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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0 15:27
놀랍게도 롤도 보는 재미가 없습니다. 스1에 비해서는요. 그래도 흥행하는걸 보면 결국 이스포츠의 저변은 유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용 경기로서의 비주얼은 정말 스1이 최고였지요.
16/07/10 15:31
게임관전은 아는만큼 보이고 재미를 찾을 수 있다고들 하는데, 10년 전부터 카스 서든 등의 FPS대회를 봐왔지만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오버워치는 한 방에 죽고사는 일반적인 총겜이 아니니 많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임이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이 많으면 보는 재미든 뭐든간에 대회도 흥하니까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16/07/10 15:35
저도 롤 흥하기 시작할 무렵 보는 재미 부분에서 굉장히 회의적이었는데 결국 흥하더라고요. 그렇게 보는재미도 뛰어나고 이스포츠쪽으로 신경도 많이 쓴 스투가 기대이하인걸 보면, 결국 어찌됐든 자기가 하는 겜을 보게 마련인 것 같아요. 오버워치가 지금처럼 쭉 흥행한다면 이스포츠도 무난히 자리를 잡을 거라고 봅니다.
16/07/10 15:38
방송용,중계용으로는 RTS랑 대전격투게임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FPS,AOS는 솔직히 게임 포맷 자체가 방송 중계랑은 잘 안 맞아요. 근데 롤은 그걸 씹어먹을 정도의 대중성+선수 풀이 되니까요. 근데 오버워치도 이미 대중성+스타플레이어(게구리라던가..)가 있어서 충분히 흥행 할 수 있다고 봅니다.
16/07/10 15:40
게임 인기가 많으면 알아서 시청률은 따라오는겁니다. 어차피 롤도 게임 지식 없으면 절대 알아먹을수없고 롤 리그 오픈전부터 나오던 얘기가 지금 이 얘기에요.. 어차피 게임 인기많고 유저수만 많으면 다 해결됩니다.
16/07/10 15:40
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LOL도 그렇고 사실 보는 재미라는게 별거 없어요. 팬층이 두터워지면, 스타플레이어가 생기고 스토리텔링이 생길거고 또 종종 커뮤니티에 회자될만한 쩌는 hotg 터져주고, 그러면서 알아서 시장은 형성되고 굴러갈 겁니다.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팬질할 소스만 충분하면 되거든요. 그런 화제될만한 요소는 OGN 등이 기를 쓰고 잡아내고 만들어낼거구요.
16/07/10 15:42
스타플레이어가 중요할 것같네요. 보는 재미란 것도 결국 대전류를 제외하곤 직관력이 좀 떨어지는게 사실이라.. 스타플레이어의 플레이가 몇번 회자되면 점차 사람들이 무엇이 어떤점에서 멋진플레인지 찾아볼것이고 결국 조금이라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흡인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6/07/10 15:45
유저수가 보장된 게임은 이스포츠도 알아서 흥하게 되어있습니다.
오버워치 보는 재미 얘기가 자꾸 나오는거 보면 개인적으로 LOL 리그 출범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도 AOS는 RTS에 비해 보는 재미가 없다, 5:5 게임은 1:1 게임에 비해 정신없어서 흥하기 힘들다 뭐 이런 소리 잔뜩 나왔었지요. 그런데 결과는 어떤가요? 마찬가지입니다.
16/07/10 15:47
그냥 하는 사람 많은겜은 흥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1과 워3를 둘다 즐겼는데 보는 재미는 워3가 훨신 좋았음에도(둘다 즐긴 사람들 대부분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국내한정으로 스1이 인기는 더 많았죠 유저풀이 차이가 있으니까요 거기에 스1은 대회도 오래 되서 자체적으로 스토리도 많이 쌓였구요 롤도 한창 재밌게 할때는 라인전 보는것도 재밌었는데요 뭐 크크 예전에 세이브 플레임 탑신병사 시절에 둘이 탑에서 맞붙은 레넥톤 쉬바나 라인전이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었네요 무빙하나하나에 감탄하면서 봤던지라;
16/07/10 15:51
보는 재미가 없다고 하는데... 아프리카 bj들 부터 대거 오바워치로 넘어갔죠.
롤도 초창기에 같은 소리 들었는데 역사는 반복되나 봅니다.
16/07/10 15:54
만약에 관전모드처럼 3자모드에서 색깔로 구분해서 맵 볼 수 있다면, 전체적인 전황을 보면서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데.. 뭐 방송사에서 알아서 잘 찾겟지요?
16/07/10 15:59
다음팟이나 아프리카 개인방송 보면 재밌던데요..
롤도 무지하게 재미없는 경기 있고 스타도 그랬고 잼는 사람마다 워낙 편차가 커서 있다없다 단정짓기는 어렵네요.
16/07/10 16:01
흥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스2 , 히오스 때와 비교해보면 이스포츠화에 있어 블리자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한거 같아요. 투자 대비 이득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16/07/10 16:03
유저풀과 게임의 큰 목적이 pvp라면 보게 됩니다.
