데 그런 의미인 줄 처음 알았네요 아 좀 충격입니다
15/11/05 14:38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서 제제가 그랬었나... 하도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안나지만
한 가지 기억하는 건 제제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중반부턴 눈물흘리면서 읽었던 기억만 납니다. 작품을 읽고 그것에 대한 느낌이 모두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작품 속에 제제는 분명 학대당한 어린이인데 어떻게 이야기를 해도 오해받기 쉬운 컨셉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해보이진 않네요. 이번 앨범은 좋은 일로도... 나쁜 일로도 엄청 시끄러운 앨범이네요.
15/11/05 14:40
이 논란을 어떻게 볼 것인지 "소아성애"라는 사회적 부분을 제하고 보더라도 예술적인 측면에서 원본을 대하는 태도가 좀 경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는 어떤 작품, 그 작품 속의 캐릭터를 사랑하고 그것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리고 그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가 아니라 그것이 사회 전체로 확대되어 어떤 캐릭터는 가진 의미가 고착되고 고정적인 개념으로 가곤 합니다. 우리는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순수, 연민을 생각하죠. 알퐁스 도데의 별을 보면서는 목동의 순정을 봅니다. 이 순수라는 개념이 "성적 욕망"으로 해석되는 작업은 결과물 이전에 시도 자체만으로 이미 어른의 욕망을 투영하고 재조립한다는 점에서 "원작 파괴"의 수준와 가까운 짓이 될 수 있죠. (그렇다면 춘향전을 "방자전"으로 해석한 사례들은 어떻게 봐야 할지 의문이 생기는데 일단 이 경우 춘향전이 서로의 성적 이끌림을 원본 속에서도 그리고 있다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재해석과는 좀 다르다고 봐야 할 겁니다)
어른으로 인정받고 싶은 아이유의 욕망은 인정하겠지만 그걸 섹슈얼리티와 연관지어서 제제에게 굳이 투영할 필요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롤리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아이유씨가 아티스트로서 나름 계산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대중들의 은밀한 시선과 그 시선을 이용하는 자신의 이중성에서 어떤 괴리를 느꼈던 건지 초조했던 건지...
15/11/05 20:41
"저는 오히려 롤리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아이유씨가 아티스트로서 나름 계산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대중들의 은밀한 시선과 그 시선을 이용하는 자신의 이중성에서 어떤 괴리를 느꼈던 건지 초조했던 건지..."
300개가 넘는 덧글 중 제가 느낀 것과 가장 비슷한 감상입니다. 아이유가 제 취향인 아티스트는 아닙니다만 저도 이번 건을 보며 아이유가 아주 영리하다고 느꼈습니다
15/11/05 14:42
[다음은 동녘이 남긴 글 전문.]
<아이유 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1. 아이유 인터뷰 "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 2. zeze의 가사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제제는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들어야만 하나요?"라는 제제의 말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이고요.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뇨...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그리고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학대라고 하는 후천적 요인에서 나온 것이죠.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글은 기사가 아니니 댓글 게시가 가능하죠? 저도 처음엔 뭐가 문제지 싶었다가(오렌지나무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안나요..)도 왜 논란이 되는지는 이해가 갑니다. 차라리 저번 분홍신처럼 이번엔 앨리스같은 고전을 컨셉으로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거 같네요...
15/11/05 14:52
사실 조관우의 늪도 유부녀를 보고 열망하는 XX행위를 나타낸거라고하니...[먼산]
근데 그건 그냥 섹슈얼이고 여기서 까는 사람들의 키워드는 '아동'! 까는 사람들은 아동을 그런 소재로 써도 되느냐라는거에요. 그것도 학대받는 아동의 아이콘같은 제제를!
15/11/05 14:54
조관우의 늪은 그냥 딱 들어도 합법 노래죠 시작하자마자 나레이션에 '내가 그녀를 처음 보았을때 그녀는 이미 누군가의 아내였었지' 라고 하는데요 크크
15/11/05 15:03
나쁨에도 그 정도라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잖아요. 같은 임모럴한 가사라고 문제도가 같다고 볼 수는 없죠. 그렇게 치면 비스트의 내가 아니야도 임모럴한 내용인건 마찬가진데 니가사는그집 = 내가아니야 = 제제 여기에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15/11/05 15:10
사회적으로 대중들에게 욕먹는 정도가 다른 게 마땅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박진영이 그 노래 들고 나왔을때 간통죄폐지 전 아니었나요 크크 농담입니다.
15/11/05 14:50
라니아같은 그룹은 논란을 일으키려고 뮤직 비디오를 그렇게 외설적으로 만들어도 기사 한줄 안뜨는데
알쏭달쏭한 은유적 표현으로 이렇게나 논란이 되다니, 아이유가 핫하긴 핫하군요. 다만, 무려 11살 연상남과 사귀고 있는 아이유에게 소아성애자의 혐의까지 덮어씌우는 건 좀 너무간 것 같구요. 어떤 분야에서건 자신의 이름을 건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 것인 지라 아이유 자신도 이런 것들조차 빌미가 되고 공격의 소지가 된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뭐 다 지나가는 진통이고 성장통입니다. 발매초기에 왜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열심히 찾고들 계신 거였어요.
15/11/05 14:53
이렇게 까일 정도로 가사가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아동용 책에 나오는 캐릭터를 대상으로 만든 노래라고 보기엔 좀 과해보이는데요. 표현의 자유에 허용되야하는 영역이지만 이상하냐 안 이상하냐라고 묻는다면 이상하다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지알이 아이유에게 호의적인 사이트인가 비호의적인 사이트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분명히 호의적인 사이트가 맞는데도 꽤 많은 분들이 '좀 문제 있는것 같다' 라고 의견 표명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냥 문장 한두줄로 쓸데없는걸로 트집잡는 과민한 인간들 이라고 표현하는건 많이 무례한 것 같습니다.
15/11/05 14:58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 의견에 제일 가깝습니다.
이게 무슨 대단히 욕 먹어야할 큰 잘못을 한 것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뭔가 꺼림칙하고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15/11/05 14:53
제제라는 노래 자체 만으로는 소아 성애라고 보이진 않았습니다. 성애를 묘사하고 있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근데 이게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만나면서 '소아 성애'로 비화한 것으로 보이네요. 제제라는 곡은 아이유의 '귀여움+섹시함'이라는 매력을 살린 노래인데 이게 선을 잘못 넘으면 소아성애로 보일 수도 있긴 하죠. 그게 곡 자체에서 나온 게 아니라 곡의 모티브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아이유가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유 본인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언급했다면 그녀의 해석이 좋지 못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15/11/05 15:06
까려는 의도를 가지고 '꺼리'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이죠.
팬들이야 당연히 쉴드를 해줘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같이 깔까요.
15/11/05 15:06
저는 이게 아이유와 그 기획한 프로듀서가 꽤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아성애'라서 라기보다는, 그게 제제라서..라는 생각인데요.
소아성애 자체나 혹은 미성년 성애 같은건 소설이나 음악, 미술 뭐 여러가지에서 많이 쓰입니다. 그게 불관용될정도로 심각한 주제는 아닐거에요. 사람을 해체하고 잔혹한 그런 것도 대중영화가 되고 많은 도덕률을 위반하는 예술작품들이 많은데... 그래서 저는 소아성애 자체는 예술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는 그럴수도 있는게 아닌가(물론 제가 동의하지 않고 비판도 하겠지만) 싶어요. 이를테면 검열의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인데... 문제는 그게 제제가 되면 이게 현실적으로 벌어지는 참극을 그대로 보여주게 됩니다. 제제는 아동학대의 피해자이고, 아동학대에 대한 자전적 소설로 유명한 소설의 주인공이잖아요. 그런데 사회적으로 실제 벌어지는 아동학대(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가정 혹은 원이나 보호소 같은 곳에서 학대와 동시에 성적 유린들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동학대가 단순히 폭력에 노출된 아이로서 존재하는게 아니라, 실제 사회에서 학대당하는 아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폭력을 감내하게되고, 그 폭력중에는 실제 성폭력도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아가 버티지 못해 일반적인 도덕관념을 획득하지 못하거나 또는 반복적인 폭력과 성폭행행위들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그 폭력에 순응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어떤 영화나 만화에서 한 남자아이나 여자아이가 성인 남성과 방 안에 있는데, 조용히 다가와서 바지춤을 벗기려고 하는거죠. 놀란 성인 남성이 뭐하는 거냐고 물으면 이렇게 해드려야 한다고 강박을 느끼는.. 그런 장면들이 더러 있는데요. 이게 실제로 존재하는 지독한 범죄행위이며 이런게 제대로 규제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조직적으로 성매매와 폭력에 노출시켜 장사도구로 삼는 경우도 빈번하거든요. 몇년 전 페루의 아동 성매매 다큐에 관한 것도 그랬고... 그래서 아이유의 '제제'라는 곡이 롤리타나 은교와 다른건 단지 나이의 문제나 표현, 또는 어떻게 아동을 대상으로...! 가 문제라기 보다는, 실제 노래의 주인공이 되어서 모순적이고 농밀한 성적 매력을 드러내는 제제가 사실은 사회에서 존재할 때에는 강제된 학대와 반복된 폭력에 의해 부서져버린 한 아이의 퇴페적이고 아픈, 누구도 긍정해서는 안되는 그런 모습을 마치 매력적이고 긍정할 수 있으며 그것이 제제의 내면에 있는 주체적인 마음인 것 처럼 표현한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사회에서 지독히도 괴로워하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일인데도 이렇게 쓰는건..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국의 위안부'같은 거랑 비슷한 짓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5/11/05 15:16
아동도 사랑의 대상일수 있는 거죠.
그게 아가페적인 사랑이라면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고, 에로틱한 사랑이라면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 밍기뉴라는 나무가 제제라는 아이에게 '모든것을 준다'라는 표현을 아가페적으로 해석하면 문제가 없는 것이고, 거기에 성적인 시선을 곁들여 바라보면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해석은 각자의 몫인데 각자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 놓고 작자를 비난하는게 옳은 것인가는 다른 문제이겠구요.
15/11/05 15:36
엌 크크 My cat just activated your trap card...
판사님 윗 댓글은 제 고양이가 단 댓글입니다.
15/11/05 15:38
아.;; 뭐 위 댓글이야 Jace Beleren님 댓글 문장만 보고서 제(고양이)가 참지 못하고 친 개드립이고...
해당 이미지 이제야 찾아보고 왔는데 개인적으로 좀 역겹군요.;
15/11/05 15:31
모든 해석을 상대성에 맡겨버리면 저희가 밟아오는 대한민국 교과 과정부터 그 모든 게 다 뻘짓이 됩니다. 당연히 글의 해석에 100%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창작자의 의도와 계획이 수용자에 의해 해체되면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거나 본 취지가 퇴색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각자의 해석을 동등하게 바라보고 존중하자는 게 아니라,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률적인 정답론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는 거죠. 중요한 것은 그 해석의 타당성에 있고 그것이 어떤 논리적 추론과 분석의 과정을 밟아서 이루어졌는가이지 네 해석도 맞고 내 해석도 맞다, 같은 황희 정승식의 판결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카라님이 주장하시는 바에 따르면 "성적인 시선을 곁들여 보는 수용자"가 문제가 되는 거죠.
모든 작품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그 결이 있습니다. 그 결을 따라가서 얻은 결론은 지적, 감정적인 차이가 있을진 몰라도 보편적인 해석을 도출해냅니다. 말씀하시는 바에 따르면 김성모의 럭키짱도 학교 폭력을 비판하고 권위에 대항하는 청소년 이야기 로 읽을 수 있고 그 해석을 동등하게 쳐줘야 합니다.
15/11/05 15:43
좀 무리한 예를 드신게 아닐까 싶네요.
역사서는 사회과학의 영역이며 상상력이 개입될수 없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시나 가사는 태생이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는 부분이 있는 문학의 영역입니다. 진달래꽃의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를 진짜 꽃을 밟고 간다고 해석하건 연인의 마음을 밟고 지나간다고 해석하건 그건 독자의 몫이라구요.
15/11/05 15:31
참신한 해석이네요. 어떻게 상상해야 이번 아이유 컨셉과 곡이 아가페적으로 느껴질지...... 아이유를 뭐 성모마리아정도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런 발상이 불가능할거같아서요.
15/11/05 15:35
밍기뉴를 나무로 생각하면 아가페적인 사랑일 수 있는 것이고,
여성으로 생각하면 에로스적인 사랑이 될수 있겠죠. 그래서 해석자의 판단에 따른 다고 말한 것입니다.
15/11/05 15:39
밍기뉴를 누가 그걸 보고 나무로 해석하나요. 밍기뉴는 철저하게 작품 내에서 '나무'가 아니고 제제가 기대는 친구이자 안식처로서의 자아와 제제의 또 다른 내면으로 나뉘는 화자 이정도로나 나뉘지 그걸 '나무'로 기능하고 있다고는 책에서 도무지 그런 근거를 찾을 래야 찾을 수가 없죠. 심지어 '나무'가 아가페적인 사랑이라는것도 그냥 느낌으로만 이어지지 실제로 곡에서는 밍기뉴를 나무로 설정해두고도 밍기뉴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이게 아가페에요? 저는 아가페가 저런 감정이라는걸 처음보는거같아서요
15/11/05 15:37
그렇게 나오실거면 애초부터 나무는 인간을 사랑 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나무는 식물이고 뇌가 없습니다. 감정이 없죠.
15/11/05 15:47
건조하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나무가 주긴 뭘줘. 인간들이 마음대로 베어 써놓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모든 물체와 식물에 대한 의인화가 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이상한 소리구요. 토이스토리는 어떻습니까. 인형들이 생각을 하고 사람처럼 생활한다니... 의인화를 과도하게 적용하자면 감자군이 툭하면 신체절단을 당하는 끔찍한 호러무비이고 말이죠.
15/11/05 15:50
당연히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밍기뉴는 그냥 우리가 아는 나무가 아닙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도 그냥 우리가 아는 장난감이 아니구요. 지금 카라님이 다신 댓글을 보세요. [밍기뉴는 나무입니다. 나무가 인간을 에로틱하게 사랑할거라고 생각하는 발상이 더 놀랍네요] 라고 하셨잖아요.
15/11/05 15:56
그러니까 그 해석하기 나름의 건전한 해석에서 망사 스타킹이랑 핀업걸 포즈는 대체 어떻게 해석할 여지가 있냐고 위에 물었습니다만...
15/11/05 16:02
Jace Beleren 님//
거기까지 연관을 지어서 에로틱으로 해석을 하시는 것도 있을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어린아이가 그런 포즈를 짓고 있다고 해도 귀엽다는 정도이지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말이죠.
