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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7 11:05
엠팍인가에서 줄거리를 보니까
일반인테란 유영진저그 저그가 다이기고 유영진테란 김명운저그 저그가 다이기고 김명운테란 유영진저그 저그가 다이기고
16/12/27 11:20
반대로 생각해보면 편한 것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테란전에 취할 수 있는 저그의 선택을 본다면, [1. 9풀(오버풀 포함) 2. 12풀 3. 앞마당 후 스포닝 4. 노스포닝 3해쳐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테란이 센터 BBS를 했을 때 가장 편한 건 아무래도 4번이 아닐까 싶은데요..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실력에 저그가 좀 더 유리한 빌드라면 센터 BBS 자체가 사장되어야 할 전략이죠. 그냥 유영진 선수가 컨트롤 및 판단에서 완패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16/12/28 10:27
본진에 해처리하나 더 가져가는 노스포닝3해처리 전략이면 빌드상성이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벤젠이라는맵이 워낙 러쉬거리가 멀고 몰래전진BBS긴하지만 거리로 따지면 투혼에서 가로,세로방향 본진에서 출발하는것과 차이가 없는수준이죠. 심지어 저그가 5시에 멀티를 가져갔는데 그것도 4인용맵 타스타팅 거리가 되다보니 저그는 시간을 벌게되면서 막기가 수월해지는 상황이 나오는거죠.
16/12/27 11:35
어제 와이고수에서 분석글을 봤는데
저그가 본진에 3번째 해처리를 펴면 테란이 할만한다고 합니다 근데 5시에 3번째 해처리를 펴면서 테란이 그 해처리를 견제할 방법이 없어지고 저그 본진 외부에서 저글링 생산 및 자원채취가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저그가 유리해지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16/12/27 11:27
조작논란 생기기에는 선수들마다 경기력 수준이 편차가 큰 게 사실 아닌가요? 최고 이름값 선수들도 과거 기준 OME경기력 보여주던데... 전혀 이상하지 않네요.
16/12/27 11:27
크 당연히 극초반 날빌 vs 극째는 빌드니까 bbs가 노풀3햇을 압살할거란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라바의 힘인가요 크크
16/12/27 11:30
조일장선수가 승자인터뷰에서 언급했듯 8배럭보다 BBS가 더 막기 그나마 나은편이라고 하니 신기하네요... 이걸 보니 4드론 vs 노배럭 더블 실험도 해봤으면 크크크
16/12/27 11:35
배럭 짓는 위치가 너무 멀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노풀 3햇의 약점이 저글링 나오는 타이밍이 늦어진다는건데, 마린도 늦게 와버리면 그 단점이 어느정도 상쇄되니까 못 이기는거죠.
16/12/27 11:36
저도 저 경기를 봤는데
빌드 자체는 진짜 극명하게 갈리긴 했는데 하필 3해처리가 타스타팅이라고 볼 수 있는 지역에 펼쳐짐으로써 테란이 앞마당을 깼어도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고 저글링 뒷방 위험성도 생겨버려서 테란을 초조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테란이 컨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5시로 병력을 돌리다가 몰살당해서 진... 쉽게 말해 bbs vs 노스포3해처리 라는 이름값만 보면 극명하게 갈린거 같지만 실제로는 3해처리가 다른 곳에 지어짐으로써 이름값에 비해서 그리 심하게 갈리지 않았고 컨에 의해 승부가 난 상황인거 같습니다. 스알못인 제가 볼땐 테란이 성큰을 피해서 본진 드론을 계속 잡아주거나. 저그 앞마당에 벙커를 짓고 저글링이 합류하지 못하게 한 다음 추가되는 마린으로 5시를 견제했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더군요.
16/12/27 12:19
경기만 봤고 스알못이지만 본진 피해를 못 주고 다섯시로 간 순간 막힐 수 밖에 없었죠.
시간 끌리면 유리한건 무조건 저그니까요. 이건 질문입니다. 5시 대신 저그 본진 가고 마린 둘만 테란 본진에 가서 벙커지어서 막으면 이기지 읺았을까요??
16/12/27 13:06
리플이랑 상황보면 확실히 다른데 해처리 피는게 큰것같습니다.
