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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4 08:14
로그원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 터라 개봉하는날 조조로 보러갔었습니다. 예고편도 좋았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었던걸까요. 90년대 음악만 요란하고 메세지가 명확하여 결말이 예상이 되었던 많은 영화들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런데 엔딩크레딧 올라갈때보니 음악이 한스짐머더군요. 어쩐지 음악은 영화퀄보다 더 좋더라 싶었어요. 말씀하신대로 특히나 서사적인 측면에서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작전에 고작 1개분대만 투입하다니요. 이야기 구조가 너무 손쉬운 선택들의 결과로만 이어져 있지않았나 합니다. 게다가 드뷔시의 달빛에 마지막 AI의 눈물 등말씀하신대로 독창성도 낮아요.
23/10/14 09:39
조금 뻔하게 옛날 영화들이 섞인게 있고…
말 그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도 많이 쓰였죠. 뭔가 야망의 부족 같기도 하네요. 좋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네요.
23/10/14 14:12
동감입니다. 와이프랑 영화 보고 나오다가 한 첫마디 "뭔가 오리엔탈리즘의 냄새가 나는 걸...?" 전혀 기대 안 하고 가서 그런지 영화는 볼만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SF를 접한 문화의 특성상, 자신이 접한 텍스트는 아낌 없이 짜깁기해서 넣었건만 잘 용해가 안된 듯합니다. 영화 감독과 SF 작가의 차이 같아요. 자신이 세계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남의 구축한 세계를 일부일부 빌려서 흐름을 만들었죠. 플롯이 아니라 각각의 소재가 중심축이 되다보니 개연성이 깨져 나갔습니다.
23/10/14 14:29
세계를 하나로 묶어내는데 아쉬움이 좀 드러나더라구요. 오리엔탈리즘은 약간 덤 같은 단점으로 생각이 들고..
시각화라는 부분에서는 강점이 드러나는데, 그게 제목처럼 재현에 그친게 아쉬웠습니다.
23/10/14 20:27
어쩌다 3번 보니 편의적으로 쓰여진 시나리오의 허술함이 많이 보이더군요. 큰 액션을 제외한 남자 주인공의 표정연기나 작은 동선 혹은 몸짓연기도 아쉬웠고요. 세계관의 화려한 시각화에 비해 내용과 밀도도 부족하고, 번외로 화면비가 너무 길어서 큰 상영관임에도 답답함이 느껴지고... 암튼 볼만했던 영화라 아쉬운게 더 큰거 같습니다.
23/10/14 21:09
분명 괜찮은 재료.. 같긴 한데 생각해보면 언급되는, 떠오르는 영화들 생각하면 당연히 좋은 재료긴 하네요. 크크크크
여튼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아쉽다. 라는 감상이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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