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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3/04 02:58:29 |
Name |
지니쏠 |
Subject |
[기타] 구매했던 스위치 게임들 간단한 리뷰 (수정됨) |
안녕하세요. 삼일절 연휴의 막바지에 다들 즐겜하고 계신가요?
제가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지도 이제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껏 구매했던 게임들의 간단한 리뷰와 함께 점수를 매겨보고자 합니다.
1.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스위치를 구입하게 된 이유 입니다. 젤다의 전설이라는 게임에 대해서는 어릴적부터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플레이해본 것은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에서 정도밖에 없었죠. 이제와 생각해보면, 대체 무슨 연관점이 있길래 유닛을 선택해서 하는 블러드게임에 젤다의 전설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여튼 젤다에 대해서는, 처음 동굴밖에 나오자마자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아주 뛰어난 그래픽이 아니라곤 하더라도, 높은곳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하이랄의 풍경과, 그 모든 곳에 실제로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이 어떤것을 추구하고 있냐를 단박에 느껴지게 하더라고요. 처음 마주한 신수 속 퍼즐도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단점을 꼽아 보자면, 산을 기어오르는 것이 반복되는것이 개인적으로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때가 종종 있었긴 합니다. 몬스터의 종류가 너무 적은것도 조금 아쉬웠고요.
평점은 9.5 점 으로 하겠습니다.
2.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슈퍼 마리오는 많은 게이머에게 그랬듯,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부모님이 처음으로 사 주셨던 현대 컴보이 로 즐겼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중학교 무렵부터 학교에 보급되기 시작했던 pc 로 친구들과 함께 했던 슈퍼 마리오 3 등등. 관심사가 pc 게임으로 옮겨가면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지만, 그 마리오의 신작이 갓겜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릴적 슈퍼 컴보이를 개봉할 때의 설레임이 떠올랐던건 저 뿐만이 아니었겠지요.
오랜기간 플랫포머 게임과 거리를 두고 있었기에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지만, 마리오 오딧세이는 정말 갓겜이었습니다. 특히나 뉴 동크 시티에서 'jump up, super star' 를 들으며 달렸던 엔딩신은 제 게이머 생을 통틀어서도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작품으로서의 혁신성이라거나 하는점은 야숨에 뒤처질지도 모르나, 게임 본연의 재미를 정말 극한까지 끌어올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회차 플레이나 파고들기 요소도 충분하고요. 난이도도 정말 적당하고,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나 아저씨를 위한 어시스턴트 모드 역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굳이 쥐어짜 보자면, 조이콘을 흔들거나 하는 게임외적인 액션이 개인적으로는 몰입을 약간 방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튼 평점은 당연히 10점 입니다.
3.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듣자마자 예전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수십년째 이어지는 위대한 프렌차이즈들에 대한 존경을 또 한 번 표현하고 싶네요. 훌륭한 게임입니다. 그래픽도 깔끔하고, 개성넘치는 맵과 카트,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트 라이더를 재밌게 하셨던 분이라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어시스트 모드가 있어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랑프리를 하나씩 점령해가는 싱글 컨텐츠도 오랫동안 즐길 만 하고, 멀티 플레이 역시 아주 쾌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압권인 부분은 추가 조이콘만 있으면 4인까지 로컬에서 티비를 연결해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겠죠.
평점은 8.5 점 주겠습니다.
4. 베요네타 1 &2
안경누나와 엉덩이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갓겜입니다. 재치있는 누나의 병맛섹시 액션을 즐길 수 있는데요, 3d 액션 게임에 대해 BATMAN ARKHAM 시리즈 등 여러번에 걸쳐 실패한 경험이 있었는데도 본 게임은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의 캐릭터성이나 재치 넘치는 클라이막스 연출 등에 기인한게 아닌가 싶으며, 전투 자체도 회피와 콤보 시스템을 통하여 굉장히 신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져 있습니다. 다만 1편의 경우 지금와서 하기에는 그래픽도 많이 부족하고, 난이도 역시 지나치게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easy 모드로 하면 거의 툭치면 죽는 수준이고, normal 로 하면 전투 한번에 수차례 죽기 일쑤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2의 경우는 난이도가 아주 적당합니다.)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 (1편의 경우 스팀에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과, 플레이 타임이 10시간 내외로 많이 짧다는 것 입니다. 3편은 부디 한글화가 되어 발매되면 좋겠네요.
평점은 1편 6.5, 2편 8점 으로 하겠습니다.