15/11/05 16:05
그래서 이번에 제가 밍기뉴가 되어서, 밍기뉴 입장에서 제제를 바라보면서 부르는 노래 인거죠. 근데 소설을 보다보면, 모르겠어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밍기뉴가 여자..여자 느낌이 나지않나요? 아닌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분위기가 난다고 생각했어요. 밍기뉴가 제제가 뽀르뚜까 아저씨와 너무 친해져서 질투하고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너는 요새 그 포르투칼인 이야기만 하잖아" 하는데 저는 그 목소리가 여자 목소리로 들렸고 그래서 '어~ 얘네 둘 봐라?~ 약간 얼레리 꼴레리네 '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이유가 한 말인데 아가페적 사랑과는 거리가 멀죠.
15/11/05 17:00
KARA 님// ? '아이가 저렇게 하고 있다고 해서 개인적으론 섹시하다거나 섹스어필적인 면을 느끼지 못하겠고 그저 귀엽다는 정도이다.' 그런 식이면 어린아이를 소재로 직접적인 성행위를 제외한 무엇을 묘사하건 똑같은 말이 가능해지면서 만능 면죄부가 되어버리죠. 연유도 마구 얼굴과 몸에 흩뿌리고 섹스토이도 쥐여주고 물려줘도 '독자가 해석하기 나름. 개인적으론 아이가 저런다고 해서 섹시하지 않고 그저 귀여울 뿐.'... 거의 이런말씀 하고 계신 셈입니다.
본인의 논리를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상당한 무리수로 보이는군요.
15/11/06 09:28
KARA 님// 개인적으로 이번 건을 보면서 안타깝다고 느끼고 너무 비난받지 않나 뭐 이런 생각도 하지만,
핀업걸 포즈와 망사스타킹이 '내가 보니까 귀여우니까 괜찮아' 정도로 넘어갈 함의는 사실 아니죠.
15/11/05 15:50
"대한민국 교과 과정에서의 문학"을 말한 겁니다. 역사를 비교대상으로 삼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그것이 보편적 담론으로 발돋움하는 데는 "논리적 비평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김성모 작품을 예로 든거구요
15/11/05 15:18
CSA도 엄연히 아동 학대의 일종이고, 저는'소아성애에 대한 예술적 관용' 자체도 이런 CSA를 확대 재생산하는데에 분명히 일조한다고 분명히 단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명백히 검열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에 따라 넘어갈수는 있겠지만...
말씀하신대로 평범한 가상의 5살 아이가 대상이었다면, 지금처럼 제제를 대상으로 한것보다는 논란이 덜했겠지만, 그런 소재에 대한 관용이 하나 둘 쌓여서 그 아이를 제제로 만드는거죠.
15/11/05 15:27
소아성애나 미성년성애는 고대가 아니라 현대에선 "논란에도 불구하고" 잊을만하면 꾸준히 쓰이고 있다고 봐야죠.
"심각한 주제" 맞습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약간의 은유만 있어도 도마에 오르곤 합니다. 영화 레옹도 간접적으로 정서적인 묘사만 나왔을 뿐이지만 당시엔 논란이 많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15/11/05 15:30
심각한 주제 맞죠. 근데 '꾸준히 쓰인다'는건 그게 심각한 주제여도 금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거였고 그게 제가 한 말입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같은걸로 취급되지는 않는다는거죠. 그게 비판받는건 당연하지만.
15/11/05 15:57
개인적으로 소아성애는 절대 해선 안 되는 금기 카테고리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일부 몹쓸 수요 때문에 계속 나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문제와는 좀 거리가 있는 주제니 말을 줄이겠습니다. 아슬아슬한 수위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강제로 제지되지 않을만한 선은 확실히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나라는 그 경계선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5/11/05 15:46
잘 봤습니다. 최근에 국내에서 사진집 많이 팔았다던 로또?라는 사진작가분이 떠올랐네요. 근데 뭐 지금은 보면 10대 초중반 지난 성애는 거의 인정받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은교도 그렇고. 청소년에 대한 성애는 이미 금이 넘어가버린거같고 유아만이 남은..
15/11/05 15:06
아이유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가사를 썼고, 이를 보고 잘못 해석을 했다고 생각하는 측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유가 자신이 왜 그렇게 해석했는가에 대한 논리가 있고,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측에도 나름의 논리가 있고.... 네.. 끝이죠. 여기에서 끝나면 논란이 될 것이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느 해석이 맞는가? 를 꼭 결론 내려야 하나요?
15/11/05 15:42
해석이 맞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 해석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수 있을만한 내용인게 문제죠. 또한 그 잘못된 해석이 작품과 작품내 캐릭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도 문제삼을 수 있는 부분이구요.
15/11/05 15:14
개인적으로는 필사적으로 아이유를 로리타로 뜨려고 한다고 몰고가면서 소아성애자 취급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크크
몇년전부터 아이유 못죽여서 안달이었던 네이트판이랑 몇몇 여초카페는 이때다 싶어서 아이유를 완전히 소아성애자로 만들려고 작정하더군요 얼마전에 봤던 글중에 제일 어이없던 건 아이유의 앨범사진 하나를 보고 저게 자궁을 나타내는거라면서 이걸 지적하면 머릿속에 정액만 찼다고 해서 기가찬다고 하고 거기에 동조하는 댓글들이 많아서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네요
15/11/05 15:24
그건 저도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_-;이상이 아니라 이거 자체는 아이유쪽의 문제가 맞는거죠
제가 어이없게 생각한건 아이유를 지금 이 순간에도 로리타 이미지로 먹고 산다고 몰아가는 게 어이없는 거고요 글을 다 안 썻는데 제가 말한 앨범 이미지는 이거 말고 다른거였고요
15/11/05 15:25
그러니까 해당 그림이 로리타로 뜨려는 시도라는 말씀이신가요?
정말로 그런 앨범표지에 그런 그림 그려놓으면 대중들이 로리타 콤플렉스를 일으켜 앨범을 사줄거라고 주장하고 싶으신 건가요?
15/11/05 15:20
제재 논쟁을 떠나서 아이유가 로리타로 뜨려고 한다는 발상은 참신하네요.
로리타 컨셉을 제대로 활용한 건 2집 활동 때였고, 열애 스캔들을 두번이나 겪고, 11살 연상과 공개열애까지 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 로리타 컨셉은 가능하지도 않고, 오히려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가 이번 앨범이었죠.
15/11/05 15:26
그냥 이번 일들과 관련해서 로리타로 엮더라고요
예전엔 까도 로리타 이미지로 한다라고 깐 건 본적이 없는데 이번 일때문에 더 그러는 거 같아요
15/11/05 15:14
주관적인 작품 해석으로 인해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가는 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대한 작품 해석을 잘못했다"는 논지로 비판을 하면서 정작 '제제'에 대해 필요 이상의 과도한 해석을 하는 건 모순이죠. 소아 성애는 지나치게 극단적인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아이유가 지나치다고 하더라도 소아 성애라는 해석은 그 이상으로 지나칩니다. '이상하다' '별로다' 까지는 생각 가능하더라도 '범죄다'의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11/05 15:28
저도 딱 그정도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논란이야 뭐 언제 어디서든 아이유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석하고 그것을 논하는 것 자체가 불법도 아니고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은 충분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노래는 틀린거야!" 라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노래 해석이)다른거지 (노래 자체가)틀린거라고 할 순 없다고 봅니다.
15/11/05 15:30
제제가 소아 성애의 은유라는 해석과 아이유가 소아 성애자라는 이야기는 전혀 별개입니다. 저는 후자는 재고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범죄적 발상이 들어간 작품의 창작자들이 다 잠재적 범죄자라고 주장하면 그건 말도 안되죠. 마찬가지로 모든 성애적 발상이 들어간 작품의 창작자들이 전부 그쪽이라고 주장하는것도 무리수죠.
다만 그것이 재고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해도, 아이유의 노래 제제에는 소아 성애에 대한 은유가 담겨 있다고 할 수있습니다. 왜냐면 대상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제제임을 아이유 본인이 밝혔으며, 그 제제는 5살이고, 아이유의 노래에는 성적 은유가 담겨 있으니까요.
15/11/05 15:42
음, 저도 조금 헷갈리게 쓴것 같네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도 Jace님과 어느 정도는 동일합니다.
소아 성애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까지는 오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유는 소아 성애자' 쪽으로 논의를 몰아가는 의견들도 보여서요. 물론 pgr에는 드물지만, 다른 커뮤니티에는 극단적인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윗글의 '소아 성애'를 '소아 성애자'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내용을 애매하게 썼습니다;;
15/11/05 15:46
심지어 '아동 성폭행범' 조차 소아 성애자가 아닌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지금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건 그냥 감정 배설이라고 봐야죠.
15/11/05 15:18
관점을 '이게 비판 할만한 일인가'로 잡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비판이 옳은가'가 되는게 더 맞습니다. 노래 비판하는데 대단한 자격과 정당성이 필요하진 않죠. 비판이 옳은 비판인가는 별개고요.
15/11/05 15:26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837742
아이유 로리타 관련해서 이런기사도 있네요
15/11/05 15:32
노래 가사 자체는 성적 해석의 여지를 의도하고 쓴 게 맞죠. 개인적으로는 100%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유의 인터뷰나 앨범 재킷을 보기 전에도 노래만 들으면서 "아... 이건 성적 암시를 주는 가사구나"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이런 경우가 굉장히 흔하죠. 음악 가사 뿐만 아니라 광고라든지 문화상품 전반에 성적 코드를 많이 까니까요. 근데 이게 문제된 것은 제제가 학대받는 5살 어린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특히나 외국 같이 소아성애 혹은 어린이의 성적 대상화 문제에 민감한 곳에서는 더 비판이 많은 거고요. "나는 아이유 본인이 롤리타 컨셉을 하는 것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하지만 5살짜리 학대당한 어린이를 성적대상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외국 사이트에서 본 한 댓글이 기억나네요. 저도 아이유가 소아성애자라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겁니다. 단지 어떻게든 이미지 변화를 시도해 보려고 했고, 성숙한 뮤지션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 그 방법이 현명하지 못했던 거죠. 개인적 느낌으로는 억지로 어른인 척 하려다가, 더 철 없는 아이처럼 보이게 된 경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표현의 자유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자유지, 그 말을 하고 욕 먹지 않을 자유를 말하는 것은 아니죠. 이번 논란은 분명히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5/11/05 15:33
문학적으로 "섹시하다"라는 표현이 성적인 의미만을 가지는 것도 아닌데 이게 왜 논란인건지 모르겠네요. 사물을 보고 자연현상을 보고 섹시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멋지고 예쁜 동물 또한 섹시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이상 성애자나 변태 성애자로 몰아가는 경우가 있던가요?
아동일지라도 아동에게서 느끼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것 그들의 표현방법 말투 등이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거나 하는 것 등을 강한 표현으로써 섹시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출판사가 무슨 소리를 했던 과학이론서도 아니고 문학적인 해석이 들어갈 수 있는 책에 독자가 다른 감상을 느껴서 그것을 2차 창작으로 표현했다고한들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걸 본인들이 아동성애로 받아들이고 무슨 상상을 하던 자유지만 창작자 스스로가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한다면 거기에 더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각자의 해석과 감상은 각자가 하면 되지만 그것에 대해 비난까지 하는 것은 잘못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이란 환경 때문인지 이런 감상들이 모이기 때문에 논란씩이나 되는거 같지만 독자 개인의 감상은 감상이고 논란씩이나 할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15/11/05 15:36
그냥 섹시하다라는 표현에 그쳤다면 말씀하신 실드(?)가 일리가 있겠습니다만,
노래의 가사나 자켓의 일러스트가 '성적인 자극'을 주고 있지요. 단순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는 용어가 아니라요. 아동성애로 몰고 가는 것도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노래나 자켓이 섹슈얼한 의도가 없다는 해석도 지나치다고 봅니다.
15/11/05 15:44
글쎄요 그 자켓그림이라는걸 봤지만 그냥 제제(?)로 보이는 그림 사진을 말하는것이라면 그 또한 독자들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인다고 봅니다.
유머 게시판에도 가끔씩 올라오는 "음란마귀가 씌웠어"류의 그림을 봐도 어떤 분은 전혀 문제없이 보다가 설명을 듣고서야 그렇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섹슈얼한 의도가 있든 없든 그건 음악을 듣는 분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걸 섹슈얼로 받아들인다면 할 수 없지요. 다만 그걸 어려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가사와 그림을 가지고 창작자가 부정하는 부분까지 비난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동성애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감상했고 그래서 기분이 더러워 졌다면 그 또한 개인의 감상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15/11/05 15:46
그 그림을 보시고도 그게 섹슈얼한지 아닌지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그럴 수 있겠네요.
저 자신이 굉장히 리버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이상이시군요.
15/11/05 15:44
일단 5세 아동을 상대로는 그냥 섹시하다는 표현을 하는것도 문제가 됩니다만, 중요한것은 맥락이죠. 이번 일이 [5세 아동 ㅡ 섹시하다] 로만 일어난 논쟁이라면 말씀하신 내용이 일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5세 아동 ㅡ 망사 스타킹, 살색 반바지, 핀업걸 포즈, 제제의 가사, 섹시하다] 로 일어난 논란에서 왜 성적으로만 해석함? 이라고 물어보면 그건 설득력이 없습니다.
15/11/05 15:50
망사 스타킹으로는 저도 그렇게 보임니다. 그런데 살색 반바지는 아니고 그냥 바지로 보이네요. 그리고 핀업걸 포즈는 그냥 아이들도 놀다가 저렇게 넘어진 체로 깔깔거리고 장난치고 있는걸 봐서요. 요염하게 보이지는 ... 그리고 제제의 가사역시 시적인 표현이고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것에 은유적인 표현이 있고 성적인 의미와 연관 시킨다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는거죠.
일단 저는 문제가 있을 정도로 그 의미가 명확하다고 보기 힘들어 보이네요.
15/11/05 15:56
그러니까 각각을 보면 명확하지 않아도, 한군데 몰아놓고 보면 명백하잖아요. A로도 B로도 보일 수 있는것을 이건 A다! 라고 하면 편견이지만, A로도 B로도 보이는 속성, B로도 C로도 보이는 속성, B로도 D로도 보이는 속성, B로도 E로도 보이는 속성, 심지어 망사스타킹처럼 어떻게 봐도 B로밖에 보이지 않는 속성을 모아둬서 그게 다섯개가 되면 이것은 B를 의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자켓이 하필 별 의미없는 망사 스타킹을 신고 넘어진채로 깔깔거리는거니까 성애 묘사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면, 세상에 명백한 성애 묘사라는게 존재할까요.
