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02/16 15:29:12
Name gardhi
Subject [LOL] LPL 뉴 제너레이션의 시작?
16개팀이 4개조에 편성되어 경기를 치루는 lpl 윈터 그룹스테이지가 오늘 종료됩니다.
그러나 종료 결과 각 그룹의 1위를 차지한 건 의외의 팀들인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단 한번도 국제대회에 출전한적이 없는 NIP, AL, TT가 각각 IG, TES, BLG를 잡아내며 승자조로 직행합니다.
해당 팀들이 단 한번도 국제대회 진출한 적이 없을 뿐더러, 3개팀 합쳐서 월즈 유경험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합니다. (우승은 2명)

개막 전 선수단 가치 측면에서 탑5으로 불리던 BLG, TES, JDG, IG, WBG를 제끼고 잠깐이지만 새로운 3강을 형성한 LPL 뉴 제너레이션에 대해 제가 느낀 간단한 평을 남기고자 합니다.


[NIP]

탑솔 : 샨지
정글 : 아키
미드 : 도인비
원딜 : 리브
서폿 : 피피갓

'도인비 매직'

도인비가 합류하기 전 데마시아컵에서 보인 모습은, '아 이 팀 미드 때문에 강팀은 못 되겠다' 였습니다.
왜냐면 다른 팀들은 다 집아먹는 와중에 그룹 1위 결정전이었던 IG 전에서 루키 상대로 기존 미드 네니가 제대로된 역캐리를 시전하며 석패하였거든요.

데마시아컵 종료 직후, 도인비 영입 소식이 들리고 아마 꽤 많은 분들이 nip 일낼수도 있겠거니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바텀은 데마시아컵 기준으로 폼이 굉장히 좋았고 탑정글은 분명 고점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니깐요.

현재 nip에게 있어 최대 강점은 딮기와 마찬가지로 허를 찌르는 순간적인 교전각입니다.
밴픽적으로도 상대가 만나보기 쉽지 않은 조합을 꺼낸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잦은 교전을 유도하는 현 메타에 도인비를 막을 적수가 있을까요?



[AL]

탑솔 : 플랑드레
정글 : 타잔
미드 : 샹크스
원딜 : 호프
서폿 : 카엘

사실 애니원즈같은 경우 스토브리그 단계에서 이미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이긴 했습니다.
작년서머부터 상위권에 노크하기 시작했고 탑은 아러에서 플랑드레로 바뀌며 캐리력은 낮아졌을지언정 정글에 타잔이 합류하며 전체적인 팀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줄것이 기대되었죠.

그리고 그 결과는 현재까진 매우 성공적입니다.
이미 blg를 제외하면 전팀 주전 출장한 데마시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기대치를 한껏 올렸습니다.

교체는 탑정글에서 이루어졌으나 정작 가장 큰 성장을 이루어낸 것은 바텀 듀오입니다.
여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는데,
1. 카엘 자체가 어린 선수라(04년생으로 듀로, 안딜, 웨이 보다도 어림)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고 올해 정점을 찍은듯하다.
2. 작년은 카엘의 lpl 첫 시즌이라 원딜과의 소통이 올해 개선되었다.
3. 운영체제의 변화 : 크로코 체제에선 정글 중심의 공격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라 바텀이 휩쓸린 판이 꽤 있던 반면, 비교적 느긋한 운영을 선호하는 타잔 체제에선 바텀 주도적인 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4. 혹한 제이스 빌드를 전세계에 유행시킨 플랑드레는 바텀 케어롤에 이미 도가 튼 선수이다. 등이 있겠네요.

플랑드레가 있어서 그런지 21 edg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이게 잘 익은 버전일지 상한 버전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TT]

탑솔 : 호야
정글 : 베이추안
미드 : 세탭
원딜 : 리슈난
서폿 : 페더

월즈 유경험자는 거녕 제대로 된 상위권에서 뛰었던 적도 없는 썬더톡 선수들이 승자조에 직행합니다.
blg를 잡은 것이 단순 우연으로 취급할수 없는게, 이미 데마시아컵에서 4강을 진출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룹 기준 승점은 징동과 같으나, 대진 상 더 어려운 일정을 소화한 썬더톡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평할 수 있겠습니다.

꾸준히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TT에게 올해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지옥같던 바텀 듀오 돌림판을 드디어 끝내고 주전을 확정지은 결실.
무려 2년이나 바텀 조합을 바꿔보다  작년 서머부터 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바텀 선수들을 기용하고 올해 결실을 맺습니다.