5. 함께 싹둑하고 스니퍼즈
혼자서는 거의 재미를 느끼기 힘든 인싸용 게임입니다. 귀여운 종이캐릭터를 싹둑 잘라가며 다양한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다만 몇몇 스테이지의 경우는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같이 하는 분이 한두시간만에 지쳐버리는 일이 종종 있긴 했습니다. 게임센스있고 예쁜 여자친구와 함께 올클리어 하는것이 제 꿈인데, 사실 스위치를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니 여자친구가 생기면 좋겠어요.
평점은 7.5점 으로 하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스위치(닌텐도) 독점 게임은 이게 다입니다. 다만 휴대기기 로도 사용 가능한 특징 덕분에, 인디게임을 즐기기에도 아주 적합한데요, 제가 구입한 인디게임들에 대한 평가도 간단히 해 보겠습니다.
6. 소닉 매니아
인디게임이라고 하기엔 좀 그러네요. 중간에 괴작이 많이 섞이며 '위대한 프렌차이즈' 라는 호칭을 붙이기는 좀 어려운 면이 보이지만, 이번 작품은 다릅니다. 예전에 즐겼던 소닉 그 재미 그대로입니다. 소닉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꼭 해보세요. 여간해서는 다회차 요소를 잘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소닉, 테일즈, 너클즈까지 총 3번 클리어 했습니다.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소닉 포시즈를 기대했지만, 짜잔- 괴작이 돌아왔습니다!
평점은 8.5점 으로 하겠습니다.
7. 뿌요뿌요 테트리스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갓겜입니다. 사실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게임들 많이 권해봤지만, 뿌요테트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특히 여자 사람 친구들. 까페에서 플레이한 시간만해도 20시간이 훌쩍 넘을 것 같네요. 하지만 예전의 테트리스와 뿌요뿌요 와 비교했을 때 특별해 진 부분은 없습니다. 멀티 플레이도 원활하게 가능하나, 빠요엔 이라는 단어가 어디서 파생되었던가를 끝없이 메아리치는 빠요엔 소리와 함께 절절하게 되새기게 됩니다.
평점은 8점으로 하겟습니다.
8. 오버쿡드
역시 인싸겜입니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플레이 방식 때문인지 여자 사람 친구들도 많이들 재미를 느끼더군요. 설거지할 때의 진동이 굉장히 기분 좋습니다. 혼자 해도 재밌게 할 수 있지만,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느낌이 있긴 합니다. 또한 조작감이 썩 좋지 않습니다.
평점은 7.5점 으로 하겠습니다.
9. 쇼벨 나이트
워낙 유명한 게임이죠. 원더보이 몬스터랜드와 거의 유사하며, 아주 재미있습니다. 코옵 플레이도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평점은 8.5 점 으로 하겠습니다.
10. 엔터 더 건전
로그라이크+탄막 게임입니다. 극한의 피지컬이 필요합니다. 제법 많이 해봤는데도 도무지 3판을 깨기가 힘들더라고요. 언젠가 클리어 할 수 있으려나요. 게임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역시 코옵 플레이를 지원하며, 재미있습니다.
평점은 7점 으로 하겠습니다.
11. 네크로댄서
로그라이크+리듬 게임입니다. 컨셉이 굉장히 참신한데요, 단순한 조작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나, 역시 매우 어렵습니다. 길거리에서 하면 게임을 끄고 나서도 한동안은 박자에 맞춰 걷게 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코옵 플레이 지원하는데, 서로 동선이 방해가 되는 일이 잦아서 쾌적하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평점은 7.5 점으로 하겠습니다.
12. 디모
스토리가 있는 리듬 게임입니다. 스토리도 나름 괜찮고, 무엇보다 음악들이 굉장히 많고 훌륭합니다. 저는 터치모드로 클리어 하였는데, 이후 컨트롤러를 이용해서도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되었다고는 하나, 터치모드로 하는게 더 낫다고 하네요.
평점은 7.5점 으로 하겠습니다.
13. 스타듀밸리
역시 유명한 게임이죠. 동물의 숲처럼 소소하게 생활을 하는 게임입니다. 아주 재밌게 했으나, 한번 손을 놓으니까 다시 손이 가진 않더라고요. 한글 패치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며, 그 뒤에 다시 해 볼 생각입니다.
평점은 7.5점 으로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제가 스위치로 구매한 게임은 모두 리뷰했네요. 이외에도 롤이나 스팀게임들도 많이 했으니, 참 부지런하게 게임하며 살았다 싶습니다. 흐흐. 올 한해도 재미있는 게임 많이 하고 싶네요. 이 글이 여러분이 올 한해 게임을 즐기는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이미 플레이한 분들과 의견을 나누는것도 기대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스위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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