15/11/05 16:00
어 근데 레비스트로스의 경험을 빌리자면 그 공통된 B의 상관관계를 못알아보는경우가 엄청 많다고하더라고요. 말씀하신게 구조주의를 파악하는 첫 힌트같은 경우인데 이게 동의 되지 않는분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15/11/05 16:42
예전에 잠깐 문학비평교양을 들어서 너무 어려운 얘기는 모르겠지만, 수업에 대한 가장 큰 감상은
"좋은 소설이나 시는 굉장히 치밀하게 쓰이는구나" 였습니다. 단어 하나를 쓰면서도 "이거 하나로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게 모르겠지롱? 그래서 구성도 이렇게 한거고 배치도 이렇게 한거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해봐!" 같았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작가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봐 같은 수능형의 지엽적인 문제는 지양되어야 하지만 저렇게까지 작가가 만들어 놓은 장치를 하나하나 지엽적으로 떼서 분석하면서 "모든 것은 독자의 마음대로 분석해도 괜찮아" 할 것 같으면 영화, 음악, 문학에 대한 비평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칼로리 낭비 활동이 되겠지요.
15/11/05 16:04
문학적 표현이라는 것이 그렇게 딱 부러지게 구분가능한 영역이라고 보기 힘드니까요.
수학이나 공학이 아니죠. 속성을 특정해서 그걸 연결시켜 추론할 수도 있지만 문학적인 글들이나 그림들이 정물화가 아닌이상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보기 힘들죠. 그냥 이런 표현의 글과 그림은 Jace Beleren님 처럼 받아들일 수도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표현 이라고 봅니다. 명백한 묘사가 아니기에 그걸 재창조하는 사람의 감성이라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5/11/05 16:13
모든 작품에 대해, 모든 해석 가능성을 열어두는 예술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발가벗은 여자애를 성인 남성이 강간하는 듯한 모습을 그려도 성기만 숨기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네요... 아니 성기가 있어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네요. 그것은 실제로 성기가 아닐수도 있고, 뭐 그 발가벗은 여자애로 보이는 것이 사람이 아니거나, 혹은 사람이어도 천살이 넘었거나 할 수도 있겠네요. : (. 실제로 작가의 의도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편적인 해석에 의해 그 그림을 공개적인곳에 전시할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려야겠죠.
위에서 왕천군님이 말씀하셨지만 '모든 작품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그 결이 있습니다. 그 결을 따라가서 얻은 결론은 지적, 감정적인 차이가 있을진 몰라도 보편적인 해석을 도출해냅니다' 이 보편적인 해석을 아주 좁게 해석해서 한국 수능처럼 되는것은 반대합니다만, 너무나 크게 보는것도 말도 안되는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뭉크의 절규에 대해 '실제로는 절규하고 있는게 아니라 환희에 차 있는것' '건물밖처럼 보이지만 사실 배경은 감옥 안' 이라거나 하는 해석은 허용 범위내지만, '뭉크의 절규는 아침상차림을 표현한것' '뭉크의 절규는 사실 수학 암호' 라는 해석까지 허용하면 문학 비평같은 단어는 지구상에서 지워져야죠. 양보해서 아이유가 성적 은유를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라는 생각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이유가 그럴 의도가 있었건 없었건간에 현재 표지 같은 경우는 성적 은유가 있다고 보는것이 내부자들에 19금 딱지를 붙이는것만큼이나 보편적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05 16:27
문학과 예술의 전공은 아니지만 저의 생각을 말해 보자면
예술의 그 표현과 감상에 있어서 항상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언가 이런 요소가 있고 이런것들이 있기 때문에 조합을 해보니 이런 뜻이다.'라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답은 있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정답이 있는 예술이란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정답과 해석을 정해서 혹은 다수의 해석이 이러하니 이것만이 정답이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면 그 순간 예술이 아니라 시험답안이겠죠. 예술이란 작가가 표현한 것을 감상자(?)가 자신의 세계와 연결하여 재창조해서 받아들임으로써 완성된다고 봅니다. 그것에 추론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작가의 뜻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그 작품에 표현되어진 이 후의 상상을 통하여 감상을 하는 사람또한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예술과 문학이 재미있고 감상자와 독자의 의해 재탄생되고 완성되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해석을 따라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보편적이고 아니고를 누가 어떤 잣대로 판단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인터넷인기투표?) 만 그런게 문학과 예술에서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독자로써의 감상의 영역에 누구가에 의해 강요되는 해석과 감상이 무슨의미일까 싶네요. 그걸로 창작자를 규정하고 비판한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15/11/05 16:45
1.아이유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그쪽이야기는 할게 없고 예술의 다양성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현재 이야기하고 있는 다양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그것이 개개인 마다 사회마다 다를지언정 언제나 limit line은 존재 했죠.
물론 다양성은 지켜야하는게 마땅하지만 문제는 그 다양성이 대상에 따라 저 한게점이 달라진다는겁니다. 약자보다는 강자, 소아보다는 성인 이런식으로요.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보통 좀더 포괄적으로 한계점이 넓어지죠. 이 문제는 결국 요번 이 사건의 문제는 단순한 성적 묘사가 아니라 소아에 관련된 문제이고 이 문제는 제각각인 사회 대부분에서 한계점으로 지정되는 구역이기도 하죠. 뭐 일단 인터뷰를 보니 그렇게 잘한 인터뷰는 아니더군요... 일단 자신이 자초한게 좀 클다고 볼수 밖에요...
15/11/05 16:46
추가하자면
'건물밖처럼 보이지만 사실 배경은 감옥 안' 이라거나 하는 해석은 허용 범위내지만, '뭉크의 절규는 아침상차림을 표현한것' '뭉크의 절규는 사실 수학 암호' 이렇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이 상상과 감성이니까요. 하지만 이걸 정답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요한다던지 이걸 근거로 작가를 비판하거나 하는것은 독자 혹은 감사자의 권한 밖이라는 겁니다. 자신의 상상과 감상 판단은 자신에게서 끝내야지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작가를 비판하고 그걸 규정한다? 그리고 분명 다른 해석과 감상들도 존해하는데? 더구나 도덕적인 책임까지 지우면서? 그 근거가 자신의 받아들인 작품의 해석이라니요. 인터넷에 자신과 동일한 의견이 많아보인다고 그것이 절대적인 보편성의 근거가 될까요? 인터넷 여론이 항상 옳은가는 둘째 치더라도 과연 보편성을 말할정도인가 말입니다. 그냥 이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상안에서 끝나면 될 문제입니다. 문학의 비평또한 그 분들의 소중한 의견이고 독자들이 작품을 보는 받아들이는 관점을 더 넓혀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또한 정답이고 일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평은 다른 비병으로 반박되기도 하고 독자들의 생각과는 다르기도 하니까요.
15/11/05 19:02
보편성의 근거는 우리가 딛고 있는 이 사회의 문화가 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총을 무기로써 사용하고 문화적으로는 폭력의 아이콘으로 규정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컨텐츠에서 총이 등장하면 그것을 폭력으로 해석합니다. 말씀하고 계시는 것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상대주의입니다. 그런 식으로라면 60억의 사람들 중에선 쉰들러 리스트의 가스실 장면을 방역작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해석은 정상적인 감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각자의 해석이 자신의 내적인 감상으로 끝난다면, 우리는 문화를 향유할 수 없습니다. 모든 컨텐츠가 개인에게서 끝난다면, 우리가 우리의 해석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없다면 인간에게 문화 활동이란 아무런 의미없는 행동일 뿐입니다.
그리고 모든 작품의 해석은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작가를 비판하는 일입니다. 당연하지만 해석은 가치중립적 행위이고,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모두 포함합니다. 작품을 해석할 때 작가를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작가와 작품이 신성불가침이며 그에 대한 어떤 부정적 평가도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는 태도 위에서밖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당연히도 자신의 해석을 타인에게 [정답]이라 강요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만큼이나 당연히도 누구나 자신의 해석을 피력할 수 있는 겁니다. 그게 작가에게 비판적인 내용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작가를 비판하는 것은 독자의 권한입니다. 또한 보편성의 문제가 뭉크의 절규가 아침상인가, 내지는 망사스타킹은 섹슈얼한 코드를 내재하는가에 대한 것이라면, 적어도 산업사회 이후의 현대 지구에서는 뭉크의 절규는 아침상이 아니고, 망사스타킹은 섹슈얼코드이다 라는 해석이 충분히 보편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독자가 뭉크의 그림 제목이 절규로 정해져 있지 않은 사회에서 살았거나 망사스타킹을 섹슈얼한 의미로 수도 없이 사용한 적이 없는 사회에서 온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정답은 없어도 일반적인 해석은 있습니다. 정답=일반적이 아니니까요.
15/11/05 20:21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므로 독자로서 다양한 의견을 표현할 수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문제삼고 있는 아동성애자 코드가 과연 작가의 본래의도였는지 객관적으로 추론할 수 있나요?
그냥 가사를 보고 그 표현에 대한 감상의 글들이 흘러다닌다기 보다 일방적인 추론을 근거로해서 아이유는 아동성애를 보여주는 글을 쓰고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였다는걸 문재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은 그런 관점을 강요하고 실제 작가에게 해명과 책임을 요구합니다. 글쎄요. 저는 가사나 엘범 재킷의 표현들이 그런식으로 해석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기전까지는 그런 시각이 있다는것 조차 몰랐습니다. 그런 시각을 사회의 보편적인 시선으로 봐도 되나요? 일련의 표절 문제라던지 갑자기 이런 문제가 동시에 나오는걸 보니 순전히 저의 생각으론 다른 감정적인 문제가 있지 싶네요. 이러한 의도에 대중의 여론을 몰이 하려는 시도는 아닌가 합니다. 일단 아이유도 독자로써 자신의 감정을 가사로 표현을 하였고 그 표현은 성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당연히 그렇게 볼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는거죠. 쉰들러 리스트나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는 영화는 그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방역작업이라고 생각한다느니 하는거야 말로 극단적인 표현입니다. 내적인 감상은 물론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보편성이라고 주장하면서 강요한다던가 작가에게 그러한 특정해석을 인정하라고 하는건 폭력이라고 봅니다. 다른 견해의 사람들에게도 말이죠. 총이나 칼 탱크 살상무기는 물론 폭력을 상징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어떤 분들에게는 평화를 지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가스통이 어떤 분에게는 조리도구이기도 하고 용접도구이기도 하는등 생계유지의 도구지만 어떤분들에게는 자신의 이념의 지키는폭력적 도구가 되기도 하지요. 사회의 보편적 시각을 뒤틀려 표현하거나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는것도 예술의 한부분이라고 봅니다. 문화를 향유하는건 좋으나 그건 다양한 상대의 의견과 해석이다를수 있음을 존중해 줄때 제대로 되는 기능이라고 봅니다. 특정 관점을 강요하거나 부정적인 해석에 대한(부정적이고 자극적인 해석이 더 빨리 퍼지죠) 논쟁들이 언론을 타고 기사화 되거나 하면 그것이 정말 확정적인 해석이라고 고착되는건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다양한 의견이 인정받으면 이런 논란이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유의 가사를 아동성애의 관점으로 해석하겠다면 그렇게 생각하고 멀리하시고 다른 관점도 있을 수 있다는것도 인정하면 됩니다. 역사적 사실이나 과학적 사실을 다루는 글도 아니고 자신의 감상을 가사로 표현하고 다양하게 해석되고 은유적으로 해석할 부분도 많은 글을 가지고 이런 논쟁이 나오는건 아이유라는 가수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라는걸 강조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은거라고 생각되네요. 뭐 그런 아동성애자가 자기보다 나이 훨신 많은 남자랑 사귀는 것도 이상하지요. 저도 망사 스타킹으로 보임니다. 이걸 과연 엘범 전체의 주제나 가수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한것이냐 하는건 알수 없는 부분이지요. 이미 제목을 통해 절규를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의 경우 왜 절규를 하고 있는가 작가가 절규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것에 대한 각자의 감성은 자신의 몫이죠. 절규에 대한 자신의 감상 포인트와 시각을 강요할순 없는거죠. 지금의 논란의 소통을 위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호나 문구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얼마든지 새로운 해석과 표현이 가능한 시적인 표현을 가지고 부정적의미의 해석을 고착시키려는 시도로 보임니다.
15/11/05 21:23
HJYR 님// 저는 아이유가 아동성애자인지 아닌지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유가 아동성애자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제가 말씀드린건 HJYR 님의 주장은 지나친 상대주의라는 겁니다. [작가를 비판하거나 하는것은 독자 혹은 감사자의 권한 밖이라는 겁니다.] [그냥 이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상안에서 끝나면 될 문제입니다.] 같은 문장들이 잘못되었다는 거에요. 문화적 추론은 당연히 과학적 수준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누가 분석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그러니 [모든 해석이 허용된다.]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런 극단적 상대주의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개념공간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들 특정 시간, 특정 공간에 살고 있는 현실의 인간이고, 우리가 존재하는 세계의 맥락에 제한받습니다. 저는 특정한 감상을 [강요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해석은 현실의 맥락 속에서 보편적으로 [제한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물론 이러한 점을 무시한 해석도 가능합니다만, 문화활동이라는 것이 현실의 인간들 간의 소통인 이상, 현실의 맥락과 괴리될 수록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감상이 될 뿐이겠지요.
15/11/06 00:40
오리엔탈파닭 님// 뭘 지나친 상대주의라는 표현하신건지 모르겠네요.
타인의 시각또한 인정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보편성을 아주 극단적으로 해석하시는것 같습니다. 이미 보편적으로 이러하니 이렇게 해석하는건 당연하다는 논리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감상을 존중하는것 그리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예술적 표현이 때로는 보편적이라는걸 역행하기도 하는거죠. 그리고 표현을 문제삼으셨는데 이번 아이유 논쟁을 일으킨 분들의 상상속에서 벌어진 일들을 마치 그것이 사실인양 못박아 놓고 지금도 열심히 논쟁 중이시더군요. 본인들의 상상속에서 벌어진 일을 너의 표현이 문제가 있어 내가 이런 역겨운 상상을 하게 되었으니 도덕적 책임지라는 소리를 하면 그건 독자의 의견 범위를 넘어선다고 봅니다. 이번 아이유 논란은 의견교환의 범위를 넘어선 인격모독의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정도라면 뭔가 사실에 근거하거나 말씀하신것 처럼 누가봐도 문제가될 표현이 있어야 하지만 딱히 그렇게 판단될 표현이라고 보기 힘듬니다. 본인들이야 얼마든지 그런 상상을 해도 되지만 그걸 논쟁으로 만들고 작가에게 책임을 묻는건 너무나갔다는 겁니다. 지금은 소통하려는것 보다는 뭔가 동의를 강요하고 그러한 해석에 대해 작가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느낌입니다.
