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러스트보이입니다.
본문에 앞서 제 개인 근황을 짧게 올리자면, 저는 2016년 두 시즌동안 코치로써 롱주 게이밍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즌을 모두 마치고 여러 곳에서 오퍼가 들어왔지만 이번 IEM 오클랜드때 저희 어머니가 저 몰래 수술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행히 모두 잘 풀렸지만 운이 나빴다면 잘못 됐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퍼를 거절하고 현재는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게임 씬에 뛰어든지 약 5년째, 드디어 휴식다운 휴식을 맞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지만, 다른 시간에는 방송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제가 좋아하던 트위치 스트리머가 히오스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1년 전쯤 휴가때 히오스 만렙을 찍어본 저는 제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같이 게임을 하기 위해 히오스를 키고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근데 이 게임이 메인 디렉터가 바뀌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게임이 굉장히 재미있어졌습니다.
흥미가 생긴 저는 계속 솔랭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배치고사로 받은 실버와 현재 제 등급인 다이아몬드까지 오는 과정,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5승 5패 실버 3
이번 시즌: 4승 6패 실버 2 (12월 15일)
현재 등급: 다이아몬드 5 (12월 27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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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1. 강력한 멘탈 (제일 중요)
멘탈이 약한 분은 절대 올라갈 수 없습니다. 어떤 돌발상황에도 의연해져야 합니다.
우리팀이 노바를 픽했다? 괜찮습니다. 팀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일부러 던지는게 아니라면 자신있어서 픽했겠지요.
우리팀에 힐이 없다? 그것도 괜찮습니다. 힐이 없으니까 체력관리에 조심하고 힐러가 없는만큼 탱이나 딜이 잘 될테니 장점을 잘 살리면 됩니다.
현 히오스는 역전이 굉장히 잘 나오는 게임입니다. 괜히 요즘 밈(meme)중에 '아직 모른다', '줄건 줘'가 있지 않습니다.
우리팀이 자꾸 던져도 괜찮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세요. 꾸역꾸역 잘 막아낸다면 아무리 레벨차이가 나더라도 게임을 끝내기 위해 상대방이 3번 압박할 것을 4번, 5번으로 늘리게 되고 큰 한타가 많아질수록 역전할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2. 영웅폭
포지션별로 범용성이 높은 영웅을 최소 3개 이상 준비해두세요. (3개의 의미는 1밴-1선픽 = 나머지 1개)
적당한 영웅폭을 쌓았다면, 영웅폭을 계속 늘리기보다는 현 영웅폭에서 숙련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할줄만 아는것보다는 그 영웅으로 맵별 운영법이나 변수에 대하여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3. 맵 이해도
맵별로 운영법과 꿀영웅이 다릅니다. 같은 영웅이어도 특정 맵과 특정 밴픽 상황에서는 갑자기 저티어 영웅이 좋아지기도 하고, 맵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밑에 따로 서술하겠지만 맵에 대하여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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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가장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많은 스트리머, 네임드들이 포진하고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실버 1에 오른 자들은 유저들이 '갓버' 라는 호칭을 달아줍니다.
히오스를 즐기는 분들이 자주 듣는 조롱이 있습니다. '히오스 그마 = 롤 플레', '히오스 실버 = 롤 브론즈' 이런 식인데요, 절대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게임 자체가 장르만 같을 뿐 완전 다른 게임입니다. MMR 시스템도 두 게임이 다르기 때문에 둘은 비교 대상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편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실버 유저들의 특징은 합류가 굉장히 잦습니다. 모이고 한타하고 스킬쓰는 재미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타를 크게 이기고도 소심한 운영을 보여줍니다.
'그럼 내가 운영캐릭 골라서 솔로 캐리하면 되겠네?'는 실버에 영원히 갇히기 좋은 마인드입니다.
여러분이 운영하러 떠난 사이 그분들은 4:5로 한타를 열고 합류 안한 여러분을 '당선'시키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일단 픽에서 고정하셔야 할 키워드는 '한타가 좋다' 입니다.