맵의 특수성도 한몫하고요. 오히려 bbs는 12앞마당 - 스포닝 - 본진에 3번째 해처리를 잡아먹는 빌드 같네요. 이럴때보면 해변김이 그리워요. 예전에 프로리그에서 신상문 vs 어떤 저그였는데 본진 공격 받으면서 다 질것같은 경기 해변김이 레이스 모이면 이긴다고 하니깐 그대로 이겨졌던거에도 놀랐네요. 이것도 비슷한 경우 아닐까 싶네요
16/12/27 14:16
전진배럭도 전진겟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당정도가 아니라 센터 또는 그이상의 전진건물이면 본진방어가 되지 않기때문에 상대 입구를 아예 틀어막고 변수차단을 해야합니다. 막는 저그는 본진 정도에서만 막을 수 있으면 상대 본진 넘나 맛있는것.. 이 나오는데 보통 저그가 자기 본진도 잘 못막는 케이스가 더 많습니다. 근데 막혀서 그 꼴이 난 거죠. 그래서 저는 토스가 저그상대로 센터2겟 잘 추천 안 합니다. 맵리딩과 눈치가 좋아서 본진방어를 적당히 해줄 수 있는게 아니면 본진성큰+링 쌩까기에 그냥 망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16/12/27 14:57
그리고 asl에서 유영진 선수가 bbs인거 최대한 안들키려고 1배럭 병력만 앞마당 깨고 나머지 병력을 안가고 모았던것도.. 패배에 한 원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간 주면 저그가 좋아지는데 그냥 빨리 앞마당 깨고 본진으로 올라갔으면 어땠을지...
+ 저글링 돌아오는건 마린 2기정도만 빼서 본진에서 막고 성큰 안닿는 쪽으로 돌아서 스포닝풀 때리거나 미네랄 뒤쪽에서 자원채취 못하게 괴롭혔어야 했는데.. 순간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되었고 대회이다보니.. 당황한 것 같네요.
16/12/27 15:14
앞마당 쪽에 투벙, 가능하면 삼벙까지 지어서 소수 마린으로 조이고 나머지는 5시 깨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많이들 잘 모르는 부분인데 마린 1기 들어간 벙커 1개(150원)가 순수하게 전투력으로는 4마린(200원)에 필적합니다. SCV가 수리한다치면 더 쎄고요. 한 마디로 3마린 원벙에 넣어놓느니 100원 더 쓰더라도 투벙 짓고 각각 마린 1기/2기 분산 배치하는 게 훨 낫단 이야기.
16/12/27 20:09
영상에서 테란이 이길 방법이 앞마당에 2벙커 짓고 나머지 병력 몰아서 5시 깨서 본진 대 본진 구도 만드는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과정이 컨트롤 싸움이긴 하지만 저그가 좀더 유리한 상황이라고도 하고요.
16/12/27 16:55
이거는 딴거 없이 노스포닝 3햇인걸 늦게 알아서 졋다고 봐야됩니다
애시당초에 앞마당에 벙커지을자원을 본진에 짓던가 했어야 됏는데 bbs는 너무 가난해서 벙커 지을 돈도 없거든요
16/12/27 17:01
스2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죠 예전 2012년에 안호진 선수와 신노열 선수 간에서도 11/11하고 노못트리플 붙었다가 노못트리플이 이긴...
16/12/27 17:13
벤젠 맵의 특수성인 것처럼 보이네요. 5시에 세번째 헤처리가 펴지고 전진배럭으로 러쉬거리 단축 효과가 미미한 결과로 보입니다. 동영상 보면 저그가 어지간히 삽질 하지 않는한 유리해보여요. 일단 근본적인 문제는 BBS는 뒤가 없는 빌드라 거기서 게임이 끝나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16/12/27 18:21
배럭을 너무 멀리 지은게 문제인 것 같은데요.
4인이 아닌 2인맵이라 상대위치를 처음부터 아는데 굳이 저 멀리 지어야 하나 싶어요. 상대가 보더라도 드론 나오기 애매한 정도.. 벤젠 같은 경우 센터에서 상대 앞마당으로 가는 길목 근처에 지으면 딱일텐데..