인게임 보는 재미는 큰 문제가 안됩니다. 대회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내가 하는 게임을 그 사람이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는것 그리고 그런 괴물들끼리 붙는 재미에 보는거닌깐요.
16/07/10 16:05
여러 장르의 대회를 봤지만 개인화면,대회 옵저버 시점이 일치하면 어떤 장르든 보는 맛은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rts,aos,격투,스포츠,레이싱 등등 다 재밌어요.
근데 fps는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는게 대회로 보면 옵저버가 3인칭 시점으로 자주 보여주는데 애초에 1인칭으로 만든 겜을 저렇게 보여주면 고수들의 플레이가 크게 체감이 안가고 "점프-샷" 폴짝 폴짝 거려서 대단하단 느낌도 잘 안듭니다. 시점 괴리감이 너무 커요. 해외서 카스는 흥한다고 들어서 편견일수도 있지만 지금까진 별로네요. 그래도 개인화면으로 쭉 보면 꿀잼
16/07/10 16:18
카스가 흥하는거랑은 좀 별개로 봐야 할거에요 카스는 현대전이고 오버워치는 미래전이라 가시성 차이가 너무 커요. 카스는 기관단총으로 딸랑 방탄조끼 하나 입은 쏘는데 일단 기관단총이라 총알을 화면에 표현할 필요가 없고, 현대전이라 보통은 총에 제대로 한번 긁히면 죽죠. 덜 맞아서 안 죽어도 계속 체력 회복하면서 와서 쏘고 와서 쏘고 이런건 불가능하고...
오버워치는 미래전이라 광선총이니 레이저니 폭탄이니 타이어니 방어막이니 탄막이니 칼 활 용이 휙휙 날아다녀서 정신 없는데, 솔저의 레이저총처럼 히트 스캔인데 총알이 눈에 확 띄어서 3인칭으로 보면 괴팍한 모습이 연출 되는 무기가 굉장히 많죠. 게다가 캐릭터도 쉽게 죽지 않아서 누가 누굴 쏘고 맞는걸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카스와 옵워는 리그 중계에 있어서 만큼은 별로 공통점이 없습니다. 오즈s님이 말씀하신 문제점 같은 경우 오버워치에 비해 카스에선 훨씬 체감이 덜 되는 부분이에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죠. 오버워치 3인칭 가시성은 거의 역사상 유래가 없을만큼 후짐... 튕겨내기 쓴 겐지를 솔져가 총으로 쏘는거 3인칭으로 보면 진짜 한숨 나옵니다. 동인게임급
16/07/10 16:11
한눈에 잘 안들어오는게 좀 큰것같아요...
AOS는 그래도 시청자가 전체적인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는데 FPS는 잘 안보이다보니... 방송포맷을 잘 디자인해야 할것같아요.
16/07/10 16:11
지금 오버워치가 재미없는건 오버워치 관전이 재미 없는것도 있지만 (솔직히 1인칭 관전은 저는 LOL보다 훨 재밌는데, 대회 시점 관전은 영 별로긴 하더라구요.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 재밌을 수 있는 리그가 없어서 그런 문제가 더 큰거 같아요 제대로 된 해설진도 중계도 팀도 옵저버도 없는 상황에 대회가 재밌기가 어렵죠. LOL 리그도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치고 나가기 시작한 원동력이
1. 모쿠자 막눈 라일락등의 북미 서버 출신 네임드들 2. MIG - EDG 국내 양강 구도 + 해외 강팀 초청 [3. 전용준 - 김동준이라는 국내 최고 레벨의 중계진] 이 세가지라고 보는데 오버워치도 마찬가지일거 같아요. 1의 역할은 Arhan, Pine, Akaros, Hidden, 게구리 같은 이런 저런 일로 유명세를 타신 분들이 있으니 문제가 없고 2의 경우에도 MIG라는 초강팀, 어쩌다 보니 이미 악역 이미지가 생긴 LW와 MVP, 그리고 아마추어 고수팀인 Artizan까지 흥행구도 몰기 충분할만한 팀들이 있고, 해외팀들 인지도도 높아서 초청전 한번 해주면 열기를 확 가져올만한 분위기죠. 결국 문제는 3에서 갈릴겁니다. 클동준이 너무 OP에요. 아마 블리자드 게임이라 김정민 한명 고정에 오버워치 랭커 출신 한명 데려올텐데 그 해설진으로 지금 롤챔스 해설진을 이기고 LOL을 뛰어넘는 메인 이스포츠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6/07/10 17:02
제가 듣기에 어떨까 싶냐면 저야 김정민 정소림 이승원 세분 다 너무 좋아하니까 환영이지만 그 중계진으로 롤챔스급이 될 수 있냐면 그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이건 제 느낌이긴 한데 전용준 캐스터 없이 과거 스타1과 지금의 LOL급 종목이 나올 수 있을까요? 안될거 같아요 ㅜㅜ
16/07/10 17:03
성캐나 막캐가 불가능한 이상 정소림 캐스터가 가장 유력하고 최선의 대안일텐데...
