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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5 01:26
여러모로 취향이 전혀 아니라서 오히려 갓 오브 워쪽이 맘에 드는 사람이지만...
기술적인 성과만으로도 goty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하네요. 사소한 결함들이 있긴 하지만 현 세대 AAA 게임의 스케일을 가장 극한으로 구현한 게임이라서. npc들의 온갖 상호 반응이나 현실적인 그래픽은 정말 감탄만...
18/11/25 01:45
2회차 플레이 중입니다....
조작감이 불편한건 적응되면 견딜만합니다... 근데 뭐만하면 온갖 모션이 다 존재해서... 이건 도저히 적응이안되요...
18/11/25 04:04
2회차 중입니다. 크크
레드 데드 리뎀션의 아이덴티티는 '단순한 서부 게임' 이 아니라 '빡세게 만든 서부 시대의 세상' 에 있다고 봅니다. 불편함도 반년전에 코난을 즐겨서 그런지; 그닥 불편함을 못느끼겠더라고요. 최고의 게임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웰메이드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중반부터 스토리에 너무 몰입을 해서 사이드퀘를 별로 못깼더니 2회차에는 제대로 씹고물고뜯고를 다 하고 있다보니; 시간을 엄청 잡아먹네요 크크 멀티 나오면 또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좀 아찔합니다만, 그래도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흐흐
18/11/25 04:15
불합리한 법 시스템과 이해가 안되는 사망시 말 인벤 리셋, 산적한 버그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답이 없는 키 맵핑이 심각한 스트레스 요소죠
L2 하나에 상호작용(대화)와 총 겨누기를 같이 할당한 그 센스는 정말 센세이셔널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도 뚜렷한 게임이라 정말 잘 만든 게임인데 ..호불호도 심하게 갈리는 게임이에요
18/11/25 14:49
술 마시기 이벤트 후 숙취 때문에 스테미너 다 떨어졌을 때 휴식하려면 세모 키(?)를 누르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갑자기 지나가던 사람 멱살을 잡아 수배령 떨어졌을 때의 황당함이란... 처음에 그것도 다 이벤트인 줄 알았습니다. 크크크
18/11/25 05:25
전 극불호.
일단 PC친화적이지 못한 게임은 암만 스토리 그래픽 음악 다 어필해도 도저히 몰입이 안 되더군요. 불편해서 못해먹겠음.
18/11/25 08:19
모든 게임에는 당연히 호불호란게 존재하지만 이렇게 평이 좋은 작품중에서 이 정도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건..블러드본과 다크소울시리즈 이후로 처음인거 같아요. 저도 계속 참고참고 하다가 일단 봉인중입니다. 로스트아크랑 섬궤3가 우선순위가 되기도 했고. 피곤함이 가시면 다시 해보긴 할텐데..끝까지 할지는 잘 모르겠군요
불호요소중에는 시스템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서 익숙하지 않음으로 인한것이라고 평할만한것도 있지만, 단순히 그냥 게임잘못만들었는데 팬보이들에 의해서 꿈보다 해몽으로 쉴드를 쳐주는 경우도 있죠. 어쨋든 이 게임을 하다보면 참 높은 기술력으로 엄청난 게임을 만들어냈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래서 평이 좋은것도 이해를 하게 됩니다. 재미없는 사람도 주로 하는 말이, 게임 잘 만들었는데 그게 내 뇌에 재미라는 요소로 변환되지 않는다고 하니. 또한 AAA 제작사에서 비슷한 게임만 내는게 지겹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다른 게임' 이라고 할만하고 락스타에서 선도기업답게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볼수있을거 같고요. 이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죠. 안전빵으로 게임 만들기 시작하면 뭐하겠습니까. 다만 그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가 없을뿐. 게임은 재미가 모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예술적인 관점에서 게임을 평가하려는 경향들이 생기는데 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GOTY는 결코 레데리2가 될수는 없습니다. 다만 뭐, 남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것까지 방해하고 싶어지진 않네요. 개인적으로 언차티드4가 최다고티 먹는거보다는 납득할 결과같습니다.
18/11/25 08:21
얼마전에 엔딩을 봤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저냥 큰 재미는 없이 플레이했는데,
뒤로 갈수록 스토리의 힘덕분에 재밌어지더라고요. 캐릭터와 배경, 이야기가 잘 어울려진 훌륭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조금 약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전투가 재미있지도 않고, RPG나 전략의 요소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말타고 천천히 서부시대를 여행하면서 여러 사건들을 지켜보거나, 마을, 사람들 그리고 동물을 만나는 재미가 큰 것 같습니다. 아쉬움도 물론 있었지만 제게 GOTY는 레드데드리뎀션2입니다. 그 다음이 갓오브워, 스파이더맨이네요. 사실 이 3개의 게임을 제외하고는 즐겁게 즐겼다고 기억나는 게임도 별로 없는것 같아요.