16/12/28 10:22
몰래 건설하면서 최대한 가까운곳에 건설하는 조건을 갖춘곳이 저곳이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12앞마당 전략을 쓴 김정우와의 연습에서는 통했다고하죠. 12앞마당도 통하는데 노스포닝3해처리는 스포닝풀이 더 늦게 지어지니 무조건 통한다고 생각했을테구요.
16/12/28 10:46
몰래 건설할 필요가 없죠.
어차피 12앞 스포닝이던 노스포닝 3해처리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알아도 나오기 애매한 정도에 지으면 되죠. 4시멀티나.. 센터에서 상대앞마당에 가장 가까운곳 정도에 지으면 되는걸요. 2번째 멀티 지으러 가는 드론이 배럭 짓는 scv를 공격한다 -> 배럭 하나는 늦어지지만 결국은 완성되고 상대는 2해처리뿐
16/12/28 13:57
그건 좀 결과론적인거고 저 당시 개념으로 보자면 몰래 전진 BBS는 들키면 망하는 전략이었죠. 무조건 늦게발견되고 스포닝풀이 늦게 지을수록 통하는 전략인 개념이어서 저 자리에 지었고 그래서 해설자들이나 개인방송을 켜서 추가해설을 하는 게이머BJ들도 모두 하나같이 드론이 배럭을 발견못하고 5시 3해처리를 폈다는것에 테란이 질수가 없는 경기라고 평가했을정도죠.
16/12/28 19:45
센터 BBS는 들키면 망하는 전략이 아닙니다.
빌드와 컨트롤로 갈리는 전략이고 빌드에서 이기고 들어가면 일꾼 vs 공격유닛, 밀리유닛 vs 레인지 유닛 이라 테란이 유리합니다. 4인용 맵에서 센터에 배럭을 짓는 이유는 들키지 말라고가 아니라 상대가 어느 스타팅이던 상관이 없게 하려고에요. 2인용 맵이라 상대 스타팅을 알고 있으면 굳이 센터에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보다 상대 스타팅 가까이에 짓죠. 일찍 들키더라도 상대가 할 수 있는건 일꾼으로 배럭 좀 늦춰주는 정도일뿐 마린 나오는걸 막을 수가 없기때문에 전장은 최소 상대 앞마당이 됩니다. 상대 일꾼밖에 없을때부터 공략하는게 당연히 훨씬 편하기 때문에 시간을 줄 필요가 없고 배럭을 저리 멀리 지을 필요 자체가 없습니다.
16/12/28 20:38
더 가까이에 지을경우 드론정찰로 인해 발견시기도 빠를뿐더러 저그는 전략수정이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그걸 무시하고 노스포닝3해처리로 가면 저그가 지겠지만 현실은 스포닝풀이 빠르게 올라가고 성큰콜로니도 더 빠르게 지어질겁니다. 게다가 소수 드론만 미네랄을 캐도록하고 나머지 드론으로 뭉치기 컨트롤로 저글링과 성큰콜로니가 나올때까지만 버티면되죠. 물론 이때 SCV가 많다면 더 효율적으로 공격이 될테지만 본진에서 SCV를 더 빼올 여력도 없는데다가 게다가 그런걸 감수하더라도 오더라도 워낙 러쉬거리가 멀어서 본진에서 SCV 추가병력이 오는것도 쉽지 않죠. 또 BBS는 테란이 극단적으로 가난합니다. 그와중에 아카데미올리고 가스캐고 스팀팩개발, 메딕생산이 불가능한데 저글링은 발업까지 됩니다. 성큰하나 처리하기도 벅찬데 발업저글링을 상대해야하죠. 생산회전력에서도 투배력으로는 한계가 있구요. 시간이 길어지면 저그만 점점 유리해져요.
16/12/28 20:58
최초에 상대 전략을 보고 앞마당 먼저 지을지 스포닝 먼저 지을지 결정하겠다고 드론정찰 먼저 나가지 않는이상..