일단 해설진 조합이 나와봐야 판단이 설 것 같네요.
16/07/10 17:10
온상민 해설은 아예 다시 온겜으로 돌아오신건가요? 그럼 기대할만한데... 온상민 + 오버워치 출신 프로 + 전용준 이렇게 하면 각 나올텐데 ㅜㅜ
16/07/10 17:54
계약 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오버워치가 흥하고 ogn이 힘 빡 주고 대회 런칭하면 해결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 제 개인적으로는 인비 시즌이나 공식 첫 시즌까지는 과거 lol 대회 때 엄옹 역할하실 분이 계시면 좋겠네요. 전캐+온님+기존 유명 해설자(엄옹 롤) 이런 식으로요. 엄옹 롤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실 분이 많으리라 예상하지만 제가 lol때 엄옹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라이트 게이머나 비게이머에게 게임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알려 주는 게 대회 흥행에 필수적이라고 봐요. 다른 분들은 엄소리라고 싫어 하셨지만 대회로 롤 배운 제 입장에서 엄옹 한마디 한마디가 사이다 그 자체였거든요.
16/07/10 17:56
그 어떤 이스포츠판 유명 해설자도 엄옹롤을 해줄수는 없을것 같은데 ㅜㅜ 엄옹이 다시 욕먹으면서 그 역할 또 하긴 싫을것 같고 (저도 그렇게 또 엄옹이 욕먹는거 바라지 않구요) 어쩔 수 없이 그 역할은 김정민 해설이 해줘야죠...ㅠㅠ
16/07/10 16:12
롤이 보는 재미가 없다는 댓글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 롤은 보는 재미가 없다기 보단 재미있는 게임과 재미없는 게임 사이의 편차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로 따지면 축구랑 비슷하죠. 축구가 따분한 경기는 정말 따분하거든요. 롤도 양팀의 합이 맞는다는 전제 하에선 충분히 재미있는 경기가 발생하죠. 역대급 경기들은 딱히 스1에 꿀릴 것도 없는 거 같아요. 요즘은 팀들간 실력 평준화가 되었고 게임 자체도 스피디한 방향으로 업데이트 되어왔기 때문에 초창기보다는 확실히 재미있어진 거 같아요.
오버워치도 대회가 계속 열릴 테고 하는 게임말고 보는 게임으로써도 계속 발전하겠죠. 블리자드에서도 지속적으로 패치를 할 테고요.
16/07/10 16:13
편차가 크다는데 동의합니다. IPL 5 같은 대회는 질레트랑 비교해도 꿀릴거 없죠. 반면 노잼지르 노잼토르 시절은 어지간한 수면용 ASMR보다도 더 졸림
16/07/10 16:57
롤의 경우 IPL5 시절 천하제일 무술대회 같은 느낌이 그립네요. 당시엔 한국이 언더독이었지만 이젠 해외팀이랑 붙으면 걱정이 안 되는 수준이니...
롤 대회 재미가 예전같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타이트한 운영이 0순위겠지만 그 다음은 한 팀이 너무 강해서인 것도 있는 거 같아요. 라리가도 ATM이 치고올라와 주니까 더 재밌어졌고 EPL도 경기력은 낮아지는거 같지만 일단 개판이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리그인데 그냥 LCK는 SKT로 요약되죠. 스1 끝판왕 이영호조차 이제동이란 상대가 있긴 했는데 이건 뭐.... 락스나 KT가 분전이라도 해 주던가 해야 하는데 매일 관광당하니...(잘 싸우네 뭐네 하지만 락스팬 입장에서 미드 안 바꾸면 영원히 SKT한테 결승 가도 압도적으로 발릴 거 같네요) 요즘 롤은 대충 초반에 CS먹다 뱅이나 페이커 앞세운 SKT가 우승하는 게임이 되어버려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리그가 주는 재미가 떨어진 것도 있다고 봐요. 너무 잘해서 얘 때문에 스타망한다는 소리 나오던 시절 이영호나, 스1 마지막 해 정명훈보다 지금 롤 SKT가 더 쎄서.. 심지어 불스 전성기보다 팀으로서 더 쎄지 않을까 싶은 듀란트 웨스트 영입한 느바 골스보다 리그 내에서 더 강한 팀이다보니...
16/07/10 19:01
최근 락스 SKT 에서 락스 굉장히 분전하지 않았나요? 관광까지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전 스크응원하는 입장에서 매우 쫄깃하게 봤거든요 관점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네요
16/07/10 19:08
스멥 피넛 프레이 고릴라는 무려 그 막강한 슭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때도 있는데 미드에서 매일 멀리 가니까요.. 케스파컵 갓버시절 아테나처럼 안 밀리고 자기 할 거 해줄 미드가 필요한데 쿠로나 크라이는 그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결국 14삼성 양팀이 SKT를 잡았던 이유도 폰이랑 다데라는 페이커 상대로 못해도 5:5는 가주는 미드라이너가 있었는데 지금 락스 미드라이너들이 페이커가 활보하는 걸 견제하는 건 꿈 같은 이야기죠.