한타가 좋고 + 캠프를 잘 도는, 한타가 좋고 + 푸쉬가 빠른(=로밍) 등의 영웅을 추천합니다.
주의할 점은 한타를 이기고 소심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초반에만 한타가 좋다' 는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반에는 조금 약하더라도 중후반에 파괴력을 보이는 영웅이 좋습니다.
추천 영웅
전사: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 데하카 바리안
암살자(근접): 쓰랄 라그나로스
암살자(원거리): 타이커스 캘타스 레이너 굴단
지원가: 모랄레스 말퓨리온 아우리엘 레가르
전문가: 지금은 참는게 좋다
괄호 안에 ★표시가 있다면 해당 맵에서 특별히 좋은 영웅입니다.
티어까지 고려하여, 한정적으로 좋은 영웅은 따로 서술하였습니다.
위의 추천 영웅에 있지만 맵별로 구려질 수도 있습니다.
쓰랄이랑 레이너는 별 표시가 없더라도 항상 좋습니다.
맵별 운영
핵탄두 격전지
정면 한타가 밀린다면 핵 적은쪽으로 미리 무빙하여 최소한의 핵탄두를 챙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 게임을 길게 가도록 합니다.
정면 한타를 이긴다면 감시탑을 계속 견제하여 최대한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큰 싸움일때만 미리 합류해주세요.
이곳의 우두머리는 2개에다가 굉장히 약합니다. 우두각을 자주 보셔도 좋습니다.
핵도 다 쏘고, 팀원들이 갈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 핑을 찍어서 투사를 먹어주세요.
투사로 라인을 밀어두면 맵이 넓어 상대방이 라인 관리하기 힘들어집니다.
굉장히 넓은 맵이기 때문에 실버에서 경험치 로스가 자주 나오는 맵입니다.
경험치만 안 끊기도록 해도 여기서 5승 5패가 나온다면 2승은 더 챙길 수 있습니다.
추천 영웅: 애매함, 자신 있는거 고르시길
브락시스 항전
밴픽이 제일 중요한 맵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1/4 라인배치를 하는데, 보통 4쪽에서는 픽에서 크게 실수하지 않는 이상 일방적으로 밀리기 힘들기 때문에, 1쪽에서 자주 승부가 갈립니다. 4쪽이 분투하여 주도권을 먹고 1쪽을 도와주거나, 1쪽이 픽 또는 플레이로 압도하여 주도권을 잡고 신호기를 점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브젝트 없이 경험치 차이내기가 힘든 맵입니다. 게임 전에는 밴픽을 최대한 잘하고, 게임 시작 후에는 딜교환과 인원분배 잘하는것 외에는 특별한 팁이 없습니다.
유이한 팁은, 초반 라인전 중 12시와 6시의 재생의 구슬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과, 첫 요새가 서로 밀린 후에는 4인1조 또는 5인1조로 몰려다니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레벨이 밀린다면 계속 맵을 뺑뺑 돌면서 시간을 끌어 시간을 끌어 레벨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영웅: 무라딘, 데하카(★), 캘타스(☆), 굴단(★), 레이너, 모랄레스(★), 말퓨리온, 아우리엘, 쓰랄, 라그나로스(★), 첸(한정), 렉사르(한정), 실바나스(한정)
애매한 영웅(조건부로 좋음): 디아블로, 타이커스, 레가르
위의 추천 목록인데 피해야 할 영웅: 정타족, 바리안
픽 키워드: 초반에 강하거나 / 유지력이 좋거나 / 푸쉬가 좋거나
파멸의 탑
간단하게 이해하면 '작은 핵탄두 격전지' 입니다. 포인트가 비슷합니다.
이기면 상대에게 압박주면서 경험치로 차이를 벌리고, 지고있다면 경험치를 안 흘리는 선에서 '줄건 줘' 하면서 제단을 한 개라도 먹는게 중요합니다.
