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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9 22:19:52
Name sungsik
Subject [일반] 레 미제라블 25주년 콘서트 영상들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살며시 백스페이스를...

또, 보실 땐 볼륨을 살짝 높여 듣는 걸 권장합니다.




이번에 영화 레 미제라블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절절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영상미 등이 정말 좋았죠.

하지만 단 한가지 뭔가 아쉬움이 있다면 아무래도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 그런지 주인공들에게서 느껴지는 가창력 부족.
물론 휴 잭맨이나 러셀 크로우 등의 목소리가 정말 좋고 연기력이 뛰어나 그나마 커버가 되는 느낌이 들긴 했으나..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뮤지컬 레 미제라블 영상을 몇 편 소개할까합니다.






장발장의 독백입니다.
은식기를 훔치고 달아나다가 걸렸는데 주교가 은촛대까지 주자 고뇌하며 과거의 장발장으로부터 벗어나는 부분..
영화에선 아주 처절하게 노래를 하지만 뮤지컬은 뭔가 뻥 트인 느낌입니다.






장발장과 자베르의 대면 장면.
이 장면은 영화보다 뮤지컬이 훨씬 멋있다 생각합니다.
자베르 역이 설정상 있을 수 없는 흑인 배우지만 뮤지컬 보다보면 흑인이라는 건 신경도 안 쓰이고
오히려 정말 멋지게 배역을 소화합니다.






6월 봉기 직전 무장봉기 세력이 각오를 다지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영상은 One day more인데, 레 미제라블에서 가장 대표되는 곡이 Do you hear the people sing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론 이 곡이 레 미제라블의 가장 큰 틀을 담고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심정을 한 곡에 다 담아냈달까요...

뮤지컬 영상으로 가장 많이 봤고 가장 많이 들은 곡이 아닌가 싶네요.
영화에선 이런 울림이 잘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이외에 다른 좋은 곡들도 있지만 너무 많이 올리는 게 큰 의미가 없다 생각하여 이만 줄이겠습니다.
혹시 아쉬우신 분들은 뮤지컬 공연 영상을 직접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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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우유
13/02/19 22:39
수정 아이콘
마지막 영상의 에포닌.. 영화에서만 봤는데 뮤지컬상에서도 역시 이쁘네요...
아직도 영화의 감동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뮤지컬 영상을 찾아봐야겠네요~~
13/02/19 23: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5주년 영상을 5.1체널 틀어놓고 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 감동은.. 하...
13/02/19 22:45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 영상은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쉽게 보실수 있죠..
이 공연에서 나왔던 에포닌이 영화에서도 출연하며,
예전공연때 장발장 역을 맡은 배우가 영화에서 신부역을 맡았다고 하던데 전 잘 못알아 보겠던데.. 맞는건가요?하하;;

지금 한국에서도 한국어로 부르는 레미제라블이 공연중이네요.. 날짜상으로는 부산공연을 하고 있겠군요.
2월 마지막주에 여자친구랑 VIP석으로 예매를 해놔서 기대중이였는데..!! 얼마전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식 홈페이지에
One day more 영상 올라온건 본 후 ... 너무 실망을 해서 예매 취소할까 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만큼 이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본 후 눈이 너무 높아진거겠죠^^;
요즘 부쩍 4대 뮤지컬중 하나인 레미제라블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데
다른분들도 이 콘서트 영상 추천합니다!!
13/02/19 23:02
수정 아이콘

영화의 주교 역으로 나온 분은 이 사람이 아닌 초대 캐스팅 때 장발장을 하셨던 분입니다.
25주년 영상보면 가장 마지막에 나오셔서 Bring him home을 부르시는 그 분이시죠.