16/07/11 09:54
SKT의 압도성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작년 썸머때의 SKT가 인간이 아니었죠....
락스전에서도 락스팬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으나 제삼자인 타팀팬 입장에서는 SKT가 압도한다는 느낌까지는 안들었습니다. 그냥 페이커가 미치도록 잘한다, 이런 느낌? 물론 우승할 확률로 따지면 여전히 무시무시하게 압도적이긴 합니다만.. 누가 LCK, 롤드컵 우승하겠냐로 돈을 건다면 십중십 SKT에 걸겠죠..
16/07/10 16:16
aos가 보는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롤 자체가 루즈한 게임은 정말 루즈해서 그렇지 않나요. 예전 카오스 흥했을때 ccb나 도타인터보면 재밌는 게임 많이 나오는데
aos 게임관전하는데 필요한 진입장벽이 타 게임들에 비해서 높은건 맞지만요. 격겜같은 경우는 그냥 생각없이 때리고 맞는것만 봐도 되는데 aos같은 경우는 일단 영웅 스킬들부터 알아야 뭐가 뭔지 보이기 때문에..
16/07/10 16:27
비슷한 의견을 제가 롤 처음 대회 열릴때 했었죠. 그래서 롤은 성공 못할꺼라고 했고.. 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게임은 결국 e스포츠로 흥행한다는게 롤을 통해서 증명된거라.
16/07/10 16:28
보는 재미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꼭 보는 재미가 엄청난 게임만 이스포츠로서 성공하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야구보는 사람들이 공 던지고 방망이 휘두르는 그 자체에만 빠져서 관람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지요. 스포츠라는건 필연적으로 스토리를 동반하게되고, 실제 경기의 흥미도를 떠나서 이 스토리에 흡입력이 있다면 볼 사람은 봅니다. 그리고 본문에 제시된 보는 재미가 없음의 근거는 크게 고수들 방송을 봐도 단순 감탄 뿐이다, 경기의 양상이 비슷비슷하다는 얘기인데, 성공한 이스포츠의 양대산맥인 브루드워와 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버워치의 게임성보다는 FPS 특유의 시점의 문제가 크게 작용할거라고 봅니다.
16/07/10 16:36
오버워치가 관전만 어떻게 좋아진다면 충분히 보는 재미도 있는 게임일겁니다..
개인 방송들은 이미 많이 흥하고 있죠. 파라, 겐지가 다른 영웅들에 비해 보는 재미가 더 있는거 같아요.
16/07/10 16:41
보는 재미 없기로는 롤만한게 없어서 전 유저풀만 유지되면 보는재미는 알아서 유저들이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초반 라인전 CS파밍, 짧은 한타 이런것에서도 결국 재미는 찾게 되있는데요 뭐. 최소한 롤보다는 오버워치가 모르는 사람이 보기 재미있다고 봐서
16/07/10 16:41
생각보다 e스포츠는, 아니 스포츠 중계는 매 순간 엄청난 재미를 주지 않습니다. 그 스포츠에 관심있고 즐겨하는 사람들에게 하이엔드급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의의가 있고, 그 의미에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고, 순간의 수퍼플레이에 환호하고, 즐기는거죠.
16/07/10 16:41
어차피 스포츠에서 보는 재미야 관전자의 지식+스토리+중계 기술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선거 개표 방송인데 개표따위가 재미있을리가 없는데 선거 자체에 담긴 여러 의미와 중계기술이 맞물려 많은 이들이 재밌게 보고있죠.
오버워치는.. 중계 기술이 가장 크지 않나 싶네요. 관전 모드 자체 기능으로 궁 쓰는 걸 제대로 보여줄 수만 있어도 보는 재미는 더 올라갈거라고 봐요. 지금 중계는 옵저버 개인의 능력에 너무 의존해서...
16/07/10 16:47
고수분들 개인방송은 저도 재밌게 보는지라 대회에 기대감이 컸는데 어제 진행된 팟버워치를 보니 흠....
온게임넷이 지금의 옵저빙 시스템으로 대회를 살릴 수 있다면 진정 갓게임넷입니다...
16/07/10 16:59
롤이랑은 좀 다른 문제라고 보는게 어쨌든 스타나 롤같은 경우 유저 인게임 화면이랑 옵저빙 화면이 일치하거든요. 피파나 하스스톤 등등 어지간한 게임은 다 그런데 FPS는 그게 안돼요. 12명의 개인화면을 오가며 중계할 수도 없고 누가 슈퍼플레이를 하는지 못하는지도 한눈에는 와닿기 어려워서 이 부분은 방송사나 게임 제작사측이 이제까지보다 훨씬 많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인것 같아요.