앞마당 먼저 짓고 정찰하면 보더라도 저그가 뭔가를 더 당길 여지가 없습니다. 앞마당 취소하고 스포닝 가면서 성큰 지을 수는 있겠지만요. 위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먼 거리에 배럭을 지어도 마린이 본진에 도착했을때 스포닝은 짓기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린이 더 빨리 당도하면 드론이 더 일찍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포닝이던 3번째 해처리던 더 늦어집니다. 스포닝을 선택하면 본진에 적당히 피해주다가 앞마당에 벙커만 완성지어도 거의 게임이 끝나고.. 3번째 해처리를 선택하면 드론 거의 전멸당합니다. 유영진 선수의 경기로 밝혀진건 '배럭을 멀리 지어도 노스포닝 3해처리보다 센터 bbs가 무조건 유리하다' 가 아닐수도 있다 정도이지 배럭을 가까이에 지으면 여전히 노스포닝 3해처리는 bbs에 잡아먹힙니다.
16/12/28 21:54
거리개념이 있어야할것같은데요. 벤젠은 128x112 형태의 맵이라 세로도 은근 거리가 됩니다. 벤젠 1시본진에서 5시 멀티지역까지 거리는 사실상 투혼맵 세로방향급에 근접합니다. 투혼맵으로 따져서 노스포닝3해처리 전략 그대로 실행한다고봤을때 앞마당을 올리고 한 30초는 더 지나서 타스타팅에 해처리 올리는식이죠. 물론 스포닝풀은 세번째 해처리가 올라간 뒤에 건설이 들어가니 엄청나게 늦죠.
님말대로 배럭이 저그 본진에 가깝게 대놓고 짓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SCV는 더 멀리 이동해야하기때문에 영상에서보다 더 늦게 배럭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드론이 배럭을 발견하는 시기는 사실상 앞마당 해처리 건설에 들어가자마자일겁니다. 그렇다면 5시까지 드론이 갈필요가 없이 바로 본진에서 스포닝풀을 올리게되죠. 이것만해도 기존 노스포닝3해처리로 진행했을때 스포닝풀이 올라가는것보다 최소 30~40초는 벌게됩니다. 님이 말씀하신 당겨질여지가 없다는건 말이 안되요. 배럭건설이 몇초 느려지고 스포닝풀 건설이 최소 30초는 빨라지고, 그렇다고 저그가 가난한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일꾼컨트롤도 좋아요. 마린이 레인지유닛이긴하지만 벌쳐처럼 빠른것도 아닌데다가 저글링과 드론이 달려들면 쉽게처리하기 힘들어지죠. 이영호급 컨트롤이 아니면 절대 쉽지않을겁니다. 거기다가 성큰도 올라가면 마린자체만으로는 뭘 할수가 없어요. SCV가 몸빵해주는게 필요한데 본진에서 달려오는시간도 고려해야하고 게다가 BBS전략에서는 SCV숫자가 많지가 않다보니 본진에서 빼오면 더 가난하게 진행하고, 병력이 생산됨에 따라 서플도 바로바로 올라가야하는데 그사이 저글링 발업까지 될수도있다보니 벙커까지 지어야하는 부담도 생깁니다. 벙커짓기위해 서플못올려서 인구막히고 병력생산 막히는 위험도있죠. 물론 잘만하면 이길수는 있겠지만 이 맵에서만큼은 빌드로 갈리는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봅니다.
16/12/28 22:17
같은말 계속 하려니 지치네요.
3번째 해처리를 포기하면 당연히 해처리는 노스포닝 3해처리보다는 빨라지죠. 그런데 3번째 해처리를 포기하면 당연히 12앞 더블 vs 전진 2배럭 이 됩니다. 일반적인 12앞 더블 후 스포닝 vs 전진 2배럭의 대결에서 배럭짓는걸 봤다고 스포닝이 더 빨리 지어지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12앞 더블 vs 전진 2배럭 누가 유리한가요? 앞마당에 벙커짓고 앞마당만 깨면 테란이 거의 잡습니다.
16/12/28 22:54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BBS 정말 극단적으로 가난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처럼 뒤가 있는게 아니에요. 저그 앞마당 못펴게 만들지만 테란도 앞마당 가져가기 힘듭니다. 테크도 못올려요. 운영요? 그냥 배럭에서 병력생산하기 바쁘고 미네랄 100 모이는대로 서플짓기 바쁩니다. 저그본진 앞마당에서 농성한다고 벙커도 한개지으면 다행이죠. 두세개 넉넉하게 지을 시간과 돈이 안됩니다. 그사이 타이밍잡고 드론하고 저글링 같이 튀어나오면 심지어 발업까지 되어있으면 더 암울해집니다.