이 맵의 유일한 용병 캠프인 '호박 폭격수'를 돌리는 타이밍이 보통 첫 제단 이후인데, 한타에 자신이 있거나 우리팀이 캠프가 오지게 느리다면 팀원들을 모아 뒷치기를 가는것도 유효합니다. 폭격수가 의외로 굉장히 단단하기 때문에, 일단 먹어만 두면 상대방 타워까지 쉽게 가는데 타워로 경험치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합류로 경험치를 놓치고 있지 않은지 주의하세요.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 데하카(★), 쓰랄, 캘타스, 타이커스, 레이너, 굴단, 레가르, 말퓨리온, 아우리엘
애매한 영웅(조건부로 좋음): 라그나로스, 바리안
위의 추천 목록인데 피해야 할 영웅: 모랄레스
불지옥 신단
히오스가 밴픽이 워낙에 중요한 게임이긴 합니다만, 이 맵 또한 밴픽에 희비가 많이 갈립니다.
신단을 활성화하면 나오는 해골 전사를 잘 죽이는 영웅이 일반적으로 좋으며, 캠프를 잘 도는 영웅도 좋고, 보통 신단 근처에 오랫동안 묶여있기 때문에 유지력이 좋은 영웅도 좋으며, 신단에 포지션이 강제된다는 점 때문에 광역기가 좋은 영웅도 좋습니다.
자기 캐릭터의 특성, 우리 팀 조합의 특성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 얼마나 신단에서 줄다리기를 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응징자를 뽑았다고 우르르 달려가 응징자로 킬을 따는것보다, 재빠르게 흩어져 상대방이 5명 또는 4명이 멸자를 막고 있을때, 우리는 최소 2라인 이상 굴려 다음 신단 싸움때 레벨을 앞서는게 중요합니다. 탱커가 먹는다면 좋겠지만 우리팀이 안한다면 딜러라도 흩어져 경험치를 드세요.
상대 팀이 응징자를 뽑았다면 그냥 5인으로 뭉쳐서 최대한 빠르게 막고 흩어지세요.
초반 라인전에 우물을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신단 싸움에서 우물이 중요합니다.
신단 싸움이 지나치게 길어질것 같다면, 눈치를 빨리 채고 그냥 정비를 하는것도 좋습니다.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 데하카(★), 캘타스(★),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모랄레스(★), 말퓨리온, 아우리엘, 폴스타트(한정), 케리건(한정)
애매한 영웅(조건부로 좋음): 바리안, 레가르
영원의 전쟁터
굉장히 심플합니다. 브락시스 항전과 비슷하지만 스노우볼 요소가 더 많은 대신 스노우볼이 좀 더 약합니다.
조합은 기본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멸자 딜이 중요합니다.
이미 멸자 딜은 한물 건너갔다면, 그냥 빡 한타 조합을 짜서 우리팀 멸자만 계속 지키세요.
(치는 조합에서도 실수하여 상대가 멸자 딜이 더 빠르다면 지키기 전략은 유효합니다. 서로 지키기는 대치가 길어진다면 정비 또는 라인을 먹으세요.)
두번째 불멸자가 나오기 전에 투사 캠프를 팀원들 불러서 또는 혼자라도 먹어서 돌리는게 좋습니다.
불멸자를 뽑았다면 신단과 비슷하게, 우르르 몰려가지 말고 2라인 경험치를 모두 돌리세요.
다만 이 맵에서는 상대가 멸자를 뽑았다고 해도 5인 수비보다는 4인 수비가 실버에서도 좋습니다.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 데하카, 캘타스,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발라(Q특성 한정), 모랄레스(★), 말퓨리온, 아우리엘
애매한 영웅(조건부로 좋음): 바리안, 레가르
거미 여왕의 무덤
한쪽이 크게 실수하지 않는 이상 게임이 굉장히 길어집니다.
맵이 좁고 라인간 간격이 짧아 푸쉬 후 로밍이 유효합니다. 경험치를 흘리기 쉽지 않아 경험치를 차이내려면 거미를 소환해 건물을 깨거나, 캠프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캠프 잘 먹는 영웅이 있다면 좋습니다.