16/07/11 09:58
대단한 방송 기술이 있다면 그걸 해결할 수 있지만, 그게 사실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경기 내용을 아주 약간 더 먼저 보고 사후 옵저빙으로 슈퍼플레이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게 현재로서 가능한지조차 잘 모르겠네요.. 롤같은 경우 화면 좀만 옆으로 돌리면 돌발적 슈퍼플레이 등을 잡을수 있는데도 종종 놓치는 일이 생기는데, 12명의 화면을 돌려가며 봐야 하는 오버워치에서 과연 슈퍼플레이를 잘 잡아낼 수 있을지...
16/07/10 17:01
이스포츠는 게임 자체의 보는 재미도 필요하겠지만, 방송사에서 만들어내는 각 선수들간의 스토리, 그리고 해설위원들의 중계멘트 등등 복합적으로 이뤄져 나오는 퍼포먼스가 e스포츠의 특징이 아닐까하네요.
뭐 이 정도 기세면 온게임넷에서도 다룰거고, 그 결과는 시청자들이 평가하겠죠.
16/07/10 17:06
롤의 보는 재미의 경우 골수 게임유저 많은 pgr21에서조차 잠 안오면 LCK 경기 켜놓고 잠든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요 뭐... 경기 재미없다고 노잼스 소리 나온지 이미 몇 년 되었는데도 리그 잘 굴러가는 거 보니 일단 유저층이 있으면 게임리그도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는 유지하는거 같습니다.
16/07/10 17:14
하는 게임이 인기가 있으면 어떻게든 될껍니다. 전체화면 잡기가 어려우면 꼭 대회 위주가 아닐수도있고 개인방송 스트리밍 위주일수도 있고...
개인방송 보면 오 조준잘하네가 끝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롤도 마찬가지거든요. 초창기때는 모를까 그냥 뻔히 아는 컨트롤 좋네 운영 잘하네 정도죠. 그걸 재미있게 보냐 못보냐는 개인차이인데... 결국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많으면 보는 사람은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16/07/10 17:14
FPS경기의 보는요소 최대단점은 많은분들이 이미 말씀하셨지만 관전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FPS를 제외한 이스포츠는 전부 플레이어와 옵저버의 게임을 보는 방법이 볼수있는 정보가 다를뿐 기본적으론 같았죠. (스타, 도타, 롤, 격겜, 카트라이더, 여러 온라인게임등) 하지만 FPS는 옵저버가 1인칭으로 돌아다니기에도 3인칭으로 보여주기에도 상당히 애매합니다. 그래서 계속 보는재미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들이 나오는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블리자드가 대회용 관전모드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일거 같습니다. 흥하면 진입장벽같은건 큰문제가 안되죠...
16/07/10 17:33
냉정하게 보는재미만 생각하면 철권미만잡 이죠... 전 요즘 롤챔스 수면유도제로 잘 쓰고있습니다. 보다가 김동준해설이 소리지를때 순간 깨어나면 아 이제 자도되겠구나 하고 방송 끄고 잡니다
16/07/10 18:34
퀘이크 QTV, 카스 HLTV, GOTV 를 보더라도 메이저 fps 게임의 관전은 인게임을 기반으로 유저가 직접 시점을 선택할 수 있게 발전했다고 볼 수 있지요. 인게임 프록시를 통한 방송이요
그만큼 고정 시점인 방송이나 스트리밍으로 풀기가 어렵고, 결국 방송하려면 어마어마한 옵저버 장인이 필요하구요 (사실 초창기에 비한다면 옵저빙 스킬이 굉장히 발전했죠. 그래도 아직 불만족이 많으니 정말 잘하기가 어렵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오버워치도 카스 옵저빙 모드 정도를 지원해야 할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보는 이스포츠로 성공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겁니다. 인게임 옵저빙 모드에 라디오처럼 해설 채널을 고를 수 있게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구요 모든 이스포츠가 방송 또는 스트리밍 기반으로 제한될 필요는 없습니다. fps 유저를 만족시키려면 인게임 옵저빙 프록시를 통해 푸는게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옵저빙 프록시가 메인이고 방송은 오히려 양념이라고 봐야죠
16/07/10 18:37
저는 출시와 동시에 ogn에서 오버워치 대회가 나올거라고 봤었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걸 보면서
오히려 여유를 갖고 확실하게 준비해서 오버워치를 롤못지않은 메인 이스포츠로 키우려고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듣기론 블리자드랑 협의해서 새로운 옵저빙 시스템을 만드니 하던데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확실히 현재의 옵저빙 시스템으로 열리는 대회를 보면 개인화면이 아닌 3인칭 시점에서는 가시성이 너무 떨어져서 보는 재미가 좀 덜한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 부분을 해설이 잘 메꿔줘야할텐데 오버워치에서는 아직 그런 해설을 못본 것 같아 아쉽습니다. 개인 방송에서 1인칭 시점으로 보는건 저 개인적으론 롤에 흥미를 잃어서인지 몰라도 롤보다 훨씬 재밌어요 피로감도 덜하고요
16/07/10 19:03
전 아침에 북미팀들 대회하는걸 자주보게 되는데.....
