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올해 들어 블리자드에서는 오프라인 행사마다 한정판 배지를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10개를 모으면 추첨으로 럭키 박스를 주고, 20개를 모으면 5명을 블리즈컨에 초청하는 이벤트도 겸해서요.
현재까지 총 10종류의 배지가 배포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개중 제가 가지고 있는 배지입니다.
맨 처음 수령한 건 제라툴 배지입니다.
공허의 유산 발매 당시, 홍대와 대학로 2곳에서 열렸던 스타크래프트 2 PC방 파티 기념품으로 증정된 배지죠.
이때 당시만 해도 블리자드 배지 이벤트가 공개되기 전이라 이 배지는 모아도 배지 이벤트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뭐, 그래도 어때요.
프로토스의 긍지 높은 영웅이자, 암흑기사 그 자체를 모실 수 있는데!
두번째로 받아온 레이너 배지입니다.
원래는 스타크래프트 1으로 진행된 kt 기가 레전드 매치 증정용으로 제작된 녀석인데...
수량이 엄청 남았는지, 아직도 재고처리 중입니다.
저는 SPOTV 스타리그 시즌 1 결승전에 갔다가 수령했고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주인공이라 꼭 가지고 싶었던 배지이기도 합니다.
이 배지는 오늘부터 진행 중인 블리자드 트위터 리트윗 이벤트 경품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재고가 한참 남았나 봐요 ㅠㅠ
제라툴 배지와 마찬가지로, 배지 수집 이벤트에는 포함이 안 되는 녀석입니다.
그 다음으로 얻은 건 노바 배지입니다.
원래는 이 배지가 SPOTV 스타리그 시즌 1 결승전 기념품이었는데, 결승전 당일까지 제작이 완료되질 못했다더라고요.
그래서 노바 배지 수령을 원하는 관객은 따로 차후 수령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한달 뒤에야 택배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배지들도 얼굴 조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그 예쁜이는 어디 갔는지 그저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흑흑.
그리고 제가 가장 아끼는 배지!
해머 상사 배지입니다.
2016 핫식스 GSL 시즌 1 결승전 기념품이었죠.
GSL 결승전에서 해머 상사 배지를 준다는 소식에 안 갈수가 없더라고요 크크크
비록 해머 상사 얼굴은 영 알아볼 수가 없지만 ㅠㅠ
위풍당당한 탱크의 모습은 잘 살려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바로 오늘 손에 넣은 하스스톤 여관주인 배지입니다.
원래 서울컵 2016 직관 기념품인데, 저는 해머 상사 배지를 2개 가지고 있던터라 오늘 인천까지 가서 이걸로 교환해 왔네요.
스타크래프트 영웅들의 조막만한 얼굴과는 달리 큼지막하고 확실하게 표현된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당장이라도 히기카드! 를 외칠 것만 같은 유쾌한 표정이 참 마음에 드네요.
5개 배지를 한번에 풀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스프링을 놓치는 바람에 20개는 커녕 10개도 못 모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이걸 하나하나 모으면서 어디서 받았는지, 어떤 캐릭터인지 가끔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추억이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남은 10개의 배지가 어떤 캐릭터들로 채워질지, 어디서 받게될지도 기대되네요.
저도 가능한 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좋아하는 캐릭터 배지를 열심히 모아볼 작정입니다 흐흐.
이렇게 적절하게 세워두면 블빠부심이 왈칵... 솟아오릅니다?
빨리 노바 대신 케리건 배지를 세워두고 싶네요!
블리자드님 케리건이랑 티리엘 만들어주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