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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5 22:19:47
Name 난 애인이 없다
Subject [일반] 그을린 사랑 (스포 없음)


지난주 주말에 "그을린 사랑" 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라디오 천국을 들으시는 분이나 이동진 기자님의 팬이시라면 그 강력 추천하는 말들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토요일이긴 하지만 마이너한 상영관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15:30분 영화를 봤는데 영화는 약 2,30분 전에 매진이 되었습니다.

관객층은 젊은 층에서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다양했습니다.

일단, 영화 줄거리는 생략하고 감상평부터 이야기 하자면 정말 강렬하고, 충격적인 영화 입니다.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이긴 하지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 자극적인 장면들 없이도 이 영화는 충분히 충격과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혹시나 멜로물을 생각하신다면 그렇지 않구요, 한 여인의 일생을 통해 비극을 전달하고자 하는 그런 영화 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 저와 같이 본 친구는 물론이고, 70대 어르신들까지도 영화가 주는 충격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관람 후 서로 주고받는 대화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보다 많은 상영관에서 이런 영화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참 안타깝고 그러네요.

아무튼 저 역시 이동진 기자님처럼 그을린 사랑을 강력 추천합니다.

ps.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영화관의 불을 켜지 않더군요. 크레딧 다 보시는 분들은 씨네큐브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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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1/07/25 22:37
수정 아이콘
어제 압구정 CGV에서 봤는데.. 정말 제 인생에서 본 영화들 중에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영상이나 음악 등 모든 면에서요.
shadowtaki
11/07/25 23:35
수정 아이콘
참 좋은 영화입니다. 전하려는 메세지도 좋고 이야기 하는 방법도 좋고..
연쇄적인 복수를 마무리 하는 내용, 시대의 비극을 한 명의 인생을 통해 이렇게 압축해서 보여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딱 제 취향의 영화에요.. 현재를 이야기 하는 영화.. 불편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유대교를 뿌리로 하는 모든 종교가 없었다면 인류의 역사에 비극이 절반은 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봤어요..
물론 그것들을 대신할 비극들이 존재했겠지만.. 당장 현대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만 없어도 중동은 좀 더 평화롭지 않을까 싶어요..
elecviva
11/07/26 01:34
수정 아이콘
저도 봐야겠네요.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1/07/26 02:02
수정 아이콘
포스터에 상받은 연도를 보니 최신영화는 아닌거같아서 바로 다운받아봤는데 정말 충격적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는편인데 정말이지 이글을 쓰면서도 내가 이런상황이었음 어땟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말이 필요없는 영화입니다. 이런영화는 영화관에서 봤어야됬는데라는 후회까지들어서 시간나면 영화관에가서 볼생각입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Geradeaus
11/07/26 03:5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씨네큐브나 가야겠네요. 감사해요.
11/07/26 04:01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필받아서 조조로 보려고 지금 일어났어요. 흐흐 잘 보고 오겠습니다!
fd테란
11/07/26 10:59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보러가야겠네요.
포코테
11/07/26 17:25
수정 아이콘
오.. 끌리네요. 한번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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