16/12/28 22:59
전진 bbs가 올인전략이라는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전진 bbs 대 12 앞마당 누가 유리한가요? 전진 투배럭 대 12 앞마당은요? 제가 전진 bbs를 안해봐서 이런 댓글 단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16/12/29 02:19
좀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영상에 나오는 시간을 바탕으로 유닛, 건물 생산시간을 고려해서 타임라인을 짜봤습니다.
안기효 첫경기 영상에서 1:55 에 첫 배럭이 완성이 되고, 2:20에 두번째 배럭이 완성됩니다. SCV가 저그 본진으로 가는데 약 30초가 걸립니다. 마린은 미네랄 되는대로 찍으면 15초가 걸려서 생산이 되겠죠. 이걸 님이한 가정을 세우고 수정해보겠습니다. 가정대로라면 SCV가 저그 본진쪽에 더 가깝게 이동을 해서 배럭을 지어야하기때문에 완성시간이 더 늦어져야하지만 그냥 영상과 동일하다고 치고, 이동시간만 30초에서 15초로 줄여보죠. 영상에서는 첫 마린이 드론에게 죽고 3:10 에는 저그 본진에 SCV 2기, 마린2기, 이동중인 마린2기, 생산중인 마린 2기가 됩니다. 마린이 죽지않았다는 가정과 이동시간이 15초라는 가정을 두고 정리해보자면 3:10 에는 저그 본진에 SCV 2기, 마린5기, 생산중인 마린 2기가 됩니다. 물론 컨을 잘한다면 드론 1,2기는 사살했을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다들 일꾼컨트롤이 좋다보니 마린 1기나 SCV 1기 정도는 희생을 감수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이때 저그는 어떤 상황일까요. 유영진 개인화면을 참고해보겠습니다. 출처는 http://vod.afreecatv.com/PLAYER/STATION/16508232 입니다. 이 영상에서 나오는 화면을 기준으로 보면 1:43에 앞마당 해처리를 건설하기시작합니다. 근처에 배럭을 지었으니 금방 발견되고 바로 스포닝풀이 2:00에 올라간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스포닝풀은 2:50에 완성이 될테고 라바 3개에서 바로 저글링을 생산하면 17.5초 후인 약 3:08에 저글링 6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앞마당 해처리는 2:58에 완성이 되고 라바 1개에서 바로 저글링 2기를 생산할수있죠. 게다가 3:03에 본진 추가 라바가 나오는데 다시 저글링을 생산하면 17.5초 후 2기가 곧 충원될겁니다. 3:10 쯤을 기준으로 잡아봅시다. 이때 저그는 드론 피해여부에 따라 10~12기쯤은 될테고 저그 본진에 2SCV+5마린이 있고 2마린은 생산중인데 저그 본진에서는 6저글링이 나온 상태에 2라바에서 4저글링이 대기중이죠. 여기에 5~6드론까지 붙어서 막으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나도 쉽게 막히는 그림이 나옵니다. 뭐 테란에게 유리하게 적용시키고자 SCV가 도착하자마자 본진이든 앞마당이든 벙커를 건설한다고 칩시다, 건설시간 25초지만 그사이 드론의 방해가 없었다고치죠. 미네랄 100을 소모해야하니 대신 서플을 짓지말아야 하거나 마린2기를 생산못하게되죠. 테란은 초기부터 SCV 2기가 자원채취를 포기하고 건물을 지었고 짓고나서도 공격형유닛으로 쓰고있으며, 마린생산이 중요하기에 본진에서 바로바로 SCV를 생산하지 못해 자원수급은 저그와 달리 정말 타이트합니다. 그런 상황에 벙커에 미네랄 100을 소모하기때문에 영상에 나오는 시간기준으로 영상보다 적은 수의 마린이 나옵니다. 3:10 상황이면 마린 저그 본진에 3기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 상황에 이영호처럼 미친 벙커아케이드를 하면 이길수있겠지만 병력도 적고 SCV도 적은상태에서 그정도는 저글링 드론 합세해서 깨면 바로 깨지겠죠. 컨이 무식해서 SCV가 계속 벙커 고치게 냅두면 결과는 달라지겠지만요. 더 무서운건 저그는 심지어 라바가 12.5초마다 하나씩 튀어나오는데 마린1기 가격에 저글링 2마리가 튀어나옵니다. 게다가 마린은 15초가 걸리는데 이동시간도 15초나 걸리죠. 뭉쳐있으면 쎄겠지만 한번 저그가 깨고나면 바로 각개격파당합니다. 시간을 주면 심지어 발업까지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저그만 유리해지는각이 나옵니다. 물론 8배럭 전략이나 일반적으로 구사하는 전진 투배럭은 본진 SCV가 충분히 있고 본진 심시티하면서 벙커짓고 역러쉬 대비하면서 앞마당가져가고 이후를 도모할수있지만, BBS는 러쉬가 막히면 바로 역러쉬로 끝납니다.