15/11/06 01:17
HJYR 님// 그리고 표현을 문제삼으셨는데 이번 아이유 논쟁을 일으킨 분들의 상상속에서 벌어진 일들을 마치 그것이 사실인양 못박아 놓고 지금도 열심히 논쟁 중이시더군요. << 저는 이런 적이 없습니다만.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면 문장을 좀 더 정리해서 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보편적으로 이러하니 이렇게 해석하는건 당연하다는 논리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을 부정하고 계십니다. 그런 논리시라면 저희가 말을 주고받을 때의 뉘앙스 같은 비언어적 소통도 부정하시나요?
15/11/05 15:43
2번에도 썼고, 출판사의 말에도 있듯이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이 많더군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은 사람이 제제가 이중적이고 모순되다라는 평을 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15/11/05 17:08
저도 아티스트적 감성이 들어간 특이한 해석이라기보단 그냥 가져다붙이기같고, 심도있는 리딩이 기반이 되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생각이건 이니셔티브를 준 다른 인물의 생각이건 간에 '어린 남자아이' '조숙함' 을 키워드로 때려넣어 브레인스토밍을 해서 깜냥껏 버무려낸 경우일 공산이 큰 듯. 전후관계가 뒤바뀌어 있다(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쓴 것이 아니라, 곡 주제를 정해 두고 소설을 찾아서 끼워맞춰내었다)고 본다는 거죠.
15/11/05 19:59
'프랑켄슈타인'하면 떠오르는 머리에 나사달린 멍청한 괴물은 실제 소설 '프랑켄슈타인'속의 괴물과 엄청난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잘못파악했다' '소설을 읽지도 않고 그려냈다'고 아무도 폄하하지 않아요. 모티브, 혹은 창조적 재해석이란 개념은 아예 무시하시네요.
15/11/05 15:42
아이유가 소아성애자여서 비판하는게 아닌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를 성적대상화 했다는 것은 비판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소아성애는 확실히 지나친 면이 있네요. 하지만 아이유를 비판하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여초사이트에서만 그런 반응을 보인다 라는 말을 하게 되면 그 반응은 더 어마어마해집니다. 비판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그 여초사이트를 까더라구요.
15/11/05 15:48
요즘 분위기가
여초 사이트는 이상한 걸로 까는걸 좋아함 - 여초사이트에서 까는걸 까는 너도 이상함. 같은 논리라... 까기위해 깐다 실드치기 위해 실드친다 둘다 똑같은 얘기같네요.
15/11/05 15:47
얼마전 질문 게시판에 아이유의 이번 앨범 컨셉과 가사 인터뷰 스캔들등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봤을때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 아닌가라는 글을 남겼는데 악재가 계속 겹치네요.저는 무난하게 기존 이미지를 계속 유지했으면 이렇게 이슈화 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5/11/05 15:51
소아성애자라는 표현은 너무 나간 것 같고..
아이유가 정말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거기서 느껴서 쓴 가사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본인이 쓰고 싶은 이야기가 이미 있고 그 이미지를 제제한테서 빌려왔는데 대상을 잘못 택했다는 느낌.. 근데 인터뷰 보면 읽긴 읽은 모양이던데 정말 나랑 같은 책 읽은 거 맞는지 의아합니다..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면 묘하게 섬뜩한 학대 요소가 굉장히 아무렇지 않게 나와서 어떨떨한데. 교활이나 어딘가 더럽다는 표현이 쓰인거 보면 신기하긴 합니다.
15/11/05 15:59
공연하느라 곡작업하느라 드라마찍느라 눈코뜰새없이 바빴을텐데 책읽을 시간이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위키나 블로그같은데서 줄거리/요약해놓은것을 보고 인용해서 썼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15/11/05 15:56
문학작품은 허구를 다루는 것이고, 소설도 노래도 모두 문학작품이며, 허구의 해석방법은 논할 여지는 있으나 정답은 없는거고, 작품의 서술 주체인 작가는 이미 고인이 되셨고...
15/11/05 15:57
이번 앨범곡 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지라 별 감흥이 없네요.
그동안 아이유 앨범 타이틀곡들은 나오면 사람들이 대부분 알아들었겠지만 스물셋은 그러지 않을거 같음.
15/11/05 16:18
트렁크에 시체 넣고 유기하는 곡도 있는데 이정도 표현에 '해도 되는가'를 따지는 부질 없어보이고 대신 그 적절성을 비판할 수는 있겠네요.
15/11/05 16:19
아이유 소아성애자 아니냐? or 소아성애자 같다 == 비난
제제는 그런 인물이 아니다 == 비판 이걸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비판받을 일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누군가를 비난할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15/11/05 16:22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소속의 강OO 교사는 "청소년 시절 은하철도999에서 메텔이 목욕하는 신을 보고 성적 호기심으로 잠을 못 이뤘다"며 "규제는 더 단단해지고 촘촘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이게 생각났네요
15/11/05 17:17
아무도 규제를 심하게 하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메텔과 제제의 닮은점은 여자라는 점 정도가 끝인 수준입니다. 아예 논쟁점부터 다르죠
15/11/05 16:25
비난과 비판이 그냥 글자하나 차이가 아닌데 말이죠. 오유같은 데 봐도 '제제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확실히 아이유가 일반인과 다르긴 한 것 같다' '이래놓고 또 무릎같은거 들고와서 순진한척 할거다' 이런 식의 의견이 많더군요. 하기사 거기가 원래 이중잣대와 루머에 잘 휘둘리기로 유멍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호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유를 지탄할 거리는 아닌 것 같구요. 확실히 요즘 인터넷 문화 살벌하죠. 어떻게든 건수 물어서 골로 보내는게 취미니.. 몇명이나 물어뜯어야 멈출지 참 한심스럽네요.
15/11/05 17:02
아니요.
제 말은, 음악은 음악 그 자체로서 즐기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가사 속에서 남의 집 부인을 탐하든, 쓰리썸을 하든 페도필리아가 되든 그게 정말로 법적으로 지나치면 아예 판매조차 되지 않았을 겁니다. 안 그래도 예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스펙트럼이 가뜩이나 좁은 한국 땅 내에서, 별 것도 아닌 한 어린 여가수의 노래로 이렇게 이슈가 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이걸로 작사자들은 더욱 몸을 사리겠네요. 혹은 더욱 노이즈를 일으키거나. 어느 쪽도 썩 달갑지 않습니다.
15/11/05 17:08
제가 생각하는 이슈는 예술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아이유가 기존의 창작물을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향이 아니라 너무 이상한 방향이라서, 과연 아이유가 제대로 알고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요. 이 정도로 이상한 해석을 하는 작사가는 앞으로도 없을 거 같기에, 이 일로 작사가들이 몸을 사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아이유는 그냥 소설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잘 몰랐던 거 같고요.
15/11/05 17:03
가사는 엄연히 가치가 있고, 음악(이라기보단 노래)자체가 대중들의 판단에 의해 인기를 얻고 잃는 겁니다. 그리고 그 대중들은 가사에 상당히 의미를 두고있으니, 즉 노래를 노래로 받아드리는 행위 자체에 가사가 포함되 있는것이죠. "이별했을때 좋은 노래" 이런게 괜히 있는게 아니죠.
노래는 가치판단의 대상이고 당연히 가사도 마찬가집니다.
15/11/05 16:53
아이유가 소아 성애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가사를 보나 아이유의 인터뷰를 봐선, 소설의 등장인물을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했기에 논란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성 팬들이 맹목적 쉴드를 해서 오히려 더 논란이 커지는 거 같고요. 마치 빠순이들 때문에 문희준이 매장당했듯이요. 아이유가 소설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잘 몰라서 발생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5/11/05 17:01
그냥 망한 재해석(해석을 한거든 그냥 붙인거든)일 뿐이죠
현실에서는 제제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 실망하신 분들은 불매하시면 됩니다
15/11/05 17:03
이런 식의 대응이 더 논란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싫으면 니가 안보면 되고, 니가 듣기 싫으면 니가 안 들으면 되고... 이 정도로 끝날 정도로 아이유가 대중문화에서 작은 존재라고 생각하진 않는데요.
15/11/05 17:10
아까부터 댓글을 보니 써네즈님은 아이유의 이번 앨범 컨셉에 굉장히 큰 불만을 품고 계신 듯 한데, 대중문화와 예술이라는 건 누가 보기 싫고 설령 역겹다 한들 규제되어야 하는 품목이 아닙니다. 그리고 니가 싫으면 니가 안 보면 되고, 니가 싫으면 니가 안 들으면 되는 게 맞습니다. 문화라는 건 그런 겁니다. 컨텐츠는 그렇게 소비되는 겁니다. 내가 듣기 싫고 보기 싫고 역겹다고 모두에게 그걸 거부시켜야 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15/11/05 17:14
얼마전에 박진영의 여고생 교복 광고가 화제가 되었죠. 그런것 또한 하나의 대중문화라고 생각하고요. 그건 왜 제재가 되었을 까요?
보기 싫고 역겹다고 거부시켜야 할 권리는 없겠지만, 사회 혹은 청소년 교육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면 그건 제재는 될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이유건은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이유의 해석이 상식에서 너무 어긋났기에 논란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11/06 02:44
그 원칙은 누가 정한건가요? 본인의 의견은 있을수 있지만, 그게 맞고 틀리고는 대문님이 정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가치관의 정립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에는 충분히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진영의 교복광고는 규제를 한 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광고사와 합의하고 내린겁니다. 제대로 좀 알고 말하셨으면 하네요. 설령 규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합리적이고 옳다는 수준"을 대문님이 정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누가 반대를 했었고, 반대측이 어떤 주장을 했었는 지 정도는 좀 찾아보고 말씀하시죠.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걸 보면 마치 대문님은 자신이 모든 정의와 불의를 판단하는 신이라도 되는 거처럼 무엇이 옳다 아니다를 계속 규정하면서 다른 분들을 공격하고 계시네요. 매우 불쾌하고, 그래서 더더욱 대문 님한테는 강하게 반박하게 되네요.
15/11/06 12:25
인정합니다. 너무 확신적 어투로 말 했군요. 다만 박진영의 교복광고는 억울하네요. '제제'가 되었다고 표현하셔놓고 이제는 '스스로 광고사와 합의하고 내린거다'라고 사실관계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광고가 구설수에 오르자 이미지나 매출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혹은 다른 이유의 판단으로 박진영이 광고사와 합의하고 내렸는데 그게 왜 제제가 된건가요? 구설수에 오르면 제제인가요? 그렇다면 아이유도 이미 충분히 본인의 노래에 대한 제제를 받은것이지 않을까요? 본인 스스로도 앞뒤가 안 맞는 말씀을 하셨다는 점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게만 강하게 반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비판과 비난은 구분되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고 역시 이 점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없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유명인이라고 해서 비판을 넘어선 비난에 너무 관용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요.
15/11/05 17:02
샬롯 갱스부르가 14살이었을 때 아빠 조르쥬 갱스부르와 같이 찍은 뮤직비디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https://www.youtube.com/watch?v=OMR_nKvMc-Y
15/11/06 02:13
우리 갱스부르 형님과 그의 가족들은 그 바닥의 본좌 중의 본좌이시죠...아빠 갱스부르 딸 갱스부르 그리고 와이프 제인버킨까지...끝내주는 집안입니다...간주중의 신음은 기본이고...흐흐흐...그렇지만 갱스부르 형님은 부인할 수 없는 프랑스 대중음악계의 거두...딸 갱스부르도 조만간 거장이 될 연기자...제인 버킨은 말할 것도 없구요...
15/11/05 17:06
그리고 제제에게서 섹시함을 느낄 수도 있는 거지, 그걸로 왜.. 학대받던 아주 약하고 어린 아이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면 그 자체로 죄가 됩니까. 허허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과 그걸 실천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15/11/05 17:08
제제에 대한 아이유의 해석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지만
아이유의 제제라는 노래 가사에 대한 해석에서는 다양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네요.
15/11/05 17:12
5살짜리한테 현실에서 성적흥분을 느끼는거랑
거기에서 에로티시즘을 발견하는건 다르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치더라도 꼭 남들이 자기랑 똑같이 말하지 않는다고 논거논거 붙혀가면서 반박하는건 좋지않아보이네요 해석에 대한 문제는 본질적으로 주관적인건데요... 실제로 소아성애 문제에 얼마나 평소에 관심들이 많으셨길래 그리들 분해하시는지 모르겠네요
15/11/05 17:21
마지막 줄은 좀... 글을 쓰신 분들이 소아 성애 문제에 관심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도 없을뿐더러 설령 관심이 없었다 해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15/11/05 17:27
저 말을 보고 기분 나빠할 사람들이 두부류 있는데
하나는 찔리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하나는 님과 같은 사람들일거같아요 전자에겐 사과안하고 후자에겐 사과하겠습니다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15/11/05 17:21
5살 아이에게서 에로티시즘을 발견하는게 왜 문제가 안되나요?; 그것도 학대당한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써서 이름도 제제인건데요.
뭐 견해차이가 있을수 있는데 그것에 관해 토론할수 있는게 인터넷 아니었나요. 다 제쳐놓고 지금까지 소아성애문제에 관심이 있었으면 말해도 되나요? 미우미우에서 요번에 내놓은 화보도 소아성애문제로 짤렸습니다, 외국이었지만요. 제기준해서는 훨씬 덜 노골적인 모양새였는데요...얼마나 평소에 관심들이 많으셨길래 그리들 분해하시는지 모르다니요; 없으셧던 분들도 이런일로 소아성애에 관심을 갖게될수도 있는거고요. 마지막 문장의 의미는 정말 알수가 없네요.
15/11/05 17:36
에로티시즘의 범위가 직접적인 성욕에 한정되지않으니까요. 에로스는 리비도랑 다른거고, 성적인 묘사에서 성적인 해석만 읽어내는 거라면 그건 문제가 있죠.
마지막문장은 소아성애가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있게 만드는 전가의 보도로 활용되고 있는게 좀 보기싫어서 쓴말이구요. 말도 꺼내지 말라는건 아니에요 오버스럽다는거지
15/11/05 17:44
에로티시즘이 직접적인 성행위를 제외한 분위기적 의미가 강하다고 해도 전 모르겠네요. 이부분은 견해차이인거 같으니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음, 전 제제에서 진심으로 전 소아성애적 요소(아이유가 그걸 좋아한다거나 그런말은 전혀 아닙니다!)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썼기때문에... 뭐 그렇습니다. 흥분해서 따박따박써내려간 감이 있군요. 그점은 사과드립니다.
