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18/11/29 01:27:05 |
Name |
이리떼 |
Subject |
[LOL] 이적시장 중간결과 뇌피셜 분석 |
이 글은 업계 사정과 롤판의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한 멍청이의 뇌피셜이다.
롤드컵에서의 패배.
이러한 충격적인 성적으로 인해 각 구단의 프론트들은 상당히 과감한 리빌딩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강팀들이 그렇다. Skt가 작년에 강팀인지 아니였는지는 아니다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쌓아올린 역사를 부정할 순 없다. 그러니 skt 역시 강팀으로 뭉뚱그리겠다. Kt와 킹존, skt, 젠지, 아프리카 등 많은 강팀들이 핵심 혹은 프랜차이즈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로운 가족들을 받아들였다.
이는 프론트와 지휘부들의 강력한 변화의지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
여기서 위에서 말한 각 구단들의 목적들이 나온다. 이러한 과감한 리빌딩 속에서 가장 그 컨셉이 명확한 것이 skt일 것이다. 보다 공격적으로, 이것이 꼬마 감독의 의지로 보인다.
이제는 각 팀 별로 노림수들을 따져보겠다.
Kt
언젠가부터 kt의 핵심선수로 부상하게 된 유칼 선수가 팀을 떠났다. 포스트 페이커라 불리우며 리그에서 선전한 이 선수를 내보낸 것은 팀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보였다. 사실을 말하자면 구단은 유칼을 놓쳤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kt 프론트 혹은 수뇌부에서 유칼을 아직도 고평가하고 있으며, 비디디 선수를 영입한 것은 기존의 의도가 아니란 것이다.
스맵과 스코어 더불어 유칼까지, 이른바 상체라인은 kt에서 그다지 교체를 원하지 않은 것 같다. 롤드컵에서의 심각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이러한 의지를 비춘 것은 중요한 일이다.
어쩌면 kt입장에서는 이번년도와 마찬가지의 멤버들로 2019년을 노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Kt의 롤드컵 실패로 많은 팬들이 kt 역시 무너지는 것 아니냐, 대대적인 리빌딩이 있거나 프로게임단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하는 걱정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끊임없는 공격성을 요구하는 현 메타에서 이들은 살아남을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시즌이 지날 수록 만개하기 시작한 멤버들의 시너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던 와중에 유칼과 바텀라인이 팀을 떠났으며, 비디디와 눈꽃 선수가 영입되었다.
유칼을 놓친 와중에 비디디를 잡은 것은 최선이지만, 그러면서 결국 바텀라인을 이전의 수준으로 복구하는 것은 실패하고 말았다. Skt가 발빠르게 테디 선수에게 접근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른 팀들보다 한발 늦어서 보강에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과만 따지자면 kt는 데프트마타를 붙잡는데 실패했으며, 어떻게든 이와 비슷하게 구색을 맞추는데 너무 늦고 말았다. 원딜 매물에 좋은 선수들이 부족해서였을까? 미드라인 보강에 큰 돈을 들인 것과 달리 바텀은 그 정성이 시원치않다.
기존 프론트의 생각은 이렇지 않았을까? 유칼을 놓치지 않고, 상체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텀 역시 유지하거나, 데프트마타가 나간다면 그 돈으로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 이를테면 로컨 눈꽃처럼 말이다.
하지만 유칼이 나가면서 계획이 어그러지고, 남은 돈으로 비디디를 사오면서 중국과의 머니파이트에서 패배. 로컨 선수는 중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바텀 매물이 좋지 않은 것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kt은 ig에서의 패배에서 상체싸움이 바텀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학습한 것처럼 느껴졌다.
킹존
칸, 피넛, 비디디, 프레이 고릴라 선수가 나가고 폰 데프트 투신 선수가 들어왔다.
이런 인상이 들었다.
상체는 아무래도 좋다. 우리가 무너진 건 하체 때문이다.
내가 교수님의 폼이나 성적에 대해 무언가 평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 느낌을 말하자면 이렇다. 내 뇌에 남은 건 데이터가 아니라 인상 뿐이니 어쩔 수 없다.
거의 킹존의 모든 것이었던 선수 5명이 전부 떠났고, 킹존이 그 돈으로 한 일은 상체의 보완이 아닌 하체의 보완이었다.
라스칼 및 커즈 선수를 믿고 있기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프론트 및 수뇌부의 피드백 과정이 무척이나 간결하다.
하체가 무너졌으니 하체를 보완한다. 상체는 믿는다.
과정은 완전히 다르지만 18 skt의 냄새가 난다.
하체는 폼을 회복시켜서 그대로, 상체는 믿는다.
만약 기인이 왔다면 완전히 달랐겠지만...
이는 킹존 팬에게 악담이 아니며, 불편하다면 죄송하다.
아프리카
쿠로, 크레이머, 투신 선수가 나가고 유칼 선수가 들어왔다.
만약 데프트를 노리고 있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아프리카는 팀의 완전보강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 된다.
미드는 강하게, 바텀도 강하게.
이러한 피드백 과정 역시 메타에 순응하는 형태를 보인다. 공격적인 바텀과 파괴적인 미드, 최강의 탑.
데프트가 오고 투신이 남았다면 skt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팀의 컬러를 마추려고 했던 것이 분명하다.
이번 롤드컵에서의 성적과, 가장 lck스러운 팀이라는 오명과는 반대로, 피드백에서의 노력은 누구보다도 성실했던 것 같다.
하지만 데프트가 오지 않으면서 모든 게 꼬였고, 상체 캐리를 바라는 기도메타가 재래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든든한 유칼이다.
젠지
하루 엠비션 크라운 코어장전이 나가고 피넛이 들어왔다. 하루 엠비션을 내보내고 피넛을 들여온 이유는 오더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루는 알다시피 탁월한 공격성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아무래도 젠지는 이를 오더, 혹은 경륜의 부족으로 판단한 것 같다.
둘 다 충족하는 엠비션은 본인의 의지이던지, 구단의 의지이던지 선수폼 자체에 의문이 있어 자신있게 팀에 남지 못한 것 같다. 때문에 그 어떤 라인보다도 정글 영입이 가장 빨랐으며, 그 결과가 피넛이다.
하지만 정글 영입에서의 이런 속도전에도 불구하고 다른 피드백이 전무한 것은, 구단이 리빌딩을 망설였거나 혹은 능력부족이 아니었을까?
아프리카가 완전한 영입에 실패한 것과는 별개로, 그들이 보인 적극적인 피드백이 젠지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이는 달리 말하면 그만큼 선수들을 믿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내 눈에는 젠지가 가장 메타트렌드에서 벗어난 팀이다. 그리고 나는 롤알못이다.
Skt
너무 많은 글이 있어서 한 마디로 표현하면 ig보다 더 미친놈이 되자. 이것이다.(더 강해지자가 아니다)
위의 팀 중에서 피드백 의도가 메타트렌드에 가장 벗어난 팀은 젠지이고 그 다음은 킹존이다.
Kt는 원래 공격적이었고, 지금도 비슷하다. 아프리카는 실패했지만 미친놈이 되고 싶어했다. Skt는 미친놈이 되었다.
다른 팀은 관심이 없으므로 쓰지 않는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