대회 경기들 정말 재미있더군요. 그에 비해서 넥서스 컵이나 국내 대회 경기는 아직 흥이 오르질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다른 문제가 아니라 프로와 일반유저간의 경기력 차이가 월등하게 크지 않아서 같아요. 사실 북미 경기들 중에서도 엔비어스나 C9,루미나시티 같은 탈인간급 스타플래이어를 보유하지 않은 팀들간의 경기는 그다지 흥이 안나는 반면 테일스핀이나 슈어포어 시걸 같은 선수들이 정말 "저게 인간이 할 수 있는 플래이인가" 라고 의심할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환상적인 팀웍을 통한 궁극기 콤보와 그걸 말도 안되게 카운터치는 모습들을 보게되면 진짜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면서 경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해설과 옵저빙은 선수들의 슈퍼플래이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정도만 되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16/07/10 19:05
https://pgr21.com/?b=6&n=45823
2011년도 말에 올라온 한 글인데요. 한국에서 롤이 본격적으로 흥하기 전 글이라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죠. 그리고 당장 달려 있는 댓글이 [aos는 진입장벽이 크고, 픽이 고착화 되어 보는 맛이 적어 흥행이 우려된다]는 이야기입니다.(저격이 아닌 당시의 분위기를 제일 잘 나타내는 댓글이라 인용합니다.) 어딘가 낯익은 이야기 아닌가요? 사실 11년도까지 갈필요도 없고 두달전 오버워치 발매전까지만 해도 fps라 흥행 우려가 나왔었죠. 뭐..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물론 관전시스템이나 중계 방식은 다듬어질 필요가 매우 큽니다. 잘만 준비 된다면 긍정적이라 봐요.
16/07/10 19:06
논외지만 게임이 꽤 인기있어도 보는재미가 떨어지는 게임은 하스스톤을 꼽고싶네요
어마어마한 심리전이나 카드리딩이 있어도 그걸 해설진이 읽어주기가 쉽지않고 관객이 우와할만한 요소가 운빨에 기대는것이 현상황... 하다못해 롤에서는 슈퍼플레이가 한판하면 적어도 한두개는 나오는데 하스스톤은 한시즌에도 손을 꼽을정도죠 오버워치는 프로급의 슈퍼플레이를 어떻게 보여줄건가 신경을 많이 써야할것 같아요
16/07/10 19:13
하스스톤은 게임 인기에 비해 스트리밍 인기가 굉장히 높은 게임인데요 ㅜㅜ 대회도 소중규모 대회도 다 흥하고 심지어 인벤 대회마저 흥해서 외국 송출하는게 하스스톤 판인데... 인기 많은 스트리머도 많구요. 하스도 플레이 스타일의 문제지 도곡2동이나 코렌토, 암네시악 같은 선수 보면 판마다 전율할만한 판단이 한두번이 아는데... 아는만큼 보이는거죠.
쥬팬더님 리그에서 홍차 마스카 둘이 해설할때나 이번에 인벤에서 룩삼 슬시호가 해설할때 수준 보면 해설이 게임 흐름 못 읽는것도 계속 스타 출신 두명 쓰는 온겜이 문제지 하스스톤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16/07/10 21:26
전 스트리밍 재밌게 볼려고 인게임을 안끊어요.
사실 전설 몇번달고 랭겜도 지겹고 가끔 투기장이나 하는데. 스트리밍 볼려면 알아야 보이죠 그래서 게임합니다. 밤에 티비대신 스트리밍유툽 켜놓고 맥주한잔 마시면 하루 스트레스가 쫙 풀립니다.
16/07/11 08:09
요즘 돌벤도 망분위기고...
유명 대회 있어도 pgr에는 불판도 없고... 트위치 스트리머 방송정도만 인기있는 편이라 좀 그렇게 생각했네요
16/07/11 10:02
저는 이분 이야기에 상당히 동의하는게, 스트리밍에서는 플레이어가 자기 플레이의 의도와 계획을 드립과 섞어가며 얘기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훌륭한데, 대회에서는 선수가 자신의 선택 이유나 전략을 일일히 설명하지 않으니 해설진은 관심법을 쓸 수밖에 없고, 결국 뭉뚱그려진 얘기밖에는 못하게 돼서 대회는 보는재미가 떨어집니다..
선수가 치밀한 계산으로 상대의 수를 읽어내서 대응에 성공해도, 해설은 "아 저게 저렇게 막히네요!", 멀리 내다보다가 너무 깊게 생각해서 상대의 가벼운 수를 못 막고 승기를 내주면 해설은 "왜 저런 선택을 했죠? ~~했으면 될텐데요" 라고 말할 수밖에 없죠...