16/12/27 22:52
아무리 생각해도 저그 본진까지 털면 5시만 남은 저그가 할 수 있는게 없을것 같은데,
테란이 저그에게 시간도 너무 많이줬고 컨도 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6/12/28 10:08
유영진 개인방송 다시보기를 봤는데 상식을 깨는 일이 나와서 저도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떤식으로 BBS전략이 막히나면 1) 테란이 앞마당 해처리를 깨는데 시간을 허비하면 저그는 러쉬온 병력을 드론으로 막지않은채 그냥 앞마당 포기하고 계속 자원채취하면서 최대한 부유하게 가져갑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되면 5시 해처리는 만들어지고 본진과 5시멀티지역 해처리에서 동시에 총 12저글링이 만들어지는 환경이 나옵니다. 심지어 앞마당 라바가 살아있으면 거기에서도 저글링이 튀어나옵니다. 드론에 여유가 있다면 본진에 성큰을 박기도하는데 여기까지가면 테란은 할게 없어지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2) 테란이 저그 앞마당 무시하고 바로 본진 난입하면 저그는 5시 멀티 해처리를 취소하면 됩니다. 취소했으니 미네랄은 여유가 넘치고 드론뭉치기 컨트롤하면서 소수 병력들 상대하면서 시간을 끌고 최소한의 드론으로 미네랄이나 가스를 채취 그리고 스포닝풀이 만들어지자마자 본진과 앞마당 각 6저글링, 총 12저글링이 한번에 튀어나오고 드론과 합쳐져서 마린과 scv를 양쪽에서 싸먹고 막습니다. 컨트롤이 좋아 드론피해를 최소화한다면 가스도 일찍채취해서 발업도 빠르게 가져갈수도있죠. 막히면 바로 테란 본진으로 공격가는데 막을 방법이 없어요. 고로 테란 gg 어떤방식을 취하든간에 이 벤젠이라는 맵에서는 저그가 유리한상황이 만들어져요. 물론 테란이 컨트롤로 scv를 최대한 살리면서 머리를 더 써서 앞마당, 5시 동시에 공략하고 벙커를 건설하는식으로 가져갔다면 테란이 이기는 모습도 나왔을겁니다. 바로 안기효가 검증과정 두번째판에서 그런 상황을 만들었죠. 근데 그건 유영진이 주종이아닌 저그로 했기에 컨트롤이 안좋아서 그랬던것이고 다른 저그유저라면 앞마당과 5시로 병력이 나뉜 테란 상대하긴 쉬웠을겁니다. scv도 일찍 죽을테니 벙커만드는것도 힘들었을테구요. 그렇게되면 안기효가 검증과정서 한번 이겼던 상황이 나올 확률마저 더 낮아졌을겁니다. 확실한건 이 맵에서 만큼은 빌드로 갈리는 수준이 아니었다는거죠. 10판정도해서 저그가 한경기빼고 다 이기는 수준이 나왔다면 사실상 빌드싸움에서 졌다고 말해도 무방할정도랄까요. 그리고 윗분말대로 90년 후반에 나온 게임이 상식을 뒤집는 현상이 나오고 연구거리가 남아있다는게 정말 놀랍네요.
16/12/28 11:46
스타는 끝이 없네요... 아직도 빌드, 맵에 따라 상식을 깨는 상황이 나오고 또 거기서 양방의 선택에 의해 양상이 달라지는데다 컨트롤 등의 변수도 있으니말이죠. 허허 재밌네요
16/12/28 14:13
그니까 핵심은 크게 2가지인데, 일단 맵의 영향으로 마린이 저그 본진에 도달하는 시간도 꽤 딜레이 됐고, 저 바깥에 펼쳐진 3해처리가 문제라는 것이 결론인거죠.