저도 한국 공연 영상보고 좀 실망해서..-_-;
25주년 영상이 눈을 너무 높여놨나 봅니다 흐흐
카엘디오드레드
13/02/19 23:03
수정 아이콘
얼마전 25주년 기념 오페라의 유령을 본 뒤에 다른 뮤지컬에도 관심히 생겼엇는데 생각외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게다가 제대로 된 장소에서 공연되어야 보기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오페라의 유령은 좌석이 너무 좁고 좋은 좌석위치인데도 불구하고 좌석간 높낮이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서 앞사람 머리가 무대를 조금 가렸습니다.
상당히 껄끄러워서 결국 1막 끝나고 직원에게 말해서 자리를 옮겨 관람했었는데 다시는 거기서 보고싶은 맘이 없네요.
공연 자체는 상당히 멋지고 좋았습니다. 저도 한동안 유튜브에서 오페라의 유령 관련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레미제라블도 영화를 보려는데 호불호도 갈리고 소설을 먼저 보고 보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책은 사놓았습니다만 정작 아직도 못 읽고 있네요.
13/02/19 23:2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본 뒤에 소설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뮤지컬을 보고 소설을 보면 아.. 이런 내용이 실제 있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고,
뮤지컬만 본다하여 스토리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Black_smokE
13/02/19 23:0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다른 곡보다 One Day More 만큼은 영화가 훨씬 낫더라고요.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휴 잭맨 목소리 톤이 너무 하이톤이 아닌가 했는데, 오히려 들으면 들을수록 뭔가 애처로운(?) 느낌이 들어서 설정상 더 맞는거 같기도 하고. 게다 주변에서는 러셀 크로우 음색이 별로였다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One Day More 후반부에 부각되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뮤지컬에서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울리는 맛은 없지만 뭔가 더 깔끔한 느낌이랄까요?
13/02/19 23:21
수정 아이콘

역시 취향은 각기 다른 거 같네요.
전 I dreamed a dream 영화버젼이 참 좋았어요.
13/02/19 23:18
수정 아이콘
요즘 레 미제라블 소설을 민음사판으로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알아본 결과는 7월 혁명도 2월 혁명도 아니고 그 사이에 있었던 6월 항쟁(? 6월??)이 시대적 배경이라더군요. 저도 같이 읽는 사람한테 주워들은 거라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쯤에서 역덕님 한 분 안 나와주시려나요.
13/02/19 23:23
수정 아이콘

악.. 맞습니다. 제가 왜 7월이라 했지요 ㅠㅠ

7월혁명 후 몇 년 뒤에 1박 2일간 있었던 사람들이 잘 주목하지 않았던 6월 봉기를 다룬 내용이 레 미제라블이지요.
완전히 제 실수입니다. 수정하겠습니다.
13/02/19 23:24
수정 아이콘
레 미제라블 배경에 대해선 이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좋을듯하네요.

http://blog.naver.com/zskmc?Redirect=Log&logNo=90160786611
13/02/19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레 미제라블의 최고의 곡은 One Day More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들을때 마다 감동에 빠지게 만드는 곡이에요.
13/02/20 00:26
수정 아이콘

그쳐그쳐. 한 곡만 딱 꼽으라면 one day more...
그래도 다른 곡들도 다 좋습니다. 전...
DavidVilla
13/02/19 23:39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서 볼 땐 미친 듯이 떠드는 주변 사람들 + 영화관 자체의 알 수 없는 울림 때문에 집중이 전혀 안 됐었는데, 얼마 전에 모 심야 라디오 방송에서 한 시간 내내 '레 미제라블' 특집을 해주더군요. 정말 새롭게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며 25주년 뮤지컬 영상들을 하나씩 보니, 새로움의 정도가 완전히 다르네요. 소름 돋았습니다.

정말 잘 봤고, 감사합니다!
13/02/20 00:27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엔 뭔가 큰 울림은 영화보다 뮤지컬에서 받았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은 뭔가 애매한 장르라 생각했거든요. 노래와 연기를 다 하다보니..
노래가 되면 연기가 안 되고, 연기가 되면 노래가 안 되고.. 때론 둘 다 안 되고.

그래서 뮤지컬에서 어떤 감동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레 미제라블에선 정말 상당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DavidVilla
13/02/20 00:41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쓴 '울림'의 뜻이 '진동'이었어요. 그 영화관은 문제가 심각했습니다..ㅜ
13/02/20 00:43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그런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제가 뭔가 오해가 될만한 단어를 똑같이 써버렸네요. 흐흐
DavidVilla
13/02/20 00:45
수정 아이콘
역시 그러셨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단어가 사용되어서 아~주 혹시나 해서 말이죠.^^;
13/02/20 00:20
수정 아이콘
와! 레미제라블 영화를 본지 꽤 지났는데 왜인지 모르게 갑자기 레미제라블에서 나왔던 노래들이 생각나서 OST도 찾아듣고 하다보니 하루종일 귓속에 맴돌던 게 2주쯤 되던 차에 이런 좋은 글이 뙇!!! 이라니 정말 반갑기 그지 없군요!
공연 영상들 모두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이게 혹시 댓글에서 말씀하신 25주년 기념 공연 영상인가요? 그리구 이 영상 외에도 다른 곡들이 있을텐데 그 곡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은 혹시 없을까요? 흐흐
저는 개인적으로 Who am I?가 정말 좋더라구요. 저는 장발장에 대한 거는 은그릇을 훔쳤다가 신부가 용서해줘서 새사람이 되었다더라~ 정도만 아는 배경지식만 가지고 레미제라블의 제대로 된 스토리를 영화로 처음 접하고 나중에 뮤지컬의 존재를 알게 된 케이스인데,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 투!포!식스!오!원! 부분이 정말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만약 제가 장발장이었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고민을 몰입해서 함께 하던 차에 숨가쁘게 전환되는 영상과 휴 잭맨의 연기가 맘 속에 큰 임팩트를 준 것 같아요. 하지만 정작 영화 OST에는 Who am I가 빠진 것이 참 아쉽더군요 ㅜㅜ
13/02/20 00:30
수정 아이콘