두번째, 베이추안 초각성모드.
분명 23년도까진 눈에 띄진 않는 무난한 b급 정글러라고 생각하였는데, 작년즈음부터 스타일이 고저점 확실한 스타일로 바뀌더니 올핸 작년에 보인 저점이 눈에 싹 사라지고 고점만이 남은 정글러로 초각성하였습니다.

세번째, 타라인믿고 프리롤에 집중하는 세탭.
솔직히 lck에 있을땐 이정도 선수인질 몰랐는데 메카닉 미쳤네요.
올해 TT에서 맡은 역할은 하고 싶은 캐리챔 다 시키는 프리롤에 가까워 보이며, 짬처리는 탑이 운영은 정글이 캐리 부담은 원딜이 이니시는 서폿이 다 해주니깐 완전히 자기 플레이에 집중한 듯한 모습입니다.

어느정도 예측된 al, nip의 선전과 달리 blg를 잡는 대이변을 만들어낸 썬더톡이 어디까지 달려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마무리]

물론 지금은 플옵도 아니고 고작 그룹스테이지만이 치뤄진 상태입니다.
과연 올해 끝까지 갔을때 위 3팀 중 한팀이라도 월즈에 진출하는 파도가 칠지 기대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126양력반대
25/02/16 15:33
수정 아이콘
와 탭탭이형 만개했나요?
25/02/16 15:35
수정 아이콘
호야가 빈 솔킬내던데..
유미즈카사츠키
25/02/16 16:11
수정 아이콘
도인비는 강팀 갔으면 대권 노릴 미친 퍼포 보여주더라고요.
No.99 AaronJudge
25/02/16 16:20
수정 아이콘
TT는 진짜 놀랍습니다. 호야랑 세탭이 BLG를 이길 줄이야
이직신
25/02/16 16:51
수정 아이콘
호야가 생각보다 흥미롭습니다. 중국 간 이후로 가끔 우왓 소리 나오는 번뜩이는 플레이를 종종 보여줍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있게 버티는 이유가 있다고 보입니다.
고민시
25/02/16 16:57
수정 아이콘
도인비 낭만이네요
바카스
25/02/16 17:41
수정 아이콘
24 월즈 동갑내기의 모습을 보고 각성한 도인비 크

티원 대 nip 국제전 기대해봅니다
25/02/16 17:41
수정 아이콘
저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BLG가 맨 위에 올라올거 같기는 한데
AL은 그렇다쳐도 최저연봉으로 도인비를 쓰는 NIP는 정말....

아무리 봐도 현 LCK 몇몇 팀에 도인비가 있었으면 말도 안되게 좋아졌을듯...
참치등살간장절임
25/02/17 10:23
수정 아이콘
DNF Doinb...
25/02/16 18:05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밀키웨이 센세이셔널하단 소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파헤쳐졌나 이야기가 안들리네
시린비
25/02/16 18:11
수정 아이콘
징동은 어때요? 감독 잘 하고 있으려나..
25/02/17 10:24
수정 아이콘
나름 웨이보를 잡아내며 조 1위를 수성하긴 했으나 경기력이 그리 좋진 않습니다.

평을 올리려면 결국 작년 서머부터 꾸준히 흔들리던 슌 폼이 중요하지 않을까...
25/02/16 19:08
수정 아이콘
근데 도인비 은퇴이유가 뭐였나요??신기하네요
25/02/16 19:47
수정 아이콘
은퇴라기보다는 롤드컵 진출권 팀 오퍼가 오지 않아 자의반 타의반 휴식했다는 말이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이상 자기가 원하는 오퍼를 받기 힘들다는걸 받아들이고 증명에 나선게 이번 스토브리그 아닐까 싶네요.
wersdfhr
25/02/16 22:39
수정 아이콘
롤드컵 나갈 수 있는 수준 팀에서 뛰고 싶음 -> 그정도 수준의 팀은 이미 미드 있어서 도인비를 쓸 이유가 없음 -> 휴식

이걸 2년동안 반복하다가 본인이 백의종군 마인드로 뛰는 중입니다 썰로는 연봉도 최저연봉 수준이라고;;;;
25/02/16 19:14
수정 아이콘
샹크스?
25/02/16 20:01
수정 아이콘
올해 테마가 낭만인가
모그리
25/02/16 20:11
수정 아이콘
와 도인비도 진짜 대단하네요
바보영구
25/02/16 20:13
수정 아이콘
베이추안이 너무 잘하더라구요
당근케익
25/02/16 23:30
수정 아이콘
호야 세탭 태윤까지 만개하는 리그
한번씩 LPL 다녀오는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덕담씨....잘좀 해봐
이른취침
25/02/17 10:19
수정 아이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펠릭스
25/02/16 23:54
수정 아이콘
지금 현 메타가 라인전이 사라진 메타인게 큰 것 같습니다.

