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밑에 희한한 꿈을 꾼 경험을 쓰셨길래 저도 오늘 아주 희한한 하루를 겪고 있는 중이라 글을 써봅니다.
아침에 저도 일어날때 희한한 꿈을 꾸고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지각을 아주 간신히 모면할 수 있는 시간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죠. 학교에 와서 연구실에 앉아 있어도 이상하게 몸이 붕 뜬 느낌이 듭니다. 어찌어찌 펜대를 잡고 글을 써서 몇 페이지 쓰기는 했는데 보통은 공부를 좀 하다보면 사라지는 집중 안되는 느낌이 계속 몸에 붙어있습니다. 점심을 친구하고 먹고 나왔는데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계속 되고있습니다. 지도교수님과 이번 학기 마지막(!) 미팅을 하고 있는데도 (내가 내년부터는 안식년이라 딴데 갈거니까 너 디펜스를 좀 당겨서 연말 전에 하자 등등 중요한 이야기 함) 뭔가 이 요상한 느낌이 계속되는 겁니다. 점점 심해져서 뭐랄까 말을 하고 있는데 말을 느끼는 나와 말을 하는 내가 분리된 느낌입니다. 말하자면 정신과 육체의 싱크가 계속 맞지 않는 (묘하게 딜레이가 생기는) 느낌이 확실해져 갑니다. 뭔가 지도교수님과의 미팅을 (내용과 관계없이) 찝찝한 느낌으로 끝마치고 잠깐 친구하고 산책을 하면서도 이 느낌이 강해져서 계속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잠을 자라(...)라고 처방전을 내립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6시부터 학부 시험이 있어서 그걸 봐야하는데.....
이상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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