18/11/25 09:12
이 게임의 장점이란게 이미 레데리1에서 거의 보여줬던 것들이서.. 새롭진 않지만 그만큼 깊이는 더 깊어졌습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GTA시리즈보다 레드데드리뎀션 쪽을 더 선호했던게 스토리의 몰입도가 뛰어난 것 인데 이번의 2역시 그 부분은 뛰어나지만 어쨌든 정해진 퀘스트 마크를 찍고 쫓아가는 일직선 식 진행이고 이야기의 구조 역시 1과 비슷한 느낌이죠. 그래서 꽤 재미나게 즐겼음에도 오픈월드를 활용하는 새로운 문법을 제시했던 젤다 야숨이 보여줬던 신선함을 느끼지는 못했네요.
18/11/25 09:20
제 관점으론 오픈월드 게임에서 결정적인게 부족합니다. 유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죠.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맛집에서 맛있는 파스타 먹고 온 느낌? 물은 셀프, 주문도 자기 맘대로 안되,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대화도 큰소리도 못하는, 하지만 맛은 엄청나게 좋은 음식점 물론 맛만 좋으면 되는 사람도 있긴 한데, 제 관점에선 배려라는 항목이 과락이에요
18/11/25 09:28
저도 비슷한 느낌인데 저는 캠핑식당 컨셉의 뷔페 맛집 느낌이더라고요. 나오는 메뉴가 다 맛있는데 음식 채워주는 스탭만 있고 수저 그릇 같은 걸 죄다 숨겨놔서 손님 화딱지 나게 하는 스타일요. 다만 전 그런 거에 둔감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8/11/25 09:40
캠핑식당으로 느끼셨다면 수저 그릇을 숨겨놓는 걸
스텝이 "자 캠핑 오신 분들을 위해 저희가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보물찾기! 자 여러분 수저, 그릇이 숨겨져있어요 그거 찾기만 하면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라고 느낀 것 아닐까요?
18/11/25 09:48
그런 식으로 깐죽(?) 거리는 느낌보다는 나는 수저그릇 못찾겠는데 다른 사람들이 테이블에 숨겨진 서랍을 열어서 찾으니깐 놀라서 그거 어떻게 찾았냐고 물어보니 그 사람이 '입구에 적혀있던데요?' 라고 해서 입구에 가보니까 캠핑의 효능 어쩌구 적혀있는 판 중간중간에 뭐뭐는 어디에 있습니다 라고 적어놓은 느낌이죠.
18/11/25 10:02
4장에서 섬으로 갈 때 굉장히 뜬금없고 깼다는 걸 빼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진짜 4장은 빼는 게 완성도나 몰입감에 더 도움이 될 듯. 전체 이야기에서 4장이 맡는 역할이 있긴 한데 반작용이 더 컸네요
18/11/25 11:40
아직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진행률 30% 갓 넘은 것은 함정...)
조작도 처음에는 불편하다 싶었는데 또 하다보니 불편함은 많이 사라지더군요. (초초초 미세 팁이지만, option키 길게 누르면 바로 맵 보입니다... 이걸 몰라서 매번 지도 열면서 짜증냈었던...) 서브퀘들이 워낙 다양하고 해서 아직 즐길거리는 많을 것 같습니다.
18/11/25 12:08
레데리1이 저에게 최고의 샌드박스 게임이라 기대 잔뜩 했다가 처음에는 불편하고 답답해서
음...이랬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지니까 순위가 바뀔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고로 판결을 내려야하니 락스타는 레데리1 한글화 병행 리마스터를 해주길.
18/11/25 12:28
레데리2 디럭스판 예구해놓고 1분도 플레이 안 한 사람입니다.
스토리가 장점이라는 평에서 안심이 되네요. 제가 레데리를 지른 이유가 명성이 자자한 1편 + 락스타에 대한 믿음 때문인데, GTA5 하면서 다른 건 다 감탄했는데 메인 서브퀘 둘 다 스토리에서 실망했거든요. 지루하기 쉬운 오픈월드게임에서 그나마 스토리가 몰입되어야 할만한데, GTA5는 1회차 클리어 하곤 다시 쳐다보지 않는 게임입니다. 재미라는 면이 최고로 중요하다는데 공감합니다. 컨트롤하는 맛이 없는 게임은 스토리가 정말 중요해요.
18/11/25 14:42
군소리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며칠 전에 안 쓴 거긴 한데, 한국인이 게임을 한다고 할 때 제가 옆에서 보고 아깝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실물을 보기도 전에 뭐를 하고 싶은지를 너무 세세하게 정한다는 거예요. 장르는 이래야 되고 그래픽은 저래야 되며 스토리 타격감 사운드 캐릭터는 이러저러해야 해. 팀전도 있어야 되고 피비피 양학질 랭킹도 다 있어야 되는데 정치질 핵은 있으면 안돼! 그렇다고 한국 게이머가 취향이 확고하다 보기도 힘든 게, 막상 그런 디테일을 일부 혹은 대부분 극한까지 끌어올린 갓겜을 들이밀면 그 땐 또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안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진짜 늘 그럴 필요는 없는데 그냥 다른 사람 말마따나 취향을 잠시 접고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그 대상이 무슨 재미를 추구하는지, 그걸 제대로 잘 추구했는지를 알아보고 즐겨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게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취미란 게 다 그런 거라고 봅니다. 뭐 그래도 사람이니까 마음을 좀 열었다 쳐도 세상 모든 취미를 평등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아닐 텐데, 그래도 좁은 자기 틀 안에 갇혀서 내 오락은 이래야 돼 저래야 돼 하고 미리 선입견 세우는 것보다는 좀 더 풍요롭게 놀 수 있지 않나 싶어요.
