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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30 10:36:20
Name 사과씨
Subject [기타] [언차티드4] 감상 및 기타 (약간 스포가 있을 수도?)
#언차티드 4
런칭 당일 디지털 다운로드로 구매해서 퇴근 시간 후에 매일 3시간 정도씩해서 한 15~16 시간 만에 엔딩을 봤습니다.
왠지 이 정도 게임은 어떻게 한 줄이라도 소감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몇 줄 적어보는데요. 한 마디로 말 하자면
'정말 잘 만든 게임'
네 그렇습니다. 재미있는 게임 흥분되는 게임 똥 게임... 뭐 이런게 아니라 그 기이할 정도로 높은 디테일과 만듦새에 게임 하면서도 쉴 새 없이 우와아아아~~를 연발하게 하는.... 뭐 그런 종류의 게임입니다.
뭐 많은 분들이 리뷰도 쓰고 의견도 남기셨으니 디테일한 비평은 의미가 없을 듯하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을 주절거려 본다면

- 스토리텔링
언차티드 프랜차이즈 자체가 플랫폼 액션과 퍼즐, 총싸움이라는 재미요소가 앞서가고 거기에 최적화된 스토리라인을 나중에 붙이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느낌인데 (이게 기묘하게 밸런스가 잘 맞은 게 2편이었고 스토리가 너무 쩌리 수준으로 전락한게 3편이었죠.) 4편의 스토리텔링은 언차티드 시리즈 치고는 아주 아주 훌륭합니다. 컷신 연출이나 뭔가 스테이지에 진입하게 되는 개연성을 부여하는 거나 캐릭터에 의한 사건의 인과 (뭐 샘의 성격에 의한 민폐 이벤트 발생... 뭐 이런거?)는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인과관계나 개연성이 '아 거 말 되네~' 뭐 이 정도 수준이라 뭔가 플레이하는 모티베이션을 절박하게 주진 않습니다. 이 부분은 너티독의 또다른 걸작 '라스트 오브 어스'나 심지어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의 '툼레이더 리부트'보다도 좀 떨어집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의 스토리 텔링과 상황의 개연성에 따른 플레이 동기 부여는 비디오 게임 사상 최고 수준이라 비교하는게 쓸데 없긴 한데 헐거운 개연성을 미칠듯한 템포와 연출로 커버쳤던 툼레이더 리부트 보다도 왠지 느슨하게 늘어지는 느낌을 주는건... 약간의 아쉬움이라고 할까요.

- 게임성 & 연출
우선 이 게임의 맵 디자이너는 신입니다. 갓. 플래포머 성격이 강한 게임이라 (뭐 혹자는 산타기 게임 아니냐며 불만을 표하시기도 하지만 이건 뭐 프랜차이즈의 아이덴티티 같은 거라...)맵 자체가 너무 단선적이라도 재미없고 그렇다고 오픈월드 형태로 구현하기도 힘들고 한데... 이건 본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루트가 한정적인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하는 내내 내가 제약된 상황을 모험하고 있다는 생각을 손톱만큼도 안하게 만들 정도로 맵 디자인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정말 이 고립되고 난감한 상황에서 내 스스로 상황을 타개해 나간다는 느낌을 줍니다. '에이 이거 어차피 갈 길 뻔한거 아녀? 라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현실성,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맵 디자인.... 거기다가 그 몰입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아름다운 그래픽은 역대 최상급이죠. (유저들에게 그래픽 감상할 시간을 주기 위해 템포를 느리게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문제는 템포입니다. 이게 루트를 개척하고 앞으로 나가는 세션(+ 퍼즐)과 총싸움하는 세션이 너무 명확하게 구분되어 버리니까 편하고 쉽긴 한데 뭔가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루트 개척 세션은 좀 루즈해지고 총 싸움하는 세션은 너무 금방 끝나고... 좀 그래요. 루트를 개척하는 플래포머를 약간 심플하게 바꾸는 한이 있어도 길 찾는 동안에 적이 난입한다거나 트랩이 터지는데 빨리 퍼즐을 풀어야 한다거나 갑자기 지형이 붕괴되고 트랩이 터지는데 적이 난입한다거나 하는 다이나믹한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좀 적습니다. 그 게임 중반에 오토바이타고 도망가는 샘을 구하기 위해 지프타고 추적하는 그 세션이 최고로 다이나믹한 이벤트인데 이런 세션의 퀄리티는 정말 역대급이긴 합니다만 이런 역대급 세션과 정적인 세션의 갭이 너무 커요.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역대급 스토리 텔링 작품은 이런 숨고르기나 강약 조절을 통해 감정선을 조절하는게 필요합니다만 언차티드4는 언차 치고는 스토리텔링이 좋은 수준이지 본질적으로는 그냥 신나게 지르고 모험하는 장르인데 루즈하게 숨고르기하는 단계가 너무 많았던 건 살짝 아쉬웠어요.