전 처음 본 건 Btv인가.. sk에서 제공하는 가정용 인터넷 vod를 통해서 봤고,
소장하고 싶어서 토렌트의 힘을 빌어 소장중에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유튜브에 윗 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전 이상하리만치 몇 곡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위의 것들도 제가 다 제작해서 올린 것들입니다.(또 죄송합니다 ㅠㅠ)

가능하면 콘서트 전체 영상을 다 보시길 추천해요.
5.1체널로 보는 게 가능하다면.. 진짜.. 그걸로 보셔야합니다. 감동이 달라요.

Who am I를 전 처음에 뮤지컬로 봤을 때 노래만 불러서 대체 무슨 상황이지?? 했는데 영화를 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헐 저런 거였구나! 하면서...
이회영
13/02/20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유투브에서 처음 접하고(유투브에 올라온 것은 저작권으로 다 짤렸더군요) 블루레이 구입했습니다

DVD는 만원도 안하고 블루레이는 2만원정도 하니 구입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이회영
13/02/20 00:25
수정 아이콘
폭풍간지 흑형 자베르 놈 루이스...
이 형님의 Stars를 들으면 왜 러셀 크로우가 욕을 잡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리우스 발라버리는(25주년의 오점 마리우스) 앙졸라 라민 카림루...
One day more의 1분 36초의 앙졸라의 표정은 진짜 혁명 투사를 방불케하죠
13/02/20 00:3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완전 공감합니다.
그래도 러셀 크로우의 경우.. 목소리가 좋아 전 용서가 되더군요.
13/02/20 15:38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공감... 수많은 레미제라블 뮤지컬/콘서트 영상을 봤지만 자베르와 앙졸라는 이 25주년 콘서트가 갑입니다.
13/02/20 01:40
수정 아이콘
이런 음향이 중요한 영화는
정말 어느 상영관에서 보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영화 레미제라블을 메가박스 M2 관, cgv의 soundx 관, 일반관 에서 세 번 봤는데...
M2 관에서 볼 때에는 정말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공연 한편 본 듯한 감동을 받으면서
정말로 왠간한 뮤지컬 라이브 무대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일반관에서 보니.... 욕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25주년 공연도 컴퓨터로 보면 실망하게 될까봐
언제 한번 티비로 5.1 채널로 소리 크게 틀어놓고 보려고 미루고 있는데.. 언제보려나? ㅠㅠ
종이컵
13/02/20 01:44
수정 아이콘
요새 레미제라블에 빠져있었는데 좋은 게시물 잘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영상의 마리우스 역의 뮤지컬 배우 어떠신지요?
개인적으로 영화판의 마리우스인 에디 레드메인보다 배우로서의 매력도 그리고 가창력도 부족해 보이는데
제가 막귀라서 다른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13/02/20 01:49
수정 아이콘
아직 25주년 영상을 보진 못했지만...
마리우스의 악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삼먁삼보리
13/02/20 01:51
수정 아이콘
저도 25주년 보고 뭐 저런 애를 캐스팅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미국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의 멤버 닉 조나스랍니다.
종이컵
13/02/20 01:58
수정 아이콘
아하~어쩐지 야리야리한 느낌도 그렇고 예상은 했는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이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뮤지컬 캐스팅 같은거였군요.
13/02/20 15:40
수정 아이콘
전 세계적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죠. 러셀크로우도 역부족일 정도로 욕먹습니다.
엷은바람
13/02/20 11:11
수정 아이콘
저도 One day more 가 레미제라블을 대표하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 피겨대회 때 쓴 노래도 이 노래죠.

영화 처음보고 나오면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아무래도 귓가에 가장 오래 남아 그런 것 같은데
듣다 보면 One day more를 들을 때가 가장 가슴 벅차더라구요.