18/11/25 15:03
잘 만든 게임입니다. 기술적인 만듦새만 보면 고티 받을 만 해요. 그런데 단점도 명확하고, 그런 단점의 대부분이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걸 극복하거나 느끼지 못하면 빠져드는 것이고, 아니면 짜증만 내다가 접게 되는 것이고...
18/11/25 16:43
저는 이틀만에 팔아버렸습니다. 디테일은 역대급이지만 저랑은 안 맞더군요. 일단 조작감이 너무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부분에서 너무 심하다고 생각이 되서.. 딱 젤다야숨의 조작감 액션 + 레데리2의 디테일 같은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8/11/25 21:34
현실을 너무 표방해서 그런지 불편한 요소들이 많죠.
굳이 장르를 따지면 오픈월드에 액션 RPG인데 액션은 사실 거의 없다고 생각. (해보면 아시겠지만 어려운게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서부 시대 그 자체를 너무나도 잘 만들어내었고, 스토리와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는 점에서 영화를 플레이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오픈월드이긴 한대 그닥 상호 작용할만한 요소는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아름다운 풍경이나 배경 즐기는 정도지만.. 물론 그게 너무 디테일이 살아 있어 대단합니다. 레데리3 정도에는 차세대 기종으로 다시 한번 플레이 해봤으면 하네요.
18/11/25 22:38
개인적으로는... 요즘 메타크리틱 평가들이 오픈월드 게임에는 너무 후하고, 다른 장르에는 너무 박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인터렉티브 계열 게임은 유저 평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평가를 주고, 오픈월드 계열은 반대더군요. 레데리는 이런 경향의 수혜자가 아닌가라는 생각만 드네요...
18/11/25 23:49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몇 번 참고 하면 할수록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요새는 레데리 하려고 플스 켭니다.
저는 감수하고 할 만한 조작감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조작의 불편함 때문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이해는 갑니다.
18/11/26 09:24
주말에 열심히 달려서 챕터6 끝내고 에필로그 들어와서 좀 멍한 상태가 되더라구요..
재밌었어요.. 초반에 불편하던 것들도 스토리의 힘인지 금방 적응되고 아서 모건이라는 인간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제 인생캐가 될 듯 합니다. 후반부에는 진짜 상남자 ㅠㅠ
18/11/26 10:28
GOTY 받아도 충분히 되는 작품입니다. 조작감 관련 얘기가 많은데 어느정도 제작진이 유도한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클라이막스 부분이랑 엔딩을 위해서요. 뭐 전 불편없이 했지만 조작감 불편 얘기하시는 분들 의견도 충분히 존중합니다. 스토리가 압도적으로 신선하고 좋다기 보다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압도적으로 몰입하게 해주는 작품이였네요. 레데리 시리즈 하면서 왜 미국에서 민주당에서조차 총기소지 반대 보다는 강한제재로 정책을 트는지 어렴풋이 이해했습니다.
다른 GOTY 후보작들하고 봤을때 최고 장점을 고르자면 전 사운드 부분을 선택할거 같습니다. 레데리 1 하고 이어지는 브금을 선택한 점도 좋았고, 각 상황마다 선택하는 브금들이 진짜 음악감독을 칭찬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였네요. 추가로 엔딩스크롤 처음에는 한국 개발진 있나 확인할려고 본거 였는데. 엔딩스크롤만 30분이상이고, 특히 성우부분에서 진짜 각지역 엑스트라 하나하나 마다 다 성우가 있더라구요. 솔직히 놀라면서 봤습니다.
18/11/26 12:03
마지막으로 하고싶었다가 글 쓰면서 빠뜨린 이야기가 이 게임 개발진들이 힘들었어도 정말 즐기면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이런 집착 그 자체인 퀄리티는 나오기 힘드니까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문화상품만은 역시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야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18/11/26 12:51
전 필드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두번째 오픈월드 게임이었습니다. 단 환경그래픽과 움직임 만큼은 제 게임끈이 짧아서그런지 몰라도 최고인거 같습니다.
18/11/26 13:21
세이브 시스템! 그놈의 세이브 시스템! 대체 뭐 이렇게 불친절하지? 왜 단순 조작실수도 자비없이 오토세이브시켜버리는 걸까요? 이게 무슨 세이브불가 컨셉 잡은 인디게임도 아니고?
희귀 말 콜렉션 욕심으로 여차저차하다가, 결과적으로 한 20시간치 세이브 날려먹고 멘탈 날아가서 쉬는 중. 잘 만들었다 싶긴 한데 이렇게 자잘한 걸로 사람 화나게 한 게임도 근 몇 년만이라 개인적으론 좋아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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