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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9 17:10
녹취나 녹화 관련해서는 어떤가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으면서 한편으로는 충분히 걸러낼 수도 있을 것 같고...
24/02/10 00:09
어려울건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믿기 힘든 정보들의 양이 임계점을 넘으면 신뢰성체크를 더 잘 할수 있는 기성언론이 다시 메타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2/10 00:11
정작 이 글도 사람이 아닌 AI가 쓴 글이 아니란 보장이 없고
그 밑의 댓글들도 AI들끼리 티키타카하고 있는 걸 지도 모르고, 나 빼고는 다 AI로 가득찬 세상일지도... ㅜㅜ
24/02/10 00:22
본인은 AI가 아니라고 확신하실 수 있습니까?
인간이 Stand-alone형 AI이고 태어날때 부여받는 학습모델에 따라 다양한 환경을 시뮬레이션해서 학습하고 그것을 데이터화한 다음 한 곳에 모으고 있다면? 각 모델별로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은 환경적 요인이 아니라 최적의 성능이 나는 모델을 찾기위해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진행중인 것이라면? 우주의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후 조건이 다소 복잡한 대한민국이라는 설정을 이용해서 테스트 중인 것이라면? 내 인생이 이렇게 힘든 것은 가혹조건(Stress)에서의 내구성 실험이라면? 회사에서 일이 너무 바쁘고 많은것도 Idle 조건에서의 테스트라면?
24/02/10 00:36
어쩌면 지금의 인류와 지구와 우주가 우연히 만들어질 수 있는 확률은 0이나 다름없다는 분들의 말씀대로
(우주를 만든 존재까지도 포함하여) 우리는 초거대 AI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부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24/02/10 00:53
통속의 뇌, Stand alone complex 뭐 등등 많은 재밌는 이야기들은 있죠...
이 글에서는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실은 현실이고, 다만 우리가 만든 시뮬레이션이 현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24/02/10 03:11
제가 생각하기로는 어떤 정의는 적어도 하나의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진실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하냐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적당히 하기로 했습니다 능력 선에서 최대한 알아보고 아님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요
24/02/10 08:44
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바가 있습니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논리적인 사고체계일 수학은 유클리드 기하학에서부터 보듯이 공리를 기반으로 하지요. 유사하게, 가령 한국인들은 헌법이라는 공리를 사회계약으로서 받아들이고 사는 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건, 세계는 존재하고 인간은 그걸 관찰할 수 있다는 등의 몇 가지 공리를 전제한 후 자연에 대한 더 좋은 설명을 찾아가는 과정인 거고. 우리는 '인간은 평등하다' '타인종을 차별하면 안된다' '다른 신을 믿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쳐죽이게 하는 야훼라는 게 존재한다' '현실이라는 건 없고 우리가 겪고 있는 건 누군가의 꿈 속이다' 라는 걸 증명할 수도 반증할 수도 없죠.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너도 나를 죽이지 않고 나도 너를 죽이지 않고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나 과학적 방법론 등 '일단 그렇다고 치자' 는 최소한의 공리를 정해 사는 것 정도일 뿐일 거 같기도 해요. 근데 그러고 살자니 그 전제/공리를 파괴하는 사람은 추방, 구속, 사형 등의 방식으로 그 공리계에서 배제를 시키는 것일 테고. '궁극적인 진실'이나 '완전한 진리'라는 건 아마 그냥 어휘들을 조합해서 만든 말일 뿐 그런 건 실제로는 없을 거 같고, 있더라도 완전한 무언가를 불완전한 인간의 언어나 이성으로 알거나 표현하거나 전달하거나 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일 거 같아요. 그것에 '진리'나 '신'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언어행위를 포함해서.
24/02/11 10:04
그래서 분산투자를 해야되는거죠.
특정 한가지의 선택의 100프로 진실은 알 수 없으니. 때로는 한번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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