15/11/05 17:24
아이유 앨범 발매 전 장기하와의 열애설, 은혁 재조명, 동정론 확산으로 안티 급증. 기존 순수, 순진컨셉을 비꼬며 영악유 등 조롱(?) → 아이유 앨범 타이틀곡, 묘하게 안티들 저격하는 가사 → 안티들 분노. 타이틀곡 뮤비 컨셉(로리타 연상), 제제 가사내용 해명요구 → 팬 또는 일반 리스너 사이에서도 의견분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으려나요.
제제에 관해선, 그냥 뭔가 있어보이려는 척하다 망한거라고 봅니다.
15/11/05 17:28
이 노랫말을 원작에 대한 [해석]이라고 일컫는 게 개인적으로는 불편하네요.
제가 사랑방 손님이 옥이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내용의 소설을 쓴다면 그건 그냥 서브 컬쳐에서 통용되는 2차 창작이지 대중 소설이 될 수 없는 건 물론이고 순수예술이라고 한대도 받아들여지기 힘들 텐데, 무엇보다 저 자신이 그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또 다른 해석]이라고 주장하고 싶진 않거든요. 해석이라는 단어에 대한 아이유와 저의 해석(...)이 다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좀 불편하네요. 원작이 달랐거나, 특정 작품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더라면 가사 자체는 나올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가요로 적절하진 않지만요.
15/11/05 17:31
그렇죠. 저도 그래서 충분히 논란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석이 상식에 비춰보면 너무 이상한 데, 그걸 아이유 팬분들이 애써 부인하니 이렇게 길게 논쟁이 벌어지는 거 같고요.
15/11/05 17:55
이런 (해석)은 어때요?
노래속의 제제는 소설속의 제제가 아니라 소설의 일부이미지를 사용해 표현한 아이유 자신이다. '귀요미순진녀' 컨셉에 제약되온 아이유가 자신의 이중성을 떠올리는 모티브로 제제를 사용했다고 하면 이상한 일인가요?
15/11/05 18:00
아이유 인터뷰 보고 오셨으면 합니다. 본인이 직접 노래속의 제제는 소설속의 제제라고 했어요. 가사 뿐만 아니라 그 인터뷰도 논란이 되고 있는 거고요. 사실, 그 인터뷰가 논란을 더 키웠죠.
15/11/05 18:19
이 해석을 아이유가 내밀었더라면 어느 정도는 수긍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왜 다른 아동이 아닌 제제를 선택했느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불편함으로 존재하겠죠.
그런데 아이유가 프뤼륑뤼링 님처럼 말하지를 않았으니.. 지금으로서는 아이유의 해석 전반에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네요. + 덧붙여서, 모티브는 어디에서나 어디로든 따올 수 있죠. 하지만 그걸 원작에 대한 해석이라고 주장하는 건 다른 문제라는 댓글이었습니다.
15/11/05 17:33
너무 나갔다고 봅니다. 아이유가 망사 스타킹을 신든 반바지를 신든 남자친구한테 맞고 나서 거울을 보고 섹시함을 느껴서 어떤 가사를 쓰든 상관이 없는데 대상이 어린이다? 빠이염
15/11/05 17:33
주관적인 해석을 자기뜻대로 해석안했다고 까는것도 참 웃깁니다.
가사가 구리다고 깔수는 있을지언정 그게 소아성애라느니, 사회 선도에 안좋다느니 까는건 너무 나갔네요.
15/11/05 17:43
아이유가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거 같고 섹시라는 그 단어선택이 잘못된거 같습니다.섹시하다는 단어가 너무 쉽게 쓰이는 느낌이랄까.아이유를 딱히 좋아하지도,싫어하지도 않고 걍 논란관한 과정이나 주장들을 본 제 개인적인 느낌은 그냥 이런저런 오해가 겹친 해프닝같은데 워낙 핫한 인물이다보니 이리 논란이 커진거 같네요.
15/11/05 17:51
5살 남자아이에게 망사스타킹을 신겨놓은 그림과 원곡 가사를 보면 괴랄하고 이상합니다 크크
그리고 저는 노래자체도 별로더라구요. 논란 아니였음 언급될일도 없었을.. 애초에 아이유가 이노래가 하위권인게 아쉽다면서 '제제가 섹시하다'고 본인입으로 인터뷰한것부터 시작인데 원작을 읽고 제제가 섹시하다고 느낀 아이유가 제 상식으로는 이해하고싶지도않고 이상하고 싫습니다. 아이유 본인 생각이니까 비난하는것은 아니지만 5살 남자아이가 섹시하다니 웩... 아이유 인터뷰 링크 올리면 안되면 알려주세요 http://www.ajunews.com/view/20151023184950183
15/11/05 17:53
아이유가 제제한테 소아성애를 느끼던 밍기뉴를 이성으로 느끼고 자신을 제제에 이입해 둘간의 성관계를 상상하던 말던 관심없습니다.
그걸 가사로 표현해서 대중에게 발표하고 인터뷰를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몇몇 분들이 정확한 지적도 해주셨고, 출판사 입장도 옳습니다. 아이유는 틀렸고 잘못한 게 맞습니다.
15/11/05 17:59
요즘은 섹시가 꼭 성적은유를 떠나 매력적이다라는 의미로도 많이 쓰이지 않나요.
섹시하다라고 했다고 소아성애자로 연결하는건 비약인거 같습니다. 뇌가 섹시하다. 섹시한 맛이다. 섹시한 문구다. 통틀어서 그냥 '매력적인'을 표현하는 말로 확장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죠.
15/11/05 18:00
같은 말을 써도 대상이 누구냐가 문제죠. 그 대상은 아이유 측에서 일찌감치 '제제(학대받는 5살 아이)'로 정해놓은 거구요. 심지어 아이유가 본인 입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소설 속의 제제'라고 주장했습니다.
15/11/05 18:05
그러니 '제제'라는 불쌍한 캐릭터에 이중적인 모순을 찾아내는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건 몰라도
섹시하다라는 단어로 소아성애자로 모는건 부당하다고 주장한 겁니다. 실존하는 인물도 아닐뿐더러 소설속 캐릭터의 어떤 모순같은 것이 섹시하다고 표현한건데 단순히 애들 몸보고 성욕 느끼는 사람과 묶으면 안되죠.
15/11/05 18:12
그걸 왜 아이유 팬들이 주장하시는지;; 아이유 측에서 애시당초 그런 이미지로 몰아붙여놓고 팬들이 재해석을 하고 있어요.
본인 입으로 섹시하다고 주장했고, 재킷에는 망사스타킹 입혀서 내보냈고,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음란마귀가 낀게 누굽니까? 아래 가사에서 성적인 이미지를 잡아내는 게 정녕 보는 사람의 눈이 잘못되어서입니까? 아니면, 아이유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오독했고(혹은 제대로 읽을 능력이 없고) 팬들은 아이유 가사를 오독합니까? 씩 올라가는 입꼬리 좀 봐 그 웃음만 봐도 알아 분명히 너는 짓궂어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계속 부르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나쁜 상상이 사랑스러워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꽃을 피운 듯, 발그레해진 저 두 뺨을 봐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당장에 머리 위엔 햇살을 띄우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너의 속은 먹구름과 닿아있네 oh
15/11/05 18:21
일단 저는 아이유 팬이 아니고요. 음원도 안샀습니다.
단지 이런 논란이 있기 전에 제제라는 노래를 들었을때 성적 은유를 그닥 찾아내지 못했어서 지금도 별로 공감이 안될뿐이죠.
15/11/05 18:24
뭐 이번 사태에 대해 잘 모르시니까 그러실수도 있죠. CD 재킷도 안 보신 것 같고, 성적 은유를 그닥 찾아내지 못하셨다니 가사도 자세히 읽지 않으신 것 같고요.
저 가사를 보시고도 비판하는 사람들의 눈을 음란마귀로 매도한다면 저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15/11/05 21:08
대문과드래곤 님// 참다참다 못해 (처분관련운영위수정)이라니 크크.
누가 누굴 몰아가고 있다는 건지 웃기네요. 제재가 아닌 처분관련 운영위 부분수정합니다.
15/11/05 18:03
망사 스타킹과 가사 등을 통해서 '섹시하다'라는게 그런 의미가 아닌 성적인 의미라는 것이라는 암시를 주니까 이 논란이 생기는 것이지요.
15/11/05 18:12
아무리 섹시하다는 단어의 폭이 넓어졌어도 5살짜리 아이에게 섹시하다는 표현을 쓰는 게 일반적인가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실제 5살짜리 아이를 생각해봅시다. 게다가 하필이면 학대받아서 생긴 후유증 같은 면을 섹시하다고 표현했습니다. 거기에 이 소설은 실제로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모델로 한 자전적인 작품이죠. 실제 모델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섹시하단 단어 때문에 문제가 된 건 아닙니다. 가사 전체에 성적암시가 내포되어 있는 것, 앨범 일러스트에 제제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스타킹을 신고 묘한 포즈를 잡고 있는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15/11/05 18:11
소아성애자 취급은 정말 많이 나간 거 같고 이번 일 보면서 생각난 게 예전 윤계상의 한국 영화계가 좌파라 숨이 막힌다고 했던 일입니다.
윤계상이 우파라 그런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색깔론도 아닌 그냥 멍청하거나 있어보이려고 허세스럽게 쓴 단어였는데 아이유가 딱 그렇게 보입니다.
15/11/05 18:14
전형적인 허지웅류의 실수죠.
사과하기 싫어서 말도 안되는 변명하면서 뻗대고 있는 것도 비슷하고요. 허지웅도 마침 예상대로의 반응을 보여주는군요. 말을 입밖으로 뱉기 전에 생각을 안하는 분이죠. 허지웅 says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문학은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 위에서 시시각각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 제제는 출판사에 동의하지 않을것이다."
15/11/05 20:27
글쎄요. 저는 허지웅씨의 말이 뭐가 틀린지 모르겠군요. 허지웅씨는 누구에게나 보장된 해석의 자유를 "출판사"라는 입지에서 오는 권위로 막을려는 일종의 정치적 움직임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죠. 이것은 아이유의 노래 가사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입니다. 어떤 작품을 누군가가 A라고 해석했을 때 출판사가 B로 해석해야 할 작품을 A로 해석하지 말아라!! 라고 하는 겁니다. 해석과 비판에서 권위주의적인 시각을 최대한 배제시키려는 거죠.
15/11/05 22:21
허지웅의 말이 뭐가 틀렸는지는 지적 못하고 논란이 되었던 '허지웅'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고 해서 '허지웅류 실수'라고 이야기 하면서 무시하고 끝내시네요. 허지웅의 말이 문제가 있는지, 있다면 뭐가 문제인지 알기나 하고 지적을 하시나요.
15/11/05 18:13
동녘출판사의 글은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합니다. 뭐 속내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째 공식 입장을 밝혀놓고 반향이 커지고 아이유 팬들에게 욕을 먹자 한발 물러난 모양새 같기도 하네요.
◆공식 페이스북에 이같은 의견을 남긴 이유는? -페이스북을 관리하는 직원이 아이유 '제제' 가사를 접한 뒤 안타까운 마음에 해당 글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 글을 올린 후 반응이 너무 커서 회사 직원들도 상당히 놀란 상황이다. ◆별도의 공식 입장은 없는 것이냐. -아직 공식입장 표명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회의가 막 끝났다. ◆아이유 'ZEZE' 가사를 접했나. -그렇다. 하지만 소설 속 제제는 전혀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소설 속 제제는 학대로 인해 너무 빨리 철들어버린 슬픈 인물인데 성적 프레임이 씌워진 채 표현돼 안타깝다. ◆하지만 아이유는 제제를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조심스럽지만, 아이유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제대로 읽었다면 이런 가사를 쓰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오독(誤讀) 했다는 뜻인가. -오독의 가능성도 있다 생각한다. ◆아이유의 제제를 '해석의 자유'로 받아들이는 이도 있다. -이 말을 덧붙이고 싶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청소년 필독도서로 선정된 명작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제라는 캐릭터를 받아들일 때, 아이유 '제제' 속 가사로 이 캐릭터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0539938
15/11/05 18:17
네 그래서 한발 물러난 모양새라고 한 겁니다 크크
공식 페이스북에 직원이 자의적으로 남겼다는 건 말도 안되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봅니다.
15/11/05 19:39
이번논란과는 별개로 네티즌, 비평가들, 기타 그 작품 자체와 관계없는사람이라면 모를까, 적어도 출판사에서 문학작품에대해 오답-정답을 가리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 저작자라 할지라도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차라리 외부인사가 정답-오답을 논하면 의견차이가 될수있겠으나, 출판사나 저자가 그런 해석은 틀렸다라고 하는순간 그 작품은 그냥 문학작품이 아닌 정답이 정해진 수학교과서가 되버리는거라 생각해요.
15/11/05 19:57
적어도 출판사는 아이유보다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밍기뉴와 제제에 담긴 문학적 함의와 예술적 재해석을 논하든, 저자의 의도를 논하든 말이죠. 뭣하면 아이유 팬들 주최로 아이유 대 출판사로 논쟁이라도 해보라죠. 해석이란 것도 범위가 있는 겁니다. 아이유가 한 건 해석이 아니라 동인지 2차 창작입니다. 소위 부녀자라고 부르죠.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는 행위에요.
전술한 바에 따라 아이유의 이번 행위를 평하자면, 본질은 노골적으로 말하면 아이유가 잘난척 유식한 척하다가 바닥이 보이는 무리수를 던져서 자기 발등 찍은 사건이에요. 해석과 창작에도 이론이란게 있고 작법이란게 있어요. 일단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는 기본이고요. 그런데 아이유는 그렇지 못했어요. 짧게 줄이면 허지웅식 실수가 되겠죠. 다만 제가 멍청했습니다 소리 하기 싫어서 버티고 있을뿐이죠. 랩디스전을 봐도 그렇습니다. 일단 양쪽에 랩을 잘했을때 가사고 뭐고 따지는 거죠. 한쪽이 랩을 일방적으로 잘하고 다른 한쪽이 더듬거리면 가사고 뭐고 그냥 끝입니다.