보통 첫 거미를 소환한 쪽이 두번째 또는 세번째 거미때 레벨이 차이나서 한타를 이기기 좋기 때문에, 첫 거미 소환에 집중하고 팀원들이 입금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맵에서는 절대절대절대 죽으면 안 됩니다. 보석만 어떻게든 몸에 들고 있다면 언제든지 역전 각이 나옵니다.
다른 맵에서도 죽으면 안 되지만 이 맵에서는 자기가 캘타스로 대류 특성 찍었다고 생각하고 절대 죽지 마세요!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 바리안(★), 캘타스(★),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말퓨리온, 아우리엘, 레가르, 실바나스(한정)
애매한 영웅(조건부로 좋음): 데하카, 모랄레스
하늘 사원
다중 오브젝트 맵의 특징입니다. '줄건 줘' 운영은 이곳에서도 유효합니다.
주의할 점은 이기고 있다고 괜히 기분내서 상대방 제단으로 혼자 또는 둘이 걸어가다가 죽지 말고, 일단 줄건 주고 라인 또는 캠프로 경험치 차이내는게 좋습니다. 정말 제단으로 차이를 내고 싶다면, 제단에 바로 들어가지 말고 라인관리와 감시탑 운영에 신경쓰고 상대방이 몰려가는 쪽으로 가서 박살낸 후에 나머지 제단으로 몇명을 파견해 동시에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그런건 어려우니까 그냥 줄건 주고 캠프와 라인으로 차이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첫번째 제단 싸움이 끝난 후, 투사 캠프를 꼭꼭꼭 돌려서 두번째 제단 싸움에서 이득을 보는게 좋습니다.
추천 영웅: 다이블로(★), 무라딘, 정타족(다이브), 데하카(★), 바리안, 캘타스,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말퓨리온, 아우리엘, 모랄레스, 레가르, 일리단(한정), 폴스타트(한정)
공포의 정원
노잼 정원입니다. 이 맵 정말 재미 없는데 리메이크좀 빨리 해줬으면 좋겠군요..
맵이 넓고 캠프가 굉장히 많습니다. 캠프 잘 도는 영웅 최소 하나는 있는게 좋습니다.
이 맵에서도 경험치 로스 굉장히 자주 납니다. 이 맵은 줄건 줘 할것도 없는게, 보통 맵이 반으로 잘 갈라지기 때문에 상대가 어디쪽을 먹는지만 잘 체크하고 짤리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라인 경험치와 캠프, 식물 대처 외에는 스노우볼 요소가 딱히 없습니다.
한타를 이긴다면 상대 식물로 달려가서 한타를 겁시다.
서로 식물을 먹은 상태라면 우리 식물을 반대쪽으로 보내고 나머지 넷은 상대 식물 막는거에 집중합시다.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데하카(★), 캘타스,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말퓨리온(★), 아우리엘
애매한 영웅(조건부로 좋음): 정타족, 바리안, 모랄레스, 레가르
죽음의 광산
5:5 정면 한타보다는 광산 안에서 소규모 국지전이 자주 일어납니다. 2:3 3:2 이런식으로 국지전을 하다가 한쪽이 무너지거나 서로 합류하는데 서로 샌드위치 상황이 되기도 하고, 정신없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초반에 강한 영웅이 좋습니다. 유지력은 딱히 필요 없습니다. 좁은 맵임에도 불구하고 운영형 영웅들이 유효한 특이한 맵입니다. 이 맵도 파멸의 탑과 비슷하게 호박 폭격수로 건물을 부숴 경험치 차이를 내는것이 좋습니다. 단 이 맵에서는 라인이 두개뿐이라 호박수가 잘 막힙니다. 이 맵은 보통 해골 골렘이 일어나면 1/4 배치를 사용하는데, 4명을 공격쪽에 붙일지 수비에 붙일지는 매번 다르니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상대방 기지에 가까운 입구는 상대 위치가 모두 확인이 되지 않았다면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 저티어 광산에서 가장 역전이 잘 나오는 곳입니다.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막기특),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말퓨리온, 아우리엘, 레가르, 실바나스(한정), 아즈모단(한정), 리밍(한정), 케리건(한정)
애매한 영웅(조건부로 좋음): 캘타스, 데하카
피해야 할 영웅: 모랄레스, 바리안
저주받은 골짜기
이 맵은 맵이 너무 넓고, 오브젝트가 3스택을 채워야 발동이 된다는 조건 때문에 '줄건 줘' 운영이 가능한 맵입니다.