앞마당이 깨져도 본진에서 어찌어찌 막으면 투해처리가 돌아가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바로 본진 달리기에는 8~10저글링 싸먹기가 가능해서 테란이 이긴다고 보장도 못하고... 그렇다고 5시만 깬다면 테란은 그냥 가난한데, 저그는 반대로 부유해지는 상황일테고, 결국에는 본진은 포기하고, 앞마당을 먼저 깨고 조인다음에 5시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서 본진과 본진 싸움인데, 솔직히 그래도 쉽지는 않아보이네요. 무조건 배째면 빌드가 먹힐줄 알았는데, 오히려 배째는게 이렇게 변수를 만들때가 있네요.
16/12/29 13:30
전진 BBS vs 12앞마당 스포닝하면... 테란이 유리하겠죠? 앞마당에 벙커져서 입구틀어막으면 끝날테니까요
사실 벤젠아니라 투혼생각하면 그냥 평범한 7배럭+벙커러시로 와리가리치면 테란이 유리하다는게 정석이자나요
16/12/29 15:54
저도 이거 패닉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럴것같기도 합니다. 우선 경기상황을 보면 앞마당 3라바를 동시에 링변태시켜서 4마리나 살린것도 컸고, 빠른 발업을 시킨점, 5시에 링뽑아서 추가머린 차단한점 저그대처가 좋아서 이긴것도 맞지만 생각보다 빌드자체가 저그도 할만해보이네요.
12앞/풀/15본진3햇 이면 한쪽만막으면 되니 테란이 할말하겠지만 루트가 다양할경우 테란도 신경쓸게 너무많네요. 일전에 99게잇 대 상대 노풀3햇 안드로이드에서 한판했는데 거리가머니 생각보다 저그가 할만하더군요
16/12/31 07:11
저그의 특수성이기도 하죠.
해처리가 본진 건물이기 때문에 해처리를 많이 피면 자원위주의 배째라로 보일 수도 있으나, 결국 해처리는 병력생산건물이라. 풀이 늦어진만큼 극초반이 위험해지지만, 그걸 넘기면 어쨌든 병력위주의 플레이도 가능해지는거죠. 3햇을 갔으니 하나 깨져도 해처리가 둘...이라고 볼 수도 있는거고. 불리한 거야 사실이지만 맵에 따라서는 어마어마하게 불리하진 않을 수도 있다정도.
16/12/31 23:38
이게 불판이 있었군요. 제 기억에 의존해서 보자면 몇 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는 노스프닝풀 3해처리를 알아채지 못해서(근데 영상보니 그건 알았다는 말도 있긴 하네요? 뭐 거의 당연할 정도로 알아챌 수 있어야 한다고 보긴 하지만..) 벙커 위치가 어정쩡 해진 것을 지적하고 싶네요. 앞마당 앞쪽 벙커링은 이제 저글링 나올 때나 지으면서 벙커링 지키는 싸움으로 갔을 때 주로 거는 수인데 저글링 나오기 한참 전 타이밍에 마린 3기 + 2기 올라오는 정도의 시기에는 벙커링 위치를 더 확실히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1) 본진과 앞마당 사이 계단 아랫쪽에 벙커링 건설 후 (2) 앞마당 저글링 타이밍에 테란 마린이 족히 7기는 있었을텐데 앞 마당 저글링 변태시 위 아래로 싸먹은 후 (이 저글링들은 필히 무쓸모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3~4기가 살아서 올라갔을 겁니다. 이건 테란이 드론도 안 뛰쳐나온 노스포닝3햇 저그 상대로 bbs면 어떠한 상황이든 무조건 다 먹어야 하는 병력인데 그걸 못한 것이 좀 중대한 실책같네요.) - 아니면 3마린 + 2마린 타이밍에 벙커링을 아예 본진쪽 스포닝풀 옆에 짓고 드론 뭉쳐서 마린 + scv 잡으려는 컨트롤하면서 첫 저글링 기다리는 저그로 만들어 놓고 컨트롤 싸움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보고요. (3) 벙커링에 마린 3기 투입 후 scv 계단에 배치한 뒤 (4) 나머지 마린과 후속 병력 마린 8마리로 3해처리 깨는 식으로 플레이 했었다면 안전하게 이겼을 것이라 봅니다. 아무래도 노스포닝 3해처리를 눈치채지 못했고 거기서 뭔가 꼬이다보니 해야할 일들을 못한 것 같습니다. 