16/07/10 19:40
저는 롤 출시전 카오스를 즐겼고 CCB도 봤기 때문에 AOS는 충분히 보는 재미가 있다고 느꼇는데요. CCB 시청자층이나 나겜에서도 카오스보다 보는맛이 없다고 한거지 롤이 보는맛이 없는건 절대 아니죠. 애초에 워크 유즈맵으로 도타나 카오스 같이 정규대회 나올정도의 장르인데 보는맛이 없다뇨;; 당시 카오스도 유즈맵의 한계가 있는대도 불구하고 온겜에 녹방, 결승은 경기장도 빌려줘서 용산가서 몇시간씩 줄서서 기다려보고 했었는데요.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헤일로의 경우 북미쪽에서 리그가 인지도가 있는거 같던데 오버워치도 슈퍼스타가 나와서 슈퍼플레이만 해준다면 충분히 이스포츠로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스타1의 임요환이나 롤의 페이커 같은 존재만 생긴다면 순식간에 붐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6/07/10 20:32
서든1이 전성기때에는 오버워치 1/3 에서 절반 이상의 유저수를 가졌을텐데 스타와 비교해 방송경기 경쟁력이 꽤 떨어졌던것을 생각하면 여러가지가 복합적일것 같아요. 유저수가 가정 우선이라 생각하고, 보는재미, 스타플레이어, 스토리, 해설 등등이 복합적일것 같네요.
16/07/10 20:59
유저수가 중요한 건 맞는데 보는재미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 같은데요. 사실 보는재미 상관없고 유저수만 중요하면 워3는 진작에 망했어야...
미니맵이 지원되고 어느 캐릭이 어느 캐릭을 공격하는지 미니맵상에서 다 표현되고 하면 좀 괜찮으려나요?
16/07/10 21:29
그래서 워3는 국내에서 스1보다 오래가지 못했죠.
반대로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리그가 더 크게, 오래 갔고요. 워3야말로 유저수가 중요하다는 가장 좋은 예시 같은데요.
16/07/10 21:55
유저수 대비로는 잘간 편 아닌가요?
서든리그는 반대로 유저수 대비 망한거구요. 유저수가 영향이 없다는게 아니라 절대적이진 않단 거죠.
16/07/10 21:58
여기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유저수가 '절대적'이라기보다는 '제1원인' 또는 '최순위'라는거죠.
아무래도 반박사례보다는 들어맞는 사례가 훨씬 많아보입니다.
16/07/11 00:55
제 주장이 뭐라고 생각하시길래 이런 리플을 다신건지 모르겠네요;
흥행하려면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고 유저수는 물론 중요하고 어쩌면 제1순위일지도 모르지만 유저수만으로 이스포츠로서 흥행하긴 힘들다가 제 생각인데...
16/07/10 21:10
저도 보는 재미가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아무리 발버둥치고 해도 이스포츠 리그는 걍 망겜망 갓겜갓 인거 같다 라고 생각이 좀 바뀌더라고요
16/07/10 21:50
많은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유저수가 일단 최우선이죠.
흥할거라 봅니다. 국내기준으로는 OGN같은 메이저방송사를 기준으로 얼마나 푸쉬해주느냐도 중요할듯합니다. 각종스타선수들,스토리,화면연출,맛깔나는BGM이 곁들여진다면 흥행의가속화와 지속력을 갖출 수 있을겁니다. 헌데 스1과 롤의 교체기와달리 지금은 롤챔도 리그기준으론 아직 잘나가는 상태라 롤에 올인했던 -롤로 반드시 성공해야한다 - 12년 초창기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한거같네요. 당장 오버워치 하나에 맘먹고 인력,자본 투입하면 보다좋은 관전아이디어야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통신사들을 비롯한 프로팀들의 진출시기도 중요해 보이네요.
16/07/10 22:07
게임 자체가 흥하면 보는 맛이 구려도 대회는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관전의 재미를 위해 방송사, 프로게이머, 시청자, 개발사가 계속 피드백하면서 보는 맛이 점점 더 나아지죠.
16/07/10 22:25
롤은 LCS LPL보면 자극적인 맛이 팍팍 넘치는 게임인 것 같은데요. LCK의 극도로 정제되버린 운영이 그 맛을 억제하는 거지... LCK에서도 MVP 아프리카 락스 SKT경기는 유독 재밌습니다.
오버워치는 진짜 3인칭시점 옵저빙은 재미없어 보이긴 하더라구요. 개선이 가능할진 몰라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1인칭시점으로 시걸 슈어포 아르한 겐지수 등 초고수의 슈퍼플레이 보고있으면 그냥 뽕맛이 차오르는데, 대회에선 12명 모두 다 옵저버를 배당하는것도 불가능하고 슈퍼플레이도 예측하긴 힘드니....
16/07/10 22:39
스타1에 비하면 어떤 게임이 와도 안되겠지만 롤 정도면 충분히 보는 재미 보장되는 겜이라 생각해요.
요즘은 한타나 큰그림 보여줄때 더 크게 시야 축소시켜줘서 보기 좋습니다. 예전 FPS류 중계 보면서 딱히 재밌다고 느꼈던 적이 없어서..오버워치도 회의적입니다만 뭐, 재밌으면 보고 아님 말고의 스탠스로 관전하겠습니다.
16/07/11 00:21
까놓고 보는 재미로 최정점은 워크래프트 3가 있었는데 그게 한국에서 흥행이 되진 못했죠.