맵이 넓으면 경험치 로스가 잘 납니다. 이 맵 또한 캠프와 경험치로 벌립시다. 맵이 너무 넓고, 공물이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캠프를 돌려주면 라이너가 혼자서 막거나 상황에 따라서 못 막을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캠프의 가치가 굉장히 높은 맵입니다.
괜히 한타 지는데 들어가서 단체로 죽는것보다는 줄건줘가 티어에 상관 없이 필요한 맵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 판단이 필요합니다.
공물의 위치가 우물과 거리가 멀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정비를 다녀오거나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주요합니다.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 데하카(★), 캘타스,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말퓨리온(★), 아우리엘, 레가르, 모랄레스, 일리단(한정), 제라툴(한정), 폴스타트(한정)
용의 둥지
용의 둥지는 조합의 자유도가 높은 맵입니다. 여기서는 괜히 틀에 짜여진 조합 짠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신호기가 중요한 맵이기 때문에 라인전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브락시스 항전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보통 미드에 한명을 놓고 한쪽 사이드에 3명을, 반대 사이드에 1명을 보내는 식입니다. 이 맵에서는 한쪽 사이드가 자리를 비우면 반대쪽 사이드가 위험해지는 시소같은 맵이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투사 캠프를 돌려 상대를 압박하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상대방 영웅 카운터를 뽑거나, 상대 조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선픽 상황이라면 유지력 또는 라인전이 강한 영웅 위주로 뽑아줍시다.
또한 첫 용기사는 그렇게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손해보는 교환을 하며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추천 영웅: 데하카와 타이커스가 특별히 좋고, 첸, 렉사르, 폴스타트가 한정으로 좋음.
블랙하트 항만
개인적으로 실버에 있을때 가장 좋아하던 맵입니다. 조금 올라오면서 가장 싫어하게 됐지만..
큰 맵의 특징상 캠프 대처시 다른 라이너의 힘을 빌리기 힘들고, 경험치 로스를 자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미 여왕의 무덤처럼 돈을 들고 있다면 언제든지 역전의 발판이 될 수는 있지만, 거미 맵과는 다르게 이 맵은 극후반이 아니라면 대포는 그저 경험치를 벌리는 수단일 뿐, 게임을 끝내기는 힘들기 때문에 너무 목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초중반 적절한 타이밍에 캠프를 돌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감시탑 점령이 중요하며, 감시탑을 점령하면 좌우에 있는 2코인짜리 캠프를 모두 먹기 편해지기 때문에 골드 수급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첫 웨이브 라인전때 체력 소모가 심하면 첫 보물 상자때 탑에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만약 우리 팀 또는 여러분이 첫 웨이브때 실수해서 체력을 조졌다면 빨리 우물을 먹고 그냥 바텀으로 내려가서 바텀 상자를 도와주는게 낫습니다. 다만 바텀에 계신 분이 실수했다면 그냥 받아들이고 바텀에서 탑이 이기길 기도하는게 낫습니다.
이 맵에서는 5영웅이 모두 캠프에 비효율적인 영웅이면 망합니다. 게임 내내 투사와 한타하다가 질 수도 있으니, 특성을 캠프 잘 먹는 쪽으로 투자하거나 밴픽을 잘 하여 차질이 없도록 해줍시다. 우리 기지쪽에 있는 투사를 어느 타이밍에 돌리느냐와 바텀 투사를 누가 먹느냐, 첫 대포를 누가 쏘느냐에 따라 스노우볼이 많이 굴러갑니다.