빌드 자체로는 압도적으로 테란이 유리하다고 보고 다만 저그가 테란이 미흡한 부분을 잘 찔렀다고 생각해요. 근데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테란이 확실히 준비 안 되어있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므로 저그도 할만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약 테란이 대처를 계속 못하고 실수를 연이어 한다면 저그가 계속 이길 수도 있다고 보고요. 과거에도 전에는 확실했던 벙커링 타이밍에 항상 저그가 깨고 밀고 올라오는 식의 발전은 항상 있었으니깐요. ------ 글에 올라온 영상의 2번째 판 보니 내용이 거진 다 있네요. 안기효 선수가 배럭 타이밍 제대로 못 잡고 첫 마린 잡혔지만 유영진 선수가 벙커링 깨는 게 깔끔하지 못한 것을 비슷하게 실책으로 놓았을 때 안기효 선수가 (1) 벙커에 마린 남기고 나머지 마린을 성급히 3해처리로 뺀 것과 (때문에 3해처리 둘러싸는 마린들이 오래 놀았습니다.) (2) 그 마린으로 앞마당 저글링 싸먹고 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강 컨트롤 싸움이 나왔습니다. 벙커링 위치 또한 저그가 깨거나 통과하기 좋은 앞마당 앞쪽 이였음에도 불구하고요. (안기효 선수도 그래도 짬이 있어서 그런지 상황 판단이 바로 그럭저럭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영상 후반에도 나오지만 원해처리 상황에 앞마당 조여지면 테란이 질 수가 없다는 것이 벙커링의 본능적인 부분이고 그걸 바로 잡아주시네요.) 유영진 선수도 문제가 되는 지점을 알고 있네요. (1) 언덕 위에 올라가서 벙커링 지었으면 어떨까 하는 판단과 (2) 테란이 경험하고 딱딱해야지만 이길 수 있다는 것. (이건 과거 테란의 벙커링들에서도 항상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죠. 결국엔 테란이 문제점을 다 파악하고 정확한 타이밍 선긋기가 이뤄졌지만요.) 제가 봤을 때는 굳이 언덕 위에 올라가서 지을 필요도 없다고 보고 노스포닝3해처리 상대로 벙커링할 때 자주 나오는 잔 플레이인 스포닝풀 짓는 드론 견제나 벙커링 도중 마린 1마리는 드론 견제 정도만하고 벙커링 위치는 계단 아래쪽에 두면 무난하게 테란이 이길 것으로 봅니다. 근데 이게 유영진 선수가 욕을 먹었었나 보네요. bbs vs 노스포닝3해처리인데 졌다는 것에 많이 몰입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테란이 빌드상 압도한다고 보지만 (유영진 선수나 안기효 선수는 마지막에 저그가 유리하다라는 결론을 내리셨지만요. 글의 영상을 보니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결론이 그런식으로 흘러갔네요. 아마 경험의 유무를 감안하신 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인 유영진 선수도 실전과 후의 연습 10판으로도 해결책이 완전하지 않았는데 현 상황에서만 보면 저 경기에 일반 테란 유저와 저그 유저가 같은 플레이를 하라 시켰을 경우 무조건 저그가 유리하겠죠. 그런 관점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사실 마무리용 멘트이다보니 그런식의 결론이 나왔을 수도 있다고 보고요. 또한 유튜브에서 말 몇 마디 나누는 것은 왔다 갔다하는 식으로 쉬이 나오기도 하는거라 나중에 충분히 입장을 정리하고 바꾸실 수 있다고도 봅니다.) 기존에 익히 알아웠던 완벽할 수 있는 테란 벙커링 타이밍에 저그가 잘 대처하고 테란이 준비하지 못 했던 상황에 맞닥들여 실수하는 경우는 너무 자주 나온 그림이라... 이게 욕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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