소수의 영웅 플레이. 평균 20분이 넘지 않는 시간. 영웅 시스템을 통한 쫄깃함 등등 다 갖췄지만 말이죠. 그냥 하는 사람이 많으면 이스포츠화로 됐을때 성공하는거 같아요. 의미없습니다.
16/07/11 00:39
그점에 대해서 동의하기 힘든게,
스타1부터 이스포츠 중계에 한참 열광해 있던 때이고, 워3 발매 초기부터 지인들과 게임도 즐겼었는데 저 포함, 모두들 중계는 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못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초반의 자원채취 + 정찰 단계야 스타도 마찬가지이므로 그 정도는 익숙해져있는데 이후에 이어지는 크리핑 단계의 지루함은 정말 적응하기 어렵더라구요. 그 지루함을 보상받을 후반 한타마저도 타운포탈의 존재로 인해 승자없이 끝날 때가 너무 많아서 김빠지기도 했구요. 그런 이유로 정말 볼거 없을때나 보는 수준으로 흥미가 식었다가, 그마저도 건물러쉬, 타워링 등등의 (제 기준에선) 노잼 전략을 수차 보고나니 아예 관심을 끊게 됐었네요.
16/07/11 00:49
오리지널은 뭐 건물러쉬가 재미가 없긴 했죠. 근데 그 이후는 그냥 스타에 익숙해져서 워3가 보기 싫은거죠. 저도 그땐 그랬으니까요. 지금 따지고 보면 스1이나 워3나 경기시간, 템포 다른거 하나도 없거든요. 노잼전략은 오히려 레이트메카닉이 훨씬 심하구요.
16/07/11 01:00
삼성 화이트 왕조 분해되고 나서부터 롤은 안보는데.. 어제 채널돌리다 sk경기보니... 머가 먼지 모르겠더군요. 신케릭 스킬도 모르겠고 다른 케릭들도 리메이크 된게 많은것 같고... 중간에 보다 안보는데도 이러는데... 아는만큼 재미있는거라고 봅니다.
16/07/11 01:10
서든이랑 피파가 점유율 비슷한데 친구들하고 게임 방송볼 때 서든,카스 틀면 서든 카스 하는 사람조차 이걸 왜 보냐고 하고
피파, 철권 틀면 피파 철권 안하는 사람도 시간 떼우기로 보던 경험이 있어서,. FPS 특히 오버워치가 점유율에 비해서는 덜 흥할 거 같습니다. 점유율이 매우매우 높아지면 이겨낼 수 있기야 하겠지만 점유율 만큼의 위력은 안 나오겠죠(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6/07/11 03:41
바둑 5단이라서 바둑 보는 눈은 틔었다고 생각하는데 바둑 보는 게 재미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 케이블 채널들은 잘만 돌아가고 있죠.
16/07/11 07:43
이제껏 e스포츠는 옵저버의 옵저빙이 일종의 방송 중계 화면 역할을 했는데 이제 그 개념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옵저버가 화면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미리 설치된 중계카메라가 화면을 만들고 pd는 그 중에서 가장 좋은 화면을 골라서 방송에 내보내는 거죠. 어떻게 보면 실제 스포츠 중계와 더 비슷해지는 겁니다.
fps장르지만 중계 중에 선수 개인화면을 보여주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일인칭 화면은 게임을 복기할 때 그 선수의 플레이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것에 충분하다고 봐요. 정말 스포츠 중계처럼 하려면 미리 가상의 카메라를 맵 곳곳에 설치해 놔야죠. 그리고 그 가상의 카메라를 한명의 카메라 맨들이 각각 조종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각각의 카메라맨들이 해당 전장에서 최적의 화면을 잡아주고 pd의 사인에 따라 최적의 카메라가 방송에 나가는 거죠. 마치 야구 중계에서 야구장 전체를 비춰주는 풀샷과 각각의 베이스 뒷편, 외야 등 여러대의 카메라를 순발력 있게 바꿔 가면서 최고의 화면을 잡아내듯이 이제 이스포츠도 실제 스포츠 중계에 버금가는 순발력과 연출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옵저버=게임연출인 시대는 이제 넘어서야죠. 그런 화면이 최고의 중계진과 만나면 fps든 어떤 장르든 보는 게임으로 성공할 거라고 봅니다.
16/07/11 09:37
전 롤 이후로 게임만 보고 E스포츠 흥 여부 판단하는건 그만뒀습니다. 유저 수랑 프로플레이어 역량이 가장 중요하더군요. 물론 전자가 더 압도적인 요인이고.
16/07/12 18:13
전 FPS는 관심이 아예없어서 모르겠는데 AOS 장르에 대해서 중계걱정을 했었나요? 롤 나오기전에 도타와 카오스.. 특히 우리나라에서 CCB 인기는 엄청났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긴했다만 슈퍼스타도 많이 만들어냈었고.. AOS는 이미 이스포츠로 검증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롤이 인기를 얻기전에 우리나라에 갓 상륙했을때 이미 인벤 주최 이벤트였던 EDG와 MIG 중계방이 터질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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