15/11/05 20:07
일단 이번사건의 기승전, 그리고 과연 아이유가 진짜로 5살짜리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했는지의 진위부터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넷상에 떠도는 까기위한글 이외에도 각색되지않은 아이유 본인의 인터뷰전문등을 한번더 확인해보셨으면 하구요. 그걸 다 확인한 상태에서 아이유가 5살짜리 제제를 동인지급으로 성적대상화 시켰다고 생각하신다 하더라도, 그에대한 비판과 지적은 다수의 대중들이나, 원저와 관계없는 평론가들에 의해 행해져야지, 원저작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측에서 "이게 답이고, 이런식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잘못되었다"라고 해서는 안되는게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05 20:48
아이유의 이번 행위는 어마어마하게 뉴스가 된 덕분에 관련된 내용, 가사, 인터뷰, 심지어 인터뷰 영상까지 모두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아이유와 달리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고 임하는 편이니 그런 걱정은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왜 관계 없는 쪽에서만 이야기되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전문가는 한마디도 하면 안되는 건가요? 그리고 이번 일이 독특한 것은, 의외로 대중가수인 아이유의 주장보다 마니아라고 할 수 있는 출판사의 입장이 대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죠. '아, 논쟁에 참여하는 대중'에 한해서 말이죠.
15/11/05 21:04
문학작품에 관련해서 님이 상상하시는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그쪽분야 전공했고 졸업한 사람이 많다는것이 우리나라입니다. 그들은 무슨말이던지 던지고, 해도 되요. 외냐면, 그들이 제시하는거는 수학교과서의 정답이아니라, 문학전공자로서의 의견이니까요. 그런대, 문학작품의 판권자나, 저작권자가 "이 작품의 해석이 이렇지않으면 틀린거다"라고 하는순간 그 작품은 문학작품이 아닌, 답이 정해진 수학교과서가 되는겁니다. 그 이후 어떠한 창조적인 해석이 나와도 그냥 정답을 벗어난 헛소리가 되어버리는거고, 그런 상황은 문학의 기초에 벗어나는거에요. 지금 제가하는 이야기는 아이유쉴드에 관한게 아니라, 문학작품의 기본 가치에 대한 이야기인겁니다.
15/11/05 21:07
저도 그 전공자 중의 한사람이고요.
해석과 재해석도 선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아이유는 그 선을 한참 넘었어요. 제제의 위악적 면모를 설명하는데서 그쳤으면 큰 이슈가 되지 않았을 거고, 출판사도 나서지 않았을 겁니다.
15/11/05 21:14
그 선을 넘었다는 의견에 전혀 찬성하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한다 치더라도, 그쪽 전공자라면 오히려 더욱 출판사가 아닌, 이슈를 끌면서 대신 비판할사람은 쌓이고 쌓인게 국내 출판계임을 아시리라 생각하는대요.. 그리고 출판사나 원 저작권자가 이 작품의 답은 이거다라고 하는게 얼마나 위험할 발상인지를 더 잘 아실거구요. 그냥 출판사가 이렇게밖에 움직일수 없는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이 무섭네요..
15/11/05 21:17
일부 아이유 팬들은 출판사의 노이즈 마케팅까지 운운하던데, 라임오렌지나무는 그런 마케팅이 필요한 소설도 아니고요.
국내 출판계에 쌓인 문제(가령 신도리코 같은) 이야기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에요. 그게 끌어들여질 건수도 아니고. 가사에서 가장 놀라운 건 밍기뉴가 대단히 능동적이고 계획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 아이유도 '의도성'을 인정했고요. 아마 남녀가 바뀌었다면 더 큰 문제가 됐을 겁니다. 전 그나마 아이유라서 이 정도에 그치는 거라고 봅니다. 남자 가수가 제제를 여성으로, 밍기뉴를 남성으로 치환해 이런 가사를 썼으면... 아마 매장됐을 지도 몰라요. 듣자하니 출판사는 공식 사과를 요청할 생각도 있는 모양이네요. 아마 하더라도 문학계 입장을 모아서 이뤄지겠지만요. 전 솔직히 그렇게 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연예제작자협회나 가수협회에서 나서려나요?
15/11/05 21:25
Kestrel 님// 제가 아이유양을 비호하고 응원하긴 했지만, 이번 출판사측의 대응은 매우 성급했고, 사실확인절차가 부족했으며, 경솔했습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정답을 정하지는 말았어야 하는게 문학의 기본 원리인대, 이건 초등학교 수학교과서마냥 제제는 이래야만하고, 정답은 정해져있다고 그냥 판을 깔아벌였어요. 그것에 대한 비판이 문학을 공부한입장에서 정말 잘못되었거나, 단순히 별것도아닌 아이돌 쉴드를 위해 억지주장하는거라 여기시는건가요?
15/11/05 21:35
Kestrel 님// "아이유가 5살짜리 아이를 섹슈얼한 대상으로 보았다"라는 기본 전제에서부터 님과는 찬반이 갈리니 이것과 관련된 내용은 토론을 통해 합의를 보지 않는이상 그냥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네요. 그래서 사족을 달기 꺼려지기는 하지만, 어쩔수없이 한가지 사족만 달자면 문학작품에 대한 일관적 해석은 어떤면에서는 국정교과서식의 일관된 사학주입보다도 더 위험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15/11/05 21:37
윤하아리 님// 아마 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출판사 스스로도 미심쩍다 보니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한발을 뺐을 겁니다. 인터뷰한 내용들을 보면 사실 다르지 않은 얘기를 하면서도, 해당 글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있죠.
결국 님과 저의 차이는 아이유가 선을 넘었냐 아니냐 하는 부분이고, 저는 출판사가 보다못해 들고 일어났다고 보기 때문에(설마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이유 새 앨범에 '제제'라는 노래가 있는걸 오늘 처음 알았고, 그 노래와 가사를 오늘 처음 접했다? 글쎄요...아이유가 제제를 대놓고 언급하기까지 했는데요?) 입장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윤하아리님이야말로 출판사 측의 입장을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이런 이야기도 했거든요. "가사는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앨범 재킷을 보면 제제가 망사스타킹에 핀업걸 자세를 하고 있다. 그것만큼은 이해할 수 없다" 윤하아리님이나 몇몇 분들의 말씀과는 달리 가사만으로 지적하고 나선 게 아닙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생각의 차이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합한 예가 될지 모르겠으나, 브로 같은 일베 가수가 5.18의 마지막 도청 진입 순간을 비꼬는 가사의 노래를 냈다고 해보죠. 그때도 윤하아리님은 '해석의 차이',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다'라고 말씀하실 생각이신가요? 5.18을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런 입장에서 볼 수도 있다? 건드리지 말아야할 영역이란 게 전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대해 의견이 갈리면 전 더 드릴 말씀이 없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아이유가 제제의 다른 면을 이끌어냈다거나(어린 아이 답게 순수하게 잔인한 부분이 있어 재조명했다던지) 하는 정도까진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라임오렌지나무의 팬으로서 좋아하진 않겠지만). 하지만 그 수위를 넘어 성적인 묘사가 담긴 가사, 망사스타킹 차림의 재킷 그림, 자신에 대한 비평을 비웃는 태도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작금의 상황이 도래한 것이죠.
15/11/05 21:48
Kestrel 님// 제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적어도 문학작품의 해석에 있어서는 그 직접적 당사자가 답을 제시하는순간, 그 작품은 작품가치가 크게 훼손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작가라거나, 출판사가 이 캐릭터는 이렇게 해석해야한다 못박는순간 다른해석을 하는사람은 바보가되기 십상이고, 그 작품은 그 이후로는 문학작품이 아닌 수학교과서마냥 정답이있는 흥미없는 책이 될 뿐입니다. 잘못되고, 용납할수 없는 표현의 예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인용하셨는대, 그조차 어찌보면 전두환이나 그를 추종하는 새력에의해 미화된 역사가 없었고, 냉정하게 직접적 관련없는 자들에 의해 평가받아왔다면 단 한순간이라도 좋은평가가 가능했었으리라 생각하시나요? 당사자인 그들이 그 역사를 건드려왔기에, 그들에 대한 호평도 가능했던 거겠지요..
15/11/05 20:45
님이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리면 될 것 같아요.
별로 말할 가치가 없고요. 님의 논리는 아이유 노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모든 일에는 '선'이라는 게 있어요. 아이유는 선을 한참 넘은 행위를 저질렀구요. 이번 노래에서 아이유는 밍기뉴로서 제제가 아니라 자칭 아티스트로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라는 작품을 성적으로 덮쳐버린 케이스라고 봅니다. 명백한 까내리기라니, 평소 아티스트 코스프레로 어마어마한 이득을 거두고 있는 아이유 측이 할말은 아닌 것 같고요. 동인지를 동인지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합니까? 아이유가 그런 생각을 하던 말던 전 관심이 없어요. 그걸 대중 앞에 드러낸 게 문제지. 동인지는 말 그대로 동인, 그들끼리나 즐기는 겁니다. 그것조차도 대중 앞에 드러나면 문제가 되고요. 그런데 아이유는 그걸 대중 앞에 당당히 발표했으니 역풍을 맞는 게 당연해요. 이번 일에 대해서 두터운 실드가 발생된다는 것 자체가 아이유 팬덤의 답없음을 드러내는 겁니다. 잘못했고, 반성할 일에 대해서 아이유를 교주인양 떠받드니까 이런 일이 생기죠. 무대가 네이트 판이든 네이버 리플이든 Pgr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적어도 대문과드래곤님보단 진지하게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15/11/05 20:56
아이유가 5살짜리를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고 주장하시는대, 확실한 자료제시를통해서 아이유가 5살짜리 제제를 성적으로 대상화했다고 제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집되거나 재가공되지않은 명확한 자료를 통해서야 하겠구요. . 일단 아이유 본인이 말한 입장은 스크롤을 조금만 내려도 제 닉네임으로 작성된 글이 걸려 있습니다. 그 전문을 다 읽은후에, 무조건 5살짜리아이를 성적인 대상화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객관적으로 한번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 내용이 2개이니, 두개 글 다 확인해주셨으면 감사하겠구요.
15/11/05 21:04
이 글에 달린 리플은 다 읽었어요 흐. 물론 윤하아리님의 해당 리플도 읽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전 아이유가 소아성애자라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유가 동인지 같은 곳에서나 접할 법한(저는 이런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웹상에서 여러가지 짤로 접해봤습니다) 소아성애를 드러냈고, 해당 가사를 대중가요로서 발표했다는 겁니다. 인터뷰도, 가사도, 재킷도 모두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그 모두와 앨범까지 종합해서 살펴봐야하는 거죠.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아이유는 좋게 말해 '실수'를 했다는 겁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다 무리수를 뒀다고 할까. 객관적으로 살펴보라는 말은 오히려 제가 윤하아리님께 드리고 싶네요.
15/11/05 21:01
아이유가 선을 넘었으니 내가 선을 넘어서 비난하겠다는건가요. 무엇보다 제가 아이유가 선을 넘지 않았다고 말한적이 없는데 전성기 엠비션도 아니고 cs를 만들어서 드시나.
아티스트 코스프레로 이득을 봤으면 까내려도 된다는 말인지.. 애초에 아티스트 코스프레라는 말 부터 비하적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진 않겠죠. 쉴드 쉴드 그런식으로 얘기하지 말고 그냥 본인의 행위가 비난임을 인정히면 어떨까요. 차라리 '그래 아이유가 아니꼬와서 비판에 내 감정 담아서 비난한다' 이랬으면 더 나았겠네요.
15/11/05 21:10
아이유가 선을 넘은 표현을 썻든 아니든 그게 님의 정도름 넘은 비난읋정당화해주지는 않습니다. 이 말이 이해가 안되어서 이번에도 반사를 외치신다면 정말로 할 말 없어지긴 하겠습니다.
'아이유가 아티스트 코스프레로 이득을 봤어도' '아이유의 가사 표현이 도를 넘었어도' 그게 님의 말이 비난인지 아닌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15/11/05 21:15
네네 님은 출판사의 이의 제기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분이니 어련하시겠어요. 전문가도 님 찾아가서 전문성 인증해야 전문가로 인증하실 분이신데요.
아니면 아이유 소속사 입사하시기 바랍니다. 저와는 그 다음에 얘기해요~ 전 거울 보며 혼잣말하는 사람하고 말 섞기 싫습니다.
15/11/05 21:43
결국 제 말에 대한 대답은 전혀 없고 하실 수 있는 건 비꼼과 정신승리 뿐이군요. 안타깝습니다. '얘도 이렇다더라' '쟤도 저렇다더라' 수준을 못 벗어나고 계시니까요. 물론 자기생각 없이 사는게 뭐 쉽고 편하긴 한 데 말이죠.
제가 출판사의 의견이 왜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는 이미 말씀 드렸는데요. 보고도 몰라서 그냥 '출판사도 인정안하는 사람' 이런식으로 밖에 표현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안타깝네요. 애초에 이 정도 이해력이면 제가 아니라 다른 누구와도 대화가 잘 될 수준은 아니군요.
15/11/05 18:15
난 이제 대중가수가 아냐 한사람의 아티스트지 그리고 아티스트는 모름지기 보통 사람과는 다른 발상을 하지
...하는 행보를 너무 눈에 띄게 보여주려다가 좀 엇나간것같군요
15/11/06 02:48
궁예질이 도대체 뭔가요? Fysta님 생각이 그렇다는 거잖아요. 남의 의견 존중은 안되시나보죠? 제 댓글에도 그렇고 대문님이야 말로 "난 똑똑하니 니들이 뭐하는 지 정도는 다 알지"라는 식으로 댓글 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11/06 12:26
아이유의 내면에 대한 비하의 의미를 담은 자의적 판단도 의견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궁예질'이라는 제 표현도 의견이라고 생각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원 글쓴이님의 표현수위와 별 차이가 있지 않은데 원글쓴이님은 의견이고 저는 비난인가요. 아이유가 스타라고해서 비난이 비난이 아닌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인정이 되지 않네요.
15/11/05 18:19
책을 읽고 가사를 쓴게 아니라 오렌지 나무위에 올라 앉아 있는 제제 일러스트만 보고 가사를 쓴 듯.
아니면 책을 안 읽었는데 책 내용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내용인 줄 잘못 알고 있는 걸 수도 있고... 아낌 없이 주게 만드는 제제를 매혹적인 요물로 해석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차라리 몰라서 그런 가사를 쓴거였음 좋겠네요. 책을 읽고 저런 가사를 썼다면 참... 표현의 자유고 뭐고 기본적인 마이너리티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것 같습니다.
15/11/05 18:38
처음에 그냥 들었을때는 아이유가 제제이고 밍기뉴가 연예계정도로 생각됐었는데.. 인터뷰에서 제제가 섹시했다는 말을 보는 순간 멍했네요..
15/11/05 18:41
이미 존재하고 있는 '원전'을 '바탕'으로 한 '해석' 전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전으로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 아이가 어떠한 아이인지 뚜렷이 각인된 인물을 모티브로 재해석을 한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이미 다양성에는 일정 부분의 한계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한 해석의 한계가 싫었다면 아이유씨가 창작한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고 보는데... 가정이 의미를 갖기는 힘들지만 그냥 단순히 생각해서 만약 아이유씨의 '제제' 노래만 듣고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지 못했던 제가 최근에서야 이 소설을 읽었다면 과연 아주 가엾고 슬픈 존재인 '제제'를 과연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라고 생각하면 노래 '제제'의 가사 해석에 비판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15/11/05 18:59
1. 아이유한테는 관심이 없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어느 커뮤니티에 가도 이 이야기로 난리라 한번 들어봤다. 역시나 내 취향도 아닐뿐더러 예전보다 귀에 더 안맞는다.
