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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0 13:47
이책에 고양이가 가축(?)화 되기 어려운이유에 대해 나왔었던걸로 기억해요.
집고양이중에서도 유난히 온순하고 사람을 잘따르는 녀석들을 아무리 짝지어줘도 전혀 부모와 다른 성질의 고양이가 나오게 되어, 가축화되기 어렵다고 한것 같아요.
15/07/10 14:07
조류는 처음부터 빼고, 포유류로서 가축이냐 아니냐는 일부러 잡아먹느냐 아니냐로 구분하였군요. 그래서 개를 제했고..
다만 조선 농민에게는 차라리 소는 가축이 아니고, 개가 가축이었겠지요. 약간 별론입니다만... <총, 균, 쇠>에서 가축을 논한 것은 아마도 '균' 때문이었죠. 예컨대 천연두는 소의 우두에서 왔는데, 이는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할 때에 강력한 생물학병기가 되었습니다. 가축화를 통한 고기 공급 문제는 아마도 마빈 해리스가 더 전문적으로 파고들었던 것으로 압니다. 베링 육교가 사라진 후, 아메리카는 '키잡'할 만한 동물종이 왠지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고 하죠. 그래서 그나마 개가 가축이었고. 마빈 해리스는 아즈텍의 식인문화도 포유류의 고기에 대한 갈망 때문이라는 해석을 보여줬는데, '유물론적'이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무관하지만도 않을 겁니다. 단백질 섭취는 필수적이고, 고기의 감칠맛은 인류에게 중요한 감각이니까요. 테노치티틀란의 큰 호수에서 파리알(?)을 모아 먹었다고까지 하던가..
15/07/10 15:01
소도 집단생활이 하니까 인간에게 전염병을 충분히 전달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우두바이러스에 관해서는 틀린 말입니다. 많은 예상과 달리 우두 바이러스는 인간 천연두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우두 바이러스는 천연두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표면 단백질이 비슷해서 천연두 백신이 나오기전 백신으로 대신 쓰던 우리 몸에는 무해한 소의 바이러스입니다.(둘의 조상은 같을 수는 있죠) https://pgr21.com/?b=8&n=59410 제가 천연두에 대한 글도 하나 쓴게 있는데 참고해주세요. 저도 찾아보니 최신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 설치류에서 기원한 rodent-borne variola-like virus 로부터 인간 천연두 바이러스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http://www.news-medical.net/health/Smallpox-History.aspx
15/07/10 21:13
PGR에 또다른 양질 컨텐츠 생산자가 탄생했군요.
주요 주제가 관련 분야이다 보니 항상 관심있게 보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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