롤에서 라인전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럼 늙은이들이 미쳐 날뛰는 메타지요.
이른취침
25/02/17 10:21
수정 아이콘
피어리스로 챔프폭과 경험도 많이 중요해졌구요.
정규시즌엔 어떨지 궁금하네요.
25/02/17 10:28
수정 아이콘
탑 바텀 라인전의 중요도가 내려간게 누구에게 더 이득이었는진 참 구분짓기가 애매합니다.
요즘 날뛰는 팀들보면 어린 선수들과 노익장들이 어우러진 팀들이 참 많거든요.
(딮기는 어린 상체와 베테랑 바텀, nip는 베테랑 미드와 어린 원딜, al은 베테랑 상체와 어린 서폿, tt는 중고 상체와 어린 미드바텀 등...)
Lord Be Goja
25/02/17 22:07
수정 아이콘
호야선수 큐베전프로에게 라인전 교육당하던 시절보면 라인전은 손구락뿐 아니라 노련함도 중요해서요.
라인전강하기로 유명한 쵸비같은선수도 나이만 치면 이제 그렇게 어리지 않아요
미드중에 나이 어린 불독같은 선수들도 3년차에서나 이제 라인전은 나아졌는데..소리 나오죠
ekejrhw34
25/02/17 01:00
수정 아이콘
도인비 실력은 정말 리스펙 또 리스펙입니다
Polkadot
25/02/17 15:38
수정 아이콘
이야 보기만 해도 LPL 마려워지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8723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68928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36490 13
80921 [발로란트] 방콕 마스터즈 DRX vs SEN 경기 결과 [9] 일렉트1193 25/02/21 1193 3
80920 [LOL] 선비 쵸비 [29] 김삼관4487 25/02/20 4487 8
80919 [PC] [STEAM] 브루스 웨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80% 할인 [8] 일신2998 25/02/20 2998 0
80918 [기타] 스피릿제로 백인수(사울아비스)님이 별세하셨습니다 [38] STEAM8952 25/02/19 8952 4
80917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2/19(수)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5] 캬옹쉬바나4827 25/02/19 4827 0
80916 [기타] 최근 즐긴 스팀 게임들 감상 [29] Cand9715 25/02/18 9715 3
80915 [LOL] P.S관전의 딮농전 한젠전 분석 [19] 두드리짱10795 25/02/18 10795 0
80913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2/18(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3] 캬옹쉬바나5543 25/02/18 5543 0
80912 [오버워치] OWCS 2025 4주차 리뷰 [7] Riina3574 25/02/18 3574 0
80911 [LOL] KT 롤스터 유니폼 가격 공개 [40] SAS Tony Parker 8148 25/02/17 8148 1
80910 [기타] 록맨에그제 컬렉션 VOL.1 한패 제작 완료 [7] 티아라멘츠3408 25/02/17 3408 1
80909 [LOL] 25젠지에게서 익숙한 원정대의 맛이 난다? [148] TAEYEON13952 25/02/16 13952 3
80908 [LOL] LPL 뉴 제너레이션의 시작? [27] gardhi8834 25/02/16 8834 0
80907 [기타] 킹덤컴2 뒤늦은 시작 후기 [27] 겨울삼각형7222 25/02/16 7222 1
80906 스텔라블레이드 관련 뉴스 + 6월 pc 발매 소식 [9] 설탕물5192 25/02/16 5192 1
80905 [콘솔] 은근슬쩍 나온 무쌍 어비스 소감. [6] 時雨5614 25/02/16 5614 3
80904 [LOL] DK 농심 후기글? [29] TAEYEON6010 25/02/15 6010 4
80903 [기타] LS 블랙 로터스 도난 사건 [21] 티아라멘츠6955 25/02/15 6955 0
80902 [LOL] T1 단장의 선수기용 해명 [88] ELESIS9494 25/02/15 9494 0
80901 [LOL] [기자수첩] 제우스가 앞으로도 웃으면서 즐기길 바라며 [98] 시린비9930 25/02/14 9930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