2. 다른 인물들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확실히 아이유 팬층이 두껍낀 두꺼운것 같다. 3. 착한 외계인님이 위에서 이야기 한것 처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원전'을 '바탕'으로 한 '해석' 한 순간 그 해석에는 한계점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2차 해석이 가지는 한계이기도 하다. 차라리 여러방면의 이미지를 가진 원전이면 모를까 '제제'라는 인물은 전형적인 캐릭터이다. 4.보통의 재해석은 원전의 이미지에서 45도 이내의 방향으로 보수적인 재해석을 하던가 아니면 180도로 정 반대의 재해석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원전'을 '바탕'으로 한 '해석' 한 순간 그 해석에는 한계점을 가지게 된다 라고 한것이다. 그런데 요번 아이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45도 이내도 180에 가까운것도 아닌 전혀 다른 공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터뷰를 본 순간 "아 대충읽거나 안 읽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5. 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다시피 윤계상씨가 한 실수와 비슷한 실수를 한것 같다. 위에서는 허지웅류 실수라는데 비유가 참 알맞다. 그리고 시기에도 알맞게 허지웅씨도 이 사건에 한마디 하셨다. 혹시나했햇지만 역시나 예상에서 한치에도 벗어나지 않는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인물이다. 허지웅씨는... 6. 이 글을 보고 찾아 보다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샘플링 논란도 있다는것을 알았다. 그러고 보니 박명수랑 듀엣 같이 했네... 이것도 박명수의 저주인가?
15/11/05 19:00
1. "섹시하다"라는 표현의 문제.
-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량첸살인기를 봐서 그런지; 뇌섹남도 그렇고 요즘 섹시하다가 원뜻 그대로 '박음직스럽다'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저 '매력있다'의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섹시하다"의 대상이 아동인 문제. - 1에 의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실존하는 5살 어린이에게 (그것이 남아든 여아든) 섹시하다는 표현은 확실히 애매할 수 있겠지만 허구의, 동화 속의 캐릭터에게 1의 의미로 섹시하다고 표현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3. 그 아동이 "제제"인 문제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읽으신 분들이 문제라 생각하시면 문제 되겠습니다. 저는 작품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사실 핵심 문제는 3번이라고 생각되는데. 논란의 흐름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면 1. 아동학대를 받은 캐릭터인 제제를 보고 섹시하다고 했어! 2. 5살 아동에게 섹시하다고 했어! 3. 5살 아동에게 섹시함을 느끼는 아이유는 페도! 4. 섹시하다는 표현을 듣고 가사를 곱씹어보니 가사에 성적 은유가 있는 것 같아! 인 것 같습니다. 저는 1에서 2로 넘어가는 부분부터가 조금 과하다고 생각되고, 가사에서 성적 은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덧붙여 앨범 자켓 사진의 망사 스타킹을 신은 캐릭터를 보고 제제가 여자 아이라 문제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1로 인한 비난/비판은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지만 (그렇게 느끼면 그런 거겠죠) 2, 3, 4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죠리퐁이나 테트리스, 토관으로 들어가는 마리오, 예전에 한 번 논란이 된 적이 있는 은하철도 999 메텔 목욕씬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입사귀, 어린잎, 하나뿐인 꽃, 먹구름이 달리 성적으로 은유하고 있는 신체 부위가 있나요? 이와는 별개로, 장기하의 내 사람은 표현이 너무 적나라하다고 느끼긴 했습니다만, 댓글들에서 볼 수 있는 아이유의 노래 가사에서는 성적 은유를 못 찾겠습니다.;
15/11/05 19:06
애초에 1 자체가 문제라고 보는 입장에서 2,3,4에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쵸에 의견은 다양한데 오히려 문제점은 2,3,4번을 이야기하는 사람때문에 1번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람까지 다 도매급으로 넘어가는거겟죠. 아 하나더 이야기하자면 2번은 단순히 호불호의 영역은 아닙니다. 뭐 제 입장에서는 그냥 윤계상씨 잘못처럼 멍청했다라는 표현으로 축약합니다만 애초에 인터뷰를 잘못하긴했죠. 보면 비난에 정당한 비판마저 묻어가는 경향도 잇더군요. 참 아쉽습니다. 어디 방향이나 극단성은 존재하고 오픈 커뮤니티에서 그게 없을수가 없는데...
15/11/05 19:18
1/2,3,4의 온도차이가 꽤 크죠.
1번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람까지 도매급으로 넘어가는게 문제라면, 1번의 문제는 인정하고 2,3,4에 반대하는 사람까지 1번도 이해 못한다고 묶여서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1번만의 문제였으면 지금처럼 커지지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비판 혹은 비난을 받는 부분은 왜 어린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냐는 부분이죠. 실제로 피지알이 아닌 다른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의 댓글도 이쪽을 향해있고요.
15/11/05 19:23
1번의 문제는 인정하고 2,3,4에 반대하는 사람까지 1번도 이해 못한다고 묶여서 넘어가기도 하는건 위에서 이미 여러번 언급 되었던거고 타 싸이트에서도 계속 해서 언급 되었지만 제가 이야기한걸 이야기 하는 사람은 전 못보앗습니다. 똑같이 넘어간데도 그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오는것과 아닌것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죠. 그냥 아쉽다고요.
그리고 1번만의 문제엿으면 이 이야기가 아니라 샘플링 관련 문제가 커졌겟죠. 전 그쪽이 더 흥미진진해서요...
15/11/06 01:33
일단 '유명소설 내 허구적 인물인 제제를 가리켜 섹시하다고 표현했다'는 사실만을 가리켜 그릇되기 짝이 없는 소아성애자의 언행이라며 비판하는 사람들은 pgr에는 없는 것 같구요. 앨범재킷 상의 망사스타킹+핀업포즈에 더해 가사 내의 성적 은유로써 저 '섹시하다'는 표현이 제제라는 학대받는 조숙한 5세 어린 남자아이의 성적 대상화로 이어졌다는 점에 대한 비판인 거죠.
1,2,3,4 차례로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가사 내의 성적 은유들은 상당히 분명합니다. 죠리퐁에 대한 낭설 따위나 배관으로 들어가는 마리오랑은 달라요. 이런 것들과 같은 분류라시며 성적 은유는 전혀 찾을 수가 없다고 하시다니.. 이 부분은 그냥 계란 님의 문제인 것 같네요.
15/11/05 19:03
제제라는 캐릭터가 정말 좋은거에요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근데 좋은 이유중에 하나가 모순점을 가지고 있는거죠,
소설에서도 표현되는거지만 누구는 제제보고 악마라고하고, 누구는 천사라고하고 "넌 정말 짓궂고 나빠" 이렇게 얘기를 하고 누구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아이야"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게 제제 스스로도 스스로를 악마라고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묘사가 되는 부분이 어떤때는 정말 천사같이 굴어요 너무 착하게 어떤때는 장난기가 넘쳐서 진짜 못된 장난을 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거죠 그래서 언젠가 제제라는 캐릭터를 두고 노래 가사를 써보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밍기뉴가 되어서, 제제의 그 나무 밍기뉴가 되어서 제제를 바라보면서 부르는 노래 인거죠 근데 소설을 보다보면, 모르겠어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밍기뉴가 여자 느낌이 나지않나요? 아닌가? 그니까 뭔가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의 분위기가 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밍기뉴가 나중에 제제가 뽀르뚜까 아저씨랑 너무 친해져서 질투하고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너는 요새 그 포르투칼인 이야기만 하잖아"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목소리가 여자 목소리로 들렸고 얘들봐라 약간 얼레리 꼴레리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좀 여자나무의 입장에서 보는 매력적인 제제의 이야기를 담은 곡입니다. v앱에서 앨범 소개 할 때 제제 순서에 말했던 아이유의 설명 전문입니다.
15/11/05 19:07
그냥 제제라는 케릭만 봤을때는 모순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케릭터고
그렇기때문에 굉장히 매력있고 뭐랄까? 그 뭐야 어린 제제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니야 그 제제가 가지고 있는 성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그게 참 섹시하다고 느꼈어 그니깐 내가 그 아이의 두가지 모습에서 막 휘둘리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얘를 계속 소설 끝까지 읽을때까지 이 아이를 응원하고 사랑하잖아 그게 참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진 케릭터다"라고 생각했거든 [문제가된 섹시 발언이 들어간 컴백쇼케이스 제제관련 발언 전문] 섹시하다는 발언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어린 제제한태 하는 이야기가 아니야"라고 일단 선을 그었고, 성격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을 설명하다 '섹시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대, 제 궁예질로는 엄청나게 매력적이다를 표현하려다 섹시하다라는 단어를 잘못 내뱉었다고 생각합니다. 윗글과 이글에서 아이유양이 밝힌내용을보면 도저히 제제에게서 성적인매력을 느껴서 그걸 표현한 곡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15/11/05 19:09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딱 윤계상류의 잘못이라고 햇습니다. 어찌되엇든 인터뷰를 잘못한건 맞으니까요. 그 뒤의 해석은 개인의 판단이지만요.
15/11/05 19:18
그부분에 동의하고, 다른 건전한 비판들과는 논외로 빌미를 제공한점에서 이미 탑급 연예인으로서 큰 실책을 한거죠. 그러나 이번 논란의 초반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료가 '제제'라는 곡과는 관계없는 사진들까지 포함한 악의적인 짜집기자료임을 알고있기에, 억울한 측면도 있고 과하게 비난받고있는것도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그 자료가 퍼진시점이후부터는 (특히 여초에서는) 이미 "아이유가 5살짜리 꼬마아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저질적으로 표현했다"라는 명제가 참인명제가 되어버렸거든요. 그 명제가 참인지에 대한 논의부터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구요.
15/11/05 19:36
뭐 저는 애초에 해석상의 문제만보고 그 뒤는 패스햇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거기서 이미 끝인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는 이 사건보다 브리트니와 엮인 샘플링 사건이 더 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아니더라도 크게 일이나긴 날것 같다고 생각했기때문에...
15/11/05 19:29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역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애시당초 아이유는 평소에도 책을 자주 읽는 편이고 팬들한테도 책 추천을 자주해주는 편입니다.게다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제제라고 했습니다.자작곡이 2곡이나 있음에도 아이유가 제제를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아이유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제대로 본 것은 분명합니다.근데 2차 창작을 하면서 문제가 생긴거죠.그리고 이 문제를 사전에 잘라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공교롭게도 프로듀서가 아이유입니다.그러니까 문제를 발견하기 어려웠겠지요.2차 창작에서 어느 부분을 모티브로 가져오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니까요.(이번 논란은 대상이 특수한지라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아이유가 조금 경솔하기는 했지만 저는 그냥 서로간 해석차이로 생각하는 편입니다.소아성애자라느니 로리타 컨셉이라는 말만 빼면 여러 비판들도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5/11/05 19:32
아이유가 페도필리아인지는 잘 모르겠고, 이번에도 박명수가 제대로 보냈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이로써 박명수의 데스노트에는 제시카, 지디, 리쌍, 프라이머리에 이어 아이유까지 추가가 되었네요.
15/11/05 19:33
일단 대중가요를 하는 가수의 입장에서 이런 논란은 그닥 반갑지 않은 것일 텐데요...
여태까지 아이유에게 있었던 큰 소동들은 뭔가 사생활적인 측면이었다면, 이번은 음악에 한 다리 걸친 거라서 앞으로가 궁금하긴 하군요. 궁금해서 멜론 들어가 보니 별 차이 없네요.
15/11/05 19:51
아이유라 실드가 많다는 댓글이 있는데, 반대로 아이유라 까가 많다는 평도 가능하겠죠.
아이유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고 가정은 하기 나름이니 큰 의미는 없겠고 책을 잘못 읽은것은 죄가 아니고 책의 일부분, 한 상징적인 파트, 나무를 오르는 소년이라는 한장의 사진만을 보고 가사를 쓴 것도 죄가 아니고 결국 약간의 성적인 은유의 대상이 5세 아동이라는 점이 문제일텐데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인터뷰대로 아이와 나무라는 모티브정도로 글썼던거 같고 솔직히 쓸때 제제가 5살이었다 뭐 이런건 떠올리지 않았을 것 같네요. 저도 솔직히 제제나이 까먹고 있었고 몇살 더먹지 않았나 싶었는데. 몇살 더먹었다고 생각하면 괜찮다 이런게 아니라, 페도라는 인신공격을 당연하게 할만큼 확정적으로 쓰진 않은 것 같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인신공격수준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설령 자신이 보기에 아이유가 검정이더라도 그게 인신공격을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걸 알았으면 하네요. '넌 페도필리아야!' 는 인신공격에 들어가는지 어떤지는 뭐.
15/11/05 20:56
나름 기존의 입장과 다르게 재해석했다는 노래를 잘못 읽고, 표면적인 이미지만 접하고 가사를 썼으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인터뷰했다라니...
감싸시는 건지 비판하시는 건지 판단하기 어렵네요. 전술한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위에 아이유 팬으로 보이는 분은 아이유가 정확히 알고 썼다고 주장하시기도 해서... 그리고 아이유가 소아성애자라고 비판하는 리플은 없는 것 같은데요? 소아성애적 입장(저는 동인지스럽다고 표현했습니다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글은 많습니다만.
15/11/05 19:59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인데 야한노래를 부르다 아버지한테 얻어맞는 소설속 제제와 지금 사람들에게 리플로 얻어맞는 아이유가 왠지 겹치네요
------------------ 아이(유)는 동네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어른들이 부르는 '벌거벗은 여자가 좋아' 라는 노래를 배우고와서 아버지를 위로 하기위해 노래합니다. '당연히 우리 아이(유) 노래 잘하네~'를 기대했는데 아버지가 아이(유)를 다짜고짜 때립니다. 아버지는 어른의 시각, 바로 성 적으로의 시선으로만 아이(유)가 부른 노래속의 가사만으로 판단하고 어디서 못된 것을 배워 왔냐며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 입니다. ------------------ [출처] 아이유 Zeze ( 나의라임오렌지나무 ) 가사에 대한 이야기|작성자 서은교 http://blog.naver.com/ddalkimon/220528459561
15/11/05 21:08
전혀 쌩뚱 맞은 비유 같네요.