입금 운영과 상대 캠프 뒤치기는 여러분이 경험치를 쌓아가면서 차차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맵에서는 10명이 하도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맵이기 때문에, 짤리기 쉬우며 한 명이 짤리면 그 팀의 전체 활동이 한동안 중지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추천 영웅: 디아블로, 무라딘, 정타족(다이브), 데하카(★), 바리안, 캘타스, 굴단, 쓰랄, 라그나로스, 타이커스, 레이너, 말퓨리온, 아우리엘, 레가르, 일리단(한정), 제라툴(한정), 아르타니스(한정)
하면 안 되는 영웅: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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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제가 가장 오래 묶여있던 구간입니다. 이곳엔 실버를 탈출해서 자부심을 부리는 분들과, 멘탈이 안좋아서 플레티넘에서 강등을 당하고 골드에서 '쯧쯧 골레기들' 하면서 행패를 부리는 분들, 그리고 선량한 배치 유저, 히린이들이 섞여있는 곳입니다. 무간지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실버에서 올라왔다면 기본적인 운영은 대충 알고, 플레에서 내려왔다면 그 역시 운영은 할 줄 압니다. 사실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뉴비들입니다.
그들을 배척하라는 말은 아니고, 여러분들이 실버에서 쌓아둔 지식을 방출하여 이끌어줘야 합니다. 물론 팀에 다른 분들이 리드한다면 편하게 따라가면 됩니다. 실버와 다르게 각 티어에서 온 이주자들이 부딪히며 싸움이 자주 나기 때문에, 본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중재에 힘을 더 써야할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바나스, 타이커스, 요한나 주력으로 탈출했습니다.
추천 영웅: 조합 밸런스를 맞춰주며 그들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게 실버보다 오래 묶여있었던 이유입니다.
추가 영웅으로는 자리야, 요한나, 아르타니스, 티리엘, 발라, 빛나래, 폴스타트, 제라툴, 실바나스, 일리단을 슬슬 연습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 곳에서는 영웅폭이 넓을수록 좋습니다. 맵별 운영법은 위에 적어둔 것에서 사실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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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티넘
골드가 각종 티어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감정의 지옥' 이라면, 이곳에는 온갖 컨셉 트롤들과, 과거에 히오스를 즐겼던 화석들, 어쩌다 배치 MMR이 높아져 이곳으로 오게된 뉴비들, 다이아 이상 큐가 안잡혀서 로우큐에 걸린 고수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우리 팀원이 어떤 타입인지 빠르게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적응의 지옥'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다행히도 이곳까지 왔는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패기를 부리다가 계속 로밍당해 죽거나, '쓰랄 요즘 지진찍어요?' '나 히오스할땐 그런거 없었다 이 히린이들아' 하는 부심 유저들, 그마에서 너희들을 심판하기 위해 내려왔다는 컨셉 트롤들이 있기 때문에 그저 대처를 잘 해야할 뿐입니다.
이 곳에서 잘 올라가려면, 우리팀 대신 맵을 잘 읽어주는게 좋습니다. 분명 운영은 할줄 아는데 자기 플레이에만 신경쓰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 없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맵리딩에 신경써서 후퇴핑, 지원핑 또는 채팅으로 리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 리드가 안된다면 사실 여러분은 플레에 있을 자격이 안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계획은 추천 영웅과 운영법을 티어별로 적으려고 했는데, 제 플레티넘 시절을 생각해보니 딱히 적을 필요가 없는게 여기서 게임을 5티어부터 1티어까지 즐겼다면 모두 숙지해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저 실버 운영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맵리딩만 조금 신경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는 이번 시즌 내로 그마를 달고 실버부터 그마까지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언제 메타가 바뀔지 모르고 제가 그마를 언제 달지도 모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기억이 남아있을때 적기로 해서 적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번 시즌 내로 그마를 달게 되면 다이아부터 그마까지도 적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 계획에 대해 적자면 2017년도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아마 학교 다니면서 종종 방송하고, 가족들과 계속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틀 남은 2016년 모두 잘 마무리 하시고 재밌어진 히오스에도 관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