- 편의성
편의성이나 사용성은 이 보다 더 나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합니다. 아마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콘솔 게임하는 분부터 하드코어 게이머 까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즐거움을 보장할 수 있도록 배려가 훌륭해요. 저 같은 발컨도 정말 정말 쾌적하게 게임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동작과 액션을 어떤 상황에서도 명확하게 수행할 수 있어요. (이 부분에서 가장 빡쳤던 게임은 처음 출시 당시의 위쳐3... 뭐 지금은 갓겜이지만요.)

퍼즐이 너무 너무 쉬워져서 좋긴 한데 이렇게 쉬워도 되는건가 싶긴 했어요. 나름 퍼즐풀기도 이 게임의 재미요소 중의 하나였는데 그냥 스토리 텔링을 위한 연출 장치 정도로 활용된건 아쉬웠음.

- 캐릭터성
이건 진짜 개인적인건데... 제가 유부남이라서 그런지 엘레나가 예전 처럼 매력적으로 안 느껴지더라구요. 뭔가 회사까지 쫒아와서 잔소리하는 마누라 느낌이 나게 연출을 해놔서... 게임이 아니라 진짜 마누라가 게임에 나타난 것 같다능... (물론 제 와이프가 금발 미녀라는 얘긴 아닙니다만...)

딸래미 같은 엘리랑 여행하는 거나 아니면 라라 뒷태 보면서 모험하는게 짠내 쩌는 남자 놈 둘이랑 모험하는 것보다는 좀 더 즐겁지 않겠습니까? 크킄...

그러고 보니 게임 내에 등장인물이 죄다 중장년이네요... 본격 고령화 현실 반영 게임...

- 총평
기대치가 너무 너무 높아서 재미적인 측면에서는 약간 아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차티드는 사실 스토리텔링은 거들뿐!하는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했는데 뭐가 너티독 제작진들이 이걸 라스트 오브 어스 후속작이라고 착각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역사상 가장 디테일과 완성도가 뛰어난 게임하면 무조건 1위를 다툴 게임이라고 장담합니다. 아마 올해 GOTY도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플4가 있는데 안 해보신분은 무조건 해보시길.

#기타
- 요즘 오딘스피어 비타로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한글화된 오보로 무라마사 같은 느낌이네요. 셰익스피어 비극 같은 스토리텔링을 동화책같은 비주얼로 연출하는 게 정말 인상적입니다. 비타 있는 분은 꼭 한 번 해보시길.
- 위쳐3의 마지막 확장팩 블러드 앤 와인을 기다리며 뉴게임 플러스로 게임하고 있는데 블러드앤 와인 뉴겜 플러스 추천 렙이 65렙인데 지금 53렙 밖에 안되서 바로 플레이를 못할 것 같아요. 본편 다 클리어 하면 65렙될까요? 하츠 오브 스톤도 다시 클리어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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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톤스
16/05/30 10:55
수정 아이콘
후반부에 트랩 장치가 있는 곳은 긴장감이 살더라구요... 중간중간에 그런 요소를 넣어줬으면 더 좋을뻔 했어요..
사과씨
16/05/30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평화롭게 던전 탐색하다가 거기서 몇 번 죽고 긴장감이 확 들더라구요.
음란파괴왕
16/05/30 11:24
수정 아이콘
고티를 받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은 정도의 완성도였습니다. 암벽등반이 너무 지루하고, 스토리라인 자체가 좀 작달까... 플레이타임이 긴 편이 아닌데도 몇몇 포인트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같은 패턴의 반복이라 쉽게 피로해지더라고요. 그래픽 보는 재미도 사실 초반 몇시간 지나면 그냥 덤덤해지고요. 기대에 비하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과씨
16/05/30 12:0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런칭 트레일러부터 기대를 너무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조금 실망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명작 반열에 올릴만한 타이틀이고 프랜차이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부끄럽지 않은 수준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지적되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 DLC라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홀리워터
16/05/30 11:26
수정 아이콘
위쳐 3 같은 경우에는 하츠오브스톤 클리어해야 레벨오를꺼에요....아마도..