일단 아이유는 성인이고, 자신 스스로 행동에 책임져야합니다. 남들이 부른다고 따라부르는게 옹호될수 없죠. 거기에 남들이 그런 노래를 유행처럼 부르지도 않구요.
15/11/05 20:27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2172911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2173316 이번 아이유 앨범/뮤비에 나온 로리타 관련 복선들.jpg 인데 나름 흥미로워서 가져와 봅니다.
15/11/05 20:54
스물셋 뮤비는 '아이같았던 아이유가 성관계를 통해 여자가 되었다.' 정도로 봐서
무슨 문제인가 싶습니다. 아이유가 다른 어린아이를 내세워 클리세(용어가 맞나요?)를 했다면 모를까 이미 성인이 된 아이유가 주인공인데요.
15/11/05 21:11
링크하신 글이 아이유가 소아성애를 사용했다. 라는 주장에 자주 사용되는 글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단순 로리타 컨셉과 로리타 영화를 비교할 필요가 있나요?
15/11/05 21:13
로리타 이미지를 사용했다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죠. 댓글에는 나름 흥미로왔다 뿐인데 갑자기 무슨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쌩뚱맞죠. 로리타 컨셉이 사용된거는 이미 어느정도 알려진 사실이라고 들었는데요.
15/11/05 21:25
그럼 PYROS님이 단순히 흥미로워서 아무 상관도 없는 글에 링크를 거시는 사람이라고
멋대로 판단하고 저에게 문제제기를 하시는 겁니까?
15/11/05 21:31
애초에 로리타 이야기는 이 이야기와 많은 관계를 가지고 있죠. 아무상관도 없지 않습니다. 거기서부터 틀렸습니다.
이 글에서 로리타 이야기는 나올만 하죠. 문제는 거기에 가치판단을 집어 넣느냐 아니냐인데. 본 댓글에서 이야기한거는 단 하나죠. [이번 아이유 앨범/뮤비에 나온 로리타 관련 복선들.jpg 인데 나름 흥미로워서 가져와 봅니다.] 이 댓글쓴이가 문제라고 제기한점은 이 글에서는 한번도 없습니다. 제 이야기는 과도한 가치판단을 지양하자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제기하는 문제점은 여기도 그렇지만 짐짓 과도한 오해를 막자는거죠. 맨날 파이어되는꼴 보면서 느낀거지만요. 그리고 오해 하실지도 모르지만 이후의 소아성애에 대한 이야기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이미 인터뷰보고 거기서 끝낫거든요. 제 입장은 위에 댓글에 써져 잇습니다.
15/11/05 21:32
아이유 가사와 뮤비에서는 성적인 의도를 맥락을 짚어 해석하려 하면서 이렇게 의도가 분명한 댓글에 대해서는 '그냥 흥미로워서 가져왔다'니.. 이런걸 눈 가리고 아옹이라고 하는거에요. 본인의 이중잣대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5/11/05 21:35
애초에 로리타 컨셉 자체가 문제가 잇다고는 생각 안한다고 위에서 밝혔습니다. 이 사건의 발단 아이유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 저 댓글은 로리타 컨셉이 사용되었다에서 그치고 잇습니다. 글쓴이가 거기에 가치판단 내린적은 없고요. 제가 무슨 이중잣대인지 모르겟네요. 눈가리고 아웅한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왜 님이 저한테 반성하라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지 이해도 안되네요. 굉장히 불쾌합니다. 위에서의 싸움을 여기까지 끌고 오지 마시지요. 전 싸울생각도 없고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한적도 없으며 로리타 컨셉에 대한 가치판단도 한적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문제라고 이야기한건 단 하나 인터뷰를 잘 못 했다는겁니다. 윤게상씨 이야기도 에로 들면서요. 그 이후 이야기는 이미 이 부분에서 끝났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 안했습니다. 이거때문에 찾다가 브리트니 샘플링 관련이 더 관심갈 정도로요.
15/11/05 21:48
뭐 아닙니다. 그럴수도 있죠. 저도 바쁜 시간에 잠깐 잠깐 보는거라 답변에 성의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한테는 소아성애나 로리타 컨셉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인터뷰 보고 패스해버린지라...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오히려 관심이 갔던건 브리트니 샘플링문제... 나름 뒤늦게 찾아보면 이 문제가 커지지 않았다면 샘플링문제가 커졌을꺼라는게 제 생각이라서요. 아직 확실히 나온건 없지만요. 브리트니 답변이 키 포인트겠죠.
15/11/05 21:50
명치 님// 오히려 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샘플링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생각해보면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군요. 제 실수에 대해 이해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15/11/05 21:55
대문과드래곤 님//저야 말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딱히 아이유에 관심이 없어서도(그렇다고 싫어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진짜로 무관심해요. 어짜피 노래도 귀에 안맞고 해서...) 그렇고 바뻐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브리트니 샘플링 이야기는 현재 브리트니 본인에게 직접 물어본다까지 간걸로 알고 있는데 브리트니 본인이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극과 극이 될테니까요.
15/11/05 21:05
'제제와 밍기뉴의 사랑을 보면
제제는 아가페적인 사랑이지만 밍기뉴도 마찬가지였을까? 사실 밍기뉴는 에로틱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제는 소설과 같이 5살 아이 그대로지만 밍기뉴만은 사실 나무가 아닌 사람이고 그것도 그 사람이 성인 여성이고 가사에선 굉장히 수동적으로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굉장히 능동적으로 제제와 성관계를 맺으려 했다. 라고 해석하면 아동성폭행범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15/11/05 21:11
사실 화자를 나무로만 보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가사죠.근데 아이유말마따나 중의적으로 쓴다고 써가지고(많이 생각하게 한다고) 이 사단이 나는 거죠.글쓴분 말대로 후자로 생각해도 묘하게 말이 되어 버려서 망했죠.
15/11/05 21:45
저도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윤게상씨 이전 인터뷰때랑 비슷한 이야기죠. 솔직히 전 거기서 뒤에는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관심 끈었는데
다른 분들은 그 뒤에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15/11/05 21:46
제가 옛날에 읽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얇은 책 한권에 들어가는 동화였는데 아이유도 이 판본(?)을 읽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거기엔 뭐 심하게 학대당한다기보다는 좀 구박을 많고 내심 우울하지만 겉으로는 씩씩한 개구쟁이인 제제라는 식으로 나왔던걸로 기억하거든요. 여담으로 같은 시리즈에 몽테크리스토 백작도 얇은책 한권으로 되어있었죠. 당시 제목은 암굴왕이었습니다만... 실제로 이랬다고 해도 노래가사로 쓸거였으면 좀 제대로 읽어보고 썼어야된다고 보지만요
15/11/05 22:10
제제 가사 저는 아이유가 징그럽게 느껴지더군요. 아이유가 제제를 어떻게 창작하든 자유라면 저도 그 창작을 어떻게 보든 자유겠지요. 하여튼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15/11/05 22:28
저 나름대로 이번 아이유 '제제' 사태(?)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1> '잘못된 만남' '제제'는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주인공으로 아동학대를 당하는 5세 소년입니다. 아이유는 인터뷰에서 소설 속의 어린 '제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제제'의 양가적인 '성질'(순수함/짓궃음)을 '섹시'하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제제' 가사를 보면, 아주 노골적이진 않지만 성적으로 해석 가능한 코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이틀 곡인 '스물셋'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컨셉이죠. 물론 '스물셋'처럼 구체적이고 노골적인 자기 발언이 담겨있진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미스매칭이라는 점입니다. '제제'라는 곡에서 드러나는 양가적인 성격은 아이유라는 캐릭터와 닮아 있습니다. 순수한 소녀로서의 욕망과 응큼하고 발칙한 여자로서의 욕망이 공존하죠. 하지만 소설 제제와 노래 제제는 적합한 매칭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유는 소설 속 '제제'의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하지 않고, 그냥 그 캐릭터의 양가적 속성을 따와서 곡을 만든 듯 보입니다(그래서 아이유가 이 소설을 심지어 읽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받고 있죠). 만약 이 곡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제제'가 아닌 다른 대상을 모티브로 썼다면 아이유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한 곡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구체적인 문학적 인물을 무리하게 혹은 무심하게 따와서 전유했다는 점입니다. '제제'는 아이유라는 캐릭터는 잘 드러내는 곡이지만, 원작 소설의 '제제'는 무례하게 내치는 곡입니다. <2> '그래도 제 갈길 가길' 앨범이 나오기까지 내부적으로 이런 문제제기가 없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만약 있었음에도 아이유가 강행한 것이라면 정말 대단하다(긍정적/부정적 여부를 떠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볼 때 '제제'는 명백한 미스매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유는 제 갈길을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음반이 제게 좋았던 이유는, 자신의 양가적인 이미지를 잘 활용하면서도, 나름의 할말들을 하는 곡으로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23살이라는 명시적인 나이를 드러내, 성공한 아이돌이자 아티스트적 욕망도 공존하는 지금의 아이유(인물/캐릭터)를 잘 담았죠. 그래서 음악이 환상적인 소스가 많이 들어갔음에도 막연하지 않고, 응큼하면서도, 솔찍한 심정이 잘 녹아났습니다. 우리 가요계에 이런 아이돌 하나 있는 건 귀한 자산이죠. 인정할 건 인정하고(그것이 공식적 사과든 음악적 제스처든 간에), 돌아볼 건 돌아보면서, 동시에 제 갈길 가는 그런 가수가 되길 기대합니다.
15/11/05 23:10
음... 내가 보수적인 것인지 Kestrel님의 의견에 대체도 공감이 많이 가는데요.
예술에 있어서 해석/표현의 자유는 존재하고 지켜야 할 부분이지만 그래도 사회에서 정한 암묵적인 가이드(=도덕. 윤리)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문학의 해석에 출판사든 뭐든 가이드 라인을(혹은 정답) 정해놓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일견 동의하지만 이 해석의 자유 역시 지킬 선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선을 넘을 경우 분명 대중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빠와 까의 대립으로 볼게 아니라요. 출판사 역시 이 작품 자체가 가지는 순수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라고 봅니다. 아이유 팬들의 공세에 한발 물러나긴 했지만, 이 부분에 있어선 출판사의 입장 표명은 솔직히 더 강경하기를 바랬습니다. 솔직히 아이유가 제제라는 곡에 정말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는진 그녀만이 알고 있겠지요. 정말 인터뷰의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더 퇴폐적인 의미였으나 여론을 생각해서 숨긴 건지. 다만 [제제]가 허구의 인물이던 문학의 재해석이던 대상 자체가 [5세 아이], 대중들이 이해한 뜻이 [소아]를 향한 [성애]였다면 이를 표현/해석의 자유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일까요? [금기]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가 많긴 하지만 이 경우엔 사회적인 금기를 건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아이유의 아티스트 코스프레인지 아니면 정말 예술적 표현인지는 넘어가더라도)
15/11/05 23:47
이번 논란을 보면서 사람 각자가 느끼는 바가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유의 가사를 보면서 제제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한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노래를 들었기 때문에 전 순수한 제제만이 아닌 제제가 된 아이유로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유가 제제같은 아이에게 성적 매력을 느꼈다로는 전혀 생각 못했네요...
15/11/06 00:05
저도 마찬가지입니다.저는 그냥 아이유가 나무라 그래서 나무라고 보고 해석했거든요.애시당초 야하다가 크게 공감도 안 가고요.팬들사이에서 야하다가 말 나올때도 저는 사실???이었거든요.확실히 아이유가 가사를 진짜 중의적으로 잘 쓴 거 갖기는 해요.(그 의미기 무엇을 내포했느냐와는 별개로요.)
15/11/06 00:00
오늘 하루종일 단톡방에서 여성분들이 아이유를 '소아성애자', '우리들이 앞서서 제제해야된다' 느니 기타등등 열분을 토하길래
도대체 무슨일인가 저녁에 검색해봤는데 여러곳에서 이미 난리가 났군요. 저는 별 감정 안듭니다만 이렇게까지 까이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15/11/06 00:26
저 근데 문득 생각한건데 원작에 나와있는데로 캐릭터를 묘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문알못인데 재창작의 측면에서 최규석 작가가 둘리를 오마쥬한 것과 다른 게 없지 않아요? 재창작 방향이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큼 잘못한 건 맞는 것 같은데 굳이 원작의 특성을 재창작할 때에도 그대로 가져와야하는지 의문입니다.하다못해 리메이크곡도 수많은 편곡 방향이 있는데 이걸 굳이 작품을 오역했다고 봐야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15/11/06 00:55
서태지가 본인의 컴백홈 뮤직비디오를 허락도 없이 기분나쁘게 패러디한 이재수의 컴배콤 뮤비에 대해서 소송을 건적있죠.
모티브가 된 작품을 이용하면서 허락도 없이 원 저작자의 의도에 반하게 묘사하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5/11/06 01:20
흠...재창작에서 중요한 건 원 저작자의 의도가 되는군요.답변 감사합니다.근데 그렇다면 출판사 의견은 진짜 별로네요.출판사도 결국은 남인데 왜 작가를 대변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어차피 원 저작자도 저 표현을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겠지만 남이 굳이 저런 평가를 내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최규석 작가의 둘리 오마쥬도 사전에 허락받지 않고 썼다가 독자들 사이에 난리난 이후에 원 저작자가 최규석에 한해 둘리 오마쥬를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제3자가 자신의 해석을 근거로 비판하는 걸로도 충분한데 '작가의도가 이러니까 이렇게 써야 해'라고 말한게 조금 이상해서 질문했습니다.다시 한 번 답변 감사합니다.
15/11/06 00:31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유가 소설을 안읽은건 맞는것 같네요.
그리고 자기들 실수에 대해서 '아 찌질이들 장기하랑 사귄다니까 별걸로 다 열폭하네, 몰랐을땐 찬양일색이더니 쯧쯧' 같은 생각을 하지만 않으면 망하진 않을 듯..
15/11/06 01:36
소설을 어떻게 읽든 자기 맘이지 별걸 가지고 논란이네요
아이유가 5살한테 흥분해서 어디 누나가 고추한번 만져보자 그랬댑니까? 아청법을 게임 캐릭터한테도 적용시키려는 이유를 이제 좀 알 것 같네요. 그게 정말 사람들에게 먹히는군요. "그만둬! 나의 제제는 그렇지 않아!" 아이고.. 출판사는 뭐 자기들이 책 쓴 것도 아니면서 왜 저럴까요?
15/11/06 12:35
저도 느낍니다. 아청법을 반대할 때 사람들은 '내가 잡혀갈 수 도 있다'는 의미로 반대한거지, '가상의 캐릭터에 인격을 부여하고 그 인격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처벌한다'는 아청법의 논리에 반대한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똑같은 논리를 여기에 적용하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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