솔직히 팬심으로 밖에서 얘기할 땐 영화배우의 캐스팅도 매우 좋았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성량에서 뮤지컬 배우들의 울림때문에 순수하게 노래만 들으면 뮤지컬이 더 낫더군요.
(근데 판틴 역의 앤 해써웨이, 코제트 역의 아만다 만큼은 영화가 목소리도 연기도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휴 잭맨이 이렇게 노래도 잘하는구나.. 하면서 감탄하면서 봤는데
One Day More 에서 마지막에 "ONE DAY MORE~~~~~~~~~~"하면서 지르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가 진짜 찌릿한 하이라이트 부분인데
거기선 성량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저 뮤지컬 장면에선 정말 소름이 돋았는데 말이죠..

젤 아쉬웠던게 우리 막시무스 형님이었는데,
전 그래도 팬심이 있어서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목소리에 간지가 철철,, 표정연기도 일품이고 말이죠 크크
저 25주년 공연영상의 흑인 형님이 워낙에 쩔어서 더 비교가 되어 슬프던.. ㅠㅠ
Neuschwanstein
13/02/20 12:00
수정 아이콘
영화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One More Day만큼은 못살린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다들 콤발장을 칭송하지만 전 알피 보도 좋네요. 힘있게 '원데이모~' 할때의 그 존재감이란...
홍승식
13/02/20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영화보고 삘 받아 10주년, 25주년 기념콘, 공연실황 등 한동안 레미즈에 빠져 살았습니다.
출퇴근할때도 기념콘 음원만 들으면 다녔었네요.

기본적으로 전 25주년 기념콘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배역들도 25주년 기념콘 캐스팅이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구멍도 존재하죠.(닉 조나스라던가, 조나스라던가, 조나스...)

그 외의 모든 배역이 다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자베르와 앙졸라는 최고! (라민 날 가져요. 엉엉)
본문에도 있지만 25주년 기념콘에서 장발장과 자베르의 Confrontation이 정말 멋졌습니다.
서로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노래로 대결하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줬죠.

영화는 장면장면이 맘에는 들었는데 감동은 오지 않더라구요.
연기로 느끼는 감동보다 노래에서 느끼는 감동이 더 크다라고나 할까요?

특히 one day more 는 영화에선 각자의 다짐들이 잘 나타나서 좋았다는 분들이 많은데,
전 너무 따로따로 노래하는 것 같아서 동시대의 인물들이 가지는 여러 상황(?)이랄까 그런게 잘 안나타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다만 영화에서의 팡틴은 정말 최고였어요.
무대에서라면 그렇게 애절하게 팡틴을 표현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서웨이 만세!

장발장은 콤 윌킨슨이 워낙 대배우고 캐릭터 해석을 대단하게 해서 콤발장을 최고로 치는 분들이 많은데,
전 알피보의 맑고 깨끗한 발성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one day more 에서 그 복잡스럽 노래 전체를 잡아주는 one day more 는 감동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영화에서의 one day more 는 정말 실망이었어요.)

번외로 25주년 기념콘에서 인상적이었던 분은 처음 나오시는 주교님이었습니다.
묵직하게 저음으로 깔리는 주교님 말씀은 정말 성스러웠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은 뮤지컬이 아닌 정통 오페라 가수들이 연기하는 레미즈를 한번 보고 싶더라구요.
연기는 포기하더라도 음악에만 몰입한 레미즈는 어느정도일까 기대하게 되더군요.
저글링아빠
13/02/20 17:24
수정 아이콘
전 곡의 품격은 정통 클래식 넘버에, 성악가의 기량과 반주 연주는 오페라에, 춤은 정통 발레나 댄스에, 연기는 연극에, 스케일은 영화에 택도 없이 밀리는 사생아 같은 장르가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서 뮤지컬이란 장르 자체를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게다가 수준 이하의 퍼포먼스가 위에 언급된 어느 장르보다도 더 심하죠. 라이센스 공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번에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날 공연도 정말 좋은 자리에서 봤습니다만 그 유명한 무대장치들 말고는 도저히 눈뜨고 봐줄수가 없었습니다. 커튼콜 시작하자마자 나왔어요.)

이 레미제라블이란 뮤지컬 넘버는 정말 역사에 남을 만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캐릭터, 음악, 무대(25주년 공연은 갈라 형식이라 잘 드러나진 않습니다만) 등 뭘 봐도 정말 대단하죠. 아마 50주년 공연도 충분히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13/02/20 21:24
수정 아이콘
전 영화만 봤는데, One day more가 훨씬 좋더군요.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뭔가 오그라드는 느낌이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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