쪼렙몹 아무리잡아도 고렙에서는 경험치가 안오르더라구요
사과씨
16/05/30 12:04
수정 아이콘
음 하츠 오브 스톤도 뉴 게임 플러스 권장레벨은 65렙이라... 블러드 앤 와인이랑 같더라구요. 어찌됬든 본편 퀘스트로 65렙을 찍어야 되는데 스틸리게 퀘스트들이 죄다 40렙대라 퀘하나 깨면 뭐 2xp 뭐 이렇게 주니 되게 난감함 크
러블리즈
16/05/30 11:37
수정 아이콘
확실히 퍼즐 푸는 재미가 좀 떨어졌어요...
사과씨
16/05/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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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나이 먹고 갑자기 똑똑해져서 퍼즐이 술술 풀리는 건줄 알았답니다 크크크... 예전에 언차 할 때는 결국 못 깨서 공략 보고 막 그랬던 기억인데 크...
16/05/30 11:45
수정 아이콘
4는 아직 안 해보긴 했는데 평가들이 대략 2>4>3>1 뭐 이정도인듯.
사과씨
16/05/30 12:08
수정 아이콘
시대 보정 안들어가고 오로지 게임 자체만 두고 보면 2보다 4가 낫긴하죠. 문제는 출시 당시의 위상을 생각하면 2는 플래포머 어드벤쳐 + TPS 장르의 획을 그은 역대급 걸작이라면 4는 기존의 명작들을 뛰어 넘지 못한 유사한 수준의 작품... 뭐 이런 수준이랄까요?
보라도리
16/05/30 12:35
수정 아이콘
뭔가 게임성 보다는 언차시리즈의 마지막 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기.승.전.결 에 더 주력 했다고 보이더군요.. 더군다나 기존의 언차 시리즈를 즐기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부연 설명을 하기 위해 뭔가 챕터를 더 늘린 감은 있긴 해도 전 오히려 더 그게 좋았다 고 봅니다 게임 자체가 약간 지루해진 감은 있어도 오히려 더 게임의 강약을 주면서 호흡을 살렸다고 봐서..

게임성은 챕터 11에 모든걸 쏟아 부었나 할정도로 가장 액션이나 게임 자체는 재미있었던 게 11챕터네요
16/05/30 14:00
수정 아이콘
저도 언차가 라오어 옷을 입었네? 하고 뭔가 안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시리즈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서 꽤 잘 정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4 끝내고 다시 드레이크 콜렉션을 하는 중인데 역시나 2의 열차 헬기씬과 3의 여객선 항공기씬은 참 스펙터클하네요.
이번 작품에서도 이런 대형 건조물(?) 팡팡 터지는 씬을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쉬워요.
마지막 스테이지도 2,3는 도시 전체가 무너지거나 가라앉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배 한 척이 전부라 스케일 면에서 좀...
그런데 그것도 라오어향이 묻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긴 하더라구요.
16/05/30 15:05
수정 아이콘
2의 열차나 3의 여객선 씬과는 좀 다르지만 4는 중간에 샘과 도망가는 챕터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마지막 배 한 척 터지는 씬이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
2에 비해서 별로다 라는 3도 마지막에 설리와 미친 듯이 빠져나가는 씬은 참 멋있었는데...
16/05/30 15:11
수정 아이콘
그 정도 추격씬은 2에서도 중간중간에, 4의 챕터 11 하위호환 버전 정도로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4는 스펙타클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주안점을 두느라 사실 찾는 보물의 스케일도 그렇고 악당의 악독함도 그렇고 좀 빈약한 게 사실이죠.
16/05/30 15:14
수정 아이콘
그 네팔 마을 첫 입장 후 말씀하시는 거 같군요.
그래픽과 연출 때문인지 4편이 좀 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생각해서요 하하;
2편의 연출의 하이라이트는 그 부분이 아니기도 했고..

악당의 악독함은 3편부터 확실히 약해지더니 4편은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레이프의 외모나 목소리를 생각하면 좀 더 간지나는 악당으로 만들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묻힌 느낌이에요.
16/05/30 15:15
수정 아이콘
그 부분도 있지만, 나중에 탱크 추격씬도 있지요, 여러모로 2가 명작은 명작이네요.
-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4에도 포탑차 추격씬이 있네요.
16/05/30 15:20
수정 아이콘
지금 그래픽과 연출력으로 2 같은 작품이 나왔다면 고티를 정말 휩쓸었을 것 같긴 합니다.
my immortal
16/05/30 14:25
수정 아이콘
게임 자체는 괜찮았는데 전 그래도 라스트오브어스같은 스타일이 더 취향이어서 그보단 좀 아래쪽에 둡니다. 그러나 에필로그 부분은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이런 쪽의 연출은